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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에서 시각예술가로... 베일에 싸인 천재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첫 개인전으로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 도슨트 및 오디오가이드, 관람시간 등 전시회 정보 공유합니다.

|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 / Martin Margiela

잠시 롯데월드 타워 롯데 뮤지엄 / at LOTTE Museum of Art

2022.12.24 SUN- - 2023.03.26 SUN

 

| 롯데뮤지엄 : 사진촬영 허용 / 물품보관함 운영

롯데뮤지엄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월드타워 건물로입장하셔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진촬영 가능하며, 백팩등의 부피있는 짐은 가지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유료로 물품 보관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티켓팅 > 입장 > 독특한 자판기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입구부터 독특합니다. 먼저 전시회 스테프 분들은 흰색 가운을 통일해서 입고 있는데요. 아마도 이는 작가가 만든 패션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직원 유니폼 컨셉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티켓 확인 후 자판기에서 작은 박스 하나를 받게 되는데요. 이는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스안에는 선물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안내도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

 

|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소개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속성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분명하게 드러난다. 즉 그러한 상황은 아름다움이란 속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롯데뮤지엄은 관습과 형식을 뒤엎는 새로운 방식으로 시대를 앞서간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1957-)의 시각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 《Martin Margiela at LOTTE Museum of Art》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이후 마르지엘라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예술, 물질과 신체, 성별의 관념, 시간의 영속성, 직접 참여를 주제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각예술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마르지엘라가 끊임없이 반복하고 발전시킨 이 주제는 과거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파격적인 런웨이와 실험적인 이미지, 오브제 사용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 구현하는 시각 예술의 연장선상에서 더욱 파격적이고 확장된 예술로 표현된다. 마틴 마르지엘라는 기존 형식을 파괴한 구조 노출과 해체 그리고 매체간 혼합과 변화를 동시에 전환하는 사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창조와 수용이 일어나는 유일한 장소로서 미술관을 선택해 전시 공간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구축해온 오브제의 본질 탐구를 큰 맥락으로 착시 효과인 ’트롱프 뢰유(trompe l'œil)’를 전시장 전체에 의도적으로 배치하여 관람객의 개입을 유도하고,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먼저 전통적인 미술관 동선의 연속적인 흐름을 바꾸고, 이미지와 오브제의 형태를 차용, 재현, 확대해 생각의 전복을 시도했다. 출구를 알 수 없는 미로(labyrinth)형태의 전시장은 작품과 작품 사이의 공간을 버티컬 블라인드로 차단시켜 생각의 쉼과 환기를 반복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작품 관람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현대의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산업화된 아름다움과 신체를 탐구한 작품 <데오도란트 Déodorant >(2022), 궁극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양면성을 사물의 부재로써 표현한 <탑 코트 Top Coat>(2011), 일상적인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맥락을 재구성하여 존재의 흔적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창조하는 <더스트 커버 Dust Cover>와 <필름 더스트 Film Dust>(2021)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콜라주 등 광범위한 시각예술로서 드러난다.

 

마르지엘라가 선보인 시각문화는 패션과 내적 구조는 닮아 있지만 그 시각적 이미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이번 전시는 마틴 마르지엘라가 실험해 온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조명함과 동시에, 예술이 질문을 던지고 개인과 대중이 서로 의견과 관점을 교환하고 채택하는 장으로써 마르지엘라가 현재까지 구축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대안적 사유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Martin Margiela at LOTTE Museum of Art》전시는 디자이너 아냐 마르첸코, 마틴 마르지엘라, 그리고 롯데뮤지엄의 긴밀한 대화를 통하여 이번 전시 공간에 새롭게 구성되었다. 

| 매일 3회 진행되는 도슨트 + 퍼포먼스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평일과 주말 11시 13시15시 총 3회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최근 주말 도슨트를 운영하는 전시회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다소 난해한 콘셉의 전시회로 꼭 도슨트가 운영되는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도슨트는 단순한 작품설명이 아닌 작품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더욱 시간 맞춰 도슨트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

 

| 독특한 전시공간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1980년대부터 깊게 고민해온 '예술, 물질과 신체, 성별의 관념, 시간의 영속성, 직접 참여'를 주제로 작업한 설치, 조각, 영상, 퍼포먼스, 페인팅 등 총 50여 점을 선보입니다.

특히 전시장의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미로를 구성하고 장소 특정형(site-specific) 작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도록 전시장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헤어 포트레이츠 / Hair Portraits , 2015-2022

벽에 걸린 잡지 표지에는 시대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습니다. 정체를 감추고 실루엣만 남겨진 인물들은 서로 다른 유기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존재로 표현되어, 마치 신화 속 신을 숭배하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을 유명인에 대한 환상으로 채우는 데에 일조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첫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전시된 그의 작품을 제거하고...

 

| 더스트 커버 / Dust Cover , 2021

보이지 않지만 존재함은 분명한 작품 <더스트 커버>는 독일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한 단편 소설에 등장하는 ‘오드라덱’을 떠올리게 합니다. 소설 속에서 화자는 오드라덱의 확실한 용도나 기능을 알지 못한 채 이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덮개속에 숨어있는 사물은 무엇일까요? 누구는 오토바이로 생각하고 어떤 누구는 돈다발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 또 낭만적인 누군가는 꽃다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속안에 어떤 것이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레드헤드 / Redhead , 2019-2022

'레드헤드 Redhead'는 역사와 문화의 흐름 속 빨간색의 힘과 양가성, 빨간색이 주는 위력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입니다. 빨간 머리는 판타지에 늘 등장하는 주제이며, 야생의 색인 빨강은 힘과 활력을 상징합니다. 또한, 불의 색이기 때문에 종종 열정적인 기질과 연관됩니다.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에는 가발이나 모발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은데요. 참고로 마르지엘라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이발소에서 향수를 팔았다고 합니다.

