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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전시회인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 시간을 담은 공간, 예술을 담은 시간' 관람후기 입니다.

앞에서 B1F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와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彫刻'에 대해 소개했다면 오늘은 3층과 4층 전시실 작품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이곳은 좀 더 현대에 가까운 작품 생존작가들의 작품들로 마련된 공간입니다.

 

이번 진시회는 8월 19일까지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으니 한국 근현대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3F 현대미술전시실 그리고 사람들

지하 1층과 1층 관람을 마치고 3층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는 사람을 주재로 초상과 회와 조각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근현대사 격동기에 민중화가 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 왔습니다.

 

3층 고려대학교 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전시장 구성은 대략 이런...

공간에 여유가 있어 상당히 편안하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인물의 초상화들...

초상화가로 유명한 이당 김은호 화백은 순종 어진, 충무공 영정이나 안중근 의사 초상화를 제작한 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친일반민족행위자이기도 하다는...

채용신은 대한제국기 '영조어진' 최익현 초상'등을 그린 화가입니다. 서양의 미술이 도입되면서 극세화법을 구사했지만 한국적인 초상화의 풍을 이어간 작품

 

3층 지천명에 화답 하다 전시장 중앙에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조각가의 두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테라코타 조각으로 잘 알려진 권진규 조각가의 자소상과 비구니 두 점...

이런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나 오디오 가이드가 없는 부분은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 하다'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뒤로 갈수록 잘 모르는 작가들이 많아지면서...

 

정현 조각가의 작품

 

한국화가인 오용길 작가의 모닥불

서용선 작가의 남녘사람. 북녘사람

 

 

김호석 침묵시위

손장섭 사월의 함성. 해당 작품은 4.10 거리시위 현장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는 작품...

 

이흥덕 지하철 사람들

 

이흥덕(李興德, 1953~ )은 1980년대부터 대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폭력과 공포, 불안과 우울의 심리를 풍자 가득한 이미지로 표현해왔다. ‘지하철 사람들’은 1998년 발표한 지하철 연작의 대표작이다. 어느 이름 모를 지하철역에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환승통로, 출구를 찾아 뒤엉켜있는 사람들로 꽉 차있다. 다중 속에서 제 속내를 애써 감추려는 듯 딱딱한 표정의 사람들과 복잡한 주위에도 아랑곳않고 키스를 나누는 커플까지. 잠시 몸을 맡겨 제 목적지를 향해 가는 땅 밑 공간에도 오늘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이 살아있다.    
https://www.kuaa.or.kr/member/bulletin/plannedSerializationView.do?actionMode=R&currentPage=1&numPerPage=10&seqStr=33770&contentsIdx=46737&search_numPerPage=10&searchStr=.

광부화가로 유명한 황재형 작가의 겨울 빨래, 그의 작품은 다른 이번 지천명에 화답 하다 전시회 다른 전시공간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종구 UR-권씨와 명환 아저씨

이종구 화백은 농민화가로 30년 넘게 농민과 농촌을 주제로 작업한 작가입니다. 특히 현대사에서 농민들이 겪었던 고통과 상황을 담백하게 표현한 작품들...

 

그리고 여성 초상화들...

 

고려대학교 박물관 4층입니다. 

오른쪽에는 인촌기념 전시실과 왼쪽에는 이번 지천명에 화답 하다 마지막 전시공간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인촌기념관 전시실은 대략 이런 구성이...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

이번 전시회 마지막 공간입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을 위해 애써 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미알못인 저에게는 다소 낯선...

이곳 고려대학교 박물관 학예사로 근무한 이규호 작가의 작품들...

 

이숙자 시장풍속도 / 청맥 / 훈민정음과 청맥

보리밭 화가로 유명한, 그리고 한국적인 작품들을 많이 작업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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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대한... 정종미 화가, 현재 고려대학교(교수), 고려대학교 색채연구소(소장) 이라고 합니다.

