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합니다. 저는 얼마전 소마미술관과 포스코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른 전시회 방문하면서 그곳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을 만나보게 되어 기존에 방문했떤 서울시립미술관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백남준의 대표 작품인 다다익선 까지 한 번에 모아 소개합니다.
| 소마미술관 백남준 비디오 아트홀
이곳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소마미술관 1관에 위치한 상설전시공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소마미술관에 백남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시는데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 규모는 아니지만 잠깐이라도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소마미술관 1관 1층에 백남준 작품이 상설전시되고 있는데요. 아주 소극적으로? 안내되고 있어 다른 소마미술관 전시 관람오신 관람객 중에서도 백남준 비디오 아트홀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경우가 있네요. 전시장에서는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동영상 촬영은 불가합니다.
소마미술관 백남준 비디오 아트홀 실내입니다. 작품수가 많지는 않지만 대형 작품 특히 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작업한 그의 비디오아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소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1932~2006)은 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소마미술관과는 여러 가지로 인연을 맺고 있다. 2001년에 미술관을 건축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한백남준의 올림픽레이저 워터스크린(2001)을 구입, 설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 형상과 태극기의 4쾌(건곤감리)형태,밤하늘 별들의 운행을 결합하여빛과 색, 한국의 정신성과 문명의 기술을 조화롭게 구현하였다. 이후인 2003년에 건립된 소마미술관은 설계 단계부터 백남준 비디오 작품의 영구 설치를 목적으로 상설비디오 아트홀을 건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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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론, 금관, 쿠베르탱 같은 비디오 작품들이 올림픽과 관련된 작품들로서 메가트론은, 모니터 150개에서 나오는 화면의 역동성과 웅장한 사운드가 결합된 작품으로 국내에는서울시립미술관과 소마미술관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백제시대 토성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구현한 '금관',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영상작품과 판화, 백남준을 추억하는 사진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 소마미술관 전시학예부, 2018년 -
| 메가트론
백남준의 메가트론은 19인치 TV 모니터 150대로 구성된 대형 비디오 아트 작품으로 길이만 7미터가 넘는 대작입니다. 올림픽공원이라는 위치에 맞게 여러 스포츠를 소재로 작업한 영상들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메가트론은 오전 11시~12시, 오후 2시 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만 상영됩니다.
아마도 작품 (모니터) 보호를 위해 그러는 것 같으니 상영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백남준 작품은 현장 또는 동영상으로 감상해야 하는데,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백남준 아트홀에서는 영상촬영이 불가하네요. 꼭 방문하셔서 감상해 보세요.
| 서울랩소디
참고로 서울시립미술관 로비에는 (모양만) 비슷한 스타일의 거대한 작품인 '서울랩소디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TV를 평면으로 연결하어 구성된 작품은 이곳 소마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두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있는 백남준의 서울랩소디 영상으로 메가트론 작품을 상상해 보세요.
| 금관 (2004)
백제시대의 금관을 모티브로 작업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송파구가 한성백제의 지역에 있어...) 소마미술관 백남준 비디오아트홀에 아쉬운 부분은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이 전무하네요. 작품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더라는... 제가 검색을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소마미술관 소장품 내역 등에서도 이곳에 전시된 작품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2000년대 삼성전자의 명품 평면 TV, 이 브라운관 TV 가 생을 마감하면 어떻게 작품이 유지될지... 과연 백남준 작가는 이렇게 빨리 비디오 시대가 종말하고 디지털 시대로 전환될 것을 예견하셨을까?
해당 작품명은 쿠베르탱 입니다. 이와 동일한 제목의 작품이 소마미술관 옆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작품에 대한 설명은 글 아래 야외작품에서 소개합니다. 참고로 쿠베르텡은 근대올림픽의 아버지로 이곳 올림픽공원의 콘셉에 잘 맞는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전기의 시대...
어찌보면 백남준 작가 작품은 전기가 없다면 온전한 작품으로 전시되지 못합니다. 전기 없이는 1초 도 살수 없는 현 시대와 정말로 똑같다는 생각이...
작가분 활동한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으나, 설명이 없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많습니다.
| NJP-at 1800 RPMs
규격각 30X30X12.5
아마도 비디오테이프를 지나 LD판이 유행이던 시절 작업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해당 LD안에 작품이 담겨있고 판 겉면에도 작업하셨다고 합니다. 지금도 유사한 작품들이 수천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소마미술관 백남준 아트홀에 전시되어있는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는 것는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홈페이지 등에서도 이곳에 전시된 작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찾아보기 어렵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올림픽 공원 소마미술관 1관에 위치한 백남준 아트홀은 상당히 많은 아쉬움이 생기는 공간이었습니다. 작가의 명성에 비해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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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바로 옆 야외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다른 하나의 백남준 작품입니다. 아쉽게도 점검중으로 작품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쿠베르탱 / Coubertin
제작년도 2004년 / 크기4x5.5x5.5(m) / 재질모니터(Monitor), 스틸(Steel), 조명(Lighting) 아까 실내에서 소개한 쿠베르탱 작품과 같은 결의 작품...
백남준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쿠베르탱을 주제로 소마미술관 옥외/옥내에 작품을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쿠베르탱이 스포츠로 세계를 하나로 만들려 했다면 백남준은 예술로 그를 실현하고자 하였으며, 백남준은 여러 대의 모니터를 배열하여 인물 형상을 만들고 네온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을 표현 하였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궁극적으로 감성과 이성의 교차, 인간과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백남준의 작업세계를 작가 특유의 위트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와 예술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얼마전에 방문한 송파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백남준 작품소개였습니다. 이어서 삼성동 포스코타워에 있는 작품소개로 이어집니다.
| 포스코 미술관 백남준 작품 둘러보기
먼저 입구에 전시되어있는 20세기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인 프랭크 스텔라의 꽃이 피는 구조물 - 아마벨 작품 감상해 보시고요. 1997년 이곳에 설치되면서 철거 논란도 일었고. 2016년 가장 미움받는 공공조형물 10선에 선정되기도 한 작품입니다만,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상당히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포스코센터 동관과 서관을 잇는 로비에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 3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명도 포스코에 어울리게 TV깔대기, TV나무 인데요. 264대의 모니터가 사용된 대형 작품입니다.
해당 작품들은 이곳 삼성동 포스코타워 준공에 맞춰 철강회사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작가가 작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설명을 보고 작품을 보니 철로 만든 고깔과 나무라는 콘셉의 작품이 왜 이곳에 있는지 이해가 되네요.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시간이 저녁이어서 그런지 메인 작품인 TV 깔대기는 상영하지 않고 있네요. 참고로 역삼동 포스코타워 지하 1층에는 포스코미술관이 있습니다. 보통 무료 전시로 상당히 수준있는 전시들이 열리고 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번외편 : 백남준 다다익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있는 백남준 작가의 대표 작품이자 가장 큰 작품인 다다익선입니다.
1988년 10월 3일 개천절을 맞이하여 1003개의 CRT 모니터로 작업한 초대형 작품입니다.
마치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이 생각나는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어있는 백남준 다다익선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정말로 오랜만에 양평여행 다녀 왔습니다. 가을 단풍시즌을 맞이해서 용문사에서 1,100년이 넘은 은행나무 구경 & 가족들과 기와불사 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양평 두물머리에 들려서 그 유명하다는 양평 두물머리 핫도그 먹으면서 산책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원조 두물머리 연핫도그 위치와 가격, 맛, 영업시간, 휴무일정보 공유합니다. 당근 여행중 내돈내산!
| 두물머리 뜻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유명한 자연 관광지로, 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두물머리"라는 이름은 "두 강의 물이 합쳐진 곳"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으며, 그만큼 물이 모여드는 지점의 경치가 아릅답고 독특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곳은 과거 아침 물안개가 낀 두물머리에서 노젓는 뱃사공의 사진이 사진 동호회에 올라가면서 사진 작가들의 출사지가 되며,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여러 볼거리 즐길거리 많은 명소라 하지만, 예전의 한적함과 자연스러운 여유는 많이 없어지고 있네요.)
| 두물머리 연핫도그 : 원조논쟁
오늘 소개할 두물머리 맛집은 2009년부터 이곳에서 영업한 '양평 두물머리 연핫도그' 소개입니다. 이곳에는 '두물머리 연핫도그' 이름으로 두 곳의 매장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곳 주장으로는 다른 곳(CU 편의점 옆)에 위치한 두물머리 핫도그가 나중에 생긴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두물머리 핫도그 원조라고 하네요.
두물머리연핫도그 입니다.
