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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전시회인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 시간을 담은 공간, 예술을 담은 시간' 관람후기 입니다.

앞에서 B1F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와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彫刻'에 대해 소개했다면 오늘은 3층과 4층 전시실 작품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이곳은 좀 더 현대에 가까운 작품 생존작가들의 작품들로 마련된 공간입니다.

 

이번 진시회는 8월 19일까지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으니 한국 근현대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3F 현대미술전시실 그리고 사람들

지하 1층과 1층 관람을 마치고 3층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는 사람을 주재로 초상과 회와 조각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근현대사 격동기에 민중화가 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 왔습니다.

 

3층 고려대학교 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전시장 구성은 대략 이런...

공간에 여유가 있어 상당히 편안하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인물의 초상화들...

초상화가로 유명한 이당 김은호 화백은 순종 어진, 충무공 영정이나 안중근 의사 초상화를 제작한 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친일반민족행위자이기도 하다는...

채용신은 대한제국기 '영조어진' 최익현 초상'등을 그린 화가입니다. 서양의 미술이 도입되면서 극세화법을 구사했지만 한국적인 초상화의 풍을 이어간 작품

 

3층 지천명에 화답 하다 전시장 중앙에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조각가의 두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테라코타 조각으로 잘 알려진 권진규 조각가의 자소상과 비구니 두 점...

이런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나 오디오 가이드가 없는 부분은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 하다'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뒤로 갈수록 잘 모르는 작가들이 많아지면서...

 

정현 조각가의 작품

 

한국화가인 오용길 작가의 모닥불

서용선 작가의 남녘사람. 북녘사람

 

 

김호석 침묵시위

손장섭 사월의 함성. 해당 작품은 4.10 거리시위 현장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작품...

 

이흥덕 지하철 사람들

 

이흥덕(李興德, 1953~ )은 1980년대부터 대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폭력과 공포, 불안과 우울의 심리를 풍자 가득한 이미지로 표현해왔다. ‘지하철 사람들’은 1998년 발표한 지하철 연작의 대표작이다. 어느 이름 모를 지하철역에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환승통로, 출구를 찾아 뒤엉켜있는 사람들로 꽉 차있다. 다중 속에서 제 속내를 애써 감추려는 듯 딱딱한 표정의 사람들과 복잡한 주위에도 아랑곳않고 키스를 나누는 커플까지. 잠시 몸을 맡겨 제 목적지를 향해 가는 땅 밑 공간에도 오늘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이 살아있다.    
https://www.kuaa.or.kr/member/bulletin/plannedSerializationView.do?actionMode=R&currentPage=1&numPerPage=10&seqStr=33770&contentsIdx=46737&search_numPerPage=10&searchStr=.

광부화가로 유명한 황재형 작가의 겨울 빨래, 그의 작품은 다른 이번 지천명에 화답 하다 전시회 다른 전시공간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종구 UR-권씨와 명환 아저씨

이종구 화백은 농민화가로 30년 넘게 농민과 농촌을 주제로 작업한 작가입니다. 특히 현대사에서 농민들이 겪었던 고통과 상황을 담백하게 표현한 작품들...

 

그리고 여성 초상화들...

 

고려대학교 박물관 4층입니다. 

오른쪽에는 인촌기념 전시실과 왼쪽에는 이번 지천명에 화답 하다 마지막 전시공간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인촌기념관 전시실은 대략 이런 구성이...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

이번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을 위해 애써 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미알못인 저에게는 다소 낯선...

이곳 고려대학교 박물관 학예사로 근무한 이규호 작가의 작품들...

 

이숙자 시장풍속도 / 청맥 / 훈민정음과 청맥

보리밭 화가로 유명한, 그리고 한국적인 작품들을 많이 작업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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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대한... 정종미 화가, 현재 고려대학교(교수), 고려대학교 색채연구소(소장) 이라고 합니다.

 

고려대학교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지천명에 화답하다. 메인전시공간인 지하 1층하고 1층 전시장 작품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지천명에 화답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B1F ~ 1F)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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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 고려대학교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박물관 관람후기입니다. 웬만한 미술관보다 큰 규모와 다양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특별전 '지천명에 화답하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박물관 소개와 소장 전시품 소개 진행합니다.

