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님들의 스마트폰이 오래되어 이번에 설 선물로 효도폰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시리즈를 고려했는데, 결국 치명적? 문제점이 있어 갤럭시 S시리즈로 결정하게되었네요. 오늘은 갤럭시 효도폰 사양비교 및 기존 스마트폰 데이터 백업 및 이동 방법 공유합니다.
| 효도폰 갤럭시 S24 FE
이번에 업그레이드한 효도폰은 고민끝에 갤럭시 S24 FE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갤럭시 A 시리즈 중에 A35 모델을 고려했지만 제품을 비교하다 효도폰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어 결국 S24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 갤럭시 A 시리즈의 치명적 단점
갤럭시 A35 모델은 40만원대, 이하 모델은 자급제폰 기준으로 30만원 이하 가격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보통 통신사를 끼고 구매하면 공짜폰으로 불리는 모델인데요.
지금은 삼성전자 갤럭시 최하라인인 A시리즈에서도 삼성페이나 듀얼 e-sim이 지원되는데요. 갤럭시 A35 결정적 단점으로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고 USB-C 타입 최고 25W 유선충전만 지원하는 부분입니다.
| 갤럭시 A시리즈 무선충전 불가
이렇게 갤럭시 A35에서는 무선충전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데요. 이미 양가에는 무선충전 패드는 물론 무선충전이 되는 침실용 알람시계 등이 이미 세팅되어 있어, 다시 유선충전만 가능한 기기로 변경은 어렵다고 내부결정!!!
결국 갤럭시 A시리즈는 효도폰 자격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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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도폰은 갤럭시 S24 FE로 선택
여러 갤럭시 S24 라인중에서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 FE 중에서 (가격을 제외하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FE 모델로 결정 했습니다.
| 100만원 미만 합리적인 가격, 그러나 가격 때문은 아닌...
256GB 기준으로 갤럭시 S24 가격은 944,000원, 갤럭시 S24 FE 가격은 803,430원으로 약 14만원 가격차이가 발생합니다. (쿠팡 기준) 사실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효도폰으로 FE를 간 이유가 가성비 말고 또 있는데요.
| 액정 크기가 두 번째로 커 - 노안에 착
갤럭시 S24는 최고급 모델인 S24 울트라와 함께 총 4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Ultra 모델 다음으로 큰 디스플에이 사이즈를 보여주는 제품이 오늘 효도폰으로 추천하는 갤럭시 S24 FE 입니다.
갤럭시 S24 제품은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와 그립감에 승부했다면, S24 FE 라인은 넓은 액정으로 어르신들이 편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액정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어차피 효도폰 사용하시는 연령이면 모든 글자를 최대크리고 많이 사용하시기 때문에 해상도보다는 액정크기가 더 의미 있네요.
메모리나 스토리지도 갤럭시 S24 Ultra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기본적인 앱 사용과 유튜브, 카톡등을 이용하기에 갤럭시 S24 FE로도 충분한 사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갤럭시 S24 FE 간단 소개
외형적인 패키지는 일반 갤럭시 스마트폰 패키지와 동일합니다.
컬러는 아래 4가지 컬러가 있는데요. 아마도 어르신을 위한 효도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키즈폰 두 시장을 고려한 색상구성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리뷰하는 갤럭시 S24 FE 컬러는 블루 제품으로 진행합니다.
진한 일명 용달블루컬러는 아니고요. 하늘색보다도 더 연한 느낌의 블루컬러입니다. 사실 지갑형 케이스를 주로 사용하셔서 스마트폰 컬러는 큰 의미가...
제품 구성은 효도폰 본체와 USB-C to C 타입 케이블 하나와 U-SIM 제거용 제거핀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케이블과 분리핀도 입에 몇 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라운드 처리된 스마트폰 인데요. 점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외형도 서로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교
참고를 위해 삼성전자 바형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 사양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교합니다.
외형적 차이는 직각 사각형 디자인이 아닌 둥근 라운드 처리된 디자인을 보입니다.
거친 환경에 더욱 강한 내구성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IP68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이 먼지와 물로부터 기기를 보호해서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에 액정보호 필름 부착은 오버중에도 오버라는 생각...
카메라도 무난한
물론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 성능에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준으로는 갤럭시 S24 FE 카메라 성능도 큰 문제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효도폰 그 이상의 성능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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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 두께나 크기 등 외형적인 부분은 라운드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슷 합니다.
갤럭시 S24 4개의 라인 중에서 가장 울트라와 가까운 외형...
중량비교
두 제품의 중량 또한 약 20g 차이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S펜 무게정도 생각해야 할지...
스마트폰 크기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간 무게감이 있는 부분은 감수해야 합니다.
| 갤럭시 스마트폰 데이터 이동 / 백업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이번에 효도폰으로 구입한 갈랙시 S24 FE로 이동합니다.
소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걸렸네요.
먼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충분하게 충전해 주세요. 충전상태가 50% 이상일 경우에만 스마트폰 데이터 백업과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후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 전을은 키고요
삼성 스마트 스위치 (Smart Switch) 구동
두 기기에서 자동으로 두 기기를 인식합니다. 만약 스마트스위치 버전이 낮으면 업데이트 알럿이 먼저 출력됩니다.