방문하는 분들께서 저희 매장 위치를 혼동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 생겨서 안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두물머리 CU편의점 바로 옆에 있는 핫도그집은 저희 매장과는 관련이 없는 업체입니다. 해당 업체 측에서 1년전쯤부터 네이버 지도 노출 상호명을 저희와 동일한 '두물머리연핫도그'로 변경한 까닭에 저희 매장에 방문하는 분들께서 위치를 혼동하시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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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매장의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03-8]이며 가게의 전경은 위 사진과 같음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시는 진짜 두물머리연핫도그는 에어프라이어로 데워서 나오는 냉동 핫도그 같은게 아니라 국내산 돈육 100% 수제 소시지를 사용하며, 매일매일 새기름으로 즉석으로 튀겨서 만드는 핫도그임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항상 변하지 않는 맛으로 고객님들께 보답하는 두물머리연핫도그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물머리 핫도그 영업시간 및 휴무일
양평 맛집 두물머리 연핫도그 영업시간은 평일 10시, 주말은 9시부터 오픈합니다. 마감시간은 해질때까지 영업하고요. 두물머리 핫도그 휴무일은 없습니다. (태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영업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 공식 인스타그램 통해 안내됩니다.)
| 메뉴 및 가격
두물머리 연핫도그 메뉴는 두 종이 있습니다. 순한맛 핫도그와 매운맛 핫도그 두 종입니다. 핫도그 가격은 4,000원. 순한맛과 매운맛의 차이는 핫도그에 들어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매운맛인지 일반 맛인지 차이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운맛 핫도그가 입에서 불 날정도로 매운맛은 아닙니다. 맥주는 5,000원, 탄산음료는 2,500원 입니다.
| 소스는 이렇게
두물머리 연핫도그는 3가지 소스가 있습니다. 설탕과 케찹 그리고 머스타스 소스입니다. 기호에 맞춰 요청하시면 되는데요. 처음으로 두물머리 핫도그를 드신다면 모두 다 첨가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맛있다! 바로튀기고 소시지나 반죽도 좋은 것 사용해서 그런지 (기름도 당일사용 원칙이라함) 식감도 좋음 두물머리 여행 갔다면 꼭 추천!
| 두물머리 연핫도그
핫도그 밀가루 색상을 보시면 약간 초록색을 띄고 있는데요. 핫도그가 상한것이 아니라 두물머리 핫도그에는 연잎가루가 첨가되어 약간 초록색을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물머리 곳곳에서 연꽃밭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핫도그에 연잎가루가 들어간 것 같네요. 그래사 핫도그 이름도 '연핫도그'가 된 것 같네요.
매장앞에는 사진과 같이 그늘막과 의자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먹을 수 있고, 아니면 이곳에 앉아서 핫도그와 음료를 먹을 수 있습니다.
| 두물머리 풍경
이곳 두물머리는 과거 40여 가구 30여척의 배가 운행하면서 주막과 마방까지 있는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었습니다만, 현재는 모두 사라지고 아름다운 풍경만 남아 있는데요. 새벽애는 물안개가, 낮에는 파란 하늘이, 늦은 오후에는 붉은 노을과 함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산책도 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양평 두물머리에서 여유을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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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드물머리에는 강아지 동반 산책이 가능합니다. 킥보드 자전거 등 타인에게 위험할 수 있는 바퀴달린 이동수단은 타고 다닐수 없습니다.
가을 단풍시즌도 끝나가는데, 가족 모두가 이번 가을을 얼마나 바쁘게 보냈는지 한 번도 여행을 가지 못했네요. 당장 어떻게 할 수 없어 토요일에 마지막 단풍도 볼 겸 양평 용문사로 가족여행 떠납니다.
양평 용문사는 무엇보다도 강아지 등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이 가능하고, 산이 험하지 않므며, 무엇보다도 1,100천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 양평 용문사 위치 및 소요시간
1,100년 넘은 거대한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는 경기도 양평 용문산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기준으로는 약 50km에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멀지 않은 거리인데요. 오늘은 주말에 단풍 막바지 시즌, 수능시험이 다음주에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 사용하셔서 오실 경우 '양평 용문사' '양평 용문사 주차장' 입력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 용문사 주차장 이용료
용문사 방문을 위해서는 용문산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일단위 주차요금을 징수하는데요. 신기하게도 선불이 아닌 후불입니다. 용문산 주차요금은 하루 기준 경차 1,500원, 소형차 3,000원, 중/대형차는 5,000원의 주차요금이 발생합니다.
| 용문산 주차장은 헬...
제가 방문한 토요일 오전 용문산 주차장은 정말로 헬 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합 했습니다. 이미 용문산 초입부터 길게 막히는 차량들, 운 좋게 주차장에 진입했다 해도 빈자리를 찾아 빙빙 돌게 되네요. 만약 용문사를 자차로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가능한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적극추천 드립니다.
| 반려동물 강아지 동반 가능
용문산 용문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유중 하나는 바로 불편없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이 가능합니다. 물론 상식적인 수준의 예절은 지켜야 하지만, 어떠한 제지나 불편 없이 양평 용문사 방문을 강아지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특히 국내법이 국립공원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어 더욱 더 방문해야할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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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산 용문사 강아지 동반 맛집
저의 기준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불편없이 눈치보지 않고 식사 가능한곳이 바로 맛집입니다. 양평 용문사에서 강아지 동반 식사가 가능한 곳은 용문산 입구에 가장 가까운 '용문산 첫 번째 식당'과 가장 초입에 있는 '황해식당'입니다. 모두 별도 방 또는 공간을 가지고 있고, 이곳에서 불편없이 반려동물과 식사 가능합니다.
| 용문산 용문사 입장료
용문사 입장료는 페지되어 이제는 입장료 없이 방문이 가능합니다. 물론 기와불사 예정이지만...
용문산 초입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주말 등산객이나 용문사 방문객이 많다 보니 대기줄도 기네요. 다만 조형물이 너무나 가로로 길게 제작되어 사진 찍으면 모양이 나지 않네요. 비전공 공무원이 전문가 의견 없이 그냥 제작한 것 같은 110% 느낌...
| 기초 수준의 등산 코스
오늘 방문한 용문산은 초입에서 용문사 은행나무까지 겨우 1km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보통 20분 전후면 도착해서 감상할 수 있는 짧은 거리입니다. 경사도 심하지 않고, 도로 상황도 무난합니다.
용문사로 향하는 등반길에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건강체크폴 이라고 하는데요. 뭐 돼지도 표준 폴을 지나살 수 있네요. 어느나라 기준인지...
| 용문사 일주문 '용문산용문사'
일부문은 보통 절로 들어가는 3개의 문중에서 가장 첫 문을 말합니다. 일주문(一珠門)은 불교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주로 선종에서 나타나는 개념입니다. "일주문"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나의 구슬을 든 문"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구슬은 깨달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깨달음이나 진리를 향한 단 하나의 문을 의미합니다.
양평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 다시 은행나무쪽으로 향하는데요. 이번 가을 양평 용문사 단풍 피크펄은 11월 3일 전후인 지난주였다고 합니다. 이미 단풍은 시들고 말라서 바람만 불면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상기온으로 이번 가을에는 강한 붉은색의 단풍을 이번 가을에는 보지 못한 것 같네요.
| 양평 용문사 강아지
앞에서도 말했지만 용문산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등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강아지와 함께 용문사 입장이 가능한데요. 절 건물 내부로만들어가지 않는다면, 큰 어려움 없이 반려견과 절 방문이 가능한 매력
| 사천왕문(四天王門)
사천왕문은 주로 불교 사찰의 입구나 대웅전 등 중요한 성스러운 공간에 배치되어 있으며, 사천왕이 지키는 문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 문을 통과하는 것을 통해 불법을 수호하고, 불교 수행의 안전함과 보호를 상징합니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사 은행나무의 나이는 약 1.100살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42m이고 뿌리 부분의 둘레는 약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높고 오래되었다. 나무줄기 아래쪽에 흑처럼 큰 돌기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가 많은 나무 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350kg 정도의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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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가 오래된 만큼 여러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의 고승인 의상 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꽃았더니 뿌리를 내려 나무가 되었다고 하며, 신라의 마지막 태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한다. 나라에 재앙이 있으면 용문사 은행나무가 소리를 내어 그것을 알렸다고 전한다.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졌다고 한다. 정미의병 때1907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으나 용문사 은행나무만 타지 않았다.
오랜 세월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아 용문사 입구를 지키고 있다하여 천왕목쳐 이라고 불린다
여러 방향에서 바라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모습, 정말로 거대하다. 한 주만 더 일찍 방문할 수 있었다면, 노란색 은행잎이 하나 가듣 달려있는 나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15.2cm의 엄청난 용문사 은행나무의 둘레.
용문사 은행나무 근처 다리와 난간에는 1천년을 넘게 살아오고 있는 은행나무에게 소원하는 은행잎과 색과 모양이 유사한 종이에 소원들이 걸려 있다.
| 양평 용문사 대웅전
대웅전(大雄殿)은 불교 사찰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주로 부처님을 모시는 곳입니다. 대웅전은 대웅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처님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장소로, 불교의 중심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용문사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소박한 규모의 대웅전이라는 생각...
용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양평군 용문면의 용문산 자락에 있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 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 하였다고도 한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용문사에는 대웅전, 산령각, 칠성각, 요사채, 일주문, 템플스테이 수련관, 다원 등이 있다.
| 관음전
용문산 관음전은 1912년 중건되었고 1994년 증축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관음전에는 보물급 불상인 양평 용문사 금동 관음보살 좌상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너무나도 아쉽게 이곳에 전시되어 있던 '양평 용문사 금동 관음보살 좌상'은 다른 지역 전시회로 외근 중이시라고 합니다.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후기 14세기에 크게 유행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금동보실상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이다. 이 유형의 보실상은 현재 대마도 관음사에 봉안되어 있는 서산(제니) 부석사( :46축) 금동관음보실좌상(1330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금동관음ㆍ 대세지보실입상(이왕가박물관 구장(#), 1333년), 국립전주박물관 금동보실좌상, 청양 운장암 금동보살좌상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선운사 도솔암 금동지장보실좌상도 같은 양식범주에 넣을 수 있다.
