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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시회 방문후기는 동대문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무료 패션 전시회인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관람후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래에 언급된 세계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상세한 설명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장폴 고티에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비비안 웨스트우드
파코 라반
꼼 데 가르송
이세이 미야케
크리스티앙 디올
칼 라거펠트
가브리엘 코코 샤넬
장 폴 고티에
스테판 롤랑
존 갈리아노
마틴 마르지엘라
티에리 뮈글러
알렉산더 맥퀸

 

 

|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전시회 정보

일정 : 2024.05.03 ~ 2024.08.04
장소 : DDP 이간수문전시장
시간 : 11:00 ~ 19:00 [월요일 휴관]
관람비용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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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개요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랜드뮤지엄과 협력하여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21인의 의상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혁신적인 디자인처럼 기존의 관념과 예상을 뒤집으며 시대를 뛰어넘은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 87점을 소개합니다.

 

| 5개 섹션, 87개 작품과 영상, 관람시간 120분 내외

전시회 구성은 는 ‘Be Art(예술이 되다)’,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 ‘Sustainable Beauty(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Crazy Entertainment(치명적인 아름다움)’의 5개 섹션 8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품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01. Be Art(예술이 되다) 섹션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Be Art(예술이 되다)’ 섹션에서는 1960년대 ‘입을 수 없는 드레스’라고 디자이너가 발표했던 파코 라반의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제작된 의상과 몬드리안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이브 생 로랑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재해석한 모스키노의 몬드리안 룩, 앤디 워홀의 팝아트가 프린팅된 종이 드레스 등 옷이 캔버스처럼 활용된 ‘입을 수 있는 아트’ 컬렉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스텔바작이 데님 소재 테디베어 인형으로 만든 재킷과 이에 착안해 스파오의 데님 폐제품과 폐원단을 활용하여 제작된 연진영 작가의 설치 아트도 전시됩니다.

 

시작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오마주 한 패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술과 패션을 잘 몰라도 너무나도 익숙한... 

 

데이비드 호크니가 서명한 책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 마틴 L.프리드만 / 1983

호크니가 1966년 런던 로열 코트 극장을 시작으로 발레와 오페라의 세트와 의상, 가면 등을 디자인했던 무대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다룬 책이다. 표지는 그가 1982년 뉴욕에서 개최된 젊은 극작가 페스티벌을 위해 디자인한 포스터로 무대 위에 가면을 쓴 어릿광대 캐릭터 펀치넬라가 묘사되어 있다.

 

앤디 워홀 / 더 수퍼 드레스(The Souper Dress) / 1968

워홀은 ‘패션은 예술보다 더 예술에 가깝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패션을 통해 미의식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그는 당시 사교계 인사들에 자신의 팝아트가 프린팅된 맞춤 드레스를 제작해 주었고, 그들은 워홀의 드레스를 입고 갤러리 오프닝에 참석하였다. 캠벨수프 컴퍼니는 기회를 포착하고 앤디 워홀의 대표작이자 자신들의 ‘캠벨 수프’를 모티프로 한 종이 드레스, 일명 ‘Souper Dress’를 만든다.

 

모스키노 칩앤시크 / 아트 이즈 러브(Art is Love) 드레스 / 1993 S/S Collection

모스키노가 자신의 칩앤시크 레이블에서 출시한 드레스로 1965년 이브 생 로랑이 발표한 몬드리안 드레스의 오마주이다. 모스키노의 ‘트위스트를 가미한 클래식(classico con twist)’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모스키노는 ‘패션의 왕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받았던 이브 생 로랑의 몬드리안 룩을 자신의 칩앤시크 레이블로 선보임으로써 패션 디자이너의 권위와 오뜨꾸뛰르의 보수적인 시스템을 함께 겨냥했다.

 

 

장폴 고티에 / 마티스 드레스

앙리 마티스의 1910년 작 ‘춤Ⅱ’를 모티프로 장 폴 고티에가 제작한 드레스이다. 고티에는 원화에서 각각 사람과 하늘, 대지를 표현한 적청녹 세 가지 색을 백흑적으로 대체하였다. 그림 속 춤을 추는 사람의 팔이 의상의 소매 부분과 연결되어 옷을 입은 착용자의 움직임이 그림에 반영되는 위트가 담겼다.

 

 

이세이 미야케 X 야스마사 모리무라 / 플리츠 튜닉 / 1996 (오른쪽 1 번째)

이세이 미야케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선보인 ‘게스트 아티스트 시리즈’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야스마사 모리무라였다. 그의 대표적 작업은 서구 미술사의 명화에 들어가 그림 속에 묘사된 여성을 연기하는 이미지였다. 이세이 미야케와의 프로젝트에서 모리무라는 프랑스의 고전주의 화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1820년부터 1856년까지 그린 ‘샘’을 선택했다. 모리무라는 이 그림을 뒤집어, 남성의 손이 그녀를 거꾸로 안아서 들고 있는 모습의 콜라주를 선보였다

 

이세이 미야케 X 팀 호킨스 / 아이 글러브(Eye Globe) 플리츠 바디 수트 / 1998

이세이 미야케의 ‘게스트 아티스트 시리즈’ 세 번째 아티스트는 팀 호킨슨이었다. 팀 호킨슨은 허구화된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몸을 다시 상상하도록 하는 조각과 설치미술을 보여온 작가다. 그의 1992년 작 ‘Eye Globe’는 거대한 구에 박힌 수십 개 인형의 눈알이 딸깍이는 소리와 함께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는 작품이었다. 이 설치미술 작품을 모티프로 이세이 미야케가 팀 호킨슨과 함께 제작한 플리츠 바디 수트이다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 키스 해링 질레 / 1990년대

카스텔바작은 키스 해링에게 1990년 카스텔바작의 겨울 컬렉션 초대장을 스케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키스 해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즈로 사망하였고, 카스텔바작은 그의 사망으로부터 사흘 후 등기 편지를 받게 된다. 그가 요청했던 초대장의 스케치였다. 키스 해링의 대표작인 ‘빛나는 아기’가 연상되는 그림과 함께 카스텔바작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이렇게 카스텔바작은 키스 해링의 마지막 드로잉 작품을 받은 사람이 되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 키스 해링 플리스 재킷 / 1983 F/W ‘Witches’ Collection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말콤 맥라렌과 함께 한 마지막 컬렉션의 의상이다.

 

 

 

파코 라반(Paco Rabanne, 1934~2023)

패션계의 피카소로 불린 파코 라반은 전통적인 의복구조와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 파리 국립 장식 예술 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며 산업 디자인과 신소재에 흥미를 느꼈던 그는 기존 오뜨꾸뛰르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1966년 선보인 라반의 첫 컬렉션은 12벌의 현대적 소재로 만든 입을 수 없는 의상(12 Unwearable Dresses Made of Contemporary Materials) 이었다. 바늘 대신 해머를 들고 플라스틱과 금속에 구멍을 뚫고 조각들을 연결해 만든 옷은 새로운 패션 시대와 21세기를 향한 열망을 담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의상은 오드리 햅번과 브리짓 바르도, 제인 버킨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에게 사랑받으며 ‘입고 싶은 드레스’가 된다. 살바로드 달리는 “스페인에는 단 두명의 천재가 있다. 바로 나와 파코 라반이다”라며 그의 독창적인 창의성을 인정했다. 라반은 1990년 황금 골무상을, 2010년에는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국가훈장을 받았다.

 

별도의 공간에 독특한 조명과 함께 더 독특한 파코라반의 작품 3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60년 70년 80년대 작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네요  

 

파코 라반 / 메탈 판초 / 1970

 

파코 라반 / 디스크 드레스 / 1960년대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Jean-Charles de Castelbajac, 1949~)

카스텔바작은 스스로를 ‘수천 개의 반사를 지닌 거울공이자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의 행성’으로 빗댄다. 독특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 그는 패션계의 돈키호테로 불린다. 1997년에는 디자이너로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5천500명 사제단을 위해 특별 미사 예복을 디자인하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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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레이디 가가와 협업해 만든 개구리 코트는 피플지에서 ‘올해 최악의 룩’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혁신성과 창의성으로 패션계를 선도한 카스텔바작은 데뷔한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디자이너들에 영감을 주고 있다.

 

카스텔바작이 이런 실험적인 작품들도 만들었네요.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 X 리 쿠퍼 데님 / 테디베어 재킷 / 1989

모피 산업에 반대했던 카스텔바작은 ‘밍크 코트보다 화려하고 어린 시절과 연결되는 의상’ 을 원했다.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 갖지 못했던 테디베어를 활용해 재킷을 만들기 시작한다. 40세가 되던 해에는 스리랑카에서 한 점술가로부터 전생에 곰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에 영감을 받아 40마리의 테디베어를 엮어 재킷을 만든다. 이 재킷은 1988년 파리 패션위크에 출품되었다. 이듬해 그는 전시된 재킷을 제작하였다. 1989년 리 쿠퍼 데님 100주년을 기념해 데님으로 만든 테디베어 재킷이었다.

 

 

연진영 다리 기둥(Bridge Pillar)

이른 시기부터 이미 모피 산업에 반대하기 위해 탄생했던 쟝 샤를 드 카스텔 바작의 지속 가능하며 자연 친화적인 데님 테디베어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판매가 되지 않아 남게 되는 재고의 데님 팬츠들을 활용해 만들어진 연진영의 기둥 작품이다. 기둥은 카스텔 바작의 재치 있는 라인 드로잉과 기하학적인 그래픽을 즐겨 했던 그의 디자인처럼 휘어지고 구부러져 마치 그림을 그린 것 같은 모습으로 기둥으로써의 쓸모를 다한 모습을 형상화한다.

 

또한 데님과 기둥은 한 몸이 되어 마치 하나의 몸처럼 보이며 기둥이 가진 단단한 데님 특유의 가공된 워싱으로 부드럽게 감싸며 유연한 기둥으로 변모시켰다. 기능적, 미학적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데님 팬츠와 기둥은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로써 친숙함을 주는 동시에 기울어져 쏟아져 내릴 듯한 아슬아슬한 형태로 우리에게 미처 의식하지 못하던 산업 전반의 과잉 생산, 소비, 폐기의 문제를 돌아보게 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대문문화역사공원 DDP 에서 열리고 있는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전시회'는 아래층으로 이어 전시됩니다. 

 

 

02.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에서는 1880년대에 엉덩이 부분을 과장한 버슬(Bustle)  스타일이 1990년대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꼼데가르송의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비교해볼 수가 있습니다. 동시대 가장 창의적이었던 의상이 과거의 디자인과 맞닿은 지점을 조명하는 섹션입니다.

 

 

섹션2 시작은 다소 이질적인 의상들이 한 곳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장 파투 by 크리스티앙 라크루아 / 태피터 이브닝 가운 / 1986 F/W Collection

현실에 이런 비율의 사람이 있을지...옷은 너무 매력적이지만...

 

나에게는 대표적인 상업작가로 인식되어 있는 두 작가의 패션 작품들...

 

꼼 데 가르송 / 블랙 재킷과 튀튀, 스커트 앙상브 / 1991 F/W ‘Punk Chic’ Collection

 

비비안 웨스트우드 / 마드라스 코튼 수트 / 1994 F/W ‘On Liberty’ Collection

비비안 웨스트우드답다는...

 

03. Sustainable Beauty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Sustainable Beauty(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에서는 과거로부터 패션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하이엔드 브랜드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여성복 최초로 주머니를 만든 샤넬의 트위드 재킷, 여성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디올의 ‘뉴 룩’,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소재 등은 혁신적인 디자인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은 컬렉션들 입니다. 이들은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으며 지속 가능한 패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1938~2022)

이세이 미야케는 1973년 파리 컬렉션을 시작으로 유럽 패션계에 일본 디자이너의 첫 물결을 일으킨 디자이너 중 하나다. 그의 패션 철학은 의복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찾은 것이 플리츠 디자인이었다. 1993년 미야케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컬렉션 ‘플리츠 플리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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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옷을 만들면 절반이 완성된 것이다. 사람들이 몇 년간 사용할 때 비로소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착용자를 패션 디자인을 완성하는 필수적인 참여자로 간주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입을 수 있는 예술을 만듦으로써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예술작품을 멀리서 감상하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관람자를 작품에 개입시켰다.

 

이세이 미야케 / 비행 접시(Flying Saucer) 드레스 / 1994

이세이 미야케의 ‘비행접시(Flying Saucer)’ 의상은 무게가 거의 없으며 2D 원반 형태까지 압축하거나 신체를 모두 덮도록 늘일 수 있게 제작되었다

 

이세이 미야케 / 문라이트(Moonlight) 드레스 / 1990

플리츠가 주는 독특한 텍스처와 레이어링 된 옷감은 여성의 과장된 곡선 형태에 집착하던 서구의 테일러링 전통에 대한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의 고전적 의상 전통을 서구에 맞게 개조하여 전례 없던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크리스티앙 디올(Christian Dior, 1905~1957)

정치를 공부했던 디올은 1935년 패션 하우스들에 자신의 스케치를 팔면서 패션계에 입문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풍성한 실루엣의 스커트를 꾸뛰르에 부활시켰다. 1947년 디올이 선보인 ‘뉴 룩’은 전쟁의 상처를 입은 파리를 다시 패션 수도로 부활시켰다. 이후에도 H 라인과 A 라인, Y 라인 등 다양한 실루엣을 실험하며 그를 이어 패션계를 이끌 디자이너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

 

역시 내 취향에 딱 맞는 크리스타앙 디올 타입 70년이 지났지만... 