무선을 이용해서도 기존 폰에서 새 폰으로 안드로이드 데이터 이동 / 옮기기가 가능하지만, 속도와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동봉된 USB 케이블을 연결해서 백업 하세요.
전원이 충분한 상태에서 케이블을 연결하고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아래와 같이 기존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 데이터와 설정값이 갤럭시 S24 FE로 복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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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0분 정도 데이터 및 설정값이 이동하고, 이후 새 폰에서 설정값 등이 완성되는데 총 1시간 정도 소요되었지만 사진 등 개인 파일 용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니 소요 시간은 참고만 하세요.
| 효도폰 추천 갤럭시 S24 FE 총평
- 요즘은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어
- 무선충전이 코려사항 아니라면 효도폰 갤럭시 A 스마트폰도 무난하지만, 아니라면 대안은 S24 FE
메뉴판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짜장면이나 짬뽕, 탕면 등의 면류와 볶음밥, 잡채밥 등의 밥류, 그리고 소룡포, 쇼마이 등의 수제딤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탕수육, 유린기, 깐풍기 등의 요리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래 메뉴 주문합니다. 음식이 나오는데는 약 1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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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797 롯데백화점 잠실점 캐슬플라자 실내입니다.
상당히 모던하고 깔끔한 실내와 조용한 분위기, 테이블 간격도 여유 있습니다. 창가로는 단체 식사가 가능한 넓은 공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짜사이와 단무지...
| 항정살 모닝글로리볶음 (가격 31,000원)
3명 방문했고요. 저는 가볍게 저녁을 먹어서 차이797요리 한가지와 식사 두 가지를 주문 했습니다. 탕수육이나 깐풍기에 물려서 오늘은 조금 독특한 중국요리를 주문 했습니다.
잠실 차이797 육류요리로는 무슈포크, 탕수육, 꿔바로우, 유린기, 깐뿡기 등이 있습니다. 쇠고기 고추잡채와 꽃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오늘인 항정살 모닝글로리 볶음으로 주문했습니다.
모닝글로리는 우리나라에서 공심채로 불리는 철분이나 칼슘 칼륨 식이섬유 셀레늄 베타카로틴 그리고 비타민 A•B•C•D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는 음식중에 하나 입니다. 철분이 있어서 빈혈에 좋으며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공심채 볶음과 튀긴것 같은 바삭한 항정살과 같이 나오는 요리입니다.
식감 상당히 좋고요. 소스도 맛있네요.
처음에는 가격대비 양이 적은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결코 작은 양도 아닙니다. 이렇게 먹어보세요.
그리고 차이797 잠실롯데캐슬점 항정살 모닝글로리볶음 소스와 함께 밥을 먹는 방법도 추천 드립니다.
잠실 중국집 맛집 차이797에서 주문한 밥류...
| 토종 마늘볶음밥 (15,000원)
잠실 차이797 추천메뉴 중 하나입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 보이지만 식당 위치나 분위기를 보면 무난하다는 생각이네요.
밥류로는 해물볶음밥, 잡채밥, 계살덮밥, 어향가지덮밥, 팔진해물덮밥이 있습니다.
계란국이 같이 나오는데요. 중국집의 일반적인 계란국이라기 보다는 어묵 국물에 계란을 푼 것 같은 맛이 느껴집니다.
김치가 나오지 않는 부분은 다소 아쉽네요.
일반적인 중국집 계란볶음밥에 고기와 튀긴 마늘이 들어간 차이797 추천메뉴인 토종 마늘볶음밥입니다. 밥도 질거나 되지 않고, 바삭한 튀긴 마늘 식감과 맛이 좋네요.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요.
차이 797에서 밥류가 생각 나신다면, 추천 드리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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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선짜장면 (11,500원)
차이797 롯데백화점캐슬플라자 짜장면입니다. 면류 메뉴는 쟁반짜장면, 남자짜장, 고기짬뽕, 보리새우백짬뽕, 차이탕면, 탄탄면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큼직한 양파가 듬쁙들어 있고요. 그 위에 새우와 오징어가 올라간 해물짬뽕입니다. 보기만해도 입맛들 돋구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서 12월 6일부터 열리고 있는 'The Art of Jewellery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물론 내돈내산) 오늘은 전시관 섹션별 작품 중심으로 리뷰후기 진행합니다.
물론 내돈내산 > 전체적인 전시회 관람평은 글 하단에서...
| 전시회 도슨트 일정, 바이브 오디오가이드, 입장료 할인, 주차장 정보는...
이번 아트 주얼리 전시회 관련 전시작품 이외의 정보는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주말에도 일 4회 진행되는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도슨트, 바이브 통한 무료 오디오 가이드, 무료 물품보관함, 월데월드몰 주차요금 할인, 아트샵들의 정보는 아래 링크 클릭!!!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얼리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카즈미 아리카와 주얼리 컬렉션’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역사적인 작품들과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디자인한 특별한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습니다.
카즈미 아리카와는 지난 40여 년간 동·서양의 주얼리를 수집해왔으며, 이번에는 약 200여 점의 쥬얼리를 이번 롯데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주얼리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섹션 01. 고대 / 중세 / 르네상스
신성에서 예술로 : 주얼리 정신사
이번 전시회 첫 공간은 고대부터 르네상시시대 까지의 다양한 보석들을 소개합니다. 특히 르네상스 이전까지의 대부분 예술작품들은 종교를 벗어나 생각할 수 없는데요. 과연 주얼리는 어떤 유행을 보였을까요?