 

고려대학교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지천명에 화답하다. 메인전시공간인 지하 1층하고 1층 전시장 작품은 아래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지천명에 화답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B1F ~ 1F)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

www.a4b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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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후 달 샤베트, 어제저녁, 장수탕선녀님, 알사탕, 이상한 엄마 등의 그녀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선보이는 어린이동화작가인 백희나 그림책전 관람후기 입니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한 컷이라도 봤다면, 꼭 봐야할 전시회로 추천 합니다. 책속에 나온 실 공간을 만나볼 수 있는...

 

| 백희나 그림책전 전시정보

이번 전시회는 2023.10.0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백희나 작가의 첫 전시회로 그동안 작업한 그녀의 대표 동화작품의 실 무대 및 스케치, 캐릭터와 영상 등 그녀의 그림책 밖 작품 디테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관람요금 및 할인

정가는 성인 20,000원 / 유아·어린이·청소년 15,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입니다. 예술의 전당 기본 할인조건 및 알사탕, 장수탕선녀님, 이상한 엄마 등 백희나 작가의 뮤지컬 티켓소지자도 2,000원 할인됩니다만, 아직 통신사 등 프로모션 할인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백희나 그림책전 얼리버드 티켓팅을 통해 40% 할인된 가격인 12,000원에 관람 했습니다.

 

|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사진촬영 불가

이번 전시회는 마지막 포토존을 제외하고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을 지나면 마지막 포토존 전까지는 작품에만 집중하세요. 그리고 도슨트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도슨트 및 체험 프로그램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전시장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말 말로 설명히기 어려운 백희나 작가의 독특하고 다양한 작ㅍ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예술의전당 오피셜 사진인데요. 작품속 무대작품들과 작품 스케치는 물론 작품의 배경을 콘셉으로 구성한 공간도 있어 감상하는 재미가 배가됩니다.

장수탕 선녀님 전시 공간은 전체를 목욕탕처럼 꾸미고 목욕탕 의자에 앉아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는 재미도...

 

이번 백의나 그림책 전시회 뒤에서 두 번째 마지막 공간

버들도령 버들도령 연이 나왔다. 문열어라...

백희나 작가의 2022년 신작인 연이와 버들도령을 영상화한 작품공간입니다.

연이와 버들도령은 '모설화의 한 유형으로 엄동설한에 나물을 구해 오라며 계모에게 쫓겨난 의붓딸이 초인적인 도령을 원조자로 만나 시련을 극복한다는 민담인데요.

백희나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은 어떨지...

 

| 백희나 그램책전 마지막공간 포토존

이곳은 작가의 대표작품 캐릭터와 공간을 실물크기로 구성하여 작품속 등장인물과 함께 사진촬영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토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는데요. 다 이곳에 있네요.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작이자 그녀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달 샤베트 공간...

 

2022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작이자 백희나 작가의 세 번째 작품인 어제저녁

 

이번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백희나 그림책전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공간인 알사탕 포토존... 우리는 사진찍기 포기!!!

 

| 백희나 그림책전 아트샵

다른 전시회에 비해 아트샵에 관람객이 많네요. 아이들 손잡고 삼삼오오

아빠들은 긴 주매줄 서있고. 엄마와 아이들은 뭘 더 살지 돌고돌고 @@@

 

백희나 그림책 '나는 개다' 

이 티셔츠 엄청 땡기는... 살까말까... 사이즈는 있을까... 고민하다가 포기... 집에온 지금도 고민중...