 

 

| 필름 더스트 / Film Dust , 2017-2021

1960년대의 리더 필름은 양 끝에 여분의 길이가 포함되어 있었고, 화면에 투사되면서 보이지 않았던 먼지와 긁힌 자국이 우연히 화면에 나타나곤 했는데, 마르지엘라는 우리가 공허라고 생각하는 화면을 생명체로 가득 찬 우주 공간의 화면으로 재창조했습니다.

| 바니타스 / Vanitas , 2019

<바니타스(Vanitas)>에서는 모발로 얼굴이 덮인 두상을 볼 수 있는데, 머리카락 색상만으로 유년부터 노년까지 나타내며 인간의 생애 흐름을 드러냅니다. 작가는 인공 피부를 입힌 실리콘 구체에 자연 모발을 하나하나 이식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 스크롤링 이미지 / Scrolling Image , 2021-2022

'스크롤링 이미지 Scrolling Image' 는 마틴 마르지엘라가 제작한 드로잉의 복사 이미지가 담겨있는 5개의 스크롤 빌보드로 구성됩니다. 파리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에서 선보인 초기작은 1개의 빌보드로 구성되었으나, 이미지의 움직임을 통해 일종의 안무를 만들기 위해 이번 전시에는 4개의 빌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과연 작품속의 소재는 무엇일까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답변이 나오지만, 작가는 체모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보는이에 따라서는 다소 불편한...

| 팬텀 시리즈 / Phantom Series , 2021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마스킹 테이프, 벽과 좌대 위 페인트로 칠해진 부분 둥 작업 재료들에 의해 남겨진 흔적입니다. 마르지엘라에게 있어 부재는 존재의 해체입니다. 공간에 남은 흔적은 작품을 더 이상 무감각한 불멸이 아닌 유기적으로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서 재탄생시키고, 이 과정에서 시간의 무한한 흐름을 상기시킵니다.

 

| 버스 스탑 / Bus Stop , 2020

<버스 스탑 Bus Stop>은 마르지엘라의 작품 활동에 바탕이 되는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원칙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보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주변을 어떤 시선으로 보아야 하는지 강조하고 다시 전환하는 것입니다.

 

| 토르소 시리즈 / Torso Series , 2018-2022

이 작품 시리즈는 각각 다른 인체의 일부를 3D 스캔하여 만든 조각으로, 피부색을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색상의 실리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마르지엘라는 토르소의 형태, 크기, 재질, 그리고 사람의 몸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하여 재고함으로써 몸의 개념을 파괴하고 확장합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볼 수 있는 도슨트 중 퍼포먼스...

자세한 내용은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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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뉴먼트 / Monument , 2021-2022

전시장의 가장 넓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모뉴먼트>는 메쉬 프린트로 제작된 이미지, 빈티지 소파 그리고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에서는 체육관에서 배구팀과 트레이너의 연습 상황을 녹음한 사운드가 흘러나옵니다. 관람객들은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며 편안한 공간과 작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 키트 / KIT , 2020

이 작품은 신체 일부를 클로즈업하여 아동용 장난감 세트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품을 만드는 제작 과정의 한 단계를 노출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작품을 완성품이 아닌 부분적 과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바디 파트 블랙 앤 화이트 / Body Part b&w , 2018-2020

2개의 벽걸이 프로젝터 스크린에 오일 파스텔로 인체를 묘사한 드로잉 작품입니다. 스크린 화면에 그려진 동일한 이미지는 서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며 마치 쌍둥이를 연상시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주요 주제인 쌍둥이는 존재의 이중성을 상징합니다.

 

| 립싱크 / Lip Sync , 2020-2022

우리는 대화를 종종 청각적인 요소로 간주하지만, 마르지엘라는 사실 그 속에 다양한 요소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록 립싱크에서 소리와 단어를 들을 수는 없지만, 마르지엘라는 입술과 치아, 혀의 움직임을 통해 언어와 의사소통에도 시각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 카토그래피 / Cartography , 2019

'지도 제작법'이란 뜻의 <카토그래피(Cartography>는 한 방향으로만 쏠리는 인공 모와는 달리 정수리에서부터 소용돌이치며 자라나는 자연 모발의 방향을 작가가 심도 있게 연구한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 바디 파트 컬러 / Body Part Color , 2020

사진 속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남자와 프로젝터 스크린은 프레젠테이션, 관료주의, 행정과 질서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마르지엘라는 약간의 불확실성과 초현실주의를 표현하기 위해 이미지와 배경 사이에 인식할 수 없는 신체의 한 부분을 삽입했습니다.

 

| 트립티크 / Triptych , 2019-2020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수염 염색약의 포장지 표지 이미지를 가까이 클로즈업해서 유화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마르지엘라는 이렇게 일상 속 상품들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여 노화에 맞선 우리의 무력함과 어떻게든 숨기려는 시도를 익살스럽게 표현합니다.

| 몰드(들) / Mould(s) , 2020

마르지엘라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몰딩 공방에 있는 방대한 몰드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각각의 몰드는 끊임없이 주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레드 네일즈 / Red Nails , 2019

<레드 네일즈 모델 Red Nails model>은 옆 공간에 설치된 <레드 네일즈 Red Nails>의 축소 모형입니다. 사물의 물리적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은 작품에 담긴 의미와 상징에 관하여 의문을 가지고 그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먼저 앞의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는 마틴 마르지엘라의 레드 네일즈 작품을 감상하고...

 

도슨트분 뒤에 있는 커튼이 걷어지면서 그의 대형작품이 나타납니다.

 

| 라이트 테스트 / 위그 마스크 / Light Test / Wig Mask, , 2021-2022

전시의 마지막 작품인 <라이트 테스트 Light Test>는 전설로 남은 여성들의 얼굴에 머리카락을 콜라주해 만든 전시의 첫 번째 작품 <헤어 포트레이트>를 떠올리게 합니다. 전통적으로 초상화는 주로 모델을 보고 그렸지만, 이 작품에서 마르지엘라는 <헤어 포트레이트>의 잡지 표지에 등장시킨 환상의 생명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냅니다. 이 인물은 모든 행동이 드라마틱 하게 보여집니다. 그녀를 둘러싼 회화에 주로 보이는 음영법인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 속의 그림자가 천천히 걷는 그녀를 따라갑니다. 이 흑백 영화에 때아닌 컬러 화면의 중간 광고가 불쑥 끼어들어 전시 포스터이자 대표 이미지인 데오도란트를 홍보합니다. 이 중간 광고는 관람객과 영화의 주인공을 연결하는 리듬과 친밀감을 방해합니다. 이윽고 카메라를 향해 몸을 돌리고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통해, 그녀가 특이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롯데뮤지엄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총평

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현대 미술이라고 말하기도 어떤 특정한 미술 사조라고 말하기도, 전시된 작품의 흐름도 다소 난해한 전시회입니다. 해당 작가나 작품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전시회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매일 3회 진행되는 도슨트가 있고 대부분의 주요 작품을 모두 다루기에 작품 감상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했는데 도슨트 참여자가 너무 많아 작품 감상이 어려웠네요. 도슨트 시작 한 시간 전에 선감상 하고 도슨트를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관람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 아트숍

아트숍은 상당히 소박? 합니다. 사진속의 일부도 기존 전시회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고요.

| 데오도란트 / Deodorant 2020-2022

데오도란트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흐르는 땀을 억제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사람의 체취를 덮어 그 흔적을 감춥니다.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지우는 행위는 육체의 노력과 공포, 스트레스에 둔감한 몸의 표면, 즉 현대사회에서 매력적인 신체의 기준에 부합하는 비인간적이고 임상적인 체표면을 만들어냅니다.