올리브잎화환
'올리브 잎 화환'은 약 이천 삼백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황금 티아라로, 지혜와 힘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하는 올리브 잎들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신들의 축복을 받고 싶어서 신들이 쓰는 것과 같은 화환을 머리에 썼다고 합니다. 이런 티아라는 승리의 상징이기도 했고, 결혼식이나 화려한 연회 같은 특별한 날에 꼭 착용하는 귀한 장신구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티아라가 손상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건, 주인과 함께 무덤에 붙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고대 그리스입들의 뛰어난 금세공 기술과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라모스를 위한 심장 풍뎅이
이런 고대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보석들고 보이네요.
기원전 1550~1069년 사이로 예상되는 '라모스를 위한 심장 풍뎅이' 사문석 보석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는...
롯데뮤지엄에서 열렸던 다른 전시회와는 다소 다르게 다소 어두운 전시장 구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시장에 턱이나 굴곡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불가리나 까르띠에 전시회에 비해서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보였지만,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보석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전시회입니다.
그리스 시대 금으로 만든 목걸이와 귀걸이
|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시그닛 반지
푸른색 사파이어 위에 프리드리히 3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이 반지는 '시그닛 반지'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 도장 반지, 인장 반지라고 합니다, 이 반지는 단순한 창신구가 아니라 소유자의 신분을 나타내고 공식 문서에 도장을 찍는 실용적인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에는 뜨거운 왁스를 눌러 사용했고, 후대에는 잉크를 사용해 문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시그닛 반지는 가문의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며 대대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이 반지는 타인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소유자가 사망하면 함께 없애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중세 이전의 시그닛 반지가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니다.
아래 사진 맨 오른쪽 반지는...
| 리멤버 반지
검은 오닉스 보석 위에 귀를 만지는 손이 새겨진 <리멤버 반지>는 3~4세기 로마 시대의 열쇠반지입니다. 반지 윗부분에 보이는 사각형의 장식은 당시 집안의 중요한 열쇠를 안주인이 보관하던 풍습을 반영하며, 신부에게 주는 특별한 약혼 선물이 되었습니다. 로마에서는 귀가 기억을 상징했기 때문에, '리멤버 반지'는 '날 잊지 말아요' 라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연인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첫 공간에는 십자가나 반지등 여러가지 종교관련 주얼리가 전시됩니다.
금과 애나멜로 만든 십자가 & 피에타 카메오가 있는 반지
카메오는 참고로 불투명, 또는 투명 보석을 양각으로 조각해서 만든 보석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반지는...
| 메멘토 모리 키멜 반지
빨간 루비와 다이아본드 반지가 결합되어 마치 하나의 반지처럼 보이는 <메멘토 모리 기멜 반지>는 라틴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게멜루스'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두개의 동일한 반지가 하나로 결합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혼으로 하나가 되는 연인들의 모습을 표현하며, 반지 어깨 부분에는 따뜻한 마음을 상징하는루비 하트와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 하트가 있습니다. 두 반지를 분리하면 다이아몬드와 루비 아래에 해골과 갓난아기 조각이 나타납니다. 이는'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익미를 담고 있으며, 짧은 인생을 소중히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아래 무시무시한 팬던트는 메두사라고 하네요. 귀신 나오겠다는...
다양한 십자가가 주얼리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십자가 모양의 보석 두 점 입니다.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제작한...
섹션 02. 17 ~18세기
권력과 사치의 상징 예카테리나 2세와 17~18세기 유럽의 주얼리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두 번째 섹션에서는 주얼리 예술사를 발전시킨 주요한 인물중 한 명인 러시아제국의 황제 예카테리나 2세 컬렉션을 소개하는 공간
| 러시아의 캐서린 2세 초상화 음각이 새겨진 펜던트
고귀한 월계관을 쓰고 진주 목걸이를 한 옆모습에서 여황제의 당당함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러시아 역사상 가장 뮤명한 여황제, 예카테리나 2세의 초상이 새겨진 에메랄드 펜던트입니다.
펜던트에는 예카테리나 2세와 그리고리 오를로프 형제와의 궁중 비화가 담겨있습니다.예카테리나 2세는 이 펜던트를 연인이었던 그리고리 오를로프의 동생, 알렉세이 백작에게 선물했습니다.1762년, 오를로프 형제가 주도한 쿠데타로예카테리나의 남편인 표트르 3세가 왕위에서물러나면서 예카테리나 2세는 새로운 통치자가 됩니다.
