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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블로섬展 (Mucha Blossom) 관람후기 및 정보

주말 삼성동에 일이 있었는데요. 마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알폰스 무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방문 했네요. 큰 규모의 원작 전시회는 아니지만 몇 년만에 무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무하 블로섬전 (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전시정보

전시 장소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기 기간은 다음달인 6월 16일(일) 까지입니다.

입장요금은 무료이며, 사전예약 등 별도 신청절차는 없습니다. 그냥 가시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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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전시로 별도 티켓은 없고요. 자세한 행사 안내책자는 제공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공간

오디오가이드 무료 제공, 이어폰 필수

이번 현대백화점 무하 전시회는 현대백화점  h.point 앱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작품수는 많지는 않지만 무하에 대한 이해와 전시된 주요작품에 대한설명으로 무난해 보입니다. 앱 설치 하시고, 이어폰도 챙겨오세요.  

전시소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체코문화 기획전 '프라하, 낭만을 꿈꾸다'의 일환으로 체코의 국민화가 알폰스 무하를 경험하는 이 번 전시는 무하의 작품 속 다양한 아르누보 스타일의 식물과 꽃을 모티프 삼아 기획되었습니다.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 '나'라는 부제처럼 봄이 끝나가는 5월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6월까지, 진한 꽃향기가 가득할 것 같은 이 좋은 계절의 아름다 운 감수성을 전달합니다.

 

 

이번 알폰스 무하 전시회 '무하 블라썸' 전시회는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첫 공간은 전시회 소개 및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공간

| 알폰스 무하 

1860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탄생한 알폰스 무하는 파리와 뮌헨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우연한 계기로 프랑스 배우 사라 베르 나르의 연극 포스터 ‘지스몽다’를 제작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화려하고 유려한 곡선과 아름다운 장신구와 꽃을 배 경삼아 매혹미를 발산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담은 독특한 양식의 장식 포스터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그가 남긴 많 은 장식 패널화는 대중을 매료시키며 상업예술을 순수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식 미술에 안주하지 않 은 무하는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기 위해 슬라브인들의 공로와 단결을 주제로, 스무점의 기념비적인 '슬라브 서사시 연작’을 제 작하여 애국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오늘날까지 체코의 국민 화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모던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무하 의 영향력은 1970년대의 사이키델릭 아트부터 현대 그래픽, 일본의 망가, 한국의 만화에서도 오마주되며 아르누보의 아름다 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멀티미디어 영상관

무하전시회 두 번째 공간은 무하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멀티미디어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이곳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전시에는 항상 작가의 작품과 사진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공간이 운영되는 것 같네요.

 

판화 컬렉션 소개

아르누보 스타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알폰스 무하의 재제작 판화 작품 서른 다섯점을 선보입니다. 무하의 고유한 창작 개 념 보존을 목적으로 무하재단이 1993년부터 약 4년간 뉴욕의 판화공방과 협력하여 원본 포스터와 일치하는 색상과 스타일 로 한정판으로 제작한 것인데요, 특히 1800년대 말 석판화를 제작한 보린 프레스기의 고전적인 작동 방식을 계승하여 원본 의 이미지를 재현하고자 노력한 결과물로서 제작된 희귀 한정판 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참 좋은 시절'이라는 의미 의 벨에포크 시대, 파리의 풍요로운 근대 문화를 대변하는 무하의 광고 포스터와 자연에서 착안한 친근한 주제를 여성으로 의 인화하여 묘사한 장식 패널화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각 작품은 꽃과 장식적인 모티프, 유려한 곡선이 특징인 이른바 ‘무 하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세 번째 공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고 있는 무하전시회 세번째 공간입니다. 

해당 공간부터 본격적으로 무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

1800년대 말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인쇄술의 발달로 대량인쇄가 가능해 지면서 브르주아의 전유물이던 장식용 예술 작품 을 일반 가정에서도 걸어놓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무하는 보다 많은 이들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을 꿈꿔 왔 는데요, 많은 장식 패널화를 제작하여 모든 가정에 아름다움이 깃들길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사계>는 바로 무하 의 꿈을 이루어줄 장식 패널화의 첫 번째 세트 작품입니다. 무하는 주로 거장들의 회화나 고전적인 모티프, 눈에 보이지 않 는 개념적인 주제를 여성의 모습으로 의인화하여 묘사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4개 패널의 시리즈 안에 요정같은 여성들 로 사계를 표현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모티프로 채워진 각 패널은 자연의 조화로운 순환을 나타냅니 다. 이 시리즈는 무하의 가장 인기있고 잘 팔리는 세트 중 하나가 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봉과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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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저는 무하의 연작 중에서 겨울이 가장 좋아요.

 

예술: 춤, 회화, 시, 음악

소위 인간의 창작 예술 분야라고 일컫는 춤, 회화, 시, 음악 이라는 4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연작으로 제작한 '예술'시리즈 입니 다. 무하는 이 작업에서 음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악기라던가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붓, 시를 쓸 때 필요한 깃펜 등 기존 의 창작 재료의 클리셰를 과감히 버리는데요,

 

대신 아침의 산들바람에 의해 흩날리는 잎사귀를 춤으로, 산뜻한 낮 아래 무지개 에 둘러싸인 빨간 꽃을 회화로, 황혼 녘 하늘에 빛나는 별을 '시'로 표현하고, 월출과 새들의 지저귐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 다. 각각의 모티프들은 아침부터 낮, 저녁과 밤 등 하루의 시간을 아우르며 자연 모티프로 이루어진 원형 배경 아래 인간의 창 의적인 영감의 세계가 밝게 빛납니다.