이 형식의 보살상은 살이 많은 방형의 얼굴에, 사실적인 이목구비, 가지런한 앞머리, 어깨 위에 흘러내리는 수발 ). 가슴에는 화려한 목걸이 장식, 양 무름 위에 표현된 영락 등으로 그 특징을 요약해볼 수 있고 이 밖에도 소매가 있는 대의형태의 옷을 입고, 양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댄 설법인을 결하고 있으며 내의를 묶은 매듭이 나타난다. 특징적인 표현으로는 왼쪽 가슴에서 밖으로 드러나는 긴 삼각형 모양의 내의 장식을 꼽을 수 있는데. 내의에 헝검을 두껍게 겹쳐 만든 장식을 연결하여 어깨에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장식의 불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당말오대부터이며 대표적인 예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목조보살입상을 꼽을 수 있다. 근진마술관의 타여래도( 306년)을 보면 내의장식에 화려한 문양이 보이는데. 고려후기 불보실상에서는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상에서와 같이 둥근 화문을 새김으로써 화려한 내의 장식을 조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용문사 금동관음보실좌상은 보관이 후보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조각적으로도 우수하며 고려후기 14세기 금동보실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상이다.
관음전 앞에서 바라본 양평 용문사 전경
기와 불사(瓦佛事)는...
기와와 관련된 불교의 의식 또는 공사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기와는 사찰의 지붕을 덮는 기와를 말하며, 불교에서 기와 불사는 사찰의 건축과 관련된 의식이나 기와를 올리는 행사를 뜻합니다. 기와는 불교 사찰에서 중요한 건축 자재로, 사찰의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기와 불사는 보통 사찰 건축 시 기와를 올리는 공사 또는 기와에 불경을 새겨 넣거나, 기와를 통해 공덕을 쌓는 의식 등을 포함합니다.
기화 한 장 불사 가격은 1만원입니다. 삼성각 신출 모연 비용이 어찌나 크던지...
용문산 용문사 관람이 끝났다면, 다시 입구에 있는 먹거리촌으로 이동합니다.
| 당황스러운 용문사 직영 매장
용문사 초입에 있는 이곳 용문사 직영 기념품점입니다. 다른 상품은 그렇다고 해도, 아래 사진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늦은 오후에도 이곳 용문사로 들어오려는 차들이 상당히 많네요 이전도면 아까 제가 들어올 때 대비해서 두 배 이상 용문사 오고있는 차량이 증가했네요. 정말로 얼마나 더 걸릴직... 워낙 각 학교별 변수들이 많습니다. 현묭하게 확인해 보세요.
예술가이지 풍경기록가로 자신을 소개하는 풀림 작가 개인전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풀림 작가의 현대미술, 회화, 개인전, 자연풍경화 등 약 20여점의 작품을 만나불 수 있습니다.
| 풀림 개인전 요통치는 정적
일시 : 2024.11.07~12.04 (10:30~20:00) 장소 : 넥스트뮤지엄 A관 (잠실 롯데월드몰 2F) 입장료 무료
<요동치는 정적>
넥스트 뮤지엄에서는 자연의 잔상을 재조합하여 풀과 나무를 그리는 풀림 작가의 개인전 <요동치는 정적> 2024년 11월 7일부터 12월 4일까지 선보입니다. 도심 속 잘 가꾸어진 자연의 풍경 속에서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기 마련입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시선으로 자연 구조를 바라고 '늘 있어왔던 것'으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떠올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풀림은 이에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것이 정말 자연일까?"
이에 풀림은 자신이 품은 의구심을 풀고자 캔버스 위에 스쳐지나간 자연 풍경에 대한 잔상을 하나, 둘 그려나갑니다. 조성된 도심 속 조경들이 조금이라도 틀에서 벗어나 흐트러질 때 적지 않은 불편감이 풍경의 기억을 지배합니다. 헝클어지고 뒤엉키며 무성해지는 것이 자연 속 풀과 나무들의 본질적인 모습인데 작가는 정돈되지 않음에서 오는 불편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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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통해 본질과 피상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과연 우리는 어느쪽에 더 치우쳐서 자연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물음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랍니다.
이번 넥스트 뮤지엄 요동치는 정적 전시회를 열고 있는 플림작가 소개 및 작업실 모슴
이번 전시회는 넥스트뮤지엄 A관과 카페테리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약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 시간은 한 시간 이내 생각하시면됩니다.
| 넥스트 뮤지엄 A관
선유도 공원 끝에서 | 여름 볕 아래서
112.1 x 145.5 cm, Acrylic on canvas, 2023 91 x 116.8 cm, Acrylic on canvas, 2024
전시관 풍경입니다. 초록과 붉은색 작품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오랜만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풍경화를 만나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두고 온 햇살 1~3
112.1 x 145.5 cm, Acrylic on canvas. 2024
3개의 연작인데, 한 개의 캔버스에 작업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마치 모네의 수련처럼... 거리를 두고 볼 때 느낌이 더 좋았던 풀림 작가의 작품
수놓인 노을 풀 | 무화과 숲
91 x 116.8 cm, Acrylic on canvas. 2024 91 x 116.8 cm, Acrylic on canvas. 2024
부서지는 구름 꽃
91 x 116.8 cm, Acrylic on canvas. 2024
가을 난로
91 x 116.8 cm, Acrylic on canvas. 2024
<나아가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 걸음이라 느껴질때>
내가 선택했던 방식이 바보같이 더 돌아가는 길이 였을때 무리하게 애 쓰며 그 미련을 쥐고있다 보면 나아가긴 커녕 고여있는 현재를 제대로 보지못했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자주 택하는 방식은 시작점으로 생각을 돌려 무작정 시작하는것 이였다.
지겹도록 쥐고있던 고민에서 스스로 걸어나옴으로써 새로운 생각의 전환과 더 가치있는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뭐든 억지로 끌고가기 보단 최선을 다해 몰두했다면 그땐 시원하게 내려놓을 줄 아는법.
포기라는 단어를 스스로에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
- 작가 인스타그램 에서 -
다음 소개하는 작품들은 이번 넥스트뮤지엄 플림 개인전 '요동치는 정적' 전시회에서 가장 마을에 들었던 작품소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분의 작품이 풀바다 시리즈로 계속 발전했으면 하는 기대가...
<풀 바다> 시리즈는
풀림 작가의 '풀 바다' 시리즈는 자연의 요소에서 착안하여 의도적으로 재가공 된 패턴들을 여러 방향으로 교차시킵니다. 근경에서의 빽빽하게 자리 잡힌 불규칙하고 부자연스러운 패턴들은 원경에서는 커다란 숲의 이미지로 정돈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개체들이 모여 군락을 이룰수록 이상적인 풍경을 조성해 내는 과정은 조성된 풍경 속에서 자연 구조를 인식하는 우리들의 시선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풀바다 : 붉게 물든 슾지
80.3 x 130.3 cm, Acrylic on canvas. 2024
풀바다 : 붉게 물든 녹지대
80.3 x 130.3 cm, Acrylic on canvas. 2024
만약 이번 전시회에서 작품을 한 점 구매한다면, 바로 이 작품을 구입하겠어요.
뜨거운 11월: 39점의 연작
21.0 x 28.2 cm, Pastel on pap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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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민들레 자리 & 반딧불리 떼들
애착 갈대 : 뜨거운 11월 연작중에 가장 좋았던 작품
작가 사인도 작가 따라간다는...
Green things : 가을빛 무리
162.2 x 130.3 cm, Acrylic on canvas. 2024
익숙했던 풍경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안에서 위로 받았던 감정들을 차곡차곡 담아낸' Green things '시리즈는 제가 풍경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고 합니다. 작가가 풍경을 기억한다는건 단순히 눈으로만 기억되기 보단 빛과 풀내음 .잎의 촉촉한 수분감 . 모래의 바스락거림 등 의식하지 않았던 다양한 감각들이 모여 풍경 안의 저를 기억하는 것 입니다. 소중한걸 기억할 줄 알고 기록 한다는건 나 자신을 지켜나가는 거라 생각한다고 하네요.
넥스트 뮤지엄 카페테리아
A관 관람을 하고 이어 카페테리아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해당 공간에서는 대여섯점의 회화 작품과 조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풀바다 : 여름 끝 자락
72.7 x 90.9 cm. Acrylic on canvas. 2024
위에서 설명했던 풀림의 풀바다 시리즈. 이번 넥스트 뮤지엄 '요동치는 정적' 전시회에서는 총 3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는 붉은색 컬러의 풀바다 연작이 더 매력적이네요.