 

|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박물관은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과 같이 있습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중 하나이다 보니,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에서 후원한 건물들도 많이 보이네요. 고대 박물관은 총 6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개 층이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2F 고미술전시실

먼저 2층에 있는 역사민속전시실과 고미술전시실 소개입니다. 이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동양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국보와 보물 등 다양한 미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미술전시실은 한국의 미란 테마로 한국의 불교미술, 한국의 도자기, 한국의 회화 3개의 주제별 전시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유교문화와 더불어 함께 했던 불교의 다양한 유물과 훌륭한 문화유산인 청자와 백자 그리고 사군자와 민화 등의 회화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국립중앙 박물관 등 대형 박물관에 비해서는 다소 작은 규모이지만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조선시대 대가들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한국의 불교미술

불교미술은 불교의 교리와 신앙에 기초하여 불교적인 소재를 조형화한 미술로 예배의 대상이나 불교 의식의 필요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년)에 불교가 전래된 후 백제와 신라에서도 불교미술의 조형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는 물론 조선시대까지도 불교의 발전 추이 및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다양한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였고, 우리나라 고미술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

작은 불상들과 불두, 불교용품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불화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아쉬운 부분은 몇몇 작품들의 조명에 문제가 있어 원활한 작품 감상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돈이 없을 학교는 아닌 것 같은데. 관리에 아쉬움이 있네요.

 

| 한국의 도자기

백자 청자 등 다양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마음에 든 두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토기에서 자기로 이행되는 기반을 확립하였고, 고려시대에는 청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기가 만들어지며 번성하였다. 특히 상감기법을 자기에 적용하여 발전시킨 상감청자는 고려만의 독창적인 미감을 구축하였다. 조선시대 자기는 크게 분청사기와 백자로 나눌 수 있는데, 분청사기는 고려 말 상감청자의 전통을 바탕으로 소박하며 자연스러운 멋이, 백자는 성리학적 이념을 토대로 실리와 더불어 엄정한 기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의 도자기는 자연과 함께 깊이 호흡하면서 생활에 필요한 기능미를 바탕으로 간결한 색조와 단아한 형태 등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

바로 국보 제177호인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粉靑沙器印花文胎壺) 외호와 내호입니다.

태호라는 것은 태를 넣어 묻어두는 항아리인데요. 내호와 외호 한 쌍으로 구성된 분청사기입니다.

도자기의 보관상태는 물론 작품 디테일이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 한국의 회화

실내가 다소 어둡습니다. 작품 보호를 위해 그렇겠지만...

오늘 소개하는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입니다. 한 시간을 봐도 부족할 공간인데. 앞에 지천명에 화답하다 특별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아쉬웠던 공간입니다.

우리나라의 회화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발달하였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주로 종교적이고 실용적인 목적의 그림이 제작되었고, 고려시대에 이르러 감상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화가 유행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소재의 회화가 발전하였다.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조선전기에는 일본 수묵화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 후기에는 조선의 산수를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화와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풍속화가 유행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화풍이 화려하게 꽃피었다.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변상벽의 계화. 고양이와 닭 등 공물 그림을 잘 그렸던 것으로 알려진 확가.

겸제 정선의 백납병풍

백납병(百衲屛)은 갖가지 형식의 작은 화면에 다양한 주제를 담은 그림들을 그리거나 붙여 큰 화면을 구성하여 동시에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한 병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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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송하선인취생도

노송 아래 생황을 부는 신선을 묘사한 그림이하고 합니다. 

 

정선 청풍계도

참고로 청풍계는 인왕산 계곡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화상으로 유명한 윤두서의 은일도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미술전시실에서는 각 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은 아니지만 정선, 김홍도, 윤두서, 변상벽 등 대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선의 사직노송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석난도 10곡병, 고종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생전 난을 잘 쳤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방문에서 아쉬운 부분은 주요 작품이 외부 대여중이거나 일부 작품은 조명피 고장나서 작품감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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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F 인촌기념전시실, 교육실

인촌기념전시실설립자 인촌 김성수의 생애를 전시한 Memorial Hall과 소규모 공연 및 작은 전시가 가능한 Galler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갤러리는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전시실(Memorial HaII)

전시실은 교육구국의 신념을 가지고 보성전문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이끌어 온 인촌 김성수 선생의 일대기와 정신을 표현한 공간입니다. 인촌 선생의 생애를 탄생부터 서거에 이르기까지 시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인촌 선생과 함께 해 온 고려대학교 역사를 사진과 패널 설명으로 보게 되고 부통령 시절의 육성이 담긴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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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촌 선생의 기업인, 언론인, 정치인으로써의 생애 일화를 살펴 본 뒤, 중앙학교, 보성전문학교, 고려대학교에 이르는 교육인으로써의 업적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인촌 선생께서 생전에 착용하시던 양복, 자택에서 사용하신 전화기. 그리고 민립대학 설립의 꿈을 안고 구미 각국을 시찰할 때 들고 다녔을 트렁크까지 귀중한 자료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인촌 김성수에 대한 친일논란에 대해서는...