 

크리스티앙 디올 / 뉴 룩 재킷 / 1950년대

1947년 디올이 선보인 ‘코롤 라인’ 컬렉션은 그가 사랑했던 꽃의 형태와 더불어 ‘아름다운 시절’로 번역되는 벨 에포크 시대의 상류층 의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컬렉션은 즉시 ‘뉴룩’으로 명명되었고 프랑스 정부는 전 세계의 프랑스 대사관에서 디올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1950년대는 테일러링 기법으로 완성한 ‘뉴룩’의 여성적인 실루엣이 패션계를 주도했다

 

크리스티앙 디올 / 시나몬 태피터 드레스 / 1950년대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1933~2019)

칼 라거펠트는 1983년 1월 샤넬의 오뜨꾸뛰르 컬렉션으로 영입 후 첫 데뷔 쇼를 가졌다. 독일인이자 기성복 디자이너였던 그가 백여 년간 꾸뛰르를 이끌어온 샤넬에 영입된다는 소식은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당시 상업성과 영향력 모두에서 크게 약해졌던 샤넬에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무드를 더하며 ‘샤넬 제국'을 부활시킨다. 프랑스 수공예 공방의 기술을 도입하고 샤넬의 상징과도 같은 CC 로고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 역시 칼 라거펠트였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 (Gabrielle Bonheur "Coco" Chanel, 1883-1971)

샤넬은 1913년 모자 가게를 열고 1918년 정식으로 꾸뛰리에로 데뷔한다. 1920년대 샤넬은 남성복에만 활용되던 트위드로 재킷을 만들어 여성들은 '벨 에포크' 시대의 코르셋과 긴 치마로부터 해방했다. 그녀의 혁신적인 시도들은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했을 뿐 아니라 패션사에 길이 남을 유산을 창조했다. 더불어 리틀 블랙 드레스, 일명 LBD로 상복에만 쓰이던 블랙 컬러를 우아함의 상징으로 전환하였으며 체인이 달린 퀼팅 처리한 가방에 체인을 달아 손을 자유롭게 했다. 그녀의 혁신적인 시도들은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했을 뿐 아니라 패션사에 길이 남을 유산을 창조했다.

 

샤넬 by 칼 라거펠트 / 골드 재킷 / 1996

골드 컬러 재킷에 모조 보석을 장식하여 코코 샤넬이 즐겼던 비잔틴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2011년 타임스퀘어의 새해 전야 공연 리허설에서 레이디 가가가 같은 재킷의 슈트를 착용했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 / 트위드 재킷 / 1965

샤넬 이전까지 상류층 여성복에 주머니가 달린 사례는 없었다. 일찍이 옷 안감에 주머니를 꿰매어 만들기 시작한 남성복과 달리 드레스에는 주머니가 없었으며, 여성들은 타이온(tie-on) 포켓 같은 별도의 주머니를 옷 안에 매달거나 손에 들고 다녔다. 샤넬이 재킷에 달았던 네 개 또는 두 개의 포켓은 손에 자유를 주었을 뿐 아니라 포켓이 장식적 요소로도 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04.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에서는 ‘앙팡 테리블(기성세대에 도전하는 무서운 신예)’로 불리는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앙팡 테리블의 시초로 여겨지는 장 폴 고티에를 비롯한 마틴 마르지엘라, 존 갈리아노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들의 과감하고 독자적인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앙팡테러블... 현대 패션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공간...

다소 실험적이면서도 마음을 끄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 1952~)

고티에는 프랑스 디자이너로서는 드물게 파격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패션계 '앙팡테리블'의 칭호를 얻었다. 전문적인 패션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던 그는 미의식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전통적인 것으로부터의 영감을 통해 그만의 자유로운 패션 세계를 구축했다. 패션계가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경계했던 고티에는 미에 대한 다른 기준을 인정하고 모두가 스스로 느끼는 아름다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에 보여줄 것을 바랐다.

장 폴 고티에 / 코르셋 모티프 쓰리 피스 수트 앙상블

장 폴 고티에 / 케이지(Cage) 점프수트 / 1989

 

모스키노 칩앤시크 / 카워시(Carwash) 재킷 / 1990년대

재킷 이름이 참...

 

스테판 롤랑(Stephane Rolland, 1966~ )

스테판 롤랑은 20살에 발렌시아가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채용되고 1년 만에 승진하며 발렌시아가 역사상 최연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1997년에는 장 루이 셰레 오뜨꾸뛰르 하우스의 최연소 디자이너가 되어 하우스가 문을 닫기 전까지 10년을 함께 했다. 2007년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오뜨꾸뛰르 하우스를 런칭하였고, 파리 오뜨꾸뛰르 의상조합이 선정한 14명의 오뜨꾸뛰르 디자이너(Grand Couturier)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컬렉션을 패션쇼 대신 파리의 사무실에서 단편 영화를 통해 발표하는 등(2015 F/W) 꾸뛰르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디자이너로 평가된다.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레드 이브닝 가운 / 2000년대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사파이어 블루 볼 가운 / 2003 S/S Collection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블랙 크레이프 점프수트 / 2001 F/W Collection

장 루이 셰레 by 스테판 롤랑 / 쇼킹 핑크 이브닝 가운 / 2004 F/W Collection

 

존 갈리아노(John Charles Galliano, 1960~ )

'로맨틱의 영웅'으로 불리는 갈리아노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 재학 시절 극장 의상 담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만의 드라마틱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프랑스 대혁명을 소재로 한 졸업 컬렉션 ‘앵크루아야블(Les Incroyalbes) (프랑스어 표준어표기법은 모르겠는데 발음상 레쟝크로우야블르에 가깝습니다.)'은 1등 상을 받았고 패션계의 '요정 대모'로 알려진 조앤 버스 타인이 컬렉션 전체를 사들였다. 브라운스 부티크에 걸린 이 컬렉션을본 다이애나 로스가 코트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갈리아노는 1997년 크리스찬 디올로 발탁되며 파리 오뜨꾸뛰르의 수장이 된 최초의 영국인 디자이너가 된다.

지방시 by 존 갈리아노 / 화이트 턱시도 재킷 / 1996 F/W Collection

지방시 by 존 갈리아노 / 블랙 턱시도 드레스 / 1996 F/W Collection

존 갈리아노가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한 후 선보인 첫 꾸뛰르 컬렉션의 의상이다. 그는 이듬해 뉴룩의 탄생 50주년인 1997년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로 옮겨갔다.

 

마틴 마르지엘라(1957~ )

장 폴 고티에의 첫 번째 어시스턴트로 경력을 시작한 마르지엘라는 1988년 파리에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를 설립했다. 첫 컬렉션부터 모델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그 스스로도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일절 피했다. 아방가르드한 런웨이 피스와 익명성이 더해져 그의 패션은 순수한 추상화에 비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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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명성보다 의상 그 자체로 평가받길 원했다. 또한 마르지엘라는 패션에 기능주의 미학과 함께 해체주의를 도입하여 기존의 관습에 도전하였다. 기성품을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하거나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하기도 했다. 실험적인 그의 컬렉션은 패션과 예술의 경계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2008년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20주년 기념쇼에서 공식적으로 패션계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는 아티스트로 전향하였다

마틴 마르지엘라 / 깃털 백리스탑과 레더스커트앙상블 / 2010 S/S Collection

 

마틴 마르지엘라 / 스타킹 튜닉 / 2005 S/S Collection 바디수트 / 2011 S/S Collection

 

티에리 뮈글러(Manfred Thierry Mugler, 1948-2022)

뮈글러는 1980년대 유럽을 휩쓴 파워 드레싱의 아이콘이다. 14세에 프랑스 국립오페라발레단에 합류하여 발레리노로 활동한 바 있던 뮈글러는 무대 의상에 대한 이해도가 특히 높았다. 마이클 잭슨과 데이비드 보위부터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당대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선보인 최고의 팝스타들이 그의 단골 고객이 되었다. 평소 건축과 공간 기하학을 통해 영감을 받는다고 한 그의 의상은 '몸의 건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고무와 금속, 플라스틱 등 독특한 소재로 의상을 만들었다

 

티에리 뮈글러 / 블랙 벨벳 드레스 / 1986

 

티에리 뮈글러 / 골드 시퀸드레스 / 1986

 

 

존 갈리아노 컬렉션

‘미디어존’에서는 

패션계 인물들의 인터뷰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델 박성진,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등이 이번 전시를 위해 디자이너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와 함께한 특별한 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장비 여유있어 편하게 영상감상이 가능합니다. 꼭 국내 대표 모델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05. Crazy Entertainment (치명적인 아름다움)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Crazy Entertainment(치명적인 아름다움)’은 패션계의 전설이자 혁명가였던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특히 알렉산더 맥퀸의 첫 번째 지방시 컬렉션을 위한 스케치와 2010년 그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선보인 컬렉션의 디지털 프린트 드레스가 공개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알렉산더 맥퀸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된 메이킴 작가의 미디어 아트도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알렉산더 맥퀸(1969~2010)

맥퀸은 16세에 학교를 떠나 최고급 맞춤 양장점의 본산인 새빌로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패션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에 패턴 재단 튜터로 지원하였는데, 그의 포트폴리오에 깊은 인상을 받은 학교 측의 권유로 석사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1992년 선보인 졸업 컬렉션은 보그 에디터 이사벨라 블로의 눈에 띄었다. 그녀는 컬렉션 전체를 5천 파운드에 사들이고 맥퀸이 본명인 ’리' 대신 미들네임인 알렉산더로 활동토록 했으며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론칭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후 정신적 지주였던 이사벨라 블로의 자살과 친모의 사망이 잇달아 더해지며 맥퀸은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음이라는 그림자를 스스로 들이게 된다. 19년의 짧은 경력 동안 그는 총 4번의 영국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였으며 1번의 미국 올해의 디자이너 상과 대영제국 사령관 훈장을 받았다.

 

알렉산더 맥퀸 / 디지털 프린트 오간자 드레스 / 2010 S/S 'Plato's Atlantis' Collection

알렉산더 맥퀸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 컬렉션의 드레스이다. 그가 그린 ‘플라톤의 아틀란티스’는 종말론적 미래 세계였다. 빙하가 녹은 해저 환경을 배경으로 모델들은 파충류와 양서류를 연상시키는 디지털 프린팅 드레스와 아르마딜로 슈즈를 신고 등장했다. 이는 맥퀸이 암시한 진화를 역전하여 모든 것이 탄생한 바다로 돌아간 생명체의 이미지였다. 죽음에 대한 동경을 넘어, 마치 고통과 죽음을 딛고 안식처를 찾은 불멸의 아름다움을 담은듯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지방시 데뷔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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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0세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너무나도 안타까운 작가

 

 

알렉산더 맥퀸 / 크리스탈 프린트 드레스 / 2009 S/S 'Natural Distinction, Un-Natural Selection'Collection

 

알렉산더 맥퀸 / 에펠탑 프린트 드레스 / 2009

S/S 'Natural Distinction, Un-Natural Selection' Collection 자신의 쇼에서 로봇 팔을 활용한 스프레이 드레스 퍼포먼스 (1999 S/S)나 케이트 모스 홀로그램(2006 F/W) 등을 선보이며 기술과 패션의 결합에 도전했던 맥퀸은 디지털 프린트를 하이엔드 의상에 도입한 초기 디자이너 중 하나다

 

RIP 맥퀸 T.T

 

 

 

체험존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전시의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체험존’에서는 이민진 작가의 일러스트로 제작된 전시 컬렉션을 관람객이 직접 색칠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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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고양경찰서 근처에 위치한 작고 오래된 느낌의 중국집인 효성각 후기입니다.

뭐 요란한 중국집은 아니고요. 그냥 어느 동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중국집인데요. 그럼에도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기본 음식들이 찐으로 잘 나오는 화정동 맛집으로 추천 합니다.

 

간짜장 우동 짬뽕 탕수육 깐소새우 맛있게 가족들과 함께 식사한 이야기...

 

효성각은 '짬뽕이 맛있는 집' 으로 10여종의 다양한 짬뽕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이외에도 면요리와 여러 요리들도 가성비 좋고 상당히 매력적인 중국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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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각 위치 및 영업시간, 주차정보

효성각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고양경창서와 꽃우물공원, 고양 어린이 박물관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별도 주차장은 없으며,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매장 앞에도 주차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23시까지 운영합니다. 

 

건물앞에는십여대의 배달 오토바이가 보이는데요. 배민이나 요기요, 쿠팡이츠 등과 같은 배달앱 주문도 있겠지만, 매장에 바로 연락해서 배달하는 시스템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배달하시는 분들 바쁘시더라는...

홀 손님 보다도 배달 손님이 더 많은 것 같네요.  

 

 

화정동 맛집 중국집 효성각 실내입니다. 6인 테이블 기준으로 홀에는 약 다섯 개, 룸에는 두 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작고 오래된 중국집의 일반적인 실내를 보입니다. 낡았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

 

 

| 효성각 메뉴 및 가격

딱 동네이 있는 일반적인 중국집 메뉴입니다. 나올 수 있는 면요리와 밥요리 다 있고요. 탕수육이나, 새우, 라조기, 누릉지탕 등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요리도 모두 다 있네요. 항상 중국집에와서 느끼는 것은 어떻게 이 요리를 다 만드시는지... 

 

메뉴판에서 주문할 메뉴를 선택하고 홀에 위치한 카운터에서 선불결제 하시면 됩니다.

이후 물과 반찬은 셀프로... 

 

 

반찬은 단무지와 양파, 춘장...

 

여기에 김치가 나옵니다. (중국산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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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비스로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서비스 군만두지만 우선 때깔이 너무나 깨끗합니다. 중국집 튀김음식의 경우 누렇고 검은 모양이 많은데요. 얼마전에 기름을 바꾸셨는지, 기름관리를 잘 하시는지 상당히 깔금한 만두가 나왔네요.    