특히 고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보석을 열심히 수집했다고 합니다. 이 펜던트의 초상을 만든 예거라는 예술가도 예카테리나 2세의 특별한 후원을 받았는데, 예카테리나 2세는 그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술 아카데미에서 조각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 웰링턴 가문의 브로치
에메랄드의 깊은 녹색과 루비의 붉은빛, 그리고 다이아본드의 반짝임이 서로 어우러져 마치 살아있는 꽃다발 같은 화려한 장신구는 '웰링턴 가문의 세비네 조개 브로치' 입니다. 이 브로치는 18세기 중반, 프랑스 최고의 장인이 만든 걸작으로, 섬세한 디자인과 뛰어난 보석 세공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세비네" 라는 용어는 17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귀족 여성이자 문인이었던 마담 드 세비네에서 따온 이름으로, 그녀가 리본 모양의 브로치를 가슴에 달고 찍은 초상화가 유명해져서 같은 스타일의 브로치들을 모두'세비네'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위쪽을 보시면 여섯 개의 카보송 에메랄드가 조개껍데기처럼 우아하게 펼쳐져 있고, 그 중앙마다 루비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꽃이 피어있습니다. 조개와 꽃, 그리고 아래쪽의 술 장식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로코코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제1대 로즈 자작의 브로치와 귀컬이 세트
가슴 장신구와 귀걸이로 이루어진 화려한 <제 1대 로즈 자작의 브로치와 귀걸이 세트>는 약300년 전, 프랑스의'태양왕' 루이 14세 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먼저 가슴에 다는 장신구에는 우아한 리본 모양 위에 루비와 장미모양으로 깎인 다이아몬드가 반짝이고, 그 아래로 십자가 모양의 펜던트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쌍의 귀걸이는 마치 작은 샹들리에처럼 세개의 물방울이 늘어진 모양으로, 꽃 장식과 물방울 부분에 루비가 장식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하얀 에나멜로 만든 섬세한 꽃들과, 네 개의 루비로 이루어진 십자가, 그리고 귀걸이를 장식한 초승달 모양의 다이아몬드와 루비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다이아몬드도 귀했지만, 루비는 더묵 귀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싼 보석이었다고 합니다.
"Parure"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로 보석 세트를 의미합니다. 보통 "파뤼르(parure)"는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등의 보석 세트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역사적으로 왕족이나 귀족들이 착용하던 고급 보석 세트를 지칭할 때 사용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한 쌍 또는 세트로 맞춰진 보석들로 구성됩니다.
직접 롯데뮤지엄에서 해당 파뤼르를 보면 디테일에 압도 당한다는...
"사도닉스"는 보석의 한 종류인 **사도니(Sardonyx)**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도닉스는 온yx와 사르돈(Sard)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보석이 결합된 형태의 반귀석입니다. 이 보석은 흑색과 흰색 또는 갈색과 흰색의 띠 모양이 특징인 석재로, 고대부터 사용되었으며 아름다운 패턴을 자랑합니다. 사도닉스는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 인식되었으며, 왕족이나 귀족들이 장신구나 인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보석은 보호적인 속성을 지닌다고 믿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도닉스는 주로 반지나 펜던트, 귀걸이 등에 사용되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또한 고대부터 인장과 같은 장식물로도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칼세도니(Chalcedony)**는 석영(Quartz) 속의 일종으로, 미세한 결정들이 모여 형성된 반투명한 보석입니다. 칼세도니는 여러 가지 색상을 가질 수 있으며, 주로 파란색, 흰색, 회색, 녹색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파란색 칼세도니가 가장 유명합니다.
칼세도니는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에서 인식되었으며, 보석, 장식품, 인장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칼세도니를 보호의 상징으로 여겼고, 영적인 의미나 치유적인 속성이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그나저나 주얼리 디테일이 정말로...
섹션 03. 반지
이런 전시공간에 각각 반지 한 점식 감상할 수 있는데요. 너무 작은 반지를 상자 안에 넣으니 감상하기가 다소 불편하네요.
곰 음각 반지
'곰 음각 반지'는 섬세하고 가는 금빛 반지 위에 이채로운 다이아몬드가 올려져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자세히 틀여다보면 곰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약 400년 전 17세기에 누군가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보석인 다이아몬드에 자신의 가문을 나타내는 곰 문양을 새긴 것입니다.
그시절에 다이아몬드에 무늬를 새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문양이 새겨진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합니다. 이 반지의 가는 테와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금 테두리는 19세기에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반지는 중요한 문서에 도잠을 찍을 때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점하고 있습니다.
지아르디네티 반지
작은 정원을 품은 듯한 이반지는 약 300년 전인 18세기에 만들어진 반지로, '작은 정원'을 의미하는 '치아르디네티 반지'입니다. 반지 한 가운데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만든 화병이 놓여있고, 그 주변으로는 초록빛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만든 꽃들이 마치 분수처럼 화사하게 피어오릅니다.
장인들은 더 아름다운 보석 정원을 만들기 위해 다이아몬드는 은으로, 에메랄드는 금으로 세팅하여 꽃들이 더욱 생생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18세기에 만들어진 이 반지는 결혼 반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다문 정원처럼 영원히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반지의 윗부분에 있는 화병과 꽃틀은 300년 전 만들어졌고, 이를 받치고 있는 아래쪽 반지는 나중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반지는 벌반은 다이아몬드, 나머지 절반은 에메랄드로 처리한 더블 하트 반지.
은하수 반지
크리스탈라이즈드
롯데 아트홀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 중간에는 '크리스탈라이즈드'라는 제목의 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디만, 어렵다는...