 

옆서나 포스터, 간단한 프린트물과 티셔츠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케이스, 일부 아이폰과 갤럭시 모델만 준비되어 있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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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회는 초대권을 받아 관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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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안미로의 대표적인 판화와 회화 작품은 물론, 조각, 브론즈작품, 소브라테이심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호안 미로 전시는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알론스 무하, 빅아이 마가렛 킨, 마티스, 샤갈, 맥스달튼 등등 항상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전시장 중 한곳이네요. 이번 9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정규 도슨트는 평일 3회 진행되며, 해당 시간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오디오도슨트를 통해 작품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3천원 유료판매되고 있으며, 29cm를 통해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가능합니다.

이번 오디오 앱은 내용구성이나 완성도는 상당히 아쉽네요.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돈 아까운...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마이아트뮤지엄은 20세기의 독창적인 거장 호안 미로의 순수한 색과 시적이고 상징적인 기호를 담아낸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을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 주관하여 개최한다.
이 전시는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인 조르디 클라베로(Jordi J. Clavero)가 기획하였다. 호안 미로는 전통적인 회화 작법을 뛰어넘어 원대하고 창의적인 자유를 그려내어 이후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인, 새, 별, 그리고 태양, 달, 별자리와 사다리 등의 모티프는 호안 미로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종합적으로 빚어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활동 후반기 40년에 걸쳐 왕성하게 다뤄진 주요 모티프와 독특한 화풍 발전 양상을 잘 보여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색채와 제한된 회화적 요소로 상징적 언어를 표현하는 미로는 타고난 호기심과 감각으로 원대한 자유를 그려낸다. 미로는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기는데, 이는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 되는 이치와 같다. 미로의 시적 표현이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과 해석을 자극하길 기대하며, 미로 고유의 언어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 호안미로 전시회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시간 30분 전후 관람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관람시간은 개인차가 상당히 크기는 하지만...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호안 미로 전시 전시장 풍경소개

섹션 1 : 기호의 언어

1940년대에 미로는 자신을 표현할 시적 기호로서의 언어를 통합하는 데 매진했고, 그 후 몇 년간 그의 많은 작품에서 그러한 기호들이 널리 보이기 시작했다. 미로의 작품은 우주론적인 시야를 펼쳐내어, 지상과 천체를 구분하는 지평선이 없는, 현실과 천상 세계의 상징적 통합의 축소판을 제시한다. 그 우주론에서 태양, 달, 별, 일부 드러나는 인물은 필수 요소이며, 그 인물은 눈, 머리카락, 성기의 형상으로 식별할 수 있다. 그 이외의 다른 요소는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검은색 원과 가는 선의 조합 또는 두 수직선이 수평선으로 나뉜 사다리 등이 그러하다. 미로의 작품에는 천체 또는 별자리를 은유하는 물감이 튄 자국과 일련의 직관적인 표현법과 함께 다양한 색상의 점이 풍부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은 거장 호안 미로의 무를로 인쇄공방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판화 작품입니다. 1852년 파리에서 무를로 패밀리에 의해 설립된 이 인쇄 공방은 원래 벽지와 초콜릿 포장지를 생산했던 곳입니다. 그러다 1920년대에 들어 창업자의 손자인 페르낭 무를로가 회사를 물려받았고, 그는 인쇄 건물 중 하나를 석판화 공방으로 꾸렸습니다. 공방의 문이 열리자 호안 미로,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등 20세기 거장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페르낭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미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공방의 전문가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판화 제작에 몰두했습니다. 그곳에서 미로는 장난기 가득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다수 제작했으며, 이 작품들은 여전히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무를로 인쇄공방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작품 속 추상적인 형태와 원색적인 미로의 독창적인 작품 스타일이 드러납니다. 미로의 트레이드마크인 선형의 구성과 원색의 얼룩이 미지의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이른바 상상의 풍경들은 한때 초현실주의적 환상에 매료되었던 미로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합니다.

 

 

 

앨범 19

1961년에 제작된 앨범 19'는 호안 미로가 프랑스 초현실주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레몽 크노와 협업해 제작한 책입니다. 글 작가와 화가의 특별한 만남으로 만들어진 앨범 19'에는 미로의 그림과 크노의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 19’라는 제목답게 미로의 오리지널 석판화 19점이 담겨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두 점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앨범 19’작품들은 별도의 이름 없이 번호로 구분되고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각각 2번, 3번입니다. 제목이 없는 추상화는 관람객이 참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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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주요한 모티프인 '새'는 뱀과 상충하는 상징물로서

천계와 지상의 대립되는 역학관계를 잘 보여준다.

뱀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동물로 지상 또는 속세를 상징하는 반면, 이와 상충하는 새는 세속적 공간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천상에 다다를 수 있는 동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미로는 “새는 우주를 날아다니며 우리를 속세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환상과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고 했다.
지상과 천상의 연결 및 조화는 미로만의 독특한 우주론이자, 전쟁과 고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그의 갈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모자를 쓴 여인, 별

지평선 없이 넓고 푸른 배경 위에 붉은 몸통을 가진 형상은 강하고 검은 필체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 형상의 머리 위에 얹어진 모자 또한 대담한 필체로 표현되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형상은 미로의 고유한 기호로 표현된 ‘여인’이며, 왼쪽에는 별, 오른쪽에는 달 혹은 해로 보이는 상징이 함께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로에게 여인이라는 주제는 여성성이 아닌 우주를 뜻합니다. 미로가 그린 여인에게서는 역동성과 유연성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낮 같기도 하며 밤 같기도 한 맑은 파란색 배경은 하늘, 천체 혹은 꿈의 세계를 말하는 듯 이 작품을 채우고 있으며, 나아가 작가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비춰주는 듯합니다.