 

만두소도 당면과 고기, 아채들이 적절하게 잘 들어있고, 튀김상태도 바삭하고 좋네요.

 

| 등심 탕수육 중간 사이즈 (가격 26,000원)

화정역 맛집 효성각 탕수육은 작은 중간 큰 사이즈 3가지가 있고요. 작은 사이즈 탕수육은 20,000원, 큰 사이즈 탕수육은 32,000원 입니다. 사진속 탕수육은 중간 사이즈 인데요. 가격을 고려하면 상당히 푸짐하게 나오네요. 

 

군만두와 같이 튀김 상태도 매우 좋습니다. 깨끗하게 튀겼다고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네요.

제가 보기에도 상당히 깨끗하고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탕수육 소스는 부먹 찍먹 논란이 심해서 그런지 이렇게 두 개 그릇에 담아 주셨네요.

 

바삭한 식감과 육즙이 살아있는 탕수육

효성각 탕수육을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이유는 튀김상태도 좋지만 식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누지지 않고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기 육즙이 살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식감이 잘 유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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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쇼새우 (35,000원)

화정역 맛집 효성각 새우요리는 깐쇼새우와 깐풍새우가 있었는데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은 깐쇼새우를 주문 했습니다. 새우살도 통통하고 새우 아래에 깔려있는 양배추와 새콤달콤한 소스와 함께하니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좋네요.

 

| 우동 (가격 9,000원)

가장 먼저 소개하는 효성각 면요리는 우동입니다. 저는 중국집에서 우동 주문을 선호하지는 않는데요. 어머님께서 주문하신 메뉴입니다만, 상당히 맛있게 빼앗아 나누어 먹은 음식입니다. (그래서 사진이 한 장) 

우선 국물이 갱각보다 맑고 깔끔했고요. 해물 육수 느낌이 상당히 진했습니다. 중국집에서 시원한 국물 면요리가 ㄱ생각나신다면 화정역 맛집 효성각 우동 추천합니다. 

 

| 효성각 짬뽕 (가격 8,000원)

효성각에서 가장 자랑하는 메뉴가 짬뽕이라고 했는데요. 10여종의 짬뽕 메뉴중에서 가징 기본적인 짬뽕을 주문해 봅니다. (짬뽕밥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짬뽕면을 주문 했네요)

 

홍합, 양파, 오징어 등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짬뽕인데요.

우엇보다도 효성각 짬뽕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의 국물에 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진한, 그리고 먹고나서 속에 부담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효성각 간짜장 (가격 8,000원)

중국집에서 짬뽕과 함께 짜장면이 빠질 수 없죠. 오늘은 양파 식감이 그리워서  짜장면을 주문합니다.

양파와 함께 돼지고기 덩어리가 느껴지는 간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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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동 맛집 효성각 짜장면도 위에 리뷰한 면요리와 비슷합니다.

기존 짜장면의 맛은 비슷한데, 느끼함과 기름기가 상대적으로 적은것이 특징입니다. 매우 맛있게 먹었는데요,

먹고나서도 속에 부담되거나 불편한 그런 것이 전혀 없네요. 

 

| 효성각 총평

가성비 좋은 상당히 매력적인 중국집입니다.

화려함 보다는 부담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중국요리라고 할 수 있네요. 재방문의사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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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 사이에 본 전시회 중에서 가장 만족한 전시회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최근 상당히 기대하고 방문한 몇 전시회에서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번 전지회로 완전 힐링 되었다는...

 

특히 이번 까르띠에 전시회는 전시회에 소개된 300여점의 예술적 작품은 물론 작품의 구성 및 공간 또한 까르띠에의 명성에 걸맞는 예술적인 공간을 보여주는 전시회입니다. 전시회 관람에 관심이 없더라도 5월 전시회로 강추합니다.

 

-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기본정보 

전시회 기본정보는 물론,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관람포인트, 전시회 티켓할인 등 

110% 전시회를 즐기기 위한 모든 팁 공유합니다.

 

| 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 전시정보

- 6월 말까지 관람 가능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는 이번달 5월 1일 부터 다음달 말일인 6월 30일 일요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됩니다.

- 야간 관람 가능 (~21시)

개관 시간: 10:00~19:00(월-목,일) / 10:00~21:00(금-토) 운영되며, 휴관일 없습니다. 공휴일은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

마지막입장은 전시종료 45분전까지 가능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방문하시면 전시장 절반도 감상 못하십니다.

 

| 주말 도슨트 & 무료 오디오 가이드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도슨트 투어는 평일 11시14시 17시 3회 진행됩니다. 토요일은 19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17시에 도슨트가 진행됩니다. 사전 예약 통해 참여가 가능하지만 이미 5월 중순까지는 마감되었네요.

오디오가이드는 무료 웹페이지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이어폰 대여도 가능합니다만, 남 쓰던 유선 이어폰 보다는 개인 이어폰 가지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도슨트 일정 및 오디오가이드 목차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 공식 웹사이트

1970년대, 까르띠에는 메종의 초창기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주얼리, 시계, 액세서리 등을 수집했고, 이는 1983년 까르띠에 컬렉션의 창설로 이어졌습니다. 컬렉션의 작품 중 오래된 것은 1860년대,

www.cartier-crystallizationof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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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팅, 할인정보 > 지금은 10%

저는 전시회 시작전에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50% 할인된 가격인 9,000원에 관람했습니다.

현재 얼리버드 티켓팅은 종료 되었고요. 다만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관람이 가능합니다.

 

| 장소 및 주차 > 최대 2시간 무료

장소는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 컨퍼런스홀입니다. 보통 메인전시가 진행되는 M1이 아니네요

차량으로 방문하신다면 지하 2층에 주차하시고 아트홀 A1을 찾아오시는 것이 가장 접근성이 좋습니다.

DDP 무료주차는 2만원 이상 구입시 1시간, 5만원 이상 구입시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티켓 및 아트샵 구입금액 합산)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관람시간에는 최소 2시간 이상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2시간 무료 주차를 받았다고 하면 이후 5분에 400원 한 시간 4,800원 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무료주차를 사용하면 추가요금에 대해 전기차, 친환경차 할인 등의 할인 혜택이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 큰 가방은 지참 불가, 무료 물품보관함 운영

이번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에는 소지품 사이즈 제한이 있습니다. 

얇은 가방이나, 핸드백 등은 소지가 가능하지만, 부피가 큰 백팩이나 큰 가방은 전시장 반입이 불가합니다. 다만 전시장 입구에 무료로 물품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으니, 보관 후 관람하세요.

 

 

| 상당히 어두운 전시장, 폰카 촬영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는 2019년 일본 도쿄국립신미술관에서 처음 열렸던 전시의 재현으로, 당시 전시회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의 전시 기획력과 장인 정신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기회가 되었네요.

저는 전시된 까르띠에 작품에도 매료 되었지만 전시공간 그 자체에도 매료되었답니다. 

 

사진과 같이 실내는 상당히 어둡습니다. 사진은 밝기를 조금 올렸다고 생각하셔야 하네요. 물론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리상자속 작품에는 충분한 조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반짝이는 보석과 강한 조명 대비로 작품에 촞점이 잘 맞지 않는 것은 물론 노출 맞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진에 꼭 필요한 분들은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필요합니다.

 

| 전시회 기획안 신소재 연구소 정보

신소재 연구소는 2008년 아티스트인 스기모토 히로시(Hiroshi Sugimoto)와 건축가 사카키다 도모유키(Tomoyuki Sakakida)가 공동 설립한 건축 회사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고대와 중세 시대의 소재를 연구하며, 이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고 재창조 하는 일을 합니다. 오늘날의 표준화되고 피상적인 건축 재료를 거부하고 다루기 어려운 전통 재료의 건축적 가능성을 과감하게 타진합니다. 또한, 장인들의 정교한 기술과 지식을 보존하고 개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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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모토 히로시와 사카키다 토모유키는 이러한 도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현대의 일률적인 건축 트렌드에서 벗어나 전통 재료를 사용한 대담한 건축 디자인을 구상해 나가고 있습니다.

 

 

| 7개의 특별한 공간 : 관람시간 최소 2시간 이상 필요

이번 전시회은 Prologue(시간의 공간), Chapter 1 : 소재의 변신과 색채, Chapter 2 : 형태와 디자인, Chapter 3 : 범세계적인 호기심, Panthère : 시대를 초월한 상징, The Archives : 루이 까르띠에의 탐구정신, 시네마룸 까지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의 모든 공간을 관람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긴 소개 마치고 지금부터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7개의 공간 소개시작 합니다.

 

각 공간은 아래 사진과 같이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면 문 앞의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해당 공간에 관람객이 많을 경우 문앞에서 대기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방법으로 관람객을 분산 시키고 관람객이 쾌적하게 전시물에 집중할 수 있게 운영하는 부분은 매우 매력적인 경험이었습니다.

 

- 스기모토 히로시 역행 시계 

전시장 첫 공간은 전시회 안내에도 나와있지 않았던 공간과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실행한 스기모토 히로시 신소재연구소 창립자가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설치작품이라고 합니다.

대략 10미터 정도 되는 거대한 시계조형물인데요. 실제 작동하고 아랫부분 태업들도 아주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逆行時計라는 작품명

에 맞게 시간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역행하고 있는 분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rologue : 시간의 공간 

시간의 신비. 미스터리 클락의 신비

전시는 까르띠에의 예술성, 창의성, 뛰어난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으로 시작합니다. 까르띠에의 클락은 단순한 장식 예술을 넘어 현재가 순식간에 과거가 되고,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가는 시간의 신비한 진리를 표현합니다. 이러한 컨셉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화려한 시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빛의 기둥과 시간의 공간 : 라(羅)

시간의 공간을 위한 패브릭

특별한 패브릭을 사용해 기둥의 은은한 빛이 광석이 묻힌 땅으로 흘러드는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라(羅)’라는 고도의 직조술을 활용해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라’의 직조 패턴을 복원한 니트 패브릭은 이 전시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는 특별한 장치입니다. 라 직조술은 삼국시대부터 쓰이기 시작해 고려시대에 그 기술이 꽃을 피웠지만 조선시대부터 점차 잊혀진 기술입니다. 이제는 한국인조차 생소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실을 교차해 직물의 투공 효과를 내는 얇고 반투명한 라 직물은 마치 서양의 니트 조직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Prologue  시간의 공간' 에서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이 라안에 한작품씩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 혼자 방해받지 않고 작품 한 점, 한 점을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리게 되네요.

 

모델 A 미스터리 클락. 

까르띠에 파리, 1918.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옐로우 골드, 락 크리스탈, 네프라이트, 화이트 에나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흔적 No 01 :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

'시계의 경이로움’이라 일컫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은 능숙하게 구현한 착시 현상을 바탕으로 완성됩니다. 미스터리 클락의 시침과 분침은 무브먼트와 연결되지 않은 채 마치 다이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무브먼트는 시계의 받침대와 주변 장식 속에 교묘히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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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컴플리케이션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에도 미스터리 클락은 세대를 거듭하여 계속 생산되고 있으며 여전히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까르띠에의 프리즘 클락 역시 시계를 특정한 각도에서 마주했을 때 비로소 다이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는...

 

이번 까르띠에 전시회 'Prologue : 시간의 공간'에서는 동서양의 느낌들이 강하게 표현된 다양한 미스테리 클락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설명을 들었지만 공간위에 붕 떠서 작동하는 시계바늘이 신기하기도 하네요.

 

 

프리즘 클락

까르띠에 프리즘 클락은 이름과 같이 프리즘 방식으로 시계를 보는 각도에 따라 시간이 보이거나 안 보이기도 합니다. 필요성은 잘 모르겠네요.

 

 

| 패브릭 (어둠)

그윽한 조명이 깃든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특수한 패브릭을 사용했습니다. ‘라(羅)’ 기법으로 짠 블랙 패브릭으로 가볍고 투명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직물에 금박을 그대로 짜 넣는 ‘히키바쿠’ 기법으로 우아한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히키바쿠’는 일본 교토의 전통 직물인 ‘니시진오리(西陣織)’에 사용되는 직조술입니다.

 

- Chapter 1 : 소재의 변신과 색채

어떤 소재를 사용할 것인가?
어떤 색채를 전달할 것인가?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이 챕터에서는 까르띠에가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독보적인 노하우로 소재와 색채를 다루는 법을 소개합니다. 플래티늄을 가미해 더욱 돋보이는 다이아몬드, 규화목과 같은 독특한 소재, 다양한 보석을 이용한 대담한 색채 조합까지, 참신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향한 까르띠에의 혁신은 계속됩니다.

 

| 가스가 스기 (일본의 삼나무)

Chapter 1  공간도 이전 프롤로그 공간과 같이 매우 개성적이고 고급스로운 구성을 보여줍니다.

나무와 금속, 돌이 이렇게도 잘 어울리게 구성할 수 있는 부분에도 감탄을 하게 되네요.


'가스가 스기'라는 일본의 삼나무를 쇼케이스의 배경으로 활용했습니다. 궁극의 미적 단순성을 지닌 삼나무의 적갈색 나이테는 주얼리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가장 진귀한 삼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가스가 스기는 일본 나라현 가스가산 일대에서 주로 자라며 세련된 나뭇결로 유명합니다.

 

디자인의 흔적 No03 :  메탈 기술

메탈은 주얼리의 중요한 구조물이자 스톤을 고정하는 받침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다양한 기법을 더하면 다채로운 우아함을 표현하는 주역이 되기도 합니다. 20세기로 접어들 무렵, 까르띠에는 최초로 플래티늄을 주얼리에 적용하는 선구안을 발휘합니다. 기존에 스톤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건 실버 또는 골드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부드러운 메탈 소재라 스톤을 세팅하려면 많은 양이 필요해 무거워 보였습니다.

