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비통 트렁크를 주제로 체험형 전시회가 패션 1번지 (였던) 명동 타임워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기대 보다는 조금 아쉬움이 컸던 전시회였는데요. 그래도 독특한 구성의 전시회로 기억되네요.
이번 전시회는 유료 전시회로 성인 기준 2만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저는 전시회 오픈 전에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절반 가격인 10,000원에 관람 했습니다.
전시회 장소는 타임워크 명동 1층에서... 아직 입주가 끝나지 않아서인지 복잡하지 않고 여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는 필수 (무료), 도슨트 없음, 이어폰 필수
이번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展은 트렁크와 스토리라는 독특한 구성의 전시회입니다. 별도 도슨트는 없지만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좀더 전시회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가이드 없이는 상당히 지루한 전시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어폰도 꼭 챙겨가세요.
이번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전시회는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별로 테마를 가지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의 전시회입니다.
첫 번째 공간 : 컬렉터의 이야기
이번 전시회의 개요와 시기별 루이비통트렁크에 대항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루이비통 모노그램의 역사와 거대한 트렁크들... 럭셔리 신사는 여행도 이렇게 준비해야 할까요?
두 번째 공간은 여행과 함께한 루이비통...
기차, 자동차, 배, 비행기 등 이동수단의 발전과 함께 여행이 늘어나면서 함께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가방만을 배치한 것이 아닌 트렁크와 어울리는 배경이 준비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展 시작은 사파리 여행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한 여행가의 공간, 그의 사진과 함께 루이비통 트렁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차여행과 함께...
자동차와 함께...
배와 함께, 당시 초호화 여객선과 함께했던 스토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이트 스타라인 & 타이타닉
비행기 그리고 루즈벨트 대통령의 루이비통 트렁크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세번째 공간은 유명 인물과 함께한 루이비통 트렁크입니다.
우리도 잘 아는 인물들과 그 인물의 스토리, 그리고 함께한 루이비통 트렁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타이틀인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 특별전'이라는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함께...
타자기가 들어가는 트렁크와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보관할 수 있는 트렁크...
오즈의 마법사 주디 갈란트의 공간
당대 최고의 여배우 답게, 수십개의 신발을 수납할 수 있는 트렁크가 보이네요.
아마도 이 신발은 도로시의 신발 모형이 아닐까...
전시회의 마지막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전시회 방문전에 제가 기대했던 전시공간은 아마 이 공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조금은 색다르고 독특한 루이비통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다만 아쉽게도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크로킷? 폴로? 아마도 영국이나 인도의 부유층의 가방이 아니었을까?
패션 디자이너 파미 힐피겨의 트렁크 입니다. 옷이나 신발을 보관하는 목적이 아닌...
바로 라스베이거스를 보관하는 트렁크... 카드와 룰렛이 보이네요.
그리고 붉은 컬러의 저스틴 비버의 트렁크. 탁구와 보드...
요녀석은 보석함입니다.
천 개의 시가를 보관할 수 있는 트렁크, 트렁크에서 시가 냄새가 나는 듯...
기억이 나지 않는데, 유명 배우의 보석 보관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통의 가치가 클지, 보석의 가치가 클 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은 독특한 루이비통 가방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발 트렁크와 권투 글러브 트렁크, 마치 샌드백이 생각 난다는...
요것은 낚시 트렁크 입니다. 이제 보니 제가 좋아하는 낚시도 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네요.
캐비어 트렁크와 향수 트렁크... 그들만의 리그가 느껴 지네요.
이렇게 전시회가 끝나고 마지막에는 기념품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루이비통 기념품 보다는, 이번 레전더리 루이비통 트렁크전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요런 간단한 소품들이...
기존 불가리나 구찌 전시회와 같이 오피셜 전시회는 아닌 이유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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