 

보고 계신 이 세 점의 작품은 화집 호안 미로 석판화 에 수록된 작품으로, 아이가 낙서한 듯한 혹은 물감을 뿌리는 듯한 자유로운 배경 위에 해와 달, 그리고 별이 미로 특유의 기호들과 함께 표현되어 있습니다. 미로가 자주 사용했던 색인 노랑, 초록, 파랑, 빨강, 검정은 여기서도 두드러집니다. 낮의 붉은 해, 밤의 초록 달, 우주 공간의 푸른 별은 즉흥적인 선율 안에서 춤을 추는 듯, 미로의 자유분방함과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권’은 여기 해, 달, 별을 그린 작품을 포함하여 총 11점의 석판화 작품과 함께 프랑스 초현실주의 작가 줄리앙 미셀 레리스의 글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호안 미로 석판화 1

 

섹션 2 : 해방된 기호

미로는 기호의 언어를 연구하며 테크닉적인 실험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그에게 예술적 해방감을 선사했다. 팔마데마요르카에서의 작업 초기에는 주로 에칭, 석판 인쇄 기법, 도예를 탐구했는데, 그 후 제작한 회화 작품에서는 불규칙한 붓 터치, 흐릿한 점, 캔버스에 흘러내리고 사방으로 튄 페인트 방울, 손자국, 손가락으로 칠한 물감으로 더욱더 자유롭고 직관적인 표현을 보였다.
이는 매우 즉흥적인 기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고도로 계획된 표현 방법이었다. 미로는 회화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판화, 조각, 세라믹, 직물 등 여러 재료로 실험을 하면서 새로운 부류의 작품을 창조해냈다. 이러한 각 기술의 특수성을 떠나,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원하는 매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미로는 캔버스를 바닥에 두고 그림을 그려 즉흥적 표현의 잠재성을 탐구하고 물감의 우연한 효과를 온전히 드러나게 했다.

 

 

 

분홍빛이 군데군데 도는 흰 바탕의 캔버스 위에 모스부호를 연상하게 하는 선과 점들이 있습니다.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의 물감 또한 자유롭게 찍혀있습니다. 왼편에는 갈색의 물감 자국이 떨어져 있고 그 위에 수묵 효과를 가진 검은색 덩어리가 음률감 있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물방울 형태는 고대 상형 문자를 연상시키는 미로만의 기호와 함께 아래편에 놓여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와 시를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경계는 미로 특유의 시적 세계 안에서 허물어집니다. 절제되었지만 즉흥적인 붓의 효과들은 새롭고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승화되었습니다.

 

밤의 여인과 새들

‘밤의 여인과 새들'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다르게 그림을 보면 검은색의 나무 형상이 눈에 띕니다. 미로에게 나무는 하나의 생명체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요? 대지의 비옥함과 창조성을 상징하는 나무로 표현된 '여인'을 보면서 미로에게 여인이란 생물학적인 여성이 아닌 또 다른 어떠한 특별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추측해 볼 수 있는 색색의 원들은 나무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새들은 미로가 굉장히 좋아했던 고유한 기호로 여기에서는 하나의 덩어리로 표현되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상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인, 나무, 새 등 지구 안에 존재하는 요소로 채워진 작품이지만 동시에 지구 밖 공간에 대한 미로의 환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로에게 새는 특별합니다. 미로의 작품세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 새는, 이 작품에서 미로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높이가 2m 가량 되는 좁고 긴 캔버스 안의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의 색감은 힘차고 무게감 있는 검은색 선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새들이 캔버스 속을 날아다니는 듯하며 검은 필체는 새가 움직이며 남긴 흔적 같은 역동성을 자아냅니다. 새의 존재로 인해 공간이 확장되며 특별해지는 현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새들

 

 

 

 

섹션 3 : 오브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물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서면 실용적인 기능을 상실한다. 미로는 일상용품을 다른 요소와 함께 배치하여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미로는 팔마데마요르카 작업실 근처에 17세기 건축 양식의 '손 보테르(Son Boter)'를 매입하여 그곳에 온갖 사물 수집 및 보관하고, 그 물체의 관계를 정의하며 조립했다. 또한 그로부터 생겨나는 형태를 포착하고 그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녹은 금속을 붓기 전에 절개할 수 있는 로스트 왁스 기법으로 조각을 주조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조각에 색상을 입히기도 했다.
여인, 새, 밤, 낮, 탈출은 미로의 특유한 언어다. 그의 조각품은 회화와 동일한 주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회화의 기호를 오브제로 대체한 것이다. 사물을 향한 미로의 열정은 조각에 국한되지 않았으며, 모노타이프와 에칭으로 표현되거나 작품 〈소브라테이심)의 소재로 사용된 자루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과 새

‘사람과 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 다른 미로의 조각 중 하나로 땅을 딛고 있는 사람의 발과 그 위에 새가 얹혀 있는 작품입니다. 새는 미로에게 마법적인 요소를 가진 존재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사다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작품을 바라보면 발과 땅, 하늘과의 관계에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했던 미로는 조각 작품을 통해 대지의 강한 힘과 하늘과의 깊은 유대감을 관람자에게 전달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발은 사람과 땅을 이어주는 부분이며 땅에서 멀어지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땅에 닿은 발은 땅에 거주하는 현실을 담아냄과 동시에 하늘로 뛰어오르기위한 발돋움의 단계를 상징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초반에 이르러 미로는 입체 구성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초현실주의적인 영감을 바탕으로 미로는 산책길이나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을 결합해 독특한 형태를 만들어 갔습니다. 거기에 점토로 만들어낸 모형을 덧붙이는 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마음에 드는 모습이 나오면 전통적인 청동 주물 방식을 이용해 브론즈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여러개의 사물을 모아 만든 조합은 청동이라는 재료를 통해 하나의 덩어리로 탄생했습니다. 미로는 브론즈의 표면을 다듬으며 촉각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는데요. 기본 브론즈 작품들과 다르게 앞에 보고 계신 ‘탈출하는 소녀’에는 색이 칠해져 있습니다. 브론즈 조각이 청동이라는 재료로 표면 질감이 강조되었던 반면, 채색 브론즈 조각은 표면의 질감보다는 강렬한 색에 이끌리게 됩니다. 색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덩어리를 해체시키며 작품 각각의 부위를 강조합니다.