 

특히 실버 소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검게 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이에 비해 플래티늄은 강도가 높아 얇고 가볍게 가공할 수 있었습니다. 꽃이나 나뭇가지, 리본, 레이스 같은 오픈워크 패턴 등 갈란드 스타일 특유의 섬세하고 명확한 라인을 표현하는 데 적합했던 것입니다. 까르띠에는 20세기 초, 갈란드 스타일의 주얼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플래티늄이 지닌 순백의 광채는 다이아몬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한 메종의 열정은 3색 골드(핑크, 옐로우, 화이트)와 같은 독특한 메탈 조합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공업용 소재인 스틸을 주얼리에 적용하거나 고도로 전문화된 고대의 골드 기술을 계속해서 연구한 것 역시 까르띠에의 기술적·심미적 도전을 보여줍니다.

티아라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05.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전체 약 17 캐럿 페어형 다이아몬드 7개, 다이아몬드

 

 

이외에도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에는 다양한 금속 장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뱀을 모티브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느 주얼리 제작사나 뱀은 영원한 유혹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 같네요.

 

디자인의 흔적 No04 스톤 기술

까르띠에의 모든 크리에이션을 통틀어 눈에 띄는 것은 메종의 인-하우스 장인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과 장인정신입니다. ‘글립틱(glyptic)’이라 불리는 경석(하드 스톤) 조각이 그중 하나입니다. 글립틱은 제이드, 아게이트, 재스퍼, 쿼츠, 규화목(땅속에서 화석화된 나무)같은 단단한 보석에 직접 조각을 하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글립틱 아트는 오랜 세월 땅속에 잠들어 있던 스톤의 생명력을 깨우며 이를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발굴한 스톤의 고유한 특징이 바로 창작의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까르띠에는 현재 노하우 전승 위기에 놓인 이 기술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스톤에 선을 새겨 넣는 인그레이빙, 천 혹은 금속 와이어에 비즈 형태의 스톤을 연결하는 스트링잉 역시 까르띠에의 작품을 다채롭게 하는 기술입니다.

 

티아라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12.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조각 세공 락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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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리스

까르띠에, 2021. 개인 소장품
화이트 골드, 275.70 캐럿 각인 세공 모거나이트 1개, 규화목, 루비, 모거나이트, 오닉스, 다이아몬드

 

복합소재로 이런 표현을 하려면 작가의 상상력은 얼마나 뛰어나야 할까? 경이롭다.

 

계속 이어지는 전시공간,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다니...

 


디자인의 흔적 No05 - 장인 기술과 장식 기술

메종의 역사를 되짚어볼 때 까르띠에는 장식 미술에서 다양한 형태의 표현 방식을 찾고 탐구해 왔습니다. ‘하드 스톤 마케트리’라 불리는 상감 세공은 유럽에서도 오래전부터 가구와 일상용품에 적용해 온 전통적인 인레이 기법입니다. 까르띠에는 이 기술을 차용해 라피스 라줄리와 터키석 조각으로 로마 건축양식의 집을 연상케 하는 모자이크 무늬를 만들어 배니티 케이스와 시계 다이얼에 그려 넣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새롭게 전개하여 장미꽃잎을 활용한 '플로럴 마케트리'와 밀짚을 활용한 '스트로 마케트리'로 발전시켰습니다. 까르띠에는 에나멜 작업, 특히 '기요쉐 에나멜' 같은 다른 장식 기술에서도 영감을 얻었습니다. 까르띠에는 이 기법으로 1900년대부터 시계와 손목 시계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시가렛 케이스

까르띠에 파리, 1930.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라피스 라줄리와 터키석 상감 세공, 라피스 라줄리, 사파이어 1개, 다이아몬드

 

로통드 드 까르띠에 워치

까르띠에, 2017.  개인 소장품
화이트 골드, 라피스 라줄리, 옵시디언, 마노와 오팔 상감 세공, 다이아몬드, 가죽 스트랩 미스터리 시침 분침 컴플리케이션

 

 

디자인의 흔적 No06 : 까르띠에의 컬러 팔레트

까르띠에의 팔레트에 깊고 풍부한 색상 조합이 추가된 것은 20세기 초였습니다. 발레 뤼스의 의상과 무대미술에 영감을 받은 독특하고도 역동적인 컬러 조합이 탄생한 것입니다. 소위 '피콕 패턴'이라 불리는 블루와 그린의 조합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색 조합은 당시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아르데코 스타일이 유행하기 전 레드와 블랙,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을 내세운 모던한 스타일의 주얼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러한 컬러 조합은 블루와 퍼플로 확장되었습니다.

 

 

 

1920년대부터 메종은 나뭇잎이나 꽃, 과일 모양을 새긴 인디안 전통 인그레이빙 젬스톤에서 영감을 얻어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나뭇잎이나 꽃, 새싹, 베리 등의 모양으로 조각하여 마치 식물을 연상시키는 주얼리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에 이르러 까르띠에는 이 컬렉션에 ‘뚜띠 프루티’, 직역하면 ‘모든 과일’이라는 뜻의 이름을 붙였고, 이는 현재 까르띠에 스타일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라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새롭고 신선한 젬스톤의 조합이 등장하면서 메종의 팔레트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까르띠에는 극명한 색의 대비보다 미묘하게 다른 색감을 아름답게 조합하는 새로운 컬러 조합을 탐색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2021. 개인 소장품
화이트 골드, 50.63 캐럿 실론산 오벌형 조각 세공 사파이어 1개,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다이아몬드

이 네크리스는 헤어 장식이나 펜던트, 어깨 장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흔적 No02 : 트레저 피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까르띠에 주얼리와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앤티크 피스는 스기모토 히로시가 엄선한 개인 소장품,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개되는 한국의 개인 소장품 컬렉션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지닌 독창적 미학과 역사적 가치는 흥미롭게도 유럽 문화에 뿌리를 둔 까르띠에 주얼리의 고도의 예술성과 조화롭게 공명합니다.

 

무준사범(無準師範)의 사찰 현판 글씨 모사본

스기모토 히로시, 2022, 개인 소장품

현판의 원본은 일본의 국보로 ‘교토 5대 선종 사찰’ 중 하나인 도후쿠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글씨는 ‘동서장(東西蔵)’이라 쓰여 있습니다. 스기모토는 이 글을 모사한 후 직접 디자인한 앤티크 패브릭으로 장식했습니다.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까르띠에의 티아라와 자신의 작품인 <유리 탑>을 함께 전시해 '동서양의 만남'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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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탑>은 스기모토 히로시가 앤티크 오브제에 유리 지붕과 받침대를 더한 작품입니다. 두 작품은 한국의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자개 상감 머리빗 상자 위에 놓여있습니다. ‘동서장’에는 보물의 보관함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티아라

까르띠에, 2012. 팬시 호 소장품
플래티늄, 141.13 캐럿 조각 세공 에메랄드 1개, 다이아몬드 에메랄드는 티아라에서 분리하여 브로치로 착용


조각 세공된 이 에메랄드는 1925년 파리에서 열린 현대 장식·산업 미술 국제 박람회(Exposition Internationale des Arts Dé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에서 까르띠에가 출품했던 ‘베레니스(Berenice)' 네크리스에 처음 세팅되었다고 합니다.

나전 귀갑 산수문 빗접 조선시대, 19세기 개인 소장품

 

- Chapter 2 : 형태와 디자인

아름다운 보석이 지구에 내린 축복이라면
그것을 사용하는 아이디어, 창의성, 장인정신은 인간에게 내린 축복입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이번 챕터에서는 선과 형태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까르띠에의 여정이 테마별로 전시됩니다. 자연의 선을 완전하게 표현하는 ‘에센셜 라인(Essential Lines)’과 ‘스피어(Spheres)’, 주얼리 디자인의 건축적요소를 조명하는 ‘뉴 아키텍처(New Architectures)’, 주얼리에 움직임을 구현하는 ‘옵틱스(Optics)’, 패션계의 쿠튀르나 산업분야 같은 주얼리와 무관해 보이는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까르띠에의 도전정신이 담긴 ‘혼돈 속의 조화(Harmony in Chaos)’, ‘일상에 깃든 아름다움(Beauty all Around)’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니다.

 

 

동굴을 탐험하며 발견하는 진귀한 보석 '오야이시 (오야석)'

이 전시 공간은 오야석(大谷石)을 쌓아 올려 마치 땅 속 깊은 곳에서 보석을 찾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에서 채굴되는 오야석은 가공성과 내화성이 우수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외벽과 창고를 만드는 데 오야석을 사용했습니다. 마그마가 굳으면서 생긴 거칠고 갈라진 표면은 오야석이 거쳐온 장구한 시간을 보여줍니다. 이런 구성을 생각하고 승인한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디자인의 흔적 No08  : 에센셜 라인

까르띠에는 디자인을 통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구성의 묘미는 정확한 비율과 정교한 라인에 있으며 이를 얼마나 엄격히 지키고 균형감 있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디자인의 순수성이 결정됩니다. 젬스톤의 조합과 스톤 커팅의 상호작용 역시 간결한 디자인을 형성하고 리듬을 만들어내 주얼리의 구조에 추상적인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생동감 있는 라인과 리듬은 물의 흐름이나 떨어지는 폭포수, 연기의 소용돌이와 같은 자연현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한 것입니다.

 

머리 장식

까르띠에 파리, 1902.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까르띠에 다운 까르띠에 스러운 시계들이 한 곳에... 

 

 

디자인의 흔적 No09 : 구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형태 중 하나인 구는 디자인의 볼륨감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구 형태의 컬러 스톤이나 골드 비즈는 주얼리에 건축적인 깊이감을 더해줍니다. 산업적인 구조물에서부터 맛있게 익은 열매까지 연상케 하며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2010. 까르띠에 소장품
핑크 골드, 핑크 오팔, 오닉스, 핑크 사파이어, 블랙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까르띠에 뉴욕, 1940경.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실버, 사파이어

 

 

디자인의 흔적 No10 :  뉴 아키텍처: 기하학 | 오가닉

까르띠에는 주얼리 디자인에서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입체감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들여 연구해 왔습니다. 모든 시기의 대표적인 건축적 형태와 디테일이 까르띠에 주얼리의 구조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도시와 마천루로 특징지을 수 있는 1920년대의 아르데코 사조, 유려한 실루엣이나 복잡하고 유기적인 모양의 현대 건축 스타일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얼리는 때로 고귀한 재료로 만든 미니어처 건축물이 되기도 합니다.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파리, 1930.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락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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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2016.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16.13 캐럿 팬시 컷 패시트 투르말린 1개, 블랙 래커, 다이아몬드

 

 

 

 

디자인의 흔적 No11 : 옵틱: 모션과 키네틱 | 빛과 투과성

현대 주얼리 디자인에 까르띠에는 ‘움직임’이라는 테마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얼리를 정지된 상태에서 해방시켜 움직임과 유희의 요소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까르띠에는 키네틱 아트의 비주얼 효과에서 힌트를 얻어 이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규칙적인 라인, 기하학적 형태의 반복, 거울에 비친 듯한 구조, 색채대비 등 다양한 기술을 디자인의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시각적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보는 이에게 속도감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움직임에 대한 까르띠에의 활발한 연구는 재미있는 주얼리 피스의 개발로 이어집니다. 마디로 연결되어 착용자의 손목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주얼리가 대표적입니다. 락 크리스탈의 활용으로 설명할 수 있는 빛과 투과성 또한 까르띠에의 주얼리 디자인에 반영된 시각 효과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의 흔적 No12  : 혼돈 속의 조화: 우연이 만든 디자인 | 자연이 만든 우연

까르띠에는 우연히 일어난 사건, 그러니까 자동차 사고로 망가진 손목 시계 같은 것조차도 창의적인 디자인의 계기로 삼습니다. 디자이너가 기획한 우연도 있습니다. 비율을 미묘하게 흐트러놓거나 일부러 대칭이 맞지 않게 디자인하는 경우입니다. 이를 통해 무질서를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우연은 스톤 자체에서도 일어납니다. 자연의 신비가 만든 불규칙한 스톤의 형태나 색상 등 스톤의 독창성이 디자인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 생각나는 까르띠에 시계입니다.

한 때 이런 디자인 좋아했는데, 현재는 제 취향 밖의 작품들... 

크래쉬 워치

까르띠에 런던, 1967.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 사파이어 1개, 가죽 스트랩

 

 

디자인의 흔적 No13 : 일상에 깃든 아름다움: 공업과 패션에 관련된 모티프

까르띠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를 위해 일상적 물건이나 공업 용품 등 주얼리의 세계와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영역까지 관찰합니다. 물건의 본래 기능을 지우고 새로운 시야로 그 물건을 해석해 장신구라는 전혀 다른 역할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못, 스크류 드라이버, 파이프, 혹은 벨트 버클이나 리본, 단추 등의 아이템이 숨은 매력을 발산하며 독특한 주얼리로 재탄생했습니다.

 

레이스 리본 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1906. 까르띠에 소장품

 

크래식하면서도 100년이 지난 지금봐도 상당히 세련된 느낌의 브로치 입니다. 
플래티늄, 옐로우 골드, 다이아몬드 큰 모티프는 분리할 수 있습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1999.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Panthère : 시대를 초월한 상징

까르띠에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는 팬더입니다. 팬더는 각 시대를 살아가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과 언제나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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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panthère)는 1914년 시계 패턴으로 처음 등장한 이래 까르띠에의 대표 모티프로 자리 잡으며 새 시대의 여성 자유를 표현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팬더 모티프는 구상과 추상, 끊임없이 변화하는 2차원, 3차원의 다양한 형태와 움직임으로 표현되며, 시간을 초월하는 까르띠에 작품 세계의 중심에 있습니다.