Reconstruction series2
112.1 x 145.5cm, Acrylic on canvas. 2023
이에 풀림은 자신이 품은 의구심을 풀고자 캔버스 위에 스쳐지나간 자연 풍경에 대한 잔상을 하나, 둘 그려나갑니다. 조성된 도심 속 조경들이 조금이라도 틀에서 벗어나 흐트러질 때 적지 않은 불편감이 풍경의 기억을 지배합니다. 헝클어지고 뒤엉키며 무성해지는 것이 자연 속 풀과 나무들의 본질적인 모습인데 작가는 정돈되지 않음에서 오는 불편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선의 불편감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는 실경을 재현한 듯 한 'Reconstruction' 시리즈에서 무심코 지나쳐 왔던 자연 풍경에 대한 잔상들을 모아 재구성한 작가의 이상적인 풍경입니다. 우리는 실존하지 않음에도 낯익은 이미지에서 다가오는 느낌에대해 작가는 시각적으로 학습된 안정감을 'Reconstruction' 시리즈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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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림 작가는 자연을 모티프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풀과 꽃 조형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들풀처럼 누가 만들었는지 작품명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냥 기성품을 DP한 것인지...
주로 저는 조소냐 과슈를 사용해서 작업을 하는데요: ) (담담한 표현에 딱 좋은거 같더라구요)
요즘엔 좀 더 다양한 브랜드의 그린칼라를 넓게 사용해보고 있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차트를 만들어 놓으면 아무래도 칼라 테스팅하는 시간도 줄일뿐더러 사놓고 써보지도 않는 경우가 줄더라구요😉 소소한팁!
24~25년 겨울방학 여러 대형 전시회 오픈이 줄서 있습니다. 오늘은 예술의 전당에서 이번 주말 오픈 예정인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기대후기 입니다. (초대권 이런거 받고 작성하는 후기 아닙니다. 내돈으로 예매하고 오픈전 기대평)
| KT 슈퍼 얼리버드 55% 할인
전시회 티켓 가격은 성인 기준 22,000원 입니다. 저는 10월 초 슈퍼얼리버드 + KT 맴버쉽을 통해 55% 할인된 9,900원에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티켓예매 했습니다. 현재는 얼리버드 종료
|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 그리고...
이번 전시회는 11월 9일 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카라바조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 카라바조와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 57점이전시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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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와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천재 화가로 불리는 카라바조의 작품은 10점이 전시됩니다. 카라바조가 워낙 젋은 나이에 요절하였고 정확한 작품수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작품수는 겨우 70여점이 남았다고 합니다. 이중 10점의 카라바조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 캬라바조에서 온 미켈란젤로, 천재이자 문제아
카라바조의 원래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입니다. 그의 이탈리아 고향 마을 이름인 ‘카라바조’를 따라서 카라바조라고 불렸습니다. 카라바조는 그림 실력은 뛰어났지만, 성격이 나쁘고 거칠어서 이곳저곳에서 싸움을 일으키고 다녔다고 합니다. 결국 카라바조는 칼 싸움 끝에 사람을 죽이고 원래 살던 로마를 떠나 여러 곳으로 도망 다니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를 후원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죄를 용서받고 로마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다시 문제를 일으켜 감옥에 갇힙니다. 카라바조는 결국 로마에 돌아가지 못하고 열병에 걸려 38살의 나이로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 테네브리즘(Tenebrism)
카라바조는 20세기 가장 활발한 연구 대상이 된 화가다. 빛과 그림자의 강한 명암 대조를 사용한 테네브리즘(Tenebrism)의 창시자이자 사실주의 기법을 최초로 사용한 '바로크 예술사의 시작'인 동시에 '현대 예술의 시작을 알린 작가'로 불립니다. 바로크 양식은 17세기~18세기 유럽의 미술, 건축, 음악, 그리고 문학 등을 아우르는 예술 양식으로 포르투갈어로 '찌그러진 진주'를 뜻하는 'pérola barroca'에서 유래된 단어.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이번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카라바조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목이 잘린 골리앗의 얼굴은 바로 카라바조 자신입니다. 더욱도 흥미로운 부분은 다윗의 얼굴도 젋은시절 카라바조 자신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미술에서는 역동적인 형태를 포착하는 것과,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체에 종속되는 부분들의 조화를 통한 균형을 강조하는데 그 균형이란 각각으로도 완벽한 부분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바로크 회화는 17세기 초 이탈리아의 카라바조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그의 영향력은 스페인과 북유럽에까지 퍼졌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로는 루벤스와 렘브란트가 대표적입니다.
카라바조 - 도마뱀에 물린 소년 Boy bitten by a Lizard
한 소년이 손가락을 도마뱀에게 물린 아픔에 깜짝 놀라 움츠리고 있습니다. 짧은 감각적 쾌락 뒤에 숨어 있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은유한 것으로, 소년의 귀에 꽂힌 장미와 꽃병의 꽃 역시 곧 시들어 사라질 덧없는 것입니다... 이 작품이 2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을 방문하게 되네요. (과연 소장자는 어느 정도의 대가를 받았을지?)
카라바조는 ‘정물을 그리는 일은 인물을 그리는 일만큼 예술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여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점은 그의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이 그림에서처럼 정물화나 일상생활의 장면을 그렸지만 곧 단순하고 쉽게 전달되는 종교화들을 그리게 됩니다.
다시 종교화로...
카라바조는 ‘정물을 그리는 일은 인물을 그리는 일만큼 예술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여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점은 그의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이 그림에서처럼 정물화나 일상생활의 장면을 그렸지만 곧 단순하고 쉽게 전달되는 종교화들을 그리게 됩니다.
이런 카라바조의 작품 10점을 이번 9일 예술의전당에서 오픈 예정인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나머지 47점은?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서는 카라바조와 함께했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47점도 전시됩니다. 과연 어떤 작가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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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발레 카라치
성 가족과 아기 모습의 세례 요한(Holy Family with the Infant Saint John)
안니발레 카라치(Annibale Carracci)는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까지 활동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바로크 화가이자, 카라바조의 라이벌. 그는 1560년 11월 3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1609년 7월 15일에 사망했습니다. 안니발레 카라치는 그 당시 이탈리아 미술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인물 중 하나로, 고전적인 기법과 감성적인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볼로냐 학파의 창시자이자 주요 지도자로, 바로크 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에르치노
‘부상당한 탄크레드를 발견한 에르미니아(Erminia Finds the Wounded Tancred)
조반니 프란체스코 구에르치노(Giovan Francesco Barbieri), 흔히 구에르치노(Guercino)로 알려진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화가는 1591년 2월 5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1666년 12월 22일에 사망했습니다. 그의 예술적 명성은 감각적인 빛과 그림자 사용, 섬세한 인물 표현, 강렬한 감정적 깊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구에르치노는 뛰어난 드로잉 실력과 정확한 해부학적 묘사로도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30여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알못인 저는 전혀 모르는 작가들인데요. 우선 카라바조의 작품 10점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콩당콩당 뛰네요.
2000년 초 국내에 상륙해서 2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TGIF 잠실점에서 오래간만에 가족식사 했네요. 이런 패밀리레스토랑은 정가에서 할인쿠폰과 신용카드, 이동통신사 할인 등을 적용하는 것이 정석!!!
오늘은 TGI프라이데이스 할인정보 총정리 합니다.
다만 겁나 허무하고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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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만원 넘게 음식을 먹었지만 SKT T맴버쉽으로 할인 받은 금액은 2,490원, 단품으로 추가한 빠네크림파스타 24,900원의 10% 가격만 이통사 할인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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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하태임 작가의 전시회가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말 롯데월드몰에 있는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상당히 독특한 스타일로 깊은 인상을 받았던 작가입니다.
당시에는 공동전시회로 하태임 작가의 작품을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는데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색다른 전시 분위기에서 초기 작품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포스코 미술관
이번 하태임 작가 전시회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는 테해란로 대치동 포스코빌딩에 위치한 포스코 미술관에서 12월 8일까지 열릴예정입니다.
휴관없이 운영되며 평일에는 저녁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데요. 매력적인 부분은 매주 화요일은 저녁 8시까지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은 평일 퇴근 후 여유있게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는...
위치는 포스코빌딩 지하 1층입니다. 아래 약도에서 E구역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별도 주차지원은 없습니다. 자차 방문시 포스코빌딩 지하 주차장 이용하시고 주차요금 지불하셔야 합니다만, 같은 층에 있는 종로서적에서 책을 구매하면 포스코미술관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전시장 분위기는 상당히 어두운데요.
처음에는 플렉스 간판처럼 필름에 출력하고 뒤에서 조명을 비추는 복제품이 전시된 줄 알았습니다. 어운 실내에서 조명을 받으니 작품에서 형광빛이 나는 느낌이 드네요.
