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0일 가족과 함께 서해안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태안 천리포 수목원을 방문했는데요. 도시에서 찌들어 살다가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오늘은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소식과 입장료 할인방법, 주차장 및 주차요금, 관럼정보 등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 천리포 수목원 위치 및 소요시간
천리포 수목원은 충남 태안 천리포해수욕장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출발한다면 자가용으로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서해안 고속도로로 이동할 경우 중간에 행담도 휴게소에서 휴식하고 이동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저는 당일 오전에는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무창포 쭈꾸미 도다리 축제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갯벌체험을 하고 이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 천리포수목원 운영시간 및 해설 프로그램
입장시간은 09시, 폐장시간은 18시 입니다. 매표마감시간은 17시로 천리포수목원 폐장 1시간전 까지입니다만, 수목원을 구경하는데 최소한 90분 이상 소요됩니다. 중간중간 휴식하면서 나무와 꽃도 보고 서해안 바다도 감상한다면 최소 2시간 이상은 생각하셔야 하니, 16시 이전에는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오전과 오후 1시간 정도의 천리포수목원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및 현장예약이 가능한데요. 1팀 최대 15명, 팀별 비용은 30,000원 입니다. 1인 개인도 신청이 가능하네요.
| 입장요금 및 할인
천리포 수목원 입장요금은 성인 기준 13,000원 중고등학생 및 70세 이상 경로우대, 태안주민은 10,000원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만 36개월에서 초등학생까지느 특별우대 요금인 6,000원 입니다.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발권은 수목원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아직 기기사용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직원분들이 상주하시며 진행하고 있으니 큰 불편은 없습니다. 신용카드나 삼성페이 가능. 애플페이는 학인하지 못했네요.
천리포 수목원 입장료할인은 없습니다. 신용카드 할인이나 통신사 할인도 없고요. 다만 네이버 예약을 통하면 성인 요금만 1,000원 할인이 가능합니다. 다만 당일예약은 지원하지 않고, 당일 취소도 되지 않아 여러 리스크를 고려하면 의미 없다는 생각입니다.
| 반려동물 입장불가
천리포 수목원은 자연시설이다 보니 몇가지 금지행위나 반입금지 품목이 있습니다. 음식물이나 드론, 운동기구 등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요, 나머지 부분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천리포수목원 강아지 동반입장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 태안 천리포수목원 주차장, 주차요금
주차장은 천리포수목원 입구에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등 총 세 곳의 주차장이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모두 만차상태 였습니다. 안내원께서 천리포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와야한단고 하셔서 가족먼저 입구에서 하차하고 우선 근처를 빙빙 돌았는데요. 갓길에 공간이 생겨서 운 좋게 주차하고 입장합니다. 천리포 수목원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천리포 수목원 입장!
이렇게 다소 아담하게 생긴 문을 지나면 입구정원으로 입장합니다.
| 천리포 수목원 목련축제
수목원의 매력은 사계절 다른 풍경과 각 계절에 만개하는 다양한 꽃과 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기쁨인데요. 제가 방문한 4월에는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목원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목원 입구에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네요. 음악소리를 들으며 잠깐 마켓상품 구경후 바로 수목원으로 이동합니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네요.
'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비밀의정원'
천리포수목원은 192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하여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1921~2002) 박사님께서 1962년부터 부지를 구입하면서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입니다.총 62ha의 부지에 본원에 해당하는 밀러가든과 에코힐링센터,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종합원, 큰골 등 7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식물 종류들을 적절히 배치·관리합니다.현재 밀러태가든과 에코힐링센터는 상시 개방 중이며, 보유 수종은 목련 800여 종, 동백나무 1,000여 종, 호랑가시나무류 500여 종, 무태화 300여 종, 단풍나무 200 여 종을 비롯한 1만 6,800여 종입니다.
| 큰 연못
천리포수목원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이곳 큰연못입니다. (그러면 작은연못도 있을까요?) 연못 주위로 다양한 나무들이 있고 이들이 물에 반영되는 풍경이 참 이쁜 곳인데요. 여러 품종의 목련과 함께 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중 하나입니다.
붉은 빛을 보이는 목련인 볼칸, 근별목련 도나, 빅버사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4월 초에는 해당 목련들은 만개해 있네요. 다만 다른 목련들은 아직 봉오리로 남아 있어서 4월 중에 방문하시면 천리포 수목원 목련축제를 즐기기에는 딱 좋을것 같습니다.