 

뱀, 나비, 표범... 보석에서는 영원한 소재이자 인기...

디자인의 흔적 No19 : 팬더

 

팬더-패턴 워치-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1915.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오닉스, 다이아몬드, 실크 코드

 

 

 

네크리스와 팬더 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1988.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화이트 골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오닉스, 다이아몬드


팬더의 다리와 꼬리는 관절로 연결되어 움직이고, 머리는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네크리스와 브로치는 따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흔적 No07 : 트레저 피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까르띠에 주얼리와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앤티크 피스는 스기모토 히로시가 엄선한 개인 소장품,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개되는 한국의 개인 소장품 컬렉션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지닌 독창적 미학과 역사적 가치는 흥미롭게도 유럽 문화에 뿌리를 둔 까르띠에 주얼리의 고도의 예술성과 조화롭게 공명합니다.

 

이십오보살의 강림 by 스기모토 히로시

2024, 일본 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 개인소장품

 

이번 챕터에서 스기모토 히로시는 천상의 선율을 표현합니다. 일본의 네고로 비파는 극락정토에 있는 이십오보살 중 한 분이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이십오보살은 신성한 장신구를 차고 천상의 선율을 연주하여 망자를 극락으로 인도하는 악단입니다. 화려한 오팔 브레이슬릿은 보살의 몸에서 떨어진 장신구를 의미합니다.

 

이번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대표 작품중 하나입니다.

상당히 기대한 작품 중 하나인데요. 작품과 관람객과의 거리가 너무 차이가 있어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기 어려웠네요.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2015. 까르띠에 소장품
화이트 골드, 189.345 캐럿 오팔 1개, 퍼플 사파이어, 블루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The Archives : 루이 까르띠에의 탐구정신

까르띠에는 전세계를 포착하고 채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보존되어 있는 호기심의 방은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자원입니다.

 

까르띠에 아카이브에는 메종의 창립자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와 그의 할아버지가 수집한 다양한 아시아, 이집트, 이슬람의 미술·건축 관련 문헌과 서적, 그리고 미술품 수집가이기도 했던 루이 까르띠에의 소장품에 관한 기록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스케치와 드로잉이 포함된 이 기록들은 까르띠에 디자이너들의 영감과 창작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며 메종의 탐구정신과 선구자적 정신을 드러냅니다.

 

이집트 모티프 습작

까르띠에 파리, 1910년경. 까르띠에 파리 아카이브
트레이싱 페이퍼에 그래파이트, 구아슈

 

 

The Archives : 루이 까르띠에의 탐구정신 공간에서 만나는 까르띠에 드로잉은 창의적인 패턴작업과 함께 스케치 디테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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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치를 만들기 위한 석고 원형...

 

Chapter 3: 범세계적인 호기심

호기심은 인간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풍부한 영감을 얻으려면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마지막 챕터에서는 까르띠에 디자인의 원동력인 '범세계적인 호기심’을 주제로 세계의 문화,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독보적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루이 까르띠에의 세상을 향한 끝없는 관심을 바탕으로 그의 아트 컬렉션과 라이브러리에서 탄생한 호기심은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특징이 되었습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호기심을 발판으로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규조토 회반죽 마감

이 챕터에서는 전 세계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까르띠에 주얼리들이 지구를 상징하는 16미터 길이의 타원형 전시대에 놓여있습니다. 전시대는 회반죽으로 마감했습니다. 예부터 일본에서는 벽을 마감할 때 회반죽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배합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질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대의 곡선은 규조토와 석회를 섞고 능숙하게 도포한 장인의 솜씨로 아름답게 완성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부유하는 듯한 타원형의 전시대는 우주를 가로지르는 혜성을 연상시킵니다. 관람객은 여기에 놓인 아주 작은 주얼리를 감상하면서 마치 광활한 우주공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자인의 흔적 No17 : 자연에서 얻은 영감 — 사실에서 추상으로 : 플로라

자연의 동식물보다 신비로운 것은 없습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혹은 추상적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많은 주얼러가 꽃을 사랑하지만, 까르띠에는 특히 난초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을 통해 식물에 대한 주얼러의 접근법을 재정의했습니다. 까르띠에의 주얼리로 표현된 포식성의 팬더, 목을 휘감는 뱀, 야생의 호랑이 등 형형색색의 동물들은 그야말로 상상력의 보고입니다. 까르띠에는 어떤 방식이든 표현하고자 하는 동물의 핵심적인 특징을 잘 잡아내는데, 이는 파충류나 대형 고양잇과의 동물을 모티프로 한 메종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키드 브로치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37. 까르띠에 소장품
화이트 골드, 아메시스트, 아쿠아마린, 페일블루 에나멜, 모브 에나멜

 

 

 

디자인의 흔적 No18 : 자연에서 얻은 영감 — 사실에서 추상으로: 동물

까르띠에의 주얼리로 표현된 포식성의 팬더, 목을 휘감는 뱀, 야생의 호랑이 등 형형색색의 동물들은 그야말로 상상력의 보고입니다. 까르띠에는 이러한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혹은 추상적으로 해석해 왔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표현하고자 하는 동물의 핵심적인 특징을 잘 잡아내는데, 이는 파충류나 대형 고양잇과의 동물을 모티프로 한 메종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네이크 네크리스

까르띠에 파리, 1919.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는 완전한 오픈백(open-back) 구조로 뱀의 꼬리가 감기는 부분에 걸쇠가 있습니다. 뱀의 몸통 부분은 충분히 유연하여 쉽게 걸쇠를 풀어 목에 걸 수 있으며, 착용한 상태에서는 형태가 단단히 유지됩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2009. 개인 소장품
플래티늄, 에메랄드, 화이트 다이아몬드, 옐로우 다이아몬드

 

 

 

대나무를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들

 

디자인의 흔적 No15 : 먼 곳에서 얻은 영감 : 동아시아

까르띠에의 영감의 원천을 따라가다 보면 지구 한 바퀴는 거뜬히 돌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인도, 중동아시아, 아프리카 등 메종의 초창기부터 쌓인 까르띠에의 기록을 살펴보면 셀 수 없이 다양한 지명이 등장합니다. 까르띠에의 디자이너들은 그 다양한 문화 속 건축과 장식 미술, 신화 등에서 주얼리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패턴과 색감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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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는 특히 메종의 크리에이션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었습니다. 최근엔 까르띠에 주얼리 디자인에서 고대 중앙아메리카 문화권의 요소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을 향한 까르띠에의 호기심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왕성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음양 펜던트

까르띠에 파리, 1919. 까르띠에 소장품
플래티늄, 옐로우 골드, 오닉스,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블랙 에나멜, 실크 코드

 

 

디자인의 흔적 No16 : 먼 곳에서 얻은 영감: 아프리카

고대 이집트의 신화와 대표적인 조각상들, 말리 도곤족의 마스크, 야생 동물들의 아름다운 털 무늬... 아프리카는 디자인 영감의 요소로 가득한 곳입니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과 그 자연 경관의 힘은 오늘날 까르띠에 주얼리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네크리스

까르띠에 파리, 특별 주문제작, 1935. 까르띠에 소장품
옐로우 골드, 총 82.13 캐럿 오벌형 스타 루비 14개, 루비, 블랙 에나멜, 화이트 에나멜

 

네크리스

까르띠에, 2018. 데이비드 센트너 부부 소장품
화이트 골드, 총 7.58 캐럿 오렌지·핑크 스피넬 2개, 총 8.39 캐럿 삼각형 다이아몬드 2개, 스피넬, 다이아몬드

 

 

이 외에도 비록 오디오 가이드에 설명은 없었지만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에는 아프리카난 잉카 문명 등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마지막 전시 작품은 이 악어 세 마리...

마지막 공간에 배치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디자인의 흔적 No14 : 트레저 피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까르띠에 주얼리와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앤티크 피스는 스기모토 히로시가 엄선한 개인 소장품,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개되는 한국의 개인 소장품 컬렉션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앤티크 피스가 지닌 독창적 미학과 역사적 가치는 흥미롭게도 유럽 문화에 뿌리를 둔 까르띠에 주얼리의 고도의 예술성과 조화롭게 공명합니다.


브레이슬릿 

까르띠에, 2016. 까르띠에 소장품
화이트 골드, 컬러 사파이어, 오닉스, 블랙 래커, 다이아몬드

 

시네마룸

시네마룸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메이킹 오브 (making of)' 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선시회의 콘셉과 전시장 구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역시나 일본의 장인정신과 기획력이 부러운 영상이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언제나 이런 수준의 전시회를 기획할 수 있는지...

 

까르띠에 아트샵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마지막 공간은 역시 전시품으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하는 아트샵입니다.

 

다만 독특하거나 너무 매력적이어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상품은 저에게는 보이지 않았네요.

그냥 다른 전시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기념품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다만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아트샵 소품 가격은 소박하지 않습니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 다녀온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전시와 공연을 좋아하신다면, 또한 무대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봐야할 전시회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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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더워지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대학생이던 90년말부터 유천칡냉면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던 시절부터 단골집으로 가고 있는 송파구 냉면 맛집인 유천냉면 풍납본점 가족식사 후기입니다. 송파 냉면맛집 이기도 하지만 다른 메뉴도 맛있는 곳

주차장은 물론, 영업시간 및 휴무일, 메뉴 및 가격, 추천메뉴 공유합니다.

 

| 유천냉면 풍납본점 위치 > 주택가 일방통행 골목길...

위치는 송파구 풍납동 주택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곳에 냉면 맛집이 있을까 하는 조금 외진장소에 있는데요. 주변에는 영파여고와 아산병원 등이 있습니다. 지하철 강동구청역에서도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위치입니다.

자차로 이동할 경우 풍납동 유천냉면 주변은 대부분 일방통행 골목으로 되어있어 운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 유천냉면 주차장 주차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유천냉면 풍납본점 주차장은 식당건물 옆에 타워형 건물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추자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우선아무리 운전을 잘하시는 분도 한 번에 커브를 틀어 위로 올라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올라오는 차량과 내려오는 차량이 동시에 움직일 수 없는 구조입니다. 1층에서 안내원 분께서 통제하시기는 하지만 상당히 주차장 운전 어렵습니다. 

초보운전이나 운전에 익숙하지 못하신 분들은 주차 못한다!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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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칡냉면은 식사고객에 한해 무료주차가 지원됩니다. 식사 후 영수증이나 카운터에서 주차권을 받아 출차시 제출하셔야 합니다. 안내에는 최초 1시간 무료, 이후 10분 당 3천원 주차요금이 부과된다고 하지만 그냥 동네 불법주차 막으려고 안내하는 것 같고요. 식사하면 한 시간 넘어도 추가요금 받으신 적 없네요, 

 

 

| 풍납동 유천냉면 휴무일 및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30 부터 21:00 까지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영업종료 30분 전인 20:30분 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일입니다.

 

 

풍납동 유천냉면을 방문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깨끗하게 잘 관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제가 좋아하는 밝은 조명과 탁 트인 실내, 테이블간 여유있는 간격배치, 편하게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 이곳도 포스기가!

오늘 방문한 유천냉면 풍납점도 대세는 거스를  수 없나 봅니다. 

테이블로 안내 받고 테이블에 있는 포스기로 메뉴를 확인하고 신용가드 결제하면 주문이 자동으로 완료됩니다. 영수증이 필요하신 분은 식사 후 카운터에 요청하시면 영수증이나 주차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유천냉면 메뉴 및 가격

메뉴가 상당히 많습니다. 냉면계의 김밥천국 같은 느낌이네요.

냉면도 물냉, 비냉은 물론 회냉면과 들기름메밀변, 비빔 메밀면 등 메밀요리도 있고요.

불고기, 갈비탕, 공탕 등의 탕류와 비빔밥, 만두 부추천 감자전 등의 사이드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천냉면 가격은 1만원 초반대, 식사류는 1만원 초 중반대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래와 같이 주문합니다. 5인 총 5.9만원으로 가격은 요즘물가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주방도 이렇게 오픈되어 운영되고 있고요. 주방환경도 홀과 같이 상당히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네요.

 

| 풍납동 유천냉면 가격 및 메뉴입니다.

저희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비빔냉면 사리 주문합니다. 다음에 오면 들기름 메밀면 주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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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냉면 (가격 1.2만 원)

유천냉면 풍납본점 비빔냉면 입니다. 시원한 육수가 같이 나오고요. 면은 너무 질기지 않고 끊어 먹기에 좋습니다. 양념은 역시 새콤달콤매콤한 맛이며, 맵기는 보통수준입니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다만 개인적으로 양이 푸짐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드시고 싶으시면 냉면사리 추가하세요. 사리 가격은 4천원 입니다.

 

냉면과 같이 먹는 냉면 무김치는 셀프로 푸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 물냉면 (가격 1.1만원)

비빔냉면보다 1천원 저렴한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더운 여름 시원하게 드시기에 딱 좋습니다.

 

풍납동 유천냉면 본점에서는 다양한 식사류와 단품요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너무 다양해서 제가 냉면계의 김밥천국이라고 말 했네요. 식사가 필요하신 분은 왕갈비탕이나, 곰탕 등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만두나 부추전 많이 주문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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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화석쇠 돈불고기 (가격 1.3만 원)

고기에 죽고사는 일행이 주문한 메뉴입니다. 철판아래 양파가 깔리고 그 위에 달콤한 불고기가 올라간 메뉴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냉면집에서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반찬은 이렇게 나오네요.

 

| 만둣국 (가격 1만원)

사골 만두국 인데요. 고기만두나 김치만두 선택이 가능하고 큰 만두 4개가 들어 있습니다.