섹션 04. 19세기
신고전주의 영향을 받은 보석들과 나폴레옹, 빅토리아 여왕의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조세핀 황후가 선불한 귀걸이와 목걸이
이 주얼리 세트는 나폴레옹의 부인 조세핀 황후가 가까운 이에게 선물한 것으로, 특별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목걸이를 자세히 보면 진주와 에나멜로 꾸민 동그란 고리들이 하나하나 이어져 있고, 가운데에는 다이아몬드로 테두리를 두른 타원형 장식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 마리의 비둘기가 다이아몬드로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리는 물을 마시고 있고, 나머지는 쉬고 있거나 깃털을 다듬고 있습니다. 비둘기들이 물을 마시는 그릇은 짙은 파란색 에나멜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터키석 빛 에나멜로 꾸며져 있습니다, 귀걸이에도 폭발은 모양의 비를기카 한 마리씩 장식되어 있습니다.
비둘기를 묘사한 창식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우정을 상징하는 이 디자인은 1737년 로마의 옛 황제 별장에서 발견된 모자이크에서 따 온 것으로, 기원전 2세기 그리스 작품을 로마인들이 모사하여 제작한 것입니다. 조세핀 황후는 이런 고대 예술품을 무척 좋아해서 이 유명한 비둘기 모차이크의 복제품도 가지고 있었고, 특별한 이에게 선불하기 위해 이를 본따 귀걸이와 목걸이를 제작했습니다,
| 앙굴렘 공착 부인의 팔찌
핑크색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정교하게 세팅된 화려한 팔찌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딸, <앙굴렘 공착 부인의 팔찌>입니다. 앙쿨렘 공작 부인은 프랑스 혁명 때 부모를 모두 잃고, 혼자 목숨을 건져 오스트리아로 피신을 해야 했습니다.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에야 숙부인 루이 18세와 함께 프랑스로 돌아올 있었습니다. 프랑스로 돌아온 공작 부인은 공식 행사에 쓸 왕실 주얼리를 주문했는데, 공교롭게도 나폴레옹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마리 루이즈의 장신구를 개조해서 만든 팔찌가 그 중하나였습니다,
<앙굴렘 공작 부인의 팔찌>와 거의 똑같은 한쌍의 팔찌인 공식 왕실 주얼리는 지금 루브르 박불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황실 주얼리는 개인 소유가 아닌 국가 소유였기 때문에, 공작 부인은 자신의 돈으로 이와 비슷한 디자인의 팔찌를 따로 만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지란톨 귀걸이
원형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세 갈래로 뻗은 가지 아래 물방물 모양의 다이아본드가 달려있는 이 귀걸이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전성기를 이끈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귀걸이입니다. 1837년 6월 20일, 18세의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된 빅토리아는 이 화려한 '지란돌' 귀걸이를 대관식에서 착용했습니다. '
"지란돌'이란 여러 가지 촛대가 달린 화려한 샹들리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말합니다. 여왕이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며 반짝이는 귀결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당시 영국의 패션을 이끄는 트렌드 세터였습니다. 부유한 영국 사람들은 여왕이 착용한 주얼리는 무조건 따라 샀다고 합니다, 심지어 남편 알버트 공이 사망한 후 여왕이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착용했던 검은색 애도 주얼리'까지도 영국에서 대유행했다고 합니다
| 빅토리아 여왕이 포르투갈의스테파니 여왕에게 선물
다이아몬드와 루비, 에메랄드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 팔찌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이 담겨 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이와 같이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주얼리를 특별한 사람들에게 선불하기를 즐겼는데, 특히 이 팔찌에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조카 스테파니는 포르투갈 국왕과 결혼을 앞두고 런던의 버킹엄 궁전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화려한 만찬과 오페라, 무도회를 즐겼습니다. 스테파니가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 빅토리아 여왕은 사랑하는 조카를 위해이 특별한 팔찌를 선물했습니다.
팔찌 안쪽에는 '1858년 5월 9일 사랑하는 조카 스테파니에게 빅토리아로부터'라는 애정 어린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스테파니는 이 선불에 부척 감통했고, 이후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빅토리아 여왕님은 정말 훌륭한 분이에요. 어머니도 분명 여왕님을 좋아하실 거예요"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루미나 후작부인의 파뤼르
규모와 디테일에 놀랐던 작품...
작은 발걸음에도 떨리는 보석들...
이 보석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낀...
아트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회에서는 이런 목걸이와 브로치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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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문자 주얼리
알파벳 '엠(M)'자 모양의 왕관 사이로 성모 마리아와 가브리엘 천사가 마주보고 있는 이 주얼리는,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의 어머니가 될 거라고 전하는 성경 속 이야기 '수태고지' 장면을 담은 주얼리입니다. 19세기 중반 이탈리아의 유명한 장인 카스텔라니가 만든 이 주얼리는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고딕체 '엠(M)'자 왕관에 붉은 루비와 진주, 초록빛 에메랄드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푸른 수정의 꽃병이 보이는데 그 안에는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진주로 만든 백합꽃 세 송이가 꽃혀 있습니다. 중앙에는 푸른 수정의 꽃병이 보이는데 그 안에는 순결을 상칭하는 하얀 진주로 만든 백합꽃 세 송이가 꽃혀 있습니다. 꽃병 양 옆에는 빨간 옷에 파란 망토를 입은 성모 마리아와 하얀 옷에 하늘색 망토를 입은 가브리엘 천사가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카스텔라니는 1862년 런던 국제박람회에서이 작품을 처음 선보였으며, 당시 매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장신구는 브로치로도, 목걸이로도 사용할 수 있어 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로마의 빌라 줄리아 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곳에 비슷한 디자인의 작품들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금으로 세공된 목걸리와 브로치, 금 세공기술보다도 수작업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더 놀라는...
