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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제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미술 전시회는 총 3개입니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와 이달 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입니다.

 

| Hello Vincent

아래 자화상은 과거 워싱턴 DC 출장중 주말에 시간내에 방문한 국립미술관에서 만난 고흐의 자화상 입니다. 아마도 제가 처음 만났던 고흐의 자화상 작품으로 기억되네요. 15년도 넘었던것 같은데 그때의 감동을 이번 전시회에서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Self-Portrait , August 1889 Oil on canvas, 57 × 43,5 cm National Gallery of Art , Washington D.C. (F626, JH1770)

| 반 고흐 원화 76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고흐는 평생 900여점의 회화와 1,100여점의 습작을 남겼다고 합니다. (2천여점의 작품이 생전에 한 점도 팔리지 않았다는 슬픈...) 그래서 해외여행중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하면 항상 만날 수 있는 작품이 고흐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항상 어디에선가 고흐의 전시회를 하고 있지만 모두 다 미디어아트 전시회라 실망이 컸는데요. 이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인 '불멸의 화가 반고흐' 전시회에서는 고흐의 원화 76점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파리 오르쉐미술관과 뉴욕 모마미술관의 고흐 작품들... 그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는...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 장소와 일시는...

이번 반고흐 전시회는 2024년 11월 29일 부터 2025년 03월 16일 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립니다. 항상 예술의전당에서 가장 핫한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이 바로 이곳인데요. 지난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에도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한 시간 넘게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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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점의 작품을 이 넓은 공간에 전시한다고 하니(뭉크 전시회 때에는 약 1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네요.) 동선과 관람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입장하기만 하면 상당히 쾌적?하게 감상할 것 같은 기대가...

|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이번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표 작품 소개합니다.
 

| 감자먹는 사람들 (1885년)

반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인 감자먹는 사람들은 반 고흐 네델란드 시기 작품으로 초기 작품에 속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석판화 작품이 소개되는데요. 이 외에도 유화 작품등이 알려 있습니다.
가난과 고난 그리고 희망이 들어있는 작품인데요. 반 고흐는 생전에 감자먹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반고흐 자화상 (1887년)

고흐 하면 떠오르는 작품 소재가 바로 자화상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고흐의 자화상은 40여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화상은 1887년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작업한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가 네덜란드 크뢸러 밀러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에게는 다소 낮선 자화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른 미술관에서 만났던 고흐 자화상에 비해 다소 미완의 느낌이 드네요.
여담으로 고흐의 자화상 작품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모델을 구할 돈이 없어서 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Self-Portrait , Winter 1886/87 Kröller-Müller Museum , Otterlo (F 380)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빈센트 반 고흐, 수염 없는 자화상, 1889년 9월 말, (F 525), 캔버스에 유채, 40 × 31 cm., 개인 소장. 이것은 아마도 반 고흐의 마지막 자화상이었을 것이다. 그의 어머

ko.wikipedia.org

 

| 착한 사마리아인

프랑스의 미술 거장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의 작품을 모사한 희귀작으로 고흐의 유화 가운데 최고가 작품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생레미 지역의 정신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며 그렸다고 하네요.
왼쪽이 고흐의 작품, 오른쪽이 들라크루아의 원작입니다.

왼쪽이 고흐의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고흐의 네델란드 시기부터 파리시기, 아를시기, 생레미 시기,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까지 고흐의 일생을 작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밀짚단 (1885년) - 네덜란드시기 / 씨 뿌리는 사람 (1888년) - 아를시기

 

| 석양의 버드나무 (파리시기)

새로운 환경 아를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 고흐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밀과 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합니다. 그에게 이 지역은 '분위기가 맑고 화사한 색감'으로 인해 일본 못지않게 아름다워 보이며, 일본 판화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열렬한 기질 그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색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색상은 '지역적으로 진실'할 필요는 없지만 '어떤 감정, 열렬한 기질을 암시'해야 합니다. 이 풍경에서 그는 강렬한 색상 대비를 사용하여 자연의 인상적인 풍부함을 강조합니다. 밝은 색상 반 고흐는 3월 해질녘에 나무에 새 잎이 돋아나는 폴라드 버드나무를 그립니다. 그는 밝은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및 파란색 색상을 사용하고 길고 짧은 불규칙한 붓놀림을 번갈아 가며 자신감 있게 적용합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미완의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는네요.

석양의 버드나무 ( Pollard willows at sunset ) - 파리시기

 

협곡 (레 페리룰레) (1889년) - 생레미시기

| 얼리버드는 끝났지만...

이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인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티켓 가격은 성인기준 24,000원 입니다. 아마도 최근 미술 전시회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데요. 고흐의 원작 76점을 만난다면 이정도 가격은...
저는 슈퍼얼리버드 통해 35% 할인된 15,600원에 구입했지만 지금은 얼리버드 티켓은 모두 마감된 것 같네요.

 

 

현재 예술의 전당은 반고흐 전시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11월 말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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