색의 현현(R)에 대한 많은 예술가들의 시도는 색을 드러내는 물질적인 과정에서부터 심리적인 표정과 맞닿는다. 같은 맥락에서 색의 형태이자 표현의 기호로 드러나는 예술가 하태임의 '색띠(colorband)' 추상 작업은 색에 관한 일련의 미술사적 전거를 환기시킬 뿐 아니라 '강박적 아름다움(compulsive beauty)'에의 심리적 욕망과 거세를 떠올리게 한다. 언뜻 보면 '색는 '강박적 아름다움'이라는 미적이고도 심리적인 복잡성과 거리가 멀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왜 이렇게 아름답고 쾌적한 색채의 심상을 계속 만들어내는가?"라는 질문을 갖게 되면서 :유쾌하지만 절제를 통한 미적 추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절적으로 읽는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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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쾌적하고, 간결하고, 분명하고, 반복적이나 리드미컬한' 이미지의 작업에서 색의 다양성이 가져다주는 '화사함', 일련의 톤을 지켜내는 '투명성' 한 띠가 다른 띠와 겹쳐도 그 형태가 지켜지는 '완결성' 등으로 하여 화면은 언제나 시각적 유쾌함으로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 올도 벗어나지 않게 붓질을 해냄으로써 얻어지는 이 같은 단야한 '색띠'는 숭고하리만큼 고통과 쾌가 공존하는 정신적 긴장과 물질적 수행의 결과로서 기인하는 것이리라 작가에게 색은 형태이자 언어로서 초기 작업에서부터 최근 '색띠' 작업에 이르기까지 조형적 질서와 심리적 표상의 균형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실체이다. 이처럼 비정형적 색채 표현에서나, '색띠'에서나 일종의 강박에 가까운 조형적 균형과 심미적 쾌에의 욕망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작가의 유전자에서부터 삶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고요한 긴장과 역동의 비계'가 수행됨으로써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박남희 '하태임의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글 발췌
| 전시회 시작은 작가의 초기 작품들로...
이번 포스코미술관에서열리고 있는 '하태임,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는 작가의 대표작품인 컬러밴드 연작 이외에도 작가의 초기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Sans Titre (무제)
작가분이 73년 2월 생이니 91학번 이실 것 같은데, 이 작품들은 대학시절 또는 초기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아래 작품은 하태임 작가의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공간으로...
문자나 언어는 지식 전달이 가장 큰 도구지만 진정한 소통의 단계에서 볼 때 아무 의미가 없다. 나는 파리에서 작업할 때 한글이나 알파벳을 화면에 투영시킨 작업을 한 다음 그것들을 지웠던 건 그 때문이다. 문자를 그리고 지우는 행위를 하는 붓 터치가 정리되면서 컬러밴드가 나오기 시작했고 귀국해서는 소통의 전달보다는 내면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Une Impression
작품의 제목을 확인하고 다시 작품을 보니,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Une Porte
다음 공간 부터는 작가의 유명한 대표연작인 컬러밴드 연작을 만나볼 수 있는데.
Un Passage
2000년대 초 하태임 작가의 컬러밴드 작품들에는 여백이 보이지 않네요.
아래 두 작품은 느낌 참 좋았다는, 사진에서 작품의 느낌이 잘 나오지 않았네요.
"나의 작업의 주인공은 컬러밴드이다
컬러밴드는 각각의 캔버스 위에서 마치 옥색 대양을 유영하는 돌고래처럼
혹은 넘실대는 파고가 춤을 추듯 펼쳐진다. 반곡면의 컬러밴드들은 방향성과 수많은 차이를 수반하고 각각의 색들로 물들여져 삭막한 공간에 파동과 리듬감을 부여한다 컬러밴드와 같은 제한적으로 단순 명시적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회화적 역동성과 리듬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컬러밴드가 갖는 만곡 패턴의 비선형적 구성을 통해서이다
컬러밴드란 임의의 크기를 갖는 시각적 매스로 색면을 쪼갬으로써 얻을 수 있다."
작가노트 그리고 인스타에 올라온 작가의 작업실...
2000년대 초기 비교적 초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작가의 컬러밴드 연작 또한 시기에 따라 많은 변화가 보입니다.
포스코 미술관이 이렇게 넓었나요? 생각보다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하태임 작가 전시회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 관람을 위해서는 최소한 한 시간 이상의 시간은 고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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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밴드에 은색과 금색이 사용되기 시작 하는데요.
포스코 미술관 해당공간 부터는 최근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예전 하태임 작가 작품 보다는 더욱 간결해지고 여백의 공간이 잘 고려되고 있네요.
Un Passage No. 연작들...
저의 기억에 남아있는 하태임 작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요.
포스코미술관 다음 공간부터는 좀 더 실험적인 하태임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곡선의 컬러밴드와 직선, 저는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 작품...
다소 독특한 느낌의 컬러밴드 작품입니다.
하태임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회전 이젤을 제작하셔서 작업 하셨다고 하네요.
전시장 뒤로 갈수록 더 단순해지고 과감한작품들이 보이네요.
노란색과 무채색 중심으로 심플한 작품들...
개인적으로는 아래 두 작품 좋았다는...
해당 연작은 정말로 금색을 사용 하셨네요.
금색 안료를 사용하신 것인지 금박을 입히신 것인지는...
하태임 작가 전시회 '강박적 아름다움에 관하여'가 열리고 있는 포스코미술관 마지막 공간입니다.
바로 정면에 보이는 작품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하태임 작가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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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Passage No.211064
이번 포스코미술관 하태임 전시회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작품...
만약 작품 한 점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작품을 선택 하겠어요.
sans Titre
전시회의 시작이라고 해야할지 마지막이라고 해야할지...
전시장 밖을 나와보니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네요. 초창기 작품인데. 잘 모르겠다.
컬러밴드 하태임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이야기는 작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춘천가는 길 강촌 근처에 위치한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베이커리카페인 호야커피빵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서울에서 춘천가는 국도 약간 떨어진 강가에 위치해 있고 주차 여유있고 편하게 자연과 함께 빵과 커피, 음료 하면서 휴식 가능한 곳입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같이 여행을 떠났다면 더욱 추천...
호야커피빵은 강촌에 위치해 있는데요. 저는 잠실에서 춘천 결혼식 가는 길에 발견, 결혼식 마치고 서울로 오는 길에 가족들과 방문한 곳입니다. 호야커피빵 휴무일은 별도표시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09:00~오후 09:00 까지 영업합니다만. 개인 느낌은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으로 운영할 것 같습니다.
| 주차장 시설 좋음
호야커피 주차장은 위 사진과 같이 단층건물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도에서 호야커피빵까지 진입하는 진입로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날씨등과 상관없이 진출입이 가능합니다. 지방 국도변 커피숍의 경우 주차장이 비포장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포장이 잘 되어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주차에 문제 없습니다. 또한 별도의 주차요금이나 시간제한 없이 무요이용이 가능하며, 발렛주차는 없습니다.
| 여유 있고 깔금한
강촌 베이커리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도 테라스에 테이블이 있고요. 이곳에서는 강아지 등 반려동물과 함깨할 수 있는 카페 공간입니다. 또한, 정면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정원에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 너무 덥거나 춥지 않다면 이곳에서 깨끗한 바람을 맞으면서 휴식시간 갖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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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사진과 같은 휴게 공간이 있습니다. 커피나 빵을 구입하고 이곳에서 여유있게 휴식가능 합니다. 공간도 넓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있고, 커피와 빵 한조각 먹으면서 여유 있게 담소 나누기 좋은 곳으로 강촌 호야커피빵 추천 드립니다.
반대쪽 건물에 있는 화장실도 깔끔합니다.
| 오른쪽 건물에는...
빵 만드는 곳과 화장실, 카운터가 있습니다. 호야커피빵에 오시면, 먼저 이곳에 오셔서 주문하시고 자리 잡으시면 됩니다.
강촌 호야커피빵 카페 메뉴 및 가격
커피와 에이드, 요거트, 차, 주스 등이 있고요. 아메리카노 가격은 5,0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 가격은 5,500원입니다.라떼류는 7,000원 전후가격으로 위치등을 고려하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네요.
음료는 아아로 통일...
빵은 상당히 아쉬운
저희는 토요일 오후 1시 정도에 방문 했는데요. 빵이 별로 없네요. 사진상 쟁반을 보면 절반도 빵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먹고싶은 독특한 빵이 없어서 음료만 주문 했습니다. (뭐 예식장에서 뷔페 먹은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고요
단팥빵, 모카번, 소금빵, 옥수수마약빵... 아직도 빵집가면 소금빵 소금빵... 유행 끝났을 것 같은데...
감자치즈 치아바타, 고르곤졸라 베이컨, 공주밤식이 빵, 소세지빵 못난이 빵 등 강촌 호야커피빵 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빵 가격은 5천원 전후로 빵가격 엄청 올랐네요.
쿠키나 카스테라, 티라미슈, 조각케익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100년 단팥빵
저희는 커피 다 먹고 마지막으로 화장실 다녀오는데, 방금 만든 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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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강촌 호야커피빵 카페 대표 메뉴인 100년 단팥빵 이었는데요. 밖에서 기다리는 일행도 있고 카운터 앞에서 몇십개를 한 번애 구입하시는 분이 있어 기다리지 못하고 이번에는 그냥 홨네요. 다름에 다시 춘천 방문할 일이 있다면 그때는 꼭 이곳 호야커피빵에서 단팥빵 꼭 먹어봐야겠네요.