 

앵초와 깃털

주위에 후광이 비치는 상징적인 두 여성이 각각 '앵초’와 ‘깃털’을 들고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장식 패널화의 취지에 맞 게 밀도있는 구성과 조화로운 색채, 풍부한 장식적 세부들로 채워진 한 쌍의 작품은 순도 높은 아름다운 '미적 감각을 마음 껏 뽐내고 있는데요, 앵초 꽃이 꽃향기를 붙잡으려는 듯 섬세한 향기를 피우고 있고, 깃털의 즉흥적인 선을 통해 기하학적 인 패턴으로 후광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무하는 각 작품에 시적 표현을 집어 넣어 여성스러우면서 세련된 감수성을 자 극합니다.

 

모에샹동 : 샴페인 화이트 스타 & 그랜드 크레망 임페리얼

상업용 포스터를 예술의 경지로올려놓은 무하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스터를 사면 샴페인을 줄 까요? 샴페인을 사면 포스터를 줄까요?  

 

네 번째공간 

무하 블로섬전 (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세 번째 공간을 지나 마지막 공간으로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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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 갈색머리와 금발머리

 

하루의 시간 연작 : 아침, 낮, 저녁, 밤

 

저는 하루의 시간 : 밤의 휴식이 가장좋네요 

 

 

주얼리 컬렉션과 보석 시리즈

파인아트와 주얼리를 취급하는 갤러리에서 알폰소 무하의 '보석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 컬렉션을 제작했습니다. 보 석 디자이너 남기열의 디자인으로 매 작품마다 핸드메이드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담았는데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 는 이번 주얼리 컬렉션은 아르누보의 대표 화가, 알폰스 무하의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헌정입니다. 그가 미술과 디자인에 끼 친 세계적인 영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단순하면서도 유려한 표현으로 담아낸 알폰스 무하의 미학을 그대로 반영하 며 그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하였습니다. 

무하의 '보석 시리즈’를 구성하는 네 가지 보석을 의인화하여 <꿈꾸는 듯한 눈의 토 파즈>, <도도한 루비>, <당당한 자수정>, <신비스러운 에메랄드>를 표현했습니다. 작품의 상단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형상 이 전반적인 구성을 이루고, 하단에 사실적으로 그려진 꽃으로 각 보석의 컬러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흘러내리는 드레스를 포 함하여 머리 장식, 모자이크 처리된 후광과 여인의 눈동자에도 각 보석의 색상이 아름답게 투영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 다.

장엄한 자수정

 

신비스러운 에메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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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루비

 

꿈꾸는 듯한 눈의 토파즈 

 

 

황도12궁: 달력의 장식 패널

무하의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 모티프인 <황도12궁>은 원래는 1897년 실내용 달력으로제작된 작품입니다. 화려한 장신구 를 쓰고 위엄을 드러내는 위풍당당한 여성의 옆모습 주위로 열 두 개의 별자리 사인들이 무하스타일의 대표적인 양식이 된 원 형의 배경 모티프로서 드러나고 있는데요, 소설가이자 <라 플륌> 잡지의 창간자인 레옹 데샹이 이 디자인의 달력 및 장식 패 널화 독점판매권을 구입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소개된, 장식 텍스트 없이 찍어 낸 이 석판화 버전은 최소 아홉 개의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백일몽

<황도12궁>과 같이 <백일몽>도 원래 샹프누아사가 출판한 실내 달력용으로 디자인되었지만, 알폰스 무하 특유의 아름답 고 상징적인 여인의 모습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이내 장식 패널화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 장식적 인 원모양을 배경으로 멋지게 수놓아진 가운을 입은 꿈꾸는 듯한 표정의 어린 여인의 모습은 현대의 우리가 보아도 정말 아름 답습니다. 무릎위에 펼쳐져 있는, 아마도 인쇄사의 표본일, 장식디자인 책을 훑어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는 지금 무 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스탬프 체험공간

해당 공간에는 무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제험공간이 위치해 있습니다. 석판화도 아니고 실크도 아니지만, 간접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뭐 알림톡 등록하고 해야 해서 패스 합니다.

 

1896년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무하의 포스터는 유명한 포스터 작가인 쥘 세레 가 선정한 그 시대 최고의 포스터들 을 다루는 월간 출판물인 <포스터의 대가들> 도판 중 하나로 재판되었는데요, 물결치는 풍성한 머리의 '무하 여인'의 상징 적 이미지가 바로 이 포스터를 통해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 바르도 회사, '욥'의 상표의 담백종이를 광고하 는 이 포스터는 ‘욥' 이라는 텍스트가 써진 바탕 위 육감적인 여성의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아라 베스크 문양처럼 찰랑거리며 흘러내리고, 손에 쥔 담배에서 피어 오르는 나선형의 연기가 풍부한 장식적 효과를 만들어내 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하는 모자이크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가장자리 장식을 통해 비잔틴 효과를 소개하였고, 이는 무하 의 광고 포스터에 품위를 더하면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상업작 작품의 무하는 비누, 자전거, 담배, 술, 네슬래 등 당시 광고계의 블루칩이 아니었을까 하는... 

 

무하 아트샵

무하 블로썸 전시회(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마지막 공간은 아트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울이 상당히 땡겼는데, 그냥거울위헤 스티커 같은 것으로 붙은 수준의 제작품이어서 구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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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우산, 포스터, 엽서등의 기본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무하의 작품과 이야기

무하 블로섬전 (Mucha Blossom) :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이 만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알폰스 무하의 더 많은 작품과 설명은 몇년전에 삼성동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열렸던 무하 전시회 포스팅 참고하세요 

 

알폰스 무하전 관람, 도슨트, 기념품샵. 그리고 아쉬운 마음... @ 마이아트뮤지엄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지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관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알폰스 무하전 다녀 왔습니다.전시회는 너무나도 좋았고, 기대 이상의 짜임새 있는 전시 구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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