탈출하는 소녀

미로는 입체 작품에서도 회화에서 그랬듯 여성, 해, 달, 그리고 새를 묘사했고 브론즈에 채색할 때는 지중해 풍경과 기후에서 영감을 받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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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브라테이심

미로는 소브라테이심이라는 직물을 직접 제작했던 것과는 또 다른 노선으로 이미 만들어진 직물을 재료로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미로가 관심을 가졌던 재료는 바로 물건을 담는 용도를 지닌 포대자루였습니다.
포대자루는 거칠고 굵은 실로 엉성하게 엮여 만들어져있고, 원래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게끔 브랜드 이름이나 생산지 등 정보가 프린트되어있기도 합니다. 미로는 포대자루를 이용한 직물 작품을 소브라테이심과 구분하기 위해 가방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삭’을 붙여 ‘소브라테이심 삭’이라고 불렀습니다. 포대자루라는 재료는 원래 용도에 따라 경제적, 사회적 현실과 함께 구체적인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미로가 오랜 시간 탐구해왔던 주제인 일상적인 삶과 같은 맥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로는 회화의 전통적인 작법을 배제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회화의 암살'을 선언할 정도로 그는 관습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지양하였고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에그러한 미로의 예술관이 잘 드러나 있다.
작자미상의 흔한 풍경화를 벼룩시장에서 구입하여 그 위에 본인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그린 것이 바로 이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이다. 이 작품으로 얼마나 미로가 관습적인 그림에 회의를 느끼고 보다 새로운 회화를 갈망했음을 잘 보여준다.
미로의 예술관은 당시 화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미로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어울리면서도 미국에서 유행한 현대 미술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잭슨 폴록처럼 직관적인 표현주의법을 본인의 작품에도 적용하였으며, 늘 자유롭고 신선한 표현법을 즐겼다.

앞에서 보셨던 작품에 비해 이 작품, 왠지 선명한 색감이 누그러졌다고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그 정답은 바로 오리에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꽥꽥 그 오리가 맞는데요. 오리가 어디 있는지 찾으셨나요? 작품의 가운데에서 약간 아래를 바라보세요. 비행 중인 세 마리의 야생 오리가 보이실 겁니다. 놀랍게도 이 오리들은 미로가 그린 게 아닙니다. 이 작품을 제작할 때, 미로는 아주 특별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아카데미 미술 양식, 또는 ‘폼피에 스타일로 불리는 그림을 빈 캔버스 대신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미 누군가 그려둔 작품 위에 미로는 새로운 획을 그려갔습니다.

오리들의 비행, 여인, 별

미로가 당시 예술계에 선언했던 회화의 암살’은, 이런 폼피에’ 스타일 같은 전통적인 회화관을 버리고 기존의 가치에 반하는 미술을 추구하자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미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작가의 알 수 없는 가로형 풍경화를 90도로 돌려 자신만의 추상적인 표현을 더해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구상화와 추상화가 하나의 캔버스에 담겨 대조를 이루며, 더욱더 흥미로워 보입니다.

 

섹션 4 : 검은 인물

1940년대는 미로만의 스타일이 확립되는 결정적인 시기였습니다. 처음에 뚜렷하게 윤곽이 잡혀 있던 형태는 응축된 형상이 되었고, 다양한 표현으로 흑색을 사용함에 따라 검은색이 점차 두드러졌으며, 어떤 것은 강하게 어떤 것은 간결하게 변화했습니다. 미로의 검은색은 인물 형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미로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초상화로 볼 수 없으며 모양이나 속성이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

해당 작품은 검은 선과 면, 원색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로는 어떤 대상을 그리고 싶었을까 궁금해지는 찰나 제목에 눈길이 가는데요.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라는 제목으로부터 밤이라는 시간대와 농민의 모습을 담았다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농부가 일을 하는 모습인지, 달빛을 감상하고 있는 휴식을 표현한 것인지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1924년 미로는 ‘사냥꾼’이라는 작품에서부터 부유한 계층이 아닌 일반 소시민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부터 지속적으로 같은 주제를 탐구해왔는데, '달빛 아래의 카탈루냐 농부’가 1968년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로가 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소시민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려고 했던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미로가 사용한 색은 카탈루냐의 따뜻함, 초목의 풍성함, 높은 하늘을.. 그리고 밤의 어둠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풍경에 아름답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작품 속을 천천히 거닐 듯이 감상을 이어가면서 우리는 어느새 미로가 받았던 영감의 원천인 카탈루냐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됩니다. 미로는 카탈루냐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땅의 힘을 주장하며, 열정과 진실성을 다해 그곳을 묘사했습니다. 작품 속에서 부유한 계층을 묘사하여 선망하지 않았고, 이웃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삶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농부의 이미지는 나에게 강하게 다가온다. 나는 일생동안 그들과 가깝게 지냈기에 잘 알고 있다. 내가 달을 그리는 이유는 달이 매우 중요한 시적 모티프이기 때문이다. 달빛 아래 일하는 농부가 그리 이상한 건 아니다. 어느 밤, 어느 달의 주기에서도 무언가는 심어질 수 있다.
- 1978년 루이스 페르만예르와의 인터뷰에서 발췌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장 마지막에 있는 그의 연표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함께 했던...

 

 

 

전시회 관람 후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호안 미로 아트샵!

 

 

 

이번 리뷰는 초대권을 지원받아 방문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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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학생 아이와 함께 대학로에서 어린이 청소년연극인 '시간을 파는 상점' 보고 왔네요.

딸아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이후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아마 4~5년만에 대학로 소극장방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볼만한 연극 추천하는 '시간을 파는 상점'을 지하철 혜화역 1번출구에서 가까운 파랑씨어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예매 및 할인 팁

어린이날 어떤 행사를 같이 할까 고민하다가 막판에 예약하다 보니 좋은자리 배정받아 좌석 예약제로 판매하는 인터파크 티켓은 이미 매진 되었고, 현장에서 좌석 지정되는 네이버 예매를 통해 구입했네요. (3인 4인 가족 패키지가 있어 저렴하게 예매를...)

티켓 부스가 30분전에 오픈된다고 해서 나름 부지런 떨고 갔지만, 이미 엄청긴 줄이... 그래서 결국 맨 마지막 줄 배정 받았네요. (그래도 구석 아닌 중간 부분이어서 다행 이었다는...)

 

| 대학로 파랑씨어터

시간을 파는 상점은 연극의 메카 대학로 소극장 중 하나인 파랑씨어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약 150여석 되는 소극장으로 관객이 배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장점이 있죠. 이번 공연 또한 맨 앞줄에 앉은 관객과는 참여를 유도하면서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예약하셔서 맨 앞줄 겟 하시라는...)