기대보다 상당히 만족한 메뉴입니다. 국물도 진하고 만두도 푸짐합니다. 만약 일행중 냉면을 꺼려하시는 분이 있다면 적극추천 드리는 잠실 유천냉면 만둣국 입니다.

 

 

| 만두 (4개 7천원)

저희는 사이드메뉴로 만두를 주문 했는데요. 고기만두 / 김치만두 4알 또는 반반 주문 가능합니다. 

만두 크기도 상당히 크고 안에 만두소도 매우 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2개만 먹어도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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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오시면 사이드메뉴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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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인 4월 6년 넘게 사용한 노트북을 2군으로 보내고 갤럭시 북4 프로 360을 구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집과 회사에서 사용하다 보니, 갤럭시북 어댑터와 케이블을 휴대하는 것이 상당히 번거롭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갤럭시북 삼성 정품 충전기 추가 구입을 고려하다가,

고민 끝에 새로 구입한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사용후기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EP-T6530NBKGKR)

vs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 삼성전자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강추! 신품보다 실용적임

오늘 리뷰할 제품은 65W 트리플 충전기 입니다. 모델명은 EP-T6530NBKGKR로 현재 갤럭시 북4에 포함된 어댑터에 비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3대의 기기 동시충전도  가능합니다. 색상도 검정...

삼성전자라서 안심되는 부분도 있고요.단점은 딱 하나.

 

| 삼성 정품 어댑터 가격 : 40,500원 50% 저렴

제품명은 삼성전자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입니다. 모델 번호는 EP-T6530NBKGKR으로 쿠팡 로켓배송 기준40,500원입니다. 제가 구입한 삼성 갤럭시 북4 프로 360에 포함된 어댑터 (EP-TA865 R01) 가격이 7만원 후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거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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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묵직한, 충전 케이블 없음

작은 박스에 배송되었지만 아답터가 묵직합니다. 일반적인 갤럭시 스마트폰 충전기와는 비교 안되는 큰 크기를 보입니다. 해당 제품에는 별도의 고속충전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별도 구매해야 하지만 집에 케이블이 남아돌고 있어서 오히려 케이블도 별매인 제품을 선호합니다. 

 

| 정품 65W 초고속 충전기 - 겁나서 중국산 저가 충전기 못사겠음

보통 태블릿이나 갤럭시북 같은 노트북에 많이 사용되는 65W ~ 100W 충전기는 일반적인 충전기에 비해 상당히 고가제품입니다. 최소 5만원 이상의 가격을 보여주고 삼성 정품 충전기의 경우 7만원 후반 가격을 보이는데요.

물론 듣보잡 중국산 충전기의 경우 2만원 전후 가격을 보이지만 사용 후기 등을 보면 안정적인 출력이 보장되지 않거나, 충전기 발열 및 고장등의 불만글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ODM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 관리를 받는 삼성 정품 충전기를 선택  했습니다.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EP-T6530NBKGKR

 

| 최대 3개의 기기 동시충전 가능 / USB-C, A타입 지원

오늘 리뷰하는삼성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의 가장 큰 매력은 다중 기기의 충전을 지원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요즘 표준으로 자리잡은 USB-C 타입과 아직도 저희집 책상에 뒹굴고 있는 USB-A타입을 모두 지원하는 부분도 매력입니다.

지난달 제가 구입한 갤럭시 북4 프로 360에 포함된 어댑터의 경우 충전 포트가 하나 밖에 없어서 외부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 충전기를 별도로 휴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오늘 리뷰하는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는 구형이지만 신형에 비해 쓸모가 훨씬  많습니다.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USB-C를 사용하며 PD 3.0 및 SFC 2.0 조건에서 단독 충전 시 최대 65 W

USB-C를 사용하며 PD 3.0 및 SFC 조건에서 단독 충전 시 최대 25 W

USB-A를 사용하며 AFC 조건에서 단독 충전 시 최대 15 W를 지원합니다.

동시에 3개의 기기를 연결 시 총 출력은 최대 65 W이며, 각각 35 W, 25 W 및 5 W로 충전합니다.

 

|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와 비교

제품 외관 (가로x높이x깊이) 52 x 30 x 108.3 mm로 갤럭시북  어댑터 보다는 다소 큰 사이즈를 보입니다. 두께는 비슷하고요. 아곳 저곳에서 막 굴리는 목적의 아답터여서 블랙을 더 선호합니다.  

 

역시나 가장 큰 매력은 트리플 충전 지원입니다. 이 부분이 제가 추가구매시 해당 제품을 선택하게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담이지만, 애플의 맥북프로 어댑터도 2개의 포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빨리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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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은 오늘 리뷰하는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가 154.4g (공식 155 g) 으로 갤럭시 북4 프로 아답터에 비해 약 15g 정도 무겁습니다만, 큰 차이는 없고요. 그냥 묵직합니다. (뭐 코일이 더 들어있다고 생각하네요)

 

| 그렇다고 단점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 무접지

오늘 리뷰하는 삼성 트리오 포트 PD 아답터는 무접지 제품입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노트북 충전기는 아니지만, 해당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직은 노트북 사용시 미세한 전기가 느껴지지는 않네요.

 

갤럭시 북4 프로에 포함되어 있는 아답터인 EP-TA865 R01에 대한 추가 설명은 아래 지난 후기 참고하세요.

 

갤럭시 북4 프로 360 30일 사용 후기 - 단점 중심으로...

작년 12월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북4 시리즈를 새로 출시하였습니다. 노트북 라인으로는 갤럭시 북4 울트라를 탭북 라인으로는 갤럭시북4 프로 360을 선보였는데요. 저는 두 라인중에서 어던 제

www.a4b4.co.kr

 

| 65 W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충전용량 측정

해당 제품은 단독충전시 65W 충전을 지원하며, 멀티 충전시에는 각각의 출력이 분산되어 충전됩니다.
우선 정품 갤럭시북 충전기와 충전 성능을 비교했는데요. 두 제품 모두 성능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두 제품 동일하게 최대 65W 제품이며, 노트북 잔여 충전시간도 거의 동일하게 나옵니다. 

 

- 왼쪽 갤럭시북 프로 정품 충전기 EP-TA865 R01

- 오른쪽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EP-T6530NBKGKR

 

참고로 동시에 3개의 기기를 연결 시 총 출력은 최대 65 W이며, 각각 35 W, 25 W 및 5 W로 충전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갤럭시북에 추가로 갤럭시 지플립을 동시에 충전하였으나 잔여 시간은 거의 동일하게 나오네요. 이 부분은 조금 더 테스트해봐야 겠습니다.

 

오늘은 갤럭시 북4 프로 노트북에 휴대용 어댑터로 사용하기 위해 추가 구매한 삼성 트리오 포트 PD 충전기 구입 및 사용후기 입니다. 안정성 호환성 확장성 모두 만족시키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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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여행에서 식사후 방문한 무창포 카페 빵집인 무창포 빵명장 방문후기입니다.

다양한 빵들과 음료, 커피, 그리고 여유있는 휴식공간 등 무창포해수욕장에서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곳입니다.

 

| 무창포 빵명장 위치 및 주차, 휴무일

위치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로 334-4 무창포 오토캠핑장 오기전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잔디광장 옆에 검정색 건물입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고요. 도보로도 쉽게 방문이 가능합니다. 별도 휴무일은 안내되어 있지 않고 오전 8시 30분 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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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빵명장 주차장은 건물앞에 위치해 있으며, 별도의 주차요금이나 발렛 서비스는 없습니다.

 

 

 

외부음식 반입금지와 일회용품은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칼이나 가위 포크, 접시 등은 다회용으로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고요. 애완동물 강아지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 40년 장인정신의 유기농밀을 사용

무창포해수욕장 카페 맛집 무창포빵명장은 유기농밀을 사용한 속이편한 100여가지 종류로 다양한 빵 맛을 볼수있습니다.당일 생산 당일판매로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건물은 1층과 2층이 있으며, 1층에서는 빵과 음료를 고르고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2층에도 식사 공간이 있습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위치가아니어서 전망이 좋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빵집과 같이 다양한 빵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빵을 고르고 카운터에서 계산 후 식사하시면 됩니다.

 

 

| 크로와상, 패스츄리, 타르트

생크림크로와상,초코크로와상, 과일패스츄리, 탈기타르트 등 과일이 올라간 빵들 무창포 빵명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패스츄리 가격은5~6천원, 타르트 가격은3,500원

 

무창포 빵명장 베스트 메뉴는 빨미까레 (가격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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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종류도있는데요. 하와이안피자 가격은 6,500원입니다만, 빵집에서까지 피자 먹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쏘시지 빵도 무창포 맛집 무창포 빵명장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리미엄롱쏘세지 가격은 6,500원 인데요. 가능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실합니다.

 

갈릭베이컨 (가격 6,500원) / 청양고추소세지 (7,000원)

 

 

| 무창포 빵명장 베스트5 메뉴 소개

1. 소금빵 (4,000원) : 겉바속촉.꼭한번은 먹어봐야 하는맛

2, 육쪽마늘빵 (6,500원) : 하루 3번 이상 구워내는 빵명장 베스트셀러 메뉴

3. 빨미까레 (6,000원) : 페스츄리와 초콜릿의 절묘한 만남

4. 어니언베이글 (6,500원) : 얼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합니다.

5. 담백 몽블랑대표 (7,000원)

 

칼로리 폭탄 빵들도 보이네요. 여름 해수욕장에서 잘 어룰리는 메뉴로 보입니다.

 

무창포 빵명장 베스트 메뉴로 추천 1위소금빵 (4,000원)도 보이지만 요즘 어느빵집을 가나 소금빵이 메인이어서 이번에는 패스 합니다.

 

블루베리크림치즈 (가격 6,500원)

무창포 카페 맛집 무창포빵명장에는 서울 대형빵집 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하고 맛있는 각종 빵들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 케이크

무창포빵명장에는 케이크도 있는데요. 1호 28,000, 2호38,000원입니다.

 

구입한 빵과 음료를 가지고 테이블로 이동합니다. 의자도 편하고 테이블간 간격도 여유가 있어 주변사람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휴식 및 식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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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크림빵과 고구마피자와 함께... (피자는 언제 샀는지...)

사이드에 접시와 포크, 나이프 가위 등이 있어서 편하게 세팅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 음료 가격은 다소 높아

음료는 얼죽아아로 선택, 아이는4,800원 모카, 카페모카, 밀크티 등의 음료 가각은 5천~6천원 전후입니다. 서울이나 지방이나 가격 차이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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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빵명장 총평

무창포 해수욕장 여행 중 휴식취하기 좋은 곳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빵맛과 휴식공간 고려하는 수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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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천호동 문구완구거리 정보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문구거리는 역시 창신동 문구완구시장을 이야기 하겠지만 강동송파권에서는 한 시간 전후 걸리는 거리를 고려하면, 이곳 천호역 근처에 위치한 천호동완구거리가 가장 합리적인 장소라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천호 문구완구거리 위치 및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주차 정보 공유합니다.

천호동 완구거리는 바로 이곳으로 입장하셔야 합니다.

| 천호 문구완구거리 위치 > 일방통행로

위치는 강동구 천호사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 1번출구 또는 2번출구를 이용하시면 되고요. 자가용으로 방문하신다면, 올림픽대교 방향 1번 출구쪽에서 들어오셔야 합니다. 

천호동 문구거리는 일방통행길로 북쪽에서 진입하시면 빙 돌아서 다시 진입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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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코로나 이전에는 수십곳의 문구점과 완구점이 위치해 있었는데요. 학령인구도 줄어들고, 온라인쇼핑몰이 발달하면서 점점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끊기면서 상당히 많은 업체가 폐업하고, 이제는 몇 곳 남아있지 않습니다. 제가 방문한 지금까지도 빈 상가건물이 많이 보이네요.

 

| 천호동 완구거리 주차장

이곳에는 두 곳의 노상주차장이 있습니다. ' 천호2동 제2공영 노상주차징'과 '천호2동 노외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요. 위치는 천호 문구거리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파란색 영역입니다.

 

천호2동 제2공영 노상주차장

문구완구거리 진입해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입니다. 약 10여도 주차하지 못하는 아주 작은 주차장입니다. 항상 빈자리가 없어서 주차해본적 없는 곳이네요.

 

천호2동 노외주차장 

위 주차장에서 약간만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라 천호2동 노상주차장입니다. 그래도 여기는 약간 주차장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역시나 주말에는 빈자리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천호동 문구완구거리 주차장 주차요금 > 토요일 저녁 일요일 무료

주차요금은 5분에 250원 한 시간 기준 3,000원 입니다. 서울 강남권 주차요금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 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저녁과 일요일은 무료로 개방됩니다. (무료로 개방되니 일요일에는 더욱 더 주차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공영주차장이어서 다둥이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주차요금할인 50%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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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동 완구거리 운영시간 : 저녁 일찍 닫는다.

평일 08:30~19:30 / 토요일 08:30~18:30 / 일요일 12:00~18:00 운영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조금더 늦게 닫을 것 같았는데, 역시 도매 중심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일찍 문을 닫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저녁영업할 것으로 생각하고 늦게 가서 당황한 적이 있으니, 천호 문구완구거리 영업시간 잘 확인하세요.

 

완구는 명신완구

이곳 천호동 완구거리에서 가장 크고 중앙에 위치한 곳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구와 완구는 여기에서 저렴한 가격에 모두 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고 소소한 완구부터, 자전거 등 부피좀 나가는 완구까지 모두 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즈널하게 인기있는 완구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동서울과학

보드게임이나 인형, 로봇, 완구점은 맞는데 약간 특화된 완구를 취급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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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현대유통

이곳은 천호동 문구거리 대표 문구점입니다. 이 외에도 몇 몇 문구점이 있었는데, 다 문 닫고 이곳 하나 남았습니다. 아이들 완구도 있지만, 주된 품목은 학용품, 사무용품, 화구, 화방 미술용품 중심입니다.