십자가, 펜던트, 목걸이
섹션 06. 아르누보
새로운 예술의 탄생 : 아르누보 주얼리의 혁신과 도전
| 공기의 요청 브로치
초록빛의 날개를 가진 요정을 표현한 이 브로치는 1900년경 프랑스의 보석 세공사 르네 랄리크가 만든 아르누보 스타일의 <공기의 요정 브로치>입니다. 랄리크의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아름답고 우아한 여인의 모습을 금으로 섬세하게 표현하였으며, 나비의 날개와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더해 환상적인 생명체로 만들어냈습니다. 요정의 날개를 자세히 보시면, 초록색과 파란색 에나멜로 채색되어 있고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마치 실제 나비의 날개처럼 영롱하게 빛납니다.
특히 반투명한 에나멜 기법을 사용하여 날개를 통과하는 빛까지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이 브로치는 벨벳 리본에 달아 목에 착용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이런 초커 스타일을 프랑스어로 '강아지 목걸이'라는 뜻의 '콜리에 트 시앙', 영어로는 '도그 칼라 초커'라고 불렀습니다, 도쿄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미술관이 소장할 만큼 가치를 인정받은 이 작품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20세기 초 아르누보 양식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겨울 풍경 펜던트
겨울 풍경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 이펜던트는 르네 랄리크가 제작한 <겨울 풍경 펜던트> 입니다. 하얀 눈 속에 세 그루의 상상한 소나무가 있고, 오른쪽 앞에는 소복하게 쌓인 눈으로 뒤덮인 낙엽송이 서 있습니다. 중앙에는 회색빛 진주가 우아하게 매달려 있으며, 황금빛 나무껍질 질감의 비대칭 프레임에는 파란 유리 보석들이 반짝입니다.
르네 랄리크는 자신의 시골집 근처 호숫가에서눈 쌓인 나무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받아 작품을제작했습니다.청백색의 다양한 에나멜 색조는 차가운 겨울아침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백색의 다양한 에나멜 색조는 차가운 겨울 아침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디자인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리스본의 굴벤키안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 함부르크 공예미술관 등 세계 유명 박물관에서 비슷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랄리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얼마나 섬세하게 예술로 표현했는지 잘보여주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혹의 보석 · 매혹의 시간 전시회장에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상당히 독특했던 펜던트와 브로치들...
다소 그로테스크한 작품들도 있더라는...
|코르사주 창식품
동그란 펜던트에 뾰족한 화살이 관통하고 있고 그 주변으로 형형색색의 네 개의 참이 달려있는 <코르사주 장식품>은 주얼리 디자이너 조르주 푸케와 화가 알폰스 무하가 함께 만든 특별한 작품입니다. 작품 중앙에는 알폰스 무하가 그린 금발 소녀의 초상화가 보이는데, 깃털 펜을 들고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듯한 사랑스러운 표정의 소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르누보의 주요 주제인 여성과 자연을 연보라색, 녹색, 호박색, 반투명 블루 에나멜의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했고, 금으로 둘려싼 보석 테두리가 이를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작품 아래쪽에는 바로크 진주와 보석으로 장식한 네 개의 참이 달려 있습니다, 코르사주 양 옆 체인에 달린 참들은 당시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기념한 것으로,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소리를 내는 참을 출겨 착용했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 날개 달린 용과 해초 코르사주 장식품
날개 달린 초록빛 용과 황금빛 해초를 표현한 이코르사주는 프랑스의 보석 세공사 조르주 푸케의 작품입니다. 용의 머리에는 반짝이는 모스 아게이트가 세팅되어 있고, 그 주변은 에메랄드가 화려하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용의 몸은 비늘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알록달록한 반투명 에나멜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코르사주 아래쪽에는 황금빛 해초 모양 장식이 우아하게 늘어져 있는데, 하얀 담수 진주와 에나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꾸며져 있고, 맨 아래에는 큰 진주가 매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큰 코르사주는 1900년대 초의 대표적인 주얼리 스타일이었으며, 당시 상류층 여성들은 특별한 모임에 이런 화려한 코르사주를 드레스 앞가슴에 달았습니다. 푸케는 당시 새로문 예술 흐름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사랑한 예술가였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다이아몬드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에나멜과 진주, 에메랄드 같은 다양한 보석으로 자연을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헤이즐넛 머리빗, 1900년경 프랑스 작품이라고 한다.
아르누보라는 주제에 잘 어울리는 주얼리들, 플리카주르 기법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장신구들...
섹션 07. 벨 에포크
이번 디 아트 오브 주얼리 전시회에서 가작 작은 전시 공간...