 

오늘 소개하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은 4명의 배우가 1인 다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한 분 한 분 개성있고 재미있는 연기력을 보여 주시네요. 참고로 공연중에는 사진촬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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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고학년 중학생 눈높이에 맞는 & 엄마 아빠도 재미있는...

오늘 소개한 '시간을 파는 상점'을 본 중학교 1학년 딸아이는 1시간 30여분 동안 웃다가 집중하다가 슬퍼하다가... 상당히 만족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또한 10년 전 소설이지만, 부분 부분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된 부분들도 있어서 딸아이는 내용에 상당히 공감하고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하네요.

 

오늘 추천하는 아이와 함께 볼만한 연극 추천 '시간을 파는 상점'은 공연이 긑나고 잠깐의 포토타임도 있습니다. 출연자 분들이 무대에서 객석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으시고 (나중에 공식 SNS에 공유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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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초현실주의 전시회가 핫하네요.

오늘은 초현실주의 대가인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와 다양한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 비교합니다.

 

관람순서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 관람팁 : 도슨트 및 주의사항, 포토존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미술 전시회 추천합니다. 조금은 독특한 전시회로 조금은 색다른 사조의 미술을 경험하기에 좋은 전시회로 생각됩니다. 전시회 장소는 서울 서초구 에술의전

www.a4b4.co.kr

초현실주의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두 전시회 모두 추천드립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네요. 다만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를 먼전 관람하시고 '살바도르 달리전'을 관람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초현실주의 사조를 먼저 이해하고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 후 달리의 위대함?을 느끼시는 것을...

살바도르 달리전 할인 정보

얼리버드 티켓팅은 종료 되었지만, KT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2월 KT 더블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절반 가격인 1만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예매 후 현장에서 티켓으로 교환 가능합니다.

동대문 DDP 살바도르 달리전 휴관일은 없습니다. 설 당일에도 전시회는 열렸다는...

 

이번 전시회 위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M1 입니다. 지하철과 바로 연결된 곳으로 B2 층입니다. 만약 자차로 방문하신다면 지하 2층에 주차하시는 것이 접근성이 좋습니다.

 

전 1층에 주차하고 또 한 층을 올라갔네요. 주차요금은 아래와 같으며, 2만원 이상 티켓이 있으면 출차시 주차할인 가능합니다. 한 시간에 정장 주차요금은 4,800원입니다. 적은 금액은 아니네요. DDP에서 5만원 이상 구입하면 최대 2시간 할인이 가능하지만, 2시간이면 이번 살바도르 달리전 관람하기에 조금 부족한 시간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주차앱을 이용해서 할인된 가격의 주차권을 예약후 방문하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이번 살바도르 달리전은 전시장 입장대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저 있는데요. 당행히도 오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큰 어려움 없이 입장했습니다. 다만 발권 > QR확인 > 입장대기 순서가 있으니, 일행과 잘 정리하세요. 그리고 미리미리 QR 상태 확인해 두시면 입장에 도움 됩니다. (저의 앞에서는 QR 갱신이 나와서 제희 일행이 먼저 입장을...)

 

전시장 입장은 실내 인원을 고려해서 순차입장 진행합니다.

아미도 전시장 내부 관람인원을 통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몇 명씩 입장을 하고 있네요.

잠시 대기하는 시간 뒷편으로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로고 영상이 상영됩니다.

달리에게는 죽음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개미는 그의 친구인 루이스 부뉴엘과 함께한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1929)에서도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됩니다. (참고로 이번 전시장 안에서는 안달루시아의 개 영화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동대문DDP에서 열리고 있는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는 전시회장 안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조용히 전시회 감상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전시회장 내부 모습은 이번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로 대신 합니다.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 총평

역시 초현실주의 대가!

상당히 알찬 전시구성과 멀티미디어 등을 활용한 작품에 대한 설명...

기존 달리의 작품스타일 이외에도 일러스트나 책작업 등 기존에 쉽게 접하지 못한 달리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달리의 다양한 영상작품들도 곳곳에서 상영되고 있어 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전시 공간이 좀 협소하다는...

사람은 많고 작품은 많고, 공간은 좀 협소하고... 관람에 조금 불편하고 주요 작품에는 대기 시간이 좀 있네요.

 

전시장 마지막 공간은...

그의 영상과 미국의 유명 여배우 메이 웨스트와 달리를 결합한 전시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

 

전시가 끝나면...

이번 초현실주의 대가 살바도르 달리전이 끝나면, 이렇게 가족이나 연인과 달리 전시회 방문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기프트샵이 준비되어 있네요.

 

올 겨울 여러 다양한 전시회가 많이 열리고 있지만, 이번에 다녀온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는 미술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전시회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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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게티이미지 사진전 : 세상을 연결하다' 관람후기 및 관람팁입니다.

매년 여러 사진 전시회가 열리는데요. 게티이미지는 조금 독특한 분야의 사진 전시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시나 다양한 주제의 여러 사진들이 전시된 전시회로 상당히 만족한 전시회네요.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뱅크, 폴 게티?

게티이미지는 라이프지, 매그넘 등과 다르게 사진 아카이브를 구성하고 사진 판매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입니다. 한국에서도 게티이미지 코리아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선 게티라고 하면 미국의 석유재벌인 폴 게티와 LA 게티 미술관이 생각나는데요. 이 폴게티의 손자 중 한명이 마크 게티가 설립한 회사라고 하네요.

 

이번 게티이미지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의 모습, 넓은 공간에 3곳의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티이미지의 대표작이나 전시회 앞에서, 그리고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과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 잘 보시면 철제빔 뒤에서 포즈를 취할 수 있다는...

 

이번 게티이미지 사진전은 다섯개의 섹션과 특별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마다 주제를 가지고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잘못하면 지루할 수 있는 많은 사진들을 잘 배치하고 기획한 전시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티 이미지 사진전 관람팁 및 주의사항

우선 방역패스 완료자만 입장 가능합니다. QR확인 하시고요. 사진 촬영은 대부분의 공간에서 가능하지만, 일부 영상공간은 사진촬영이 불가합니다. 별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최소 1시간에서 2시간 고려하셔야 합니다.