 

새학기에는 학생과 학부모로 붐비는 곳!

대한민국의 포스트잇과 3M 제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런 대부분의 문구를 이곳 천호동 문구완구거리에서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ㅏㄷ.

 

사무용품이나 미술용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쇼핑이 발달하면서 집 근처에 만족할만한 문구점과 완구점이 사라지고 있는데요.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에 거주하신다면 구경삼아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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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회로 국내 원로 작가 6인 (강미선, 김명숙, 안규철, 유근택, 이배, 황인기)의 작품과 철학자 이진우, 허경의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오늘은 소마미술관 전시 소개는 물론, 주차 및 입장료 할인, 도슨트,  관람시간 정보 공유합니다.

 

| 소마미술관 전시 

현재 소마미술관에서는 1관과 2관 각각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관에서는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와 2관 에서는 '드로잉 페어링 : 감각의 연결'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 시작과 종료는 동일하게 진행되고 각 전시 별도 티켓팅 및 입장이 가능합니다.

 

| 전시회 관람료 및 주차, 할인(20%)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 관람료는 성인(만25-64세) 5,000원, 청소년(만13-24세) 4,000원, 어린이(만7-12세) 3,000원 입니다. 전시회 할인은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주민의 경우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20% 할인된 4,000원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소마미술관 1관과 2관 전시티켓을 한 번에 구매하면 10,000원 > 8,0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소마미술관 주차장은 올림픽공원 남3문 또는 남4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소마미술관 주차료는 10분이내 무료, 10분당 600원, 1일 최대요금 20,000입니다. 다만 소마미술관 주차요금 할인은 5,000원 이상 유료관람시 1시간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

지금 우리에게 왜 예술과 철학이 필요한가?

 

본 전시는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드로잉의 장르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예술가의 드로잉을 통해 삶의 철학을 살펴보는 전시다. 그간 소마미술관은 '예술가의 몸짓에 의한 언어'라는 관점에서 드로잉의 기능과 역할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의 삶 그 자체'라는 관점에서 드로잉의 폭넓은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긴 시간 예술가로 활동하며 작품세계가 명확하게 구축된 중견 작가를 선정하여 과정이자 완성작의 드로잉, 회화 및 입체로의 변용, 인터뷰 영상까지 작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창작의 시작이 된 드로잉부터 최종 작품 결과물까지의 변화 과정을 조망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철학이 드러나도록 하였다. 이후 철학자들의 해석 과정을 거쳐 학문적 철학과 예술가의 철학 사이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삶의 진리와 깊이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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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는 여러 매체의 발달로 수많은 정보를 여과 없이 수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숏폼(Short-form)콘텐츠의 유행으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거나 축약하기를 원한다. 자극적이고 스토리가 명확한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나를 돌아볼 시간과 기회는 점차 축소된다. 수동적인 환경은 사고의 폭을 좁힌다. 반면 예술과 철학은 능동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정답이 없는 대상과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의심하면서 생각의 힘을 키운다. 생각의 힘이 훈련되면 스스로의 삶을 굳건히 할 수 있다. 이처럼 지금 우리에게 예술과 철학이 유효한 이유는 흔들리지 않는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삶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 예술가와 철학자가 표현하고 제안하는 삶에 대한 통찰로 자본과 유행을 좇는 현 시대에, 삶을 더욱 깊이 있고 진지하게 대하는 방식을 찾길 바란다.

 

 

| 6명의 작가와 2명의 철학자 : 총 관람시간 3시간

이번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는 강미선, 김명숙, 안규철, 유근택, 이배, 황인기 6명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가 개개인의 고유 공간과 작가인터뷰 등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한 멀티미디어 정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가인터뷰도 6~7분 내외로 인터뷰 시청에만 한 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1 전시실 - 이배 작가의 방

이배 작가는...

30여년의 시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숲'을 주재료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기본적으로 숯을 불순물이 사라진 가장 순수한 상태로 보았다. 숯은 나무가 탄화되어 연료가 되거나 살균 및 해독작용으로 주변을 정화 시킨다. 때문에 숯에는 에너지와 생명력이 응축되어 있다. 또한 숯은 오래된 나무를 태워 만드는 만큼 오랜 시간성을 머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6m 높이의 대형 숯덩이를 배치하여 물성 자체가 선사하는 힘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뒤편의 드로잉 작업으로 이어진다. 먹을 만드는 재료가 숯이기도 하지만, 먹은 한국의 정신성이 가미된 전통적인 재료다. 그리고 붓질에서는 온몸의 에너지를 담아낸 신체성을 읽을 수 있다. 결국 작가의 드로잉은 정신성과 신체성의 결합이다. 〈Acrylic medium)은 화면에 붉은색 획만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 여백이 백색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 유럽에서 활동하며 화면을 꽉 채우는 서양문화와 우리가 생각하는 여백의 미적 관점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일필휘지와 기운생동의 방법론을 유지하되 다층적 레이어로 화면을 채움으로서 동서양의 가치관을 절충하고 상호 소통하고자 하였다.

 

 

특히 숯이라는 독특한 재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배 작가는 먹과 숯을 이용한 작품들로 국내 생존 원로작가중에서는 상당히 인기있고 핫한 작가중 한명입니다. 그의 불로부터 연작은 상당히 고가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배 붓질 - 29 작품과 아크릴매체 작품

 

 

이배 불로부터 - 24

이배 작가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연작 숯을 이용하여 이러한 입체 조형물 또는 액자형의 평면 작품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거대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에서 이배 작가의 작품은 많이 만나볼 수 없습니다.

 

 

2 전시실 - 김명숙 작가의 방

정말로 강렬한 드로잉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김명숙 작가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보면서 전시된 작품과 1:1 비교하는 것도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김명숙 작가는...

자신을 비롯한 다양한 인간의 실존적 사유와 관찰의 결과를 드로잉과 회화로 표현해 왔다. 청주 산막리 산골에 작업실을 둔 작가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동굴벽화를 그리듯 거대한 종이 위에 쉴 새 없이 드로잉을 이어간다. 펜이나 붓을 사용하지 않고 수세미와 손가락을 이용하여 자신의 세계를 온몸으로 표현한다. 종이가 닳도록 거듭해서 그려진 드로잉은 욕망의 분출이자 지난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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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작가 만다라〉연작은 작가가 작업에 임하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다지게 해준 이들에 대한 헌정 작업이다. 미켈란젤로, 카라밧지오, 렘브란트, 고야, 터너, 베르메르, 밀레, 세잔, 모네, 고흐, 콜비츠, 베이컨, 프로이드 까지 작가는 선대 예술가들의 역사에서 작업을 진전시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또한 작가는 예술을 '고통'이자 '치유'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영국의 사실주의 화가 루시안 프로이드(Lucian Freud)의 "그림(Paint)는 고통(Pain)에 T를 붙여주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T'를 'Therapy' 즉 치유로 이해했다고 말한다. 고통과 치유라는 양가적인 감정을 동시에 부여하듯 자신의 삶과 예술이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김명숙 작가의 전시공간...

 

 

모네 김명숙

엄청난 노력과 경험이 축적된 드로잉이라고 할까, 이번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드로잉 특별전' -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의 콘셉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생각...

 

원숭이 1

그녀의 작품에는 원숭이 나무늘보 소 등의 동물들과 심장이 종종 등장한다. 역시나 강렬한 느낌이 계속되는 작품들...

 

 

미켈란젤로, 카라밧지오, 렘브란트, 고야, 터너, 베르메르, 밀레, 세잔, 모네, 고흐, 콜비츠, 베이컨, 프로이드...

역대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초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로 한 명 한 명의 샤진과 함께 김명숙 작가의 작품을 보면 더욱 더 작품에 빠져들게 됩니다.

 

 

김명숙 만다라 연작들...

프로이드 만다라 & 램브란트 만다라

 

 

2전시실 출구 위에 전시되어 있는 김명숙 작가의 악몽...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작품을 보고 싶은데... 

스마트폰 줌으로 당겨도 작품 감상하기에는...

 

"인간이&nbsp;태어나서&nbsp;만들&nbsp;수&nbsp;있는&nbsp;최고의&nbsp;예술&nbsp;작품은&nbsp;바로&nbsp;'삶'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1전시실과 2전시실관람을 마치고 3전시실로 이동하는 공간에는...

두 철학자의 인터뷰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철학자의 생각 (Philosopher's Thinking)

전시는 '본질에 대한 탐구'라는 전제를 기저에 두고 일상의 철학과 학문적 철학의 연결을 시도한다. 예술가는 보편적으로 작품을 통해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내면에 구축된 세계를 표현한다. 그리고 철학은 세상의 진리를 아울러 나름의 체계를 세움으로써 본질을 탐구한다.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현상을 의심하는 것'(니체), '질문을 던지는 것'(소크라테스), '기존의 체제와 관습에 상관없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칸트)으로 특징지어 본다면 예술가 각자가 철학자들이다. 그리고 우리도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다. 이론으로 제시하는 것,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것, 생활의 태도로 드러내는 것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연장선에서 전시는 6명의 작가를 '삶의 궤적'과 '존재의 사유'라는 2개의 주제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2명의 철학자가 각 주제와 연결된 철학적 사유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시가 기획되었다.

 

철학자 이진우, 허경 교수의 인터뷰는 각각 10분과 20분 정도로 30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총 관람시간 에상을 두 시간이내로 잡고 방문하다  보니, 전체 인터뷰를 보지 못해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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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시실 - 유근택 작가의 방

유근택 작가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개인의 삶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사건을 소재화 한다. 또한 그 소재들이 모여 세대를 관통하는 소통을 이끈다. 전시된 작품 〈분수>는 작품활동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생명성과 에너지에 대한 상징이다. <봄-세상의 시작>은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 일상적 사물이 휩쓸리는 모습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는 계절에 빗대어, 우리 주변의 사물들도 새롭게 자라고 순환하는 모습이다. 안쪽 전시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또 다른 오늘>은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10개월간, 임종을 앞둔 아버지에게 매일같이 보냈던 그림 80여점을 엮은 작업이다.

 

코로나19로 요양병원에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 작가는 오직 시각 이미지로만 아버지에게 마음을 전해야 했다. 이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임과 동시에 한 인간의 존재와 소멸에 대한 성찰이었다. 유근택 작업의 또 다른 특성은 제작 기법에 있다. 종이를 붓이 아닌 철솔, 나무 등으로 긁어 긋기를 반복하면서 숨을 죽이고 요철을 만든다. 이러한 물성이 또 다른 시각언어가 되면서 매끄러운 전통 한국화의 평면적 한계를 벗어난다. 작가의 노동집약적인 그리기와 일상적 주제는 역사의 언어로 확장된다.

 

 

 

전시장 입구에 선시되어 있는 유근택 드로잉 노트, 상당히 독특한 드로잉 방식...

 

 

 

유근택 작가의 분수와 봄-세상의 시작

 

소마미슬관 전시장 안쪽 또 다른 작은 공간...

 

편지 - 또 다른 오늘 /  A letter - Another Today

2021. 8. 6. - 2022. 5. 23.
지난 3년은 온 세상이 팬데믹으로 사람과의 소통이 단절된 유례없는 시기였다. 나도 그랬다.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병원에 계신 아버지께 그 흔한 안부 인사조차 불가능했던 이 시대에 나는 어떤 '대화'의 방식을 생각해야만 했다. 문득, 작업실 한켠에 놓여있는 당신께서 내게 물려주신 서예 하시고 남은 종이 위에 무심코 쓴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는 이 작업의 시작이 되었다. 이것은 이승에서의 마지막 일수도 있는 언어들을 쓰고 사진형식으로 매일 병원의 간병인 전화로 전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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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점차 그림의 형식으로 변모하였고 결국 내가 만나는 모든 사물들을 그리고 전달하는 형식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그런 10여개월동안, 그림이 거듭될수록 내가 보내는 그림들이 당신을 향하고 있지만 결국 나와 어떤 보편적인 세계를 향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면서 이 행위는 좀 더 탄력을 받게 된 것이었다. 그리는 내내 세상의 형태에 대한 질문과 함께 그리기의 유희적인 본능에 대한 탐구는 계속 따라 다니는 화두였고 더욱이 내 그림이 꺼져 가고 있는 당신을 감동시킬 수 있을 거라는 거의 무모하기까지 한 나의 시도는 매일 그리고 무너지는 시간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당신은 가고 남겨진 이 그림들은 세상을 향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이를 모른다. 나 또한 바라볼 뿐.

 

아버지를 향한 81점의 작품들...

 

 

 

4 전시실 - 안규철 & 황인기 작가의 방

안규철 작가는...

30여년의 시간 동안 한국 안규철 작가는 일상적인 사물을 소재로 우리 삶의 태도와 예술의 역할을 질문한다. 그 방법으로 연필, 의자, 탁자, 벽돌 등 보편적인 사물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것으로 파생되는 사유의 결과를 드로잉과 텍스트 그리고 설치 및 참여형 작품으로 구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삽'과 '사다리'가 주인공이 되었다.