 

오늘은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개였습니다. 현재 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는 꼭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천명에 화답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B1F ~ 1F)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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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완화되고 곳곳에서 결혼식 소식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안암동 고려대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교유회관에서 열린 결혼식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아래 사진 오른쪽 끝...

잠실에서는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어 이번에는 자가용으로 방문합니다. 고려대 고려스퀘어 위치 및 주차장, 주차요금 할인정보 공유합니다.

 

|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주차장 위치

위치는 고려대학교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본관쪽과는 별도의 주차장 출입구가 있으며 이쪽으로 진입하시면 교우회관 앞부분과 왼쪽으로 노상 주차장이 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빠른 출차를 위해서는 고려스퀘어 앞부분에 주차하시면 빠른 출차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건물 옆으로 지상 주차장이 분비되어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예식장은 11시 1시 3시... 2시간 단위로 단독 예식이 진행되어 여유 있고요. 그래서 주차장도 붐비기는 하지만 입구에서 심하게 대기하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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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교우회관 예식장은 대략 이런모습입니다. 깔끔한 구성을 보이고요. 식장은 1층 좌측에 식당은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결혼식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후에 또 다른 약속이 있어 신랑신부 입장을 보고 바로 지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예식장 1층에는 하나은행 ATM 기기가 있으니 축의금을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여기에서 출금 하시면 됩니다.

 

| 고려스퀘어 지하 1층 식당

식당은 8명 정도가 앉는 원형 테이블과 음식은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쌍만 두 시간 예식을 하니 하객이 중복될 걱정은 없고요. 음식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북적이지도 않고, 이모님들도 기업형 예식장처럼 테이블 채우기도 없어 일행과 함께 편하게 식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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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주차요금 및 무료주차권

예식장 주차요금은 아래와 같이 초기 두 시간은 10분에 500원 이후에는 10분 당 1천원의 주차요금이 청구됩니다. 결혼식 하객은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을 수 있고요. 저는 조금 일찍와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를 관람했더니 주차 시간이 3시간 43분이 소요 되었네요. 청구 요금은 15,500원이 나왔고요. 2시간 할인 받고 주차요금이 11,000원 나왔습니다.  (계산 방식이 약간 이해가...)

 

이상으로 고대 고려스퀘어 예식장 시설과 주차요금 안내였습니다. 만약 8월 19일 까지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아래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 시간을 담은 공간, 예술을 담은 시간' 전시회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지천명에 화답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B1F ~ 1F)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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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박물관' 개관 5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3시간 전에 도착을...

고려대학교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 시간을 담은 공간, 예술을 담은 시간

 

장소 : 고려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 현대미술전시실, 인촌갤러리
전시기간 : 2023년 5월 4일(목) ~ 8월 19일(토) /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관람요금 : 무료

 

부럽네요. 학교안에 이렇게 큰 규모의 박물관이 있고, 소장품 규모도 상당하다는...

 

| 이번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전시회는 박물관 4개 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B1F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彫刻
3F 현대미술전시실 그리고 사람들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

 

이번 포스팅에서는 분량이 많아 1층과 지하 1층 전시관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관람순서는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그리고 3층 4층으로 이동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작품 전체 관람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결혼식이 있어 2시간 조금 넘게 관람했는데, 다소 시간이 아쉬웠네요.

 

* 전시를 들어가며

1973년 5월 3일. 고려대학교박물관에 현대미술실이 개설되었다. 대학박물관에 현대미술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는 일이 그리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이미 몇몇 대학박물관에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 있었고, 아예 박물관 내에 현대미술을 담당하는 조직을 갖춘 대학도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고려대학교에는 미술대학 혹은 미술을 전공하는 학과가 존재하지 않았다. 미술 관련 전공이 없는 대학에서 최초로 현대미술실이 개설된 것이다.
전공 학과가 없었다는 점은 도리어 다양한 작가들로 하여금 자신의 작품을 선뜻 기증하게끔 이끌어 주었다. 고려대학교박물관은 이미 수준 높은 조선시대 회화 작품들을 소장, 전시하고 있었는데, 1960년대에 이르러는 현대미술도 수집하여 시대적 변화와 현실적 교양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회화 컬렉션과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함이었다.