 

프롤로그 공간

이번 전시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대표 사진에 게티이미지 로고심볼을 각인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언가 시작부터 득템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섹션 01 : 아키비스트의 저장고

첫 전시공간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메인 공간으로 전통적인 사진 전시회장의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시회 구성은 주제별 아카이브에 대한 소개와 소속 사진작가에 대한 프로필, 그리고 그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캡션으로 사진 감상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폰트나 색상, 캡션 등의 위치와 처리가 감상하기에 알맞게 편집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섹션1에서 관심있는 사진 몇 점 소개하고 다음 섹션으로 넘어갑니다.

성찬식에 참여하며 : 전쟁과 종교, 전방 지휘소의 우울한 분위가와 조명이...

요즘 겨울 살바도르 달리가 핫하네요. 초현실주의 작가답게 많은 사진작가의 모델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바로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열리고있는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회에서도 그의 많은 작품을 보고 왔고, 얼마전 '필립 할스만 전시회 점핑어게인'에서도 만났던 달리...

 

사진작가이자 모험가, 여행가였던 허버트 폰팅의 공간

이번 게티이미지 전시회 메인 포스터에 사용된 사진이 바로 그의 작품인 '남극탐험'입니다.

자연의 웅장함을 잘 표현한 작품...

 

이 유명한 두 점의 사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혀를 내민 사진의 원본은 처음 보게 되었네요. 역시나 사진의 묘미는 트리밍과 닷징, 버닝에 있다는...

 

헐리우드관련 사진을 소장하고 있는 존 코볼 재단의 공간, 사진 전시회에서 빠지지 않는 오드리 햇번과 함께... 과거 영화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영화 벤허의 촬영 장면과 MGM 영화 시작에 나오는 사자 레오는 이렇게 완성되었군요.

섹션 1 소개를 마무리 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앞에서 소개한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많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섹션02 : 현대르포의 세계

지금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타깝고도 슬픈 내용의 전시공간입니다.

전쟁, 테러, 환경파괴, 기아 등등 오지와 분쟁지역에서 활동중인 사진작가의 공간과 그에 대한 소개, 그리고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모니터를 통해 여러 작품을 작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배치한 특징도 보이네요.

아쉽게도 이곳은 사진 촬영 제한 공간... 전시회 가셔서 확인 하세요. ^^

 

상반되는 두 가지 전시타입을 보여주는 섹션 3과 섹션 4공간

 

섹션 03 : 기록의 시대

먼저 전시장 왼쪽에 위치한, 역사적인 순간과 인간과 인간 투쟁의 역사를 주제별로 구성한 공간입니다.

주제에 맞게 상당히 담담하게 기획된 공간

 

시작은 진화의 시대로...

교류와 직류 테슬라와 에디슨, 그리고 스티브잡스

 

폭력의 시대에서는 여성인권과 흑백갈등, 인종갈등 등 자유와 평등을 위한 역사적인 사건 중심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공황의 시대와 한국 전쟁 전후의 기록...

상당히 정적이면서도 슬프고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 바로 섹션 3번입니다.

 

 

섹션 04 : 연대의 연대기

이번 전시회에서 마음에 든 공간 중 하나입니다. 다른 시점 다른 공간이지만 마치 같은 일인 것 같은 두장의 사진을 비교하는 섹션입니다. 모니터 아래에는 해당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 작품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네요

 

 

'협찬사절 ★ 솔직리..'에서 업로드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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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전시회의 대표 사진중 하나인 카스트로의 행진과 킹목사의 행진 사진... 비슷한 시기에 쿠바와 미국에서 혁명과 인권을 위한... 

 

이 외에도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한 사진비교

 

올림픽에서 흑인의 인권과 지배당한 미족의 설움을 표현한...

 

이렇게 다른공간 같은 목적의 사진 두장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다른 사진전시회에서는 만나기 힘든 게티 이미지 사진전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섹션 05 : 일상으로의 초대

이번 게티이미지 사진전의 마지막 전시공간 입니다. 펜데믹 주제로 현재와 미래의 희망을 잘 표현한 미디어월 공간입니다. 마스크로 시작해서 방역 백신 여행 만남 희망까지, 우리의 현실과 미래 희망을 사진으로 잘 정리한 공간입니다.

 

이번 게티이미지 사진전이 끝나고, 두개의 공간이자 포토 포인트가 나옵니다.

 

에필로그 

우리가 가고 싶은 것, 하고 싶은것, 보고 싶은 것들을 잘 정리한 공간...

작품 감상과 함께 이번 전시회의 추억을 사진 한 장으로 남기기에 좋은 공간입니ㅏㄷ.

 

아카이브 라이브러리

앞에서 앞에서 전시된 디지털 작품들을 책자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도 함께...

 

여기까지가 지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게티이미지 사진전 소개입니다.

 

역시나 전시회 관람 후에는 아트샵 상품이 빠질 수 없죠?

스티커나 엽서, 마그넷, 다이어리 등 이번 전시회에서 마음에 든 작품으로 제작된 기념품 하나정도 소장하는 것도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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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초동 예술의전당으로 사진전시회 다녀왔습니다.

바로, 퓰리처상 사진전 : 슈팅 더 퓰리처 전시회 (Shooting the Pulitzer) @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퓰리처상 사진전 소개는 물론 꿀팁도 공개합니다. 얼리버드 예약, 티켓할인, 관람시간, 입장제한 등 주요관람팁 공유합니다.

 

 

퓰리처상 사진전 관람팁 #1 : 일찍 방문

전시오픈은 오전 10시 입니다. 현재 코로나19확산으로 개인방역 및 체온측정, 방문객 정보등록 등으로 입장에 상당한 대기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입장객 상황에 따라 조기에 티켓팅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말 또는 휴일에 방문예정이라면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장에서는 손소독과 체온측정, 방문자 기록등록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스티커를 붙여 주고요. 해당 스티커가 있어야 티켓팅 및 전시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퓰리처상 사진전 관람팁 #2 : 퓰리처상 사진전 얼리버드 및 할인

드디어 티켓팅 진행, 저는 얼리버드 에약통해 할인받고 티켓팅 했네요. 얼리버드 할인은 이미 종료했고요...

현재는 퓰리처상 사진전 초기여서 아직 별다른 할인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 있으면 통신사 프로모션 등을 통해서 입장료 할인이 진행될 것으로 에상합니다.