아래는 큰벌목련 빅버사인데요.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었네요. 아마도 4월 중순이나 말경에는 만개한 목련을 볼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수목원을 산책하다 보면 이름 모를 꽃들과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이런 작은 식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부분...
붉은꽃통조화새창 (통조화과학) / Stachyurus praecox 'Rubriflora
수목원에서 마음에 들었던 나무중 하나인 붉은꽃통조화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나무였는데요. 인터넷에서도 해당 나무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이런 아름다운 산책로를 통해 수목원 구경을 합니다. 경사도 거의 없고, 보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장애인 분들도 휠체어를 이용해서 구경하시는 것에 큰 어려움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도 목련꽃이 보이네요.
| 억새원
이곳은 이름과 같이 억새풀이 있는 곳 같은데요. 가을이 되어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곳에는 포토존과 함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힘들고 지루한 곳이 될 수 있는 곳인데, 이런 시설이 중간에 있어 휴식과 함께 아이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 희귀 멸종위기 식물 전시원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는 작은 규모의 유리온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는 희귀 멸종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크게 관심가는 공간은 아니었네요.
유리온실 안에는 거대한 동백꽃 모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된 포토존도 있습니다.
| 수생식물원
곳곳에 이렇게 늪처럼 형성된 수생식물원이 있습니다. 4월에는 크게 볼거리가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인데요. 여름에 오면 아마도 이곳을 덮은 연잎과 연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연꽃을 참 좋아해서 기대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언덕 곳곳에는 이렇게 아담하고 이쁜 수선화 테테 아 테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민병갈 좌상
천리포 수목원 언덕위에는 이렇게 동상 하나가 있습니다. 이분이 바로 천리포 수목원을 만드신 미국인 (한국으로 귀하하셨지만) 민병갈 설립자의 동상입니다. 이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한 민병갈 설립자.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한 민병갈 설립자는 4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남 태안의 헐벗은 산림을 17,000여 종류의 식물 등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가 국제적인 수목원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식물에 대한 열정과 노력, 헌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 재산을 수목원 조성 사업에 바쳤던 그는 2002년 4월 운명하는 그날까지도 자신이 사랑하는 수목원의 수목들이 잘 자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2002년 타계한 후 2005년 박정희 전 대통령, 현신규 박사, 임종국 독림가, 김이만 나무할아버지에 이어 5번째로 ‘숲의 명예전당’ 에 헌정되어 이 땅에 보여준 헌신적인 식물사랑에 대하여 기록되어졌습니다.
1921. 미국 펜실베니아주 웨스트피츠턴에서 출생하셨고
1945. 미 24군단 정보장교로 한국에 오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일본 패망 후 해방군으로 오신 듯...
1979. 민병갈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귀화하시고
2002. 81세로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 우드랜드 삼지닥나무
이곳 언덕에는 상당히 독특한 모양과 향을 뿜어내는 나무들이 있는데요. 이름이 '삼지닥나무'입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이름과 같이 종이를 만드는 원료라고 합니다. 요즘은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네요. (Edgeworthia chrysantha)
조금은 묘한 향기가 나는 나무입니다.
| 노을길 & 노을쉼터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천리포 수목원은 천리포해수욕장과 맞다아 있습니다. 이곳 노을길을 따라가면 수목원에서 바다와 일몰을 볼 수 있는데요.
아마도 일몰 시간에 오면 바다와 섬 사이에서 아름다운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어 보이네요. 아쉽게도 늦은 시간까지 이곳에 있을 수 없어 낮 풍경만 보고 내려갑니다. 오후 4시쯤 오셔서 일몰감상하시는 것도 좋은 일정으로 추천 드립니다.
이곳이 천리포 수목원 정상 부분이고요.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갑니다.
| 작은연못 & 수국원
천리포 수목원에서 가장 이쁜 곳으로 생각되는 공간입니다. 작은 연못에 반영되는 노란색의 건물 (기념관)이 보이네요. 이곳 또한 포토존이 있어 많은 분들이 작은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있으십니다.
| 어린이 정원 & 튤립
천리포 수목원 마지막 코스는 어린이 정원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와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고요. 튤립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튤립 개화시기가 4월말 5월 초여서 아직은 꽃봉오리만 볼 수 있네요.
| 플랜트센터
수목원을 나오면 간단한 화훼용품과 꽃들을 구입할 수 있는 샵이 위치해 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지만 워낙 많이 죽여서 눈으로만 감상하고 나왔네요.
오늘은 충남 태안 가족여행 중 방문한 천리포수목원 소개였습니다.
날도 좋아지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 왔는데요. 이곳도 여행 리스트에 추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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