전쟁은 정말로 많은 것을 바꾸기도...
| 피베르게의 상자
피베르게는 러시아 황제의 보석 디자이너로 유명하며, 특히 **황제의 부활절 달걀(Easter Eggs)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상자 또한 매우 정교하고 화려한 작품으로, 귀족이나 왕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밀랍 성냥갑
회색 출무늬가 있는 마노로 만든 이 작은 케이스는 1900년경 파베르체가 체착한 <밀랍 성냥갑>입니다. 케이스의 결합 부분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초록색 에나멜로 만든 나뭇잎들이 붉은 루비를 감싸고 있습니다. 회색 마노의 은은한 광택, 금의 반짝임, 루비의붉은 빛,그리고 싱그러운 초록색 나뭇잎이 마치 한 폭의그림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라이터가 없어서흡연자들은 항상 성냥을 가지고 다녀야했습니다
특히 1890년대 중반에는 러시아 여성들 사이에서만 허용되던 공개적인 흡연이 다른 나라 여성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성냥갑은 남성의 주머니나 여성의 파우치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슬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상류층에서 흡연이 유행하면서 파베르제는 이처럼 흡연 용품을 예술품으로 만들어 큰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이 성냥갑은 파베르제의 수석 장인이었던 헨릭 비그스트룀의 뛰어난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리본 브로치
실제 리본이 묶여있는 것처럼 섬세하게 제작된 <리본 브로치>는 벨 에포크 시대의 우아함을 대표하는 주얼리 작품입니다. 504개의 다이아몬드가 플래티넘 위에 아름답게 세팅되어 있으며, 리본 안쪽에는 자연스러운 나뭇잎 문양이, 아래쪽으로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술이 늘어져 있습니다. 나뭇잎 부분의 다이아몬드는 플래티넘으로 정성스럽게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이러한 자연을 닮은 디자인은 18세기 예술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이 브로치가 만들어진 시기는 영국에서는 '에드워드 시대', 프랑스에서는 '벨 에포크'라고 불렸습니다. 벨 에포크는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입니다, 이때는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화려했던 귀족 문화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주얼리틀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여성들에게 가슴 브로치는 티아라만큼이나 소중한 장신구였습니다. 이렇게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리본 브로치는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섹션 08. 아르데코와 그 이후
아르데코 : 세계 문화를 흡수한 기계의 미학
| 일본식 정원 시계
일본 정원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일본식 정원 시계>는 프랑스 장인이 일본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으로, 시계와 필기도구를 함께 툴 수 있는 실용적인 장식품입니다. 양쪽에 우아하게 놓여진 바위 위에는 일본 전통 등불인 토로가 자리잡고 있고, 그 안에는 전구가 들어있습니다.
시계를 보면 시침과 분침이 용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푸른빛의 청금석, 라피스 라줄리로 만든 잉크병 위에는 한 쌍의 수호신이 앉아 있는데, 이를 '코마이누'라고 부릅니다. 옥으로 정교하게 조각된 이 사자개들이 잉크병을 지키고 있습니다
만년필들은 호수를 표현한 아름다운 장벽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시계 사원 위로 자라난 나무는 붉은 산호로 만든 꽃과 가지들이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기물어져 있고, 푸른 이끼가 나무를 감싸 오랜 세월이 흐른 느낌을 줍니다. 이처럼 동양의 정취를 서양의 섬세한 공예 기술로 표현한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시계는 정면은 물론 뒷변을 보는 것도 즐겁다.
| 이집트풍 팔찌
붉은 루비와 초록색 에메랄드의 대비가 인상적인 <이집트풍 팔찌>는 파리의 주얼러 라클로슈가 1925년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1922년 투탕카멘 파라오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이집트풍 주얼리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이 팔찌는 7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중앙의 루비로 만든 스핑크스가 특히 눈에 됩니다. 스핑크스의 머리 장식과 가슴 장식은 에메랄드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스핑크스의 손 위에는 이집트의 법과 정의의 여신 마아트의 조각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스핑크스 주변에는 파라오의 힘을 상징하는 지팡이와 도리깨가 이집트 문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팔찌의 양쪽에는 붉은 루비를 배경으로 이집트의신 호루스를 상칭하는 매가 스핑크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팔찌의 각 부분을 잇는 부분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나일강을 표현했습니다. 1925년,이 팔찌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민소매 원피스가 유행이었기 때문에, 훤히 드러난 팔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위해 이런 화려한 팔찌가 여성들의 필수품이었습니다.
| 그림자의 격자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매혹의 시간 전시 공간을 구성한 건축가 구카 켄고의 설치작품. 이번 전시회 포토존 역할하는 곳 중 하나.
섹션 09. 티아라
존엄과 고귀함의 표상
나폴레몽 1세가 바사노 공작에게 선불한 브로치
옆에서 본 나폴레옹의 초상이 담긴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폴레옹 1세가 바사노 공작에게 선물한 브로치>입니다. 마노 위에 정교하게 조각된 나폴레옹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머리에는 다이아몬드로 창식된 월계관을 쓰고 있으며, 어깨에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장식을 둘렀습니다. 어깨 근처의 브로치에는 그의 이름 첫 글자인 'N'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전 프랑스 왕가가 사용하던 '백합' 문양 대신 나폴레옹만의 새로운.표식이 적용된 것을 보여줍니다.