내년 2월까지 올림픽공원 소마 미술관 1관과 2관에서는 조각을 주제로 두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1관에서 열리고있는 전시회인 '장소와 통로 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관람후기 입니다.
|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전시회
이번 소마미술관 1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장소와 통로: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는 지난 1988년 '제1·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을 통해 조성된 올림픽 조각공원의 역사적 의미와 그 안의 조각 작품을 현재의 시점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작가 48명의 조각 및 영상 등 10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조각품들과 관련된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입장료는 개인 성인(만25-64세) 5,000원, 청소년(만13-24세) 4,000원, 어린이(만7-12세) 3,000원 입니다. 통신사나 카드 할인은 없는데요. 소마미술관 2관 전시회와 같이 티켓팅을 할 경우나 강동-송파구민은 1,000원 할인됩니다. 그래서 저는 4,000원에 전시회 관람 했습니다.
| 도슨트 & 오디오가이드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회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도슨트는 매일 15시부터 30분간 진행됩니다. 무엇보다도 토요일과 일요일인 공휴일에도 도슨트가 진행되는 것은 소마미술관 매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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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슨트 시작 한시간 전에 방문해서 먼저 전시회 관람하다가 도슨트가 진행되는 전시장 입구로 내려왔습니다만, 도슨트 시작 5분 전에 집에서 일이 있다고 전화가 와서 도슨트를 듣지 못했네요.
| 5개의 전시공간, 관람 시간은 약 90~120분
이번 장소와 통로 :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 전시회는 소마미술관 1관 5개의 전시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최소 90분 정도는 고려하셔야 합니다.
| 전시회 개요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세계현대미술제'의 근간이 되는 '제1, 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대륙과 다수의 공산국가들이 포함된 전 세계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조각가들이 대거 참가한 전무후무 한 국제야외조각 행사였다. 기획 전시 '장소와 통로: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전은 위의 세 행사에 참여한 작가와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현재, 2024년 올림픽공원의 어젠다(Agenda)인 '서울올림픽 레거시(Legacy)'와 공원의 명소화'를 위해 공원과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부별) 해 보고자 한다. 이는 올림픽조각공원의 역사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현재와 미래의 공원의 의미를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제 1전시실
이번 '장소와 통로 :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 전시회는 5개의 전시공간에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정한 주제를 기분으로 그룹핑 된것은 아닌 것 같고요. 조각에 대한 문구와 작품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구성은 올림픽공원 야외공원에 전시된 조각품 작가에 대한 소개와 그의 전시작품과 대표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을 산책해본 관람객이라면 상당히 친근한 작품과 작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반 루세프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구성> 1988, 대리석, 180 x 1420 x 270 cm
불가리아의 조각가 이반 루세프(1954- )는 돌을 깎아내는 과정을 통해 재료의 본질과 표면 너머의 심층적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에게 조각 행위는 물질에 정신성을 불어넣는 행위로서 작품은 그 자체로 물질화된 정신으로 구현된다. 구성을 최소화하고 재료의 물성을 극대화하여 인간과 자연, 정신과 물질 사이의 조화를 표현한다.
<구성>은 구체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세 개의 대리석 덩어리가 서로 간격을 둔 채 하나의 작품을 구성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세 형상들은 원재료인 대리석과 완전히 분리되지 못한 채 한 덩이를 이루며 마치 돌과 인간이 운명을 같이 하는 한 가지 존재임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진보와 문명의 상징인 인간이 현대 사회 속에서 지녀야 할 책임에 대해 질문하고자 했다.
아마도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일부 작품은 올림픽공원 야외에 전시된 작품들을 실내로 이동해서 전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은엽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떨어지는 것은 날아오른다> 1988, 철, 유리, 4.5 x 4x2.5 m, 만남의 광장
<밤과 낮> 1989, 오석, 구리막대, 알루미늄 합금막대, 120 x 150 x90cm
물질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 조각가의 역할이다.' 이 말처럼 강은엽(1938- )은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는데 집중해 왔다.물성에 대한 탐구는 나아가 하나의 물질과 다른 물질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새로운 맥락을 생성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주로 이질적인 사물들을 연결하여 공명시키고, 거기서 파생되는 효과들이 모티프가 된다. <밤과 낮>, <떨어지는 것은 날아오른다> 모두 이러한 조형 원리에 따라 제작되었다. <밤과 낮>은 강철과 구리를 사용하여 바위를 X자로 관통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문명과 자연을 상징하는 물질들을 교차시켜 상반되는 것들 간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승화하고 있다. <떨어지는 것은 날아오른다>에서는 유리와 철제 구조물이라는 두 산업 재료를 대조시킨다. 재질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맞물려 있는 두 물질은 시각적 긴장감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생성해낸다.
박종배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다른 두 개의 교차> 1988, 청동, 3.2 x7.5 x3m, 체조경기장 주변
<천국의 계단> 1980년대, 청동, 174 40 x44 cm 박종배(1935- )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6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이후 줄곧 미국에서 생활하고 활동했다. 30년 넘게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특징은 청동으로 만들어 낸 유기적인 형상들 사이의 연결성 혹은 연속성이다. 서로 교차하거나 통과하여 연속된 구조를 이루는 그의 조각은 마치 앞선 형태에서 다음의 형태가 잉태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와 같은 생동감은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다른 두 개의 교차>는 부드러운 곡선이 내재한 둥근 형태를 기하학적 구조체가 관통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동서양의 조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다른 두 개의 교차>가 서로 대비되는 두 형태를 교차시키며 미감을 형성한다면, <천국의 계단>은 마치 이전의 형상에서 다음의 형상이 탄생하는 듯 수직으로 연쇄하는 하나의 조형 단위를 통해 강한 상승감과 운동감을 전달한다
아래 작품은 박종배의 '강'
| 제 2 전시실
이어서 소마미술관 제 2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전시회' 다음 공간이 진행됩니다. 올림픽공원 전시 작품 중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세자르 발다치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필립 스크리브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함정이 있는 통행로와 건널목> 1988, 나무, 160 x 680x 120 cm
캐나다의 조각가 필립 스크리브(1927-)는 돌,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작업하지만 그중에서도 목조는 그가 가장 즐겨 활용하는 방식이다. 어릴 적 숲과 함께 자라며 벌목 일 등을 했던 경험이 반영되어 자신에게 친숙한 재료를 찾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나무 블록을 수직으로 높게 올려 내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는 <함정이 있는 통행로와 건널목> 역시도 그런 방식으로 제작했다. 1관 2전시실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는 이 작품은 9개의 나무 블록이 연결되어 하나의 긴 통행로 내지 건널목을 이룬다. 사람과 사람, 문명과 문명 사이의 교차를 상징하는 건널목은 좌우에 세자르 발디치니의 <압축>과 심문섭의 <목신>을 세워둔 채 동서양의 만남을 기념하는 독특한 기념비가 된다
세자르 발다치니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엄지손가락> 1988, 청동, 6x3.6x2.7 m, 미술관 주변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 세워진 <엄지손가락>은 엄지를 유기적인 신체에서 분리하여 6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로 확대시킨 청동 조각상이다. 이처럼 신체의 일부분을 확대하는 방식은 현실에서 추상과 상징으로 나아가는 작가만의 방식이며, 그렇게 거대해진 엄지손가락은 기능적으로 손과 연결된 신체 일부로서의 의미에서 벗어나 절단된 덩어리로서 그것만의 존재감을 지니게 된다.
아마도 올림픽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조각들 중에서 빅 5에 속하는 작품 중 하나라는...
<압축(만치니) II> 1993, 채색된 압축 양철통, 155 x65 x65 cm
프랑스의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1921-1998)는 폐자동차, 철근, 쇳조각, 볼트 등 산업 폐기물을 이용한 작업을 선보여 누보 레알리슴 조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압축(만치니) II >는 수력 프레스로 양철통들을 압축하여 만든 작품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현대 소비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며 그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심문섭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현전> 1987, 화강암,3 x15 x4 m,88마당
심문섭(1943- )은 70년대부터 전통 조각 개념에 반발하는 반()조각의 기치 아래 전위적인 작업을 전개해 왔다. <현전> 시리즈와 <목신> 시리즈가 대표적인데, 심문섭은 재료의 물성'을 고스란히 살린 작품을 통해 물질 너머의 비물질적인 정신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목신 9137>은 전통적인 장승이나 농기구를 연상시킨다. 나뭇결과 옹이 같은 나무 자체의 본성을 그대로 살려냄으로써 나무속에 숨쉬는 정신,즉 <목신'을 드러낸다. 고인돌이나 비석 등 태고의 종교적 의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현전> 역시 화강암의 물성을 통해 잊혔던 인간성과 의식을 재생해 낸다. 두 작품 모두 재료에 최소한으로 개입해 물질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작가의 어법을 형상화한다.