박물관 윤세영, 이규호 선생의 성의 있는 노력과 고려대학교의 교육적 컬렉션의 의미에 공감한 여러 작가와 유족들이 협조적으로 응하며 소중히 간직하던 작품을 고려대학교에 제공해주었다. 특히 민족의 지성이 움트는 공간이라는 고려대학교의 위상과 맞물려 많은 이들의 기증이 잇따랐다. 1973년 52점으로 시작한 대학박물관 최초의 현대미술실은 2005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전한 새로운 박물관에 현대미술 전시실로 재개관하였으며, 올해로 50년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전통미술의 커다란 줄기를 이어 1920년대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양상의 근현대미술은 일제시기, 해방과 분단, 굴곡의 현대사를 거쳐 다양한 기법과 시대정신을 면면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오랜 역사적 발걸음을 통해 함께 해 온 고려대학교와 그 속에 조금씩 서서히 스며든 대한민국의 근현대미술을 만나게 된다.
지천명 사람으로 치자면 이제야 하늘의 뜻을 알 때가 된 셈이다.

 

[1/4]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彫刻

전시의 시작은 1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되어있는 조각품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이번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회 각각의 층에도 여러 조각품들을 만나볼 수 있지만, 다양한 조각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뢰진 : 낙원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중 한 명입니다. 특히 대리석을 조각을 통해 가족애를 주로 표현한 작가입니다. 서울대 공예과에 입학했다가 홍익대 조소과로 편입한 독특한 이력도...

 

권진규 : 말

대한민국의 대표 조각가 중 한명입니다. 특히 테라코타 작품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이기도 하고요. 기억에 학창시절 미술교과서에도 실렸던 작품으로 기억 됩니다. 이외에도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에서는 권진규 조각가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은 이렇게 인조잔듸 위에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 사이로 나무로 된 길이 있습니다. 길 밖으로는 나갈 수 없게되어 있는데요. 조각 작품 감상에 다소 거리가 있는 배치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진 & 모자상 : 민복진

한국 구상조각의 1세대이자 선구자인 민복진 조각가의 작품

 

새 & 순교 : 송영수

새 작품 뒤 오른쪽에 있는 작품의 그의 대표작인 순교... 사진이 없네요.

그녀의 의식 : 문범강

 

 

비상 : 김정숙

'비상'은 김정숙 조각가가 70년대 후반부터 말끼까지 끊임없이 시도한 주제의 작품입니다. 현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에서도 그의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 전시장 끝에는 지하 1층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2/4] B1F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의 메인전시장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회 제목에서 알듯 '지천명 知天命'은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 나이 50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1973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근대 한국화의 대표작가인 '노수현의 신록'과 '이상범의 보덕굴'

 

이번 '지천명에 화답하다' 지하1층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관람객이 많지 않아 여유있게 감상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 꽃과 노란 어린이 & 복숭아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대표작품이자 도혹의 표지작품이기도 합니다.

 

장욱진 : 나무가 있는 풍경

이중섭의 소도 좋지만, 장욱진 작가의 작품속에 표현되는 소 그림도 너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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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의 기준없는 성인물 정책으로 작품에 모자이크처리 합니다.

B1F 기획전시실의 모습.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의 절반 이상은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잘 모르고 시간 안배를 잘 못 했네요. 가능하신 관람시간의 50% 이상도 이 전시관에 할당히시면 됩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추상화의 거장들의 작품 

김환기의 월광 & 남관 푸른환상

 

천경자의 전설과 박래현의 부엉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화가의 작품들이 작가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다만 도슨트나 작품에 대한 부연 설명이 전혀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유료로 오디오 가이드라도 제공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고희동, 노수현, 변관식 : 대한민국 근대 한국화 대가들의 작품

 

다음 공간 부터는 현대 미술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호안 미로의 작품이 생각나는 천병근 불

 

 

서예적 추상이라는 추장영역을 개척한 이응로 작가의 초기 작품등...

 

까마귀가 등장하는 두 작품

변시지 '까마귀 울 때' & 장우성 '기아쟁식지도'

 

제주생활의 중도 작품으로 유명한 이왈종 작가의 '생활속의 중도'와 문범강 작가는... 잘...

 

박서보 : 묘법

박서보 작가의 초기묘법 작품들... 

과거 박서보 작가가 군부정권 당시 관변 예술단체 간부로 활동한 이력으로 광주비엔날레에 첫 도입된 박서보 예술상 폐지논란과 폐암3기 판정으로 안타까운 말년을 보내고 있는 거장의 작품들...

 

황재형 : 현념, 탄천의 노을

강원도 탄광에서 3년간 광부로 일하면서 작품활동을 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 석탄 냄새가 나는 것 같은 그의 작품

물방울 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김창열 '회귀'

가수 김창열이 더 우선되는 포털 검색의 아쉬움...

 

방혜자 : 빛에서 빛으로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곳에서도 작품을 만나게 되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와 소마미술관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은 한 쌍의 연결된 전시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은 4개의 전시관 중에서 1층과 지하1층의 전시작품들을 소개 했습니다. 다움 포스팅에서는 3층과 4층의 전시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3F 현대미술전시실 그리고 사람들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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