 

고소작업에 주로 쓰이는 사다리와 땅을 파는데 쓰는 삽은 인간의 활동영역의 양극단에 있는 노동자의 상징이다. 전시장에는 사물의 정의부터 제작과정, 재료, 사용방법과 관리방법, 부작용에 대한 경고까지 사물에 대한 특성이 서술된다. 이어서 사물의 일반적인 용도 뒤에 숨겨진 의미와 우리 삶 속 진실까지 더듬어 나간다. 작가는 사다리와 삽을 각각 하늘과 땅을 가리키는 화살표로 보았다. 사다리는 높은 곳에서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는 도구, 삽은 우리가 잊고 있는 과거를 발굴해내는 도구인 것이다. 이처럼 상식 뒤에 가려진 사물의 참모습을 추적하여 평범함 속에 숨은 비범함을 찾아내듯 예술의 본질, 예술가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 삶의 본질을 깨닫도록 한다.

 

예술이 '삶의 부록'의 위치에 있기를 거부하고 예술이 '삶 그 자체'로 역할하기를 바라는 안규철의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안규철 작가의 드로잉 연작 역설 1, 2, 3

역설로 볼 수 있겠지만 앞 부분이 꽃사과면 어쩔...

 

 

 

오늘 소개하는 소마미술관 전시,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에서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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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리 피라미드 & 올라가지 마세요

 

 

옆에는 사다리와 삽 연작 스케치 및 작가가 생각하고 의도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솔직하게 해당공간 안규철 작가의 작품세계는 잘 모르겠다.

 

4 전시실 - 황인기 작가의 방

황인기기 작가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물질과 정신이라는 양가적 가치를 유연하게 아우르며 한국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전통과 현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립적 요소를 하나의 화면 속에 흡수하지만, 이분법적 분류가 아닌 한국적 뿌리와 정신에 입각하여 융합을 시도한다. 본 전시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작품 활동의 변곡점에 있거나 상징성이 큰 작품을 선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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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청년기를 보냈던 작가가 신체의 리듬을 통해 정체성을 발현한 손가락 드로잉, 1986년 국내에 입국 후 다양한 주제의식의 분기점이 된 작품, 90년대 들어 캔버스의 평면을 떠나 콜타르와 리벳 등 오브제를 활용한 매체실험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을 처음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삶에 대한 솔직한 메시지가 담긴 목탄 드로잉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70세가 넘은 노년의 작가가 삶을 달관하며 얻은 느슨함 속의 치밀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전시회에서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두 작가 중 한명이 되었네요.

 

 

오래된 바람 1101

황인기 작가의 공간으로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가장 큰 작품, 오래된 거대한 산수화를 보는 느김이었느데요. 작품 앞으로 다가가면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대형 작품 〈오래된 바람 1101>은 동양 고전 산수화의 이미지를 디지털 픽셀로 전환함으로서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여 많은 주목을 받은 '디지털 산수' 대표작 중 하나로 이번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작품들은 콩알 보다도 작은 레고 블럭으로 작업한 작품입니다. 과연 몇 개의 레고가 사용되었을지....

70넘은 노년 작가의 시도에 경외를 표하게 되네요.

 

 

 

70년을 살았다 2 by 황인기 작가...

생존 작가의 작품에 연도미상이 적혀있는 부분도 상당히 재미있는...

 

 

황인기 작가의 이 산수는 붉은색 비즈로 작업한 작품

한 땀, 한 땀 70넘은 작가가 어떻게 작업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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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작품 여덟점...

 

어제로 오늘은, 안시성 가는 길목...

콜타르 작품인데 앞에서 봤던  김명숙 작가의 작품이 생각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드로잉 특별전' -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여섯 명의 작가중에 마지막 작가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공간인5 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아래층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는 공간에는 아트샵과 체험공간이 있습니다. 보통 소마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진행되면 체험공간 또는 포토존이 있는데요. 오늘은 전시회 관람시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생략하고 지나 갑니다. 

꼭 이번 전시회 관람시간은 3시간 정도 고려하시고 방문하세요.

 

 

5 전시실 - 강미선 작가의 방

강미선 작가는...

오랜 시간 수행적인 자세로 한지와 먹이라는 한국적인 재료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 또한 자신의 삶을 둘러싼 풍경과 사물을 명상적인 과정과 함께 묵묵히 쓰고, 그린다. 종이를 두드려 한지 표면의 물성을 살리고, 먹을 얕게 쌓아 농담을 조절하는 지난한 과정은 구도자적인 면모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집'을 모티브로 한 수묵, 설치작업을 진행하였다.

 

최근 작가는 백 년 가까이 된 한옥을 고쳐서 살게 되었다. 공사 중 땅속에서 주춧돌, 사기 조각, 서까래 등을 발견하였다. 오랜 시간을 간직한 물건을 보며 집이 단순히 머물고 쉬는 곳을 넘어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집이란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이고 희로애락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런 면에서 집은 삶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출품작 〈서가도>는 소반, 장독 문창살 등 집을 통해 펼쳐진 일상의 부분을 포착한 작품이다. 또한 작가는 관심(觀心)이라는 태도를 강조한다. 볼 관, 마음 심. 즉,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쓸데없는 것, 거추장스러운 것, 얽혀있는 것을 걷어내야 한다고 보았다. 이처럼 사람과 사물 그리고 작업을 대하는 작가의 진중한 자세를 통해 삶의 진리를 엿볼 수 있다.

 

 

 

나의 서가도 by 강미선

민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언가 독특한 느낌이 오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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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한옥2024, 구름이 낀 담

 

 

소마미술관 전시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 총평

상당히 매력적인 전시회입니다. 5,000원의 전시회 입장료가 너무나도 미안하게 생각됩니다. 영화 한 편 가격도 안되는...

특히 70세를 넘은 국내 노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나보고 감동받을 수 있다는 것!

전시회도 보고 올림픽공원 산책도 하고 주변 롯데월드몰이나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맛난 음식도 같이 할 수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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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뮤지엄에서는 지난주부터 태국 현대미술의 거장 NIAM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다소 독특한 느낌의 작품들로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NIAM SOLO EXHIBITION

기간 : 2024.04.17 (WED) - 2024.05.26 (SUN)

일시 : MON - SUN / 10:30 - 20:00
장소 : 넥스트 뮤지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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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Museum에서 진행되는 Niam Mawornkanong의 첫 한국 개인전 "How you calibrate my life"는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매체를 통한 소통과 그로 인한 경험과 소통에 관해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 전시는 관람객 으로 하여금 디지털 스크린을 통한 소통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왜곡에 대한 성찰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태국의 현대미술 거장 Niam Mawornkanong 작가는 Chiang Mai대학교에서 미술과 철학을 전공한 예술가로, 독특한 시각적 언어와 깊은 사유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Niam작가의 작업은 특히 섬세하고 감각적인 아크릴페인팅 기법으로 하며, 그의 작품 속에서는 다양한 생명체와 추상적인 형태들이 유화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작가는 색맹이라는 어쩌면 페널티라고 볼 수 있는 신체적 특징을 그의 작품에 예상치 못한 색채 조합과 분위기로 더하여 보다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제공합니다. 예술과 철학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사유는 그가 미술과 철학의 교집합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철학을 구축하도록 이끌었고, 이는 그의 작품을 통해 관객과의 깊이 있는 문화적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How you calibrate my life"에서 작가는 디지털 매체를 통한 소통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조정하고 있는지를 탐색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왜곡 대해 물음을 던집니다. 그의 작품은 현대 기술이 우리의 인식과 소통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소통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술과 인간, 실제와 가상의 관계에 대한 현대 사회의 중요한 담론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현대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재조정하는지 목격하고, 디지털 소통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Niam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가 디지털 시대에도 변치 않는 인간적 가치와 소통의 본질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 Niam Mawornkanong Interview

전시회장 입구에는 작가 Niam Mawornkanong의 이번 전시회에 대한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카페에 걸려있는 Scratch 작품... 느낌 좋은...

 

 

이번 니암 작가의 전시회는 'How you calibrate my life'라는 주제에 맞춰 새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 신작들은 현실과 이상의 거리, 실제와 가상 매체 사이의 관계, 디지털 스크린을 통한 소통에 대해 탐구합니다.

 

 

 

전시장 안쪽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솔직히 작품제목을 보고도 작품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그렇다고  한 번에 필이 오는 것도 아니고. 그림이 난해하기 보다는 나와는 잘 맞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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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m Mawornkanong 니암 인터뷰에서는 디지털 작품, 디지털 캡쳐... 언급하는데 끝까지 공감하지는 못해다는...

넥스트뮤지엄 전시장 입구에서 받았던 느낌과 안쪽 공간 작품 느낌이 전혀 다른데... 안쪽은 다소 아쉬움이 많다.

 

Based on East Asia

넥스트 뮤지엄 B관에서는 'Based on East Asia' Special Exhibition of Eastern Asia Artists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3인의 태국작가와 1인의 홍콩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공간 작품들이 더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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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근처 맛집인 행운돈까스 가족과 함께 방문후기입니다. 추억의 옛날 돈까스를 합리적이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성수동 맛집인데요. 오늘은 행운돈까스 메뉴 및 가격, 주차장, 주차요금 안내합니다.

 

 

| 행운돈까스 영업시간 및 휴무일, 위치

영업시간은 매일 10:30 - 21:00입니다. 별도의 휴무일은 없네요. (다만 설이나 추석에는 쉬실 듯...)

행운돈까스가 서울 곳곳에 있는데요. 오늘은 한양대 앞에 위치한 한양대, 행당동, 왕십리 행운돈까스로 불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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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오후 12시 웨이팅 다소 있음

저희 가족은 한양대에서 일이 있어 일 끝내고 주말인 토요일 오후 12시경에 행운돈까스에 도착 했습니다. 손님들 많이 있네요. 우선 대기줄 있더라는...

 

 

| 행운돈까스 주차 및 주차요금

한양대 행운돈까스가 위치한 골목입니다. 차량 진입은 불가능하고요. 윗쪽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은 있으나, 불법주차 단속 안내 현수막이 딱 걸려 있네요.

(경찰 아저씨도 거기에 주치하시고 들어오시기는 했지만... 주말에는 단속 안하는 것 같기도..)

 

 

| 공영주차장 이용을 추천 : 한 시간 1,800원

성수동 행운돈까스에서 100미터 정도 내려오는 사진과 같은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5분에 150원 30분에 900원, 한 시간 1,800원으로 주차요금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주차 장소를 확정하고 스마트폰으로 바닥에 있는 QR을 인식 (하려했지만 이미 타이어에 마모되어 인식암됨) 하거나 구역 번호를 웹이나 앱에 입력하고 자율적으로 정산하는 방식입니다. 뭐 양심 맡기는 것인지, 카메라로 감시하는 것인지...

암튼, 한양대 맛집 행운돈까스에 자차로 방문 하신다면, 근처 공여주차장 이용 추천드립니다.

 

저는 행운돈까스 매장 앞에 가족을 내려놓고 주차하고 왔습니다. 한 사람만 고생하면 됨...

 

 

행운돈까스 실내입니다. 4인 기준 7~9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요. 가장 큰 테이블은 6인 테이블 입니다.

벽면에는 이곳을 방문한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 있네요. 맛집이라면 빠질 수 없는... 쯔양과 유병재씨 사인도 보이네요. 

 

 

| 메뉴 및 가격

한양대학교 맛집 행운돈까스 메뉴 및 가격입니다. 오직 돈까스 한 메뉴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딱 여덟가지 돈까스 메뉴!

무엇보다고 가격이 8~9천원 가격입니다. 뒤에서 소개 하겠지만 정말로 가성비 좋은 한양대 돈까스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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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와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가 나오고요. 이후 추가는 셀프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우동 국물도 셀프로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위에 튀김가루 같은 것은 없지만 약간 느끼한 튀긴 돈까스에 따뜻한 국물이 잘 어울리는 궁합이네요.

 

 

| 새우정식 (가격 9천 원)

돈가스와 함께 새우튀김, 생선까스가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 입니다. 여기에 피자조각 모양의 계란 프라이가 얹어 있네요. 요 계란은 상당히 신기하다는...

 

 

돈까스는 큼직한 두 덩어리가 나오는데요. 두툼한 고기와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리는 엣날 돈까스입니다. 식감 좋고요. 

 

 

제가 좋아하는 생선까스 한 덩어리가 나옵니다. 달달한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다만 생선까스 양이 약간은 아쉬웠네요. 조는 돈까스 두 덩어리가 아닌 한 덩어리와 생선까스 두 덩어리가 나왔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다음에 왕십리 행운돈까스 재방문 하면 생선까스로 주문하려 합니다.

 

 

새우정식에는 큰 새우튀김 두 마리가 나오고요. 튀김옷이 다소 투툼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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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돈까스에는 밥 한덩어리와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와 옥수수 샐러드가 나옵니다.

 

 

| 치즈돈까스 (가격 9천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돈까스입니다. 두툼한 돈까스 안에 치즈가 듬쁙 들어 있는데요. 고구마 돈까스와 함께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메뉴입니다. 참고로 고구마돈까스에도 치즈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모양이 크랩같더라는...

 

사진과 같이 따뜻한 치즈름 듬쁙 머금은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고소한 맛의 치즈 돈까스도 좋은 선택중 하나!

돈까스 고기도 두툼하고 식감등 만족한 메뉴입니다.

 

 

| 돈까스 + 김치볶음밥 (가격 8천원)

한양대 맛집 행운돈까스 방문전에 이 메뉴는 꼭 먹어보고 싶다는 일행이 있었는데요. 역시나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했네요.

 

김치볶음밥은 기대했던 맛의 김치볶음밥은 아니었습니다. 매콤한 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 식감의 김치볶음밥을 기대했는데, 카레맛이 느껴지며, 마요네즈가 위에 올라간 볶음밥이 나왔네요. 맛이 없다기 보다는 기대와 다소 다른...

 

| 왕십리 맛집 행운돈까스 한양대 총평

가성비 좋은 추억의 옛날 돈까스.

가족들과 함께 외식하기 좋은...

양도 푸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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