<목신 9137> 1991, 나무, 169.5 x 105 x 37.5 cm
소마미술관 1관 제1, 2 전시실 소개를 마치고 윗층에 있는 3~4전시실과 로비 전시공간 소개입니다.
| 로비 전시공간
해당 공간에는 사람의 신체를 주제로 작업한 구상조각과 함께 멀티미디어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인체를 형상화한 3점의 작품 모두 개성있고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림베 음푸앙가 리욜로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무희> 1988, 청동, 170 x60 50 cm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조각가 림베 음푸앙가 리욜로(1943-2019)는 현대적인 조각 양식을 아프리카에 소개한 선구자적 인물 중한 명이며, 평생 아프리카의 미술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예술가들을 육성하는 데 힘썼던 교육자이자 행정가이기도 했다. 그는 서양의 전통적인 기념비 형식에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색채를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의 기념비들을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에 남겼다. <무희>는 리을로의 대표적인 주제와 형식이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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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족, 댄서, 음악가 등 고전적인 조각의 주제를 선정하되,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을 모델로 해서 서구와 아프리카의 전통을 결합한다. 간략화되고, 비대칭적인 신체와 매끄러운 곡선을 통해 인물의 동세가 강조되며 작품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호세 수비라 푸이그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신비한 인물> 1988, 나무, 230 x50 50 cm
스페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했던 조각가 호세 수비라 푸이그(1925-2015)는 1960 년대 초반부터 나무를 활용한 조각 작업을 이어왔다. 인간의 감정, 자연의 유기적 형상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여러 개의 나무 판자나 막대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추상적인 조각 작품을 제작한다.
조립되는 나무들이 이어 붙으면서 작품 표면에는 자연스럽게 짧고 긴 고랑들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형성된 주름들은 빛과 조명 아래 다양한 각도의 음영을 만들어 내면서 시각적 운율과 함께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신비한 인물>은 마치 나무로 된 사제복을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의 인물상이다. 옷에 가려 세세한 표현과 굴곡이 생략된 신체와 표정 없이 형태만이 갖춰진 머리는 비스듬하게 허공을 응시하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작품에 거미줄이 보인다. 작품 관리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빌란트 포르스터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여인의 흉상> 1988, 콘크리트, 170 x 70 x50 cm
독일의 조각가 빌란트 포르스터(1930-)는 어릴적 겪었던 전쟁의 상흔을 조각에 기록한다. 전쟁의 트라우마는 신체 일부분이 없거나 오그라들어 속박된 듯한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된다. 그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는 희생자'이며, 슬픔, 고통, 무력함의 정서가 짙게 배어난다. 하지만 작가는 깊은 절망에 빠지기보다 슬픔의 주조 안에서 사랑과 생명력을 말하고자 한다. 가령 작가의 모든 조각 작품의 형상적 모티프가 되는 '달갈'은 그러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내부에 응축된 잠재성을 품고 있는 달갈처럼 포르스터의 조각은 웅크리고, 또 속박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무궁한 생명력을 찾아볼 수 있다. 부분적으로 생략된 팔다리와 비틀려 늘어진 상체로 특징지어지는 <여인의 흉상> 은 인물이 무언가에 억압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러한 비자유 속에서도 허공을 응시하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생명과 삶에의 의지 혹은 희망이 전달된다
| 제 3 전시관
로비에 전시되어있는 작품 감상을 마치고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제3전시관으로 이동합니다. 소마미술관 1관 제 3 전시관에는 단 한점의 작품만 전시되어 있는데요.
로버트 루실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장소의 창조> 1988, 나무, 440 x 180 x 100 cm
캐나다의 조각가 로버트 루실(1925-2013)은 나무, 청동, 돌 등을 주로 활용하여 추상적인 기념비를 제작한다. 기쁨과 관능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하는데, 그의 조각이 지닌 주요 특징, 즉 가느다랗고 뾰족한 선과 곡선이 들어간 모서리는 불꽃, 새의 꼬리 혹은 날개를 연상시키며 주제를 강조한다.
홀로 3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장소의 창조>는 36년 전 전 세계의 작가들을 서울올림픽공원으로 모이게 만들었던 '세계현대미술제'의 정신을 상기시키고,지금 여기서 다시 한 번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음을 말한다. 형식적으로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문양이나 토템의 형상을 떠올리게도 하는 이 작품은 정치, 사회, 인종의 구별 이전에 있었던 원초적 장소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장소의 창조>는 36년 전, 전 세계의 작가들을 올림픽공원으로 모이게 만들었던 <세계현대미술제> 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지금 여기서 다시 한번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음을 말한다."
Creation of A Place evokes the spirit of the Olympiad of Art that brought artists from around the globe to the Seoul Olympic Park 36 years ago and signifies that once again a festival is unfolding here and now.
소마미술관 제3전시실은 뒷 공간을 막아버린 것 같기도 하네요.
| 제 4 전시실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회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의 작품전시 마지막 공간입니다. 제 5전시실은 다소 다른 콘셉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곳 제4전시실에서는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대표 조작품 작가들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올림픽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헤수스 라파엘 소토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올림픽공원에 왔다면 해당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듯...
<가상의 구> 1988, 알루미늄, 24 x 17x17 m, 장미정원
바로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 위치한 가상의 구 작품. 올림픽공원 동서남북으로 상징적인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바로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가상의 구도 그 작품 중 하나!!! 특히 올림픽공원 장미축제가 열리면 그의 작품은 아주 중요한 배경이 되곤 하는데...
공원의 명물인 <가상의 구>는 한국의 태극 문양을 떠올리는 약 32,000개의 빨간색과 파란색 알루미늄 파이프들이 중첩되며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실재하는 요소로서의 파이프가 아니라 그것들의 반복과 겹침, 너울거림이 만들어 내는 착시와 소리가 혼재된 가상의 효과이다.
<회색의 가치> 1994, 패널, 나무에 채색, 152 x203 cm
베네수엘라 출신의 프랑스 조각가 헤수스 라파엘 소토(1923-2005)는 시각적 착시 현상을 활용하는 키네틱 아트와 옵아트로 알려져 있다. 색의 전진과 후퇴, 그리고 반복되는 조각적 요소들을 활용한 설치를 통해 착시와 환영을 일으키는 효과를 의도한다. <회색의 가치>는 흰색과 검은색을 포함한 여러 가지 색의 사각면과 검은 줄무늬가 교류하며 일으키는 착시 현상을 담아낸다.한 가지 색에 집중하거나 앞뒤로 관람 거리를 달리하며 감상할 때마다 다른 색이 전진하거나 후퇴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이슈트반 허러스치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플라밍고> 1988,철, 5.8x2 x2.3 m, 대초원
< No. 2>
1988, 철, 244 x 52 x 76 cm
헝가리 작가 이슈트반 허러스치(1934-2022)는 기계 조각과 키네틱 조각,즉 움직이는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던 이력과 기술공, 인테리어 디자이너, 연극 무대 감독으로 일했던 경험은 그가 당대 주류 미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칠 수 있었던 기반이 된다.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리낌 없었던 그는 철, 플렉시글라스 등의 재료로 모빌과 같은 단순한 구조물부터 기계 시스템을 떠올리게 하는 형상, 거대한 철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독특한 기계 미학을 펼쳤다. <모빌 No. 2>와 <플라밍고> 모두 관람객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는 키네틱 조각이다. 별다른 장식 없이 간결하게 뻗은 철 구조물들은 실재하는 운동을 통해 변형과 허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면서 관람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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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갈레스 아세미엔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결합> 1980, 콘크리트, 160 x70x70cm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조각가 아세미엔(1947-)은 아프리카의 전통적 이미지에 현대조각의 요소를 가미하여 작업한다. 인체와 자연으로부터 모티프를 가져와서 추상화 경향을 띤 구상 조각을 주로 제작하며, 작품에서 보이는 특유의 굴곡과 볼륨감을 통해 아프리카의 강렬하면서도 관능적인 느낌이 전달된다.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면서 제작된 <결합>은 문화적, 사회적, 인종적 다양성을 조화롭게 하나로 묶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표현한다.
개인의 정체성과 공존의 개념이 현대적인 조각 형식 안에 녹아 들어가며 화합과 연대라는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전시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 하나
세자르 발다치니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엄지손가락> 1988, 청동, 6x 3.6x 2.7 m, 미술관 주변 앞에 이어 다시 등장하는 세자르 발다치니의 작품.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조각품 중 원톱을 겨루는 작가중 하나일 듯...
<날개> 1955,청동, 110 x 97 x54 cm
세자르 발다치니의 <날개>는 산업 폐기물과 고철 등을 모아 용접하여 새, 곤충, 물고기 등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던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 이후 60년대부터 세자르는 그를 세상에 알린 프레스 조각' 즉 폐자동차나 산업 폐기물을 프레스 방식으로 압축시켜 문명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조각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이 외에도 올림픽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데니스 오펜하임(1938-2011)은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개념을 전달하는 일에집중하여 그에 알맞은 예술 형식을 선택한다. 그 개념이란 일반적인 상식과 논리를 깨뜨리는 것으로 오브제를 조합해 실재하지 않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거나 인식과 실재 사이의 어긋남을 조명하는 일을 포함한다. <위장지>는 무언가로 분장해 있는 장소, 즉 실재를 감춘 채 꾸며져 있는 환영적 장소로 드러난다. 우리는 여러 오브제들이 기묘하게 조합되어 있는 그 공간을 둘러보며 실재와 환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리잔>은 여러 장의 두꺼운 천 조각이 철막대에 끼어져 유리잔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유리잔이라는 이름 아래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물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남으로써 실재와 허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데니스 오펜하임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유리잔> 1988, 헝겊, 볼트, 너트, 100.5x45x41cm, Each <위장지> 1988, 철, 콘크리트,9x9.8x 13 m, 만남의 광장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술 교육을 받은 마그달레나 아바카노비치(1930-2017)는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의 침공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성'을 주제로 한 작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안드로진과 바퀴>는 나무로 짠 수레 안에 몸통 조각을 실어 놓은 작품이다. 조각난 신체는 '안드로진(andro-gyne)'이라는 이름처럼 몰개성화된, 중성화된 인간의 형상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생명의 존엄성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야외 공원의 <용의 공간> 역시 멀리서 보면 모두 유사한 동물의 머리처럼 보이지만, 그 사이사이를 걸으며 유심히 살핀다면 그것이 모두 다른, 미묘한 차이를 지닌 개별 생명체임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차이를 반복'하여 생산하는 자연의 신비한 힘을 표현한다.