아래 네이버 예약을 통해 퓰리처상 사진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예약 :: 퓰리처상 사진전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퓰리처상 (The Pulitzer Prizes) 6년만에 개최되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지난 2010년, 2014년 누적 관람객 수 50여 만명을 기록한 국내 최대 사진전으로써 한국인이 가장 사랑��

booking.naver.com

 

#3 퓰리처상 사진전 소요시간 및 관람팁

전시회 관람에는 최소 2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사실 두 시간도 너무 짧아요. 반나절은 생각하셔야 하나하나 감상이 가능합니다. 화장실 다녀오시고 입장하세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올해 10월 18일 까지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

1942년부터 2020년까지 수상한 보도 사진 부문 수상작 134점을 연대기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한 역사속 사건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나볼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퓰리처상 또한, 아카데미시상식과 같이 전 세계적인 상은 아닙니다. 미국 이라는 공간에 한정된 시상식입니다. 다만, 미국의 미디어 영향력이 지금의 상의 권위를 갖게 만들었네요

 

세계대전, 베트남전, 한국전쟁 등 종군기자의 역사적인 작품들...

또한, 잘못 이해된 사진 한 장이 한 사람과 가족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알려주는 작품도

 

미국인 미국의 이야기 : 사건사고 인종차별, 영광의 순간들...

미국인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역사이고 감동과 아픔의 순간이겠지만...

외국인인 저에게는 그렇게 큰 감동이 오는 사진들은 아니었다는, 특히 전시회 메인 사진도 나에게는 그냥 뉴스에서 항상 보던 그렇고 그런 사진...

 

사진으로 보는 세계의 역사들...

그리고 사진작가의 윤리문제, 그리고 대중들의 광기 왜곡된 정보에 대한 생각

 

2020년 퓰리처상 수상작

전시회 마지막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 가장 가슴아프고 공감되는 사진이었다는...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자인 AP 사진기자 김경훈 작가의 말...

그러나 이번 사진전을 보면, 세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3전 시장에서는 퓰리처상 수상자인자 2014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취재 도중 테러로 사망한 '안야 니드링하우스'(Anja Niedringhaus) 특별전도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프트샵에는 그렇게 사고 싶은 기념품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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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인이와 함께 EBS와 함께하는 체험전 '이상한 마법학교2'에 입학하러 갔습니다.


 

 






EBS와 함께하는 체험전 '이상한 마법학교2' 초대권이 생겨서...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이상한 마법학교2 체험 리뷰를...


 







입구에 도착하니 마법학교 교장선생님인 '알렙'이 기다리고 있네요...


 





다인이 쪼르르 달려가더니 알렙과 함께 사진을...


 







그리고 알렙의 구름도너츠 마법이 펼쳐지고...

다인이는 너무나 좋아라 좋아라~


 






시작부터 기분이 업된 다인이...


 







압랩과의 놀이가 끝나고 그림자 하프와 그림자 만들기 놀이로...



 

 





그림자 놀이는 마법팬으로 그림을 그리면 벽면에 아래와 같이 모양이 나와요

엄마 아빠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그리고 마술 수업을 받으러 갑니다.

나도나도 마술사~


 







마술 망토와 모자를 쓰고

마술을 배워 볼까요...

 








마술 수업이 끝나면 예비합격 도장을 받습니다.








그리고 2관으로 이동...

이곳에서는 다양한 마술공연 및 체험이 진행됩니다.


여러 공연장이 있고요 여기서 엄마 아빠와 함께 다양한 마술공연과 체험을 하게 됩니다.


 






3관은 포토존...


다인이와 함게 다양한 마법 사진을 찍어봅니다.


 

 

 

 

 







천하장사 다인이...


 

 




그리고 마지막 졸업축하 마술쇼가 진행됩니다.

2시간마다 진행되니 시간을 잘 맞추세요...


아이들이 참여해서 같이 즐길 수 있는데 아쉽게도 다인이는...


 







 



넋을 놓고 공연을 봤다는...



 








 

 








 

 

 

 







마지막으로 졸업장을 받고 졸업사진 찰칵~


 





이상한 마법학교 요금과 찾아오시는 길, 주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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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 살아있는 전설과 만나다."를 관람했습니다. 


하하 초대권이 있었네요...  


 



정말로 오래간만에 예술의전당에 오는군요.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바로 전시장으로 고고씽...




한가람 미술관 1층에서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로 스페인의 유명한 디자이너 '마리스칼 전'이 진행중입니다.

다인이에게는 이게 더 관심을 끄는 듯.

 






다인이의 미련을 뒤로 하고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애니 레보비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있어도, 그의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바로 아하~ 하실 듯...




존 레논이 나체로 오노 요코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 

내용 하나 없는 롤링스톤지의 표지사진이죠.


1980년 12월 존 레논이 사망하기 몇시간전에 공개되었고, 이로 인하여 애니 레보비츠는 엄청난 명성을...

아마도 비틀즈를 좋아했던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이 사진을 기억하고 있을 듯...








다음 사진은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가 1991년 '배니티 페어' 8월잡지 표지사진 입니다.


한국에서는 1990년에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던 시절이었고

해당 사진은 한국에서도 엄청난 관심과 충격을 준 사진입니다.


상식을 파괴하는 파격!!!


이후 미국이나 한국의 유명인들의 만삭사진과 각종 페러디 사진들이 나오기도...








아래는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많이 보이던 이미지죠...

요런류는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느낌이 좋았던 사진...

The White Stripes, New York City, 2003 


그녀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연출과 기획이 반영된 사진이라는 느낌이...

배경, 인물, 색상과 톤, 소품...







애니 레보비츠를 좀 폄하하자면 한국의 김중만이나 조선희작가와 비슷한...

잘 모르겠지만 한국의 많은 작가가 그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유명인의 일상을 잘 표현한 작가라는...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 살아있는 전설과 만나다."관람정보


Period : 2013년 12월 7일(토) ~ 2014년 3월 4일(화)

Hours : 11:00AM ~ 7:00PM (입장 마감 6:00PM)

설 연휴 정상 운영/ 휴관일 매월 마지막 월요일 12/30, 1/27, 2/24


Place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F 제 3, 4전시실


Admission : 성인 15,000원 / 초중고학생 10,000원 (미취학아동 무료입장)






[관람후기]


역시 한국에서 주말에 미술관에 온다는 것은 미친짓...

바글바글한 사람과 좀은 전시공간, 촘촘히 걸려 있는 작품들...

작품 하나를 1분이상 감상하기 어려운 환경...


골방 크기의 비디오 상영실...


이 정도면 출입인원을 제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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