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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탈라다!
내가 티벳에 온 목적중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곳
티벳의 권력과 어두운 역사를 볼 수 있는 바로 이곳
현 14대 달라이 라마가 망명전까지 머물던 그곳
노블링카가 건축되기 이전에는
티벳의 정부, 학교, 역대 달라이라마의 무덤이 있는 하나의 거대한 도시였다.
숙소에서 포탈라로 가는 차안에서 본
포탈라의 뒷모습
포탈라 앞의 거대한 스투파
광장에서 바라본 모습
백궁은 정치, 홍궁은 종교를 의미한다고 한다. 정교일치의 상징
다행이도 문화혁명 당시, 주은래가 이곳은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본인의 군대를 주둔시켜서 무사히 보존되었다고 한다.
포탈라는 중국에서도 중요한 상징이다.
두번째로 큰 돈인 50원 지폐의 뒷면이 바로 이곳이다. (100원은 인민대회당)
다만 티벳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인 의도도 다분히 있다는 생각이...
홍궁의 모습
티벳인들은 성스러운 지역은 붉은색으로 칠한다고 한다.
영화 '티벳에서의 7년'에서 어린 달라이라마가 망원경으로 라싸를 보던 자리에는
빌어먹을 오성홍기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언제쯤 티벳의 국기가 올라갈 수 있을까?
오른편의 백궁
백궁은 거주지 또는 사무실로 사용된다.
높이 117m, 13층 규모와 수천명의 승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관리를 위한 몇백명의 승려만이 남아있다고 한다.
왼쪽의 모습
원래 이곳은 연못이 있었으나, 천안문 광장을 흉내내 광장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이곳에 광장을 세우고 천안문과 같은 거대한 깃대를 만들고
티벳인민해방 기념탑까지 세워 버렸다.
더구나 2006년 4월 포탈라궁에 야간조명을 시작하고 밤에는 분수쇼를 진행하는 등
이곳도 서서히 자금성과 같아지는 것은 아닌지?
아래가 예전의 모습이란다.
나쁜넘들, 맨손으로 땅을 파고 땀으로 물을 채우게 하는날이 오기를...
오체투지를 하는 티베탄
조캉과는 다르게 몇몇 사람만을 볼 수 있었다.
이미 티베탄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것일까?
궁 오른쪽 구석의 포탈라 입구
외국인은 여권과 비자, 여행허가서를 모두 확인하며
공항 수준에 준하는 휴대품 검색과 금속탐지기를 통과한다.
라이터 소지도 금지되나, 시도 결과 탐지기에는 나오지 않는다.
포탈라는 하루 입장객을 1천명으로 제한한다.
더구나 포탈라 입장은 예약제로 새벽 3시부터 줄서야 표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때문에 개별 관광객들은 표를 구하기 위해
하루를 다 허비하거나, 포탈라를 못들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라 한다.
이때문에 5만원에 가까운 돈에 암표가 거래되기도...
입장가능한 시간이 통보되고 30분전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입구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파는 젊은 여인들의 호객행위가...
절대 눈을 똑바로 보지 마라 눈을 보고 있자면, 바로 지갑이 열린다.
입장을 기다리는 한 30분 동안 여유를 가지고 물건을 흥정해 봤다.
결국 하나에 50위안(6,000원) 부르던 목걸이와 팔찌가
23개에 100위안이 되어버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난 10년을 넘게 기다려 왔다. 감격에 순간 울컥
감격도 잠시
맨 위까지, 이러한 계단들을 지그제그로 올라가야 한다.
나이드신 분들은 거의 낙오상태가...
계단을 오르던중 내려다본 광장
포탈라 광장이 보인다.
드디어 도착,
왼쪽의 자그마한 불화가 다 올라왔음을 알려준다.
드디어 입장 ^0^
하는가
했지만
...
그러나...
뭐가 계속 새로운 입구가 나온다.
뒤따라 오던 일행들은 보이지 않고 -.-
마당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번에는 진짜인 듯 하다.
진짜 입구이다.
일행들이 올라오지 않는다, 팔팔한 70년대 남자 3명만이...
일행들이 올라오는 시간을 이용
마당에 있던 화장실 구경을...
친절도 하셔라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얼굴을 마주보는 것일까? 엉덩이를?
뒤의 타일 부분은 소변보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면서, 밖으로 라싸의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드디어 입장이다.
'티벳에서의 7년'에서 즉위식이 있던 그곳
가운데는 달라이라마만이 갈수 있으며
입장객은 왼쪽 계단만을 사용할 수 있다.
(나중에 보니 사진을 별도로 찍지 않았다. 작은 부분을 확대하니 화질이...)
포탈라궁 내부에는 20만점의 문화재와
역대 달라이 라마의 스투파, 초대형 만다라, 금불상 등...
안타깝게도 여기서부터 입장하면 한시간 이내에 나와야 한다.
만약 시간을 어길 경우 뭔가가 있다는...
더 안타까운 것은
내부는 무조건 사진촬영 금지다.
간혹 개의치 않는 승려다 있다는 내용을 한국에서 보고 희망을 가졌으나,
내부에는 승려보다도 훨씬 많은 수의 공안들이 있었다.
결국 포기 T.T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한시간의 여행을 마치고
왼쪽 백궁 출구로 나왔다.
포탈라 뒷편의 라싸풍경
어설프게 만들어논 인공연못, 병주고 약주는 것일까?
내려오는 길에 있는 룽다와 탈쵸
'마니석'들...
이제는 이곳을 나가야 한다.
출구에 있는 마니차
뭔가 허탈하고 아쉬운 느낌...
포탈라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사는 곳>의 와음(訛音)이다.
티벳에서는 달라이 라마는 '관세음보살', 판첸라마는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달라이 라마는 이곳에 '판첸라마'는 '타쉴룬포' 사원에서 거주한다.
이러한 이름과는 다르게
티벳에서 가장 죽어있는 이곳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어떠한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14대 달라이 라마도 이곳을 싫어 했다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과연 이곳에 봄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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