존 닉슨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금속그림> 1988,동판에 부식, 90 x61 x0.3 cm <자화상> 1988, 청동, H 2.4m, 조각의 숲
소마미술관 제4전시실에서는 서양의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과 함께 동양 특히 우리나라 조각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석원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초토> 1968, 철, 112 x 133 x30 cm <축적 87-07> 1987, 화강암, 7 x 11.6x 15m, 88호수 옆
박충흠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환> 1987, 청동, 28 x 153 x 122 cm <무제> 1988, 화강암, 2.4x20x10 m, 피크닉장
이종각
제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확산공간 88> 1988,청동, 5x 10x5m, 88마당 앞 확산공간은 이종각(1937-)은 1960년대 후반부터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형상을 부단히 변주해 가며 자신만의 조각 실험을 지속해 왔다. <페인트>가 만들어진 1960년대에 작가는 인물과 동물을 모델로, 그들이 생동하는 한순간을 포착해서 그로부터 본질을 꿰뚫어 보려 했다. <확산공간 88> 은 1980년대의 <확산공간> 연작 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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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덩어리'와 '파이프'를 기본 꼴로 해서 서로 연결된 하나의 전체를 만들어 낸다. 기초 형태로 단순화된 형상들을 공간에 배치하여 새로운 공간감을 만들어 내고, 어디로든 확장되거나 수축할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낸다
주말에 산책하면서 해당 작품앞을 지나가곤 하는데 항상 강하다 라는 느낌을 받는 작품
<페인트> 1968,동, 123 x 60 x4.5 cm
이처럼 존재와 그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태도는 <페인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이 작품은 페인트가 공중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을 포착한다. 통상 공간과의 어우러짐이 중요한 조각상들과 달리 낙하 순간의 시공간을 자신 안으로 흡수하여 축소함으로써 조각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소마미술관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가 열리고 있는 제4전시실 관람이 끝나고, 마지막 전시실로 이동합니다.
4전시실을 나와 5전시실로 이어지는 중간에 전시된 두 점의 작품
미구엘 오르티스 베로칼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E.S> 1988, 시멘트, 120 x 70 x50cm
이스마일 파타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기념비> 1988, 청동, 120 x 40 x 30 cm
마리아나 로마노프스카야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삶의 숙명> 1988,도기, 150 280 x40 cm
러시아의 조각가 마리아나 로마노프스카야(1929-2009)는 신화적인 이야기나 신화 속 상징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조각, 설치미술 등으로 표현한다. 초현실적이고 상징적인 요소들로 구성되는 그의 작품들은 꿈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신비스러운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과 깊은 내면세계를 탐구한다. <삶의 숙명>은 운명의 불가피함과 그것으로 인해 인간이 겪어야 하는 근원적인 고통을 표현한다. 세라믹으로 만들어져 쩍쩍 갈라져 있는 발의 표면은 운명의 수레바퀴 위에 올라탄 인간의 위태로움과 괴로움을 더욱 강조한다.
느낌 좋았던 작품
| 제 5전시실
이번 전시회의 마지막 공간이 제5전시실로 들어갑니다. 소마미술관 1관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자, 항상 전시회의 마무리를 짓는 역할은 하는 공간...
5전시실은 올림픽공원에서의 조각 작품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고, 조각공원으 역사성과 정체성,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아카이브 전시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조각공원의 원작을 만들기 전에 제작되었던 마케트(Maquette)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하여 원작 사진 및 포스터와 비교하며 관람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이외에도 조각공원 소장 조각가들의 구술 채록 인터뷰 영상, 조각공원 조성 당시의 문서, 공사 사진, 서신 등 다양한 자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우로 스타치올리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아마도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가장 큰 조형물이자 많은 사람들의 시전을 끄는 작품이 바로 마우로 스타올리의 88서울 올림픽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올팍조각품 중 베스트 5에 포함되는 작품이라는 생각...
<88 서울올림픽> 1987, 콘크리트, 27 x37x2 m, 체조경기장 주변
<무제> 1970년대 후반, 대리석, 철, 100.5 x 50.5 x 30 cm
이탈리아의 조각가 마우로 스타치올리(1937-2018)는 작품이 설치된 장소와 물리적, 문화적으로 내밀한 연관 관계를 맺는 공공조각 작품을 제작해 왔다. '사인 조각(sign-sculpture)'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의 조각은 '단순할수록 완전하다'는 원칙하에 절제된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단순한 형식은 외려 표현을 극대화하고 추상적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무제> 또한 감정이 절제된 기하학적 형식을 띤다. 살짝 기울어진 사각뿔과 중간에 박힌 뾰족한 철조각은 그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폭력성의 문제를 순수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뒤집어진 아치의 형상을 하고 있는 <88 서울올림픽>은 장소성과 현장성을 중시하는 작가답게 높이와 길이 모두 세밀한 측정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 조응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거대한 광장 가운데 놓여 움직임과 정지, 불안정함과 균형 사이에서 의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에서는 해당 작품의 스케치와 함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건 거의 노가다 작품이라는 생각이...
이렇게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알렉산드루 컬리네스쿠 아르기라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열림> 1988, 철근 콘크리트,7x 10.9x5 m, 대초원
해당 작품은 소마미술관옆 잔디공원에 위치해 조각 근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뛰어놀기도 합니다. 미술관 창에서 바라보는 작품도 새로운 느낌을 주네요.
루마니아 태생의 조각가 알렉산드루 아르기라(1935-2018)는 주변 환경이나 건축 요소들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 내는 기념비적 조각이나 공공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이 지닌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평면적 장소에 3차원의 공간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차원으로의 열림, 무한으로의 도약 등과 같은 정신적인 주제를 담아낸다. 올림픽 공원의 나직한 언덕 위에 자리한 <열림>은 자신을 둘러싼 잔디밭과 조응하면서도, 고요한 땅으로부터 분리된 채 하늘로 치솟아 오르며 대지의 평면성을 깨뜨린다.
<창> 1987, 청동, 90 x 22.5 x6cm
주변 경관과 더불어 의미가 확장되는 <열림>과 달리 <창>은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청동 조각이지만, 두 작품은 그 의미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창'이라는 제목처럼 오브제를 통해 굳게 닫힌 청동벽 너머의 열린 공간으로 이행하는 듯한 작품에는 새로운 지평으로의 확장, 영혼의 해방, 무한으로의 열림이라는 형이상학적 모티프가 담겨 있다
모한드 아마라
제1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작가 <대화> 1987, 화강암, 3.3 x6x1.8 m, 대초원 옆
알제리 태생의 모한드 아마라(1952- )는 예술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훌륭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예술을 통해 서로의 대화를 가로막는 물리적, 문화적 장해물들을 넘어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술관에서 백제학연구소로 이어지는 길에 자리한 <대화>는 위와 같은 작가의 신념을 표현한 작품이다. 귀가 맞닿을 듯 상반신을 서로에게 기울이고 있는 두 조각상을 통해 지리 언어, 문화, 인종의 장벽을 뛰어넘는 대화의 가치를 강조한다.
모한드 아마라의 대화 작품 또한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수 많은 작품중에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독특한 작품으로 신문 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이 작품앞을 그렇게 많이 다니면서도 찍어놓은 사진 한 장 없네요. 다음에는 꼭 작품을 다시 한 번 자세하게 감상해야 겠네요.
<무제> 1987, 청동, 16x34 13 cm
이처럼 작가는 추상적인 모티프를 가지고 오면서노 구체적인 형상과 이미지를 살려 작업하는데, <무제> 역시 철갑을 입은 코뿔소를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머리와 몸통을 강조하고 상대적으로 다리와 꼬리는 작게 표현하여 시각적인 재미를 부가했다
소마미술관 1관 제5전시실 마지막 공간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자료들과 멀티미디어 자료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사히드 사자드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작가
<고민하는 여인> 1988, 나무, 190 x 40 x40 cm
파키스탄의 조각가 사히드 사자드(1936-2014)는 주로 나무와 금속을 활용하여 인체를 주제로 한작품을 제작했다. 인체와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한 그는 파키스탄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문제와 함께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감정을 조각으로 표현한다.
<고민하는 여인>은 특히 여성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과 여성으로서 감내하는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미적 아름다움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을 탐구하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정적 호소력을 갖는다
오늘은 소마미술관 1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소와 통로_고리타분한 조각이야기' 소개였습니다. 강동 송파구 거주하면서 종종 올림픽공원 산책하시는 분들은 너무나도 쉽게 무심결에 지나치게 되는 수많은 조각품들이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시간내서 꼭 한 번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