나폴레옹의 머리카락도 마치 실제처럼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새겨져 있습니다. 나폴레몽은 자신의 모습이 새겨친 이런 카메오를 측근들에게 자주 선물하며, 황제로서 자신의 권력과 위엄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 뷔르템베르크 왕가의 파뤼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뷔르템베르크 왕실의 화려한 주얼리 세트입니다. 프랑스어로 '파뤼르'라고 부르는 이 세트는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팔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100개가 넘는 핑크 토파즈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핑크 토파즈는 열을 가하지 않아도 천연 분홍빛을 내는 특징이 있는 보석으로, 한 장신구 세트에 이렇게 많은 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티아라에는 핑크 토파즈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아칸서스 잎 무늬가 화려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나폴레옹 시대의 위엄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볼 수있습니다.
목걸이는 여덟 개의 타원형 핑크 토파즈를 다이아몬드로 연결했고, 아래로는 불방물 모양의 핑크 토파즈가 늘어져 있습니다. 이 펜던트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또브로치는 '세비네'라고 불렀는데, 네모난 핑크 토파즈를 꽃잎이 감싸고 있고 아래로는 다이아몬드 장식이 달려있습니다. 이것 또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팔찌는 핑크 토파즈 여섯 쌍과 작은 다이아몬드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티아라, 목걸이, 귀컬이, 브로치, 팔찌로 구성된 완벽한 한 세트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몬전히 남아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 주얼리 세트는 나폴레옹의 통생 제롬과 뷔르템베르크의 캐서린 공주의 결혼식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하는데, 두 왕가의 정치적 결합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티아라 (tiara)는
이번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ㆍ매혹의 시간 전시회에서 원 없이 볼 수 있더라는...
이런 화려함과 엄청난 공수가 떠오르는 수십점의 티아라가 전시되어 있고.
산호로 만든 다소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의 티아라.
이렇게 공간별로 구분되어 티아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많은 왕관에 설명이 없다는 부분은 다소 아쉽게 남았다.
| 공작 깃털 주얼리
이 작품은 아름다운 공작 깃털을 본따 주얼리로 만든 작품입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유명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만든 브로치 겸 머리 장신구입니다. 공작은 예로부터 권력과 영광, 불멸을 상징하는 새였고, 인도에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주얼리 디자이너들이 공작 깃털의 아름다움을 주얼리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브로치 가운데에는 공작 깃털의 특징인 '눈' 모양을 파란색의 스타 사파이어로 표현했고, 주변은 초록빛 에메랄드로 둘러쌌습니다. 이 브로치의 특징은, 움직일 때마다 깃털 부분이 실제 공작 깃털이 바람에 살짝 흡들리듯이 살랑거린다는 것입니다
| 애들레이드 마가렛 스펜서 부인의 티아라
영국의 궁정 신하로 1939년부터 1952년까지 엘리자베스 여왕 의 시녀였던 스펜서 부인의 티아라...
공작 깃털 주얼리
이 작품은 아름다운 공작 깃털을 본따 주얼리로 만든 작품입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유명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이 만든 브로치 겸 머리 장신구입니다. 공작은 예로부터 권력과 영광, 불멸을 상징하는 새였고, 인도에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주얼리 디자이너들이 공작 깃털의 아름다움을 주얼리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브로치 가운데에는 공작 깃털의 특징인 '눈' 모양을 파란색의 스타 사파이어로 표현했고, 주변은 초록빛 에메랄드로 둘러쌌습니다. 이 브로치의 특징은, 움직일 때마다 깃털 부분이 실제 공작 깃털이 바람에 살짝 흡들리듯이 살랑거린다는 것입니다
코흐, 러시아 왕실 보석 (크라운 주얼)의 티아라
플래티넘, 금, 아쿠아마린, 다아아몬드로 1910년 경 독일에서 만든 티아라인데. 개인적으로 참 깔끔하고 좋다는 느낌을 받은 몇 작품중 하나.
| 10. 크로스
성스러운 유산, 십자가의 증표, 신성과 예술의 만남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 이번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ㆍ매혹의 시간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어두운 복도 끝으로 보이는...
| 그리스도와 천토사의 십자가, 유물함
이 십자가는 정교한 세공 기술로 '보석 조각의 라파엘로'라 불린 발레리오 벨리가 만든 작품으로, 전 세계에 단 세 개만 남아있습니다.
십자가 가운데에는 예수의 모습이 표현되어있습니다.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는뜻을 가진'아이 엔 알 아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고통받고 있는 예수의 머리 뒤로는 거룩한 빛이비치고 있습니다. 십자가 주변에는 성경의 복음서를 쓴 네 사람이각자의 상징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위쪽의 요한은 독수리, 누가는 소, 마태는 천사.마가는 사자와 함께 표협되었습니다.
이 십자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받침대 때문입니다. 1762년에 파리의 뛰어난 금세공인 피에르 제르맹이 은으로 만들고 금으로 도금한 받침대인데, 1833년에 프랑스의 귀족 가문 봉모랑사-라발이 이 받침대에 십자가를 올려놓았습니다, 받침대 가운데 있는 투명한 창 안에는 예수가 짊어지고 못 박힌 십자가의 작은 조각 두 개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성스러운 유물과 함께 놓인 십자가는 신앙과예술의 교차점에서 숭고한 희생과 신의 의지를 담은 그릇으로서,인간의 창조성으로 구현되어 상징적으로빛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내년 3월 초까지 전시 예정인 '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ㆍ매혹의 시간' 전시회 관람후기 였습니다. 지난 불가리 컬러 전시회나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은 장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