 

엽서와 인형 코너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 어른인 나도 사고 싶은데, 아이들은 오직할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성인 방문객을 위한 기념품이 많이 없네요. 아리 틴케이스와 마그넷 정도

성인 관람객 위한 문구소품도 있었으면 지갑 더 열었을 듯... 중딩 딸아이는 틴케이스로~

 

이번 예술의 전당 백희나 그림책전 마지막 공간은 영상으로 작가분이 읽어주는 그녀의 동화책

앞자리는 아이들에게 양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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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는 곳에 먹을 것이 빠질 수 없네요.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기계가 자동으로 만드는 솜사탕 기계

그렇다고 구름빵 솜사탕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요. 다른곳에서도 볼 수 있는 모양의 솜사탕입니다. 가격은 6,000원

여기는 아이스크림 자판기, 샤베트 들이 있는데, 대표는 백희나 작가의 달샤베트와 비슷한 모양과 디자인의 망고샤베트, 그리고 몇몇 샤베트가 있는데요. 정작 식구들이 먹고싶어했던 스트로베리 샤베트와 애미멀쇼콜라, 레인보우팝은 품잘~

 

수박 샤벳과 쿠키앤크림 두 개 주문했네요. 가격은 4,200원과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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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展'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여기서는 이중섭 작가는 물론 박수근 등 대한민국 근현대미술의 역사적인 화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기에서 소를 소재로 작업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났는데요. 갑자기 필 받아서 최근 본 여러 전시회에서 만난 소그림 화가 작품소개 합니다.

 

이중섭의 소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 전시회

먼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 전시회'에서 소개쇤 소 작품입니다.

 

이중섭은 가장 소를 즐겨 그리고, 가장 높게 평가받는 작품들을 남긴 작가입니다.

아래와 같이 해방후인 1940년 후반 훤산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하루 종일 소를 관찰하며 연필 소묘를 했다고 합니다.

 

이중섭의 소 스케치

 

상상의 동물과 여인 : 소는 아니지만 소 같아 보이기도...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해당 전시회에서 만났던 이중섭의 소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이중섭 소그림 중 하나인데요. 강한 색채와 작가만의 표현력이 너무나도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만 유사한 구도와 색상의 작품이 또 있는데...

황소 / 이중섭(1916 ~1956), 1950년대, 종이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바로 현재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에서 만난 이중섭의 소 입니다.

 

 

이중섭의 황소입니다. 바로 위에 소개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에서 만난 작품과 거의 유사한 작품입니다. 다른그림 찾기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숭섭의 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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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익의 소

이만익 화백 전시회 '이만익 : 별을 지나는 마음'

작품 제목이 '이중섭의 귀향'입니다. 이중섭의 작품이 아닌 선배 화가인 이중섭을 오마주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중섭은 일본인과 결혼하고 부인과 자녀들은 일본에서 생활 했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가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만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 했습니다.

그래서 이만익 작가는 그의 작품에서라도 두 부부를 만나게 한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림의 좌측은 이중섭, 우측은 그의 부인, 그리고 이중섭 작가가 즐겨 그른 소를 타고 가족이 재회하는... 매우 애틋한 작품입니다.

 

다시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으로 돌아옵니다.

박수근의 소

박수근의 작품 소입니다. 콘테로 작업한 검은소... 그리고 고양이 작품

박수근 작가의 콘테와 연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장욱진 -소 있는 마을

그림 중앙에 소가 있고, 하늘에는 새 두 마리가 다른 방향을 향해 날아 갑니다. 나무 두 그루와 그 옆에 서 있는 사람이 좌우 대칭구도를 이룹니다. 단조로운 화면 구성을 깨뜨리기 위해 소 옆에 깨알처럼 아이와 개를 넣어 작가 특유의 유머를 담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그린 것처럼 천진난만한 화풍이 인상적인 장욱진의 작품입니다. 나무, 아이, 집, 새, 마을.. 장욱진의 그림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가 한 화면에 소박한 색채,간결한 형태로 담겼습니다. '작은 그림' 예찬론자인 장욱진답게 이 그림 역시 작고 단순합니다. 장욱진은 "그림이 커지면 싱거워진다. 작은 그림은 친절하고 치밀하다"면서 어린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장욱진 '나무가 있는 풍경'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 시간을 담은 공간, 예술을 담은 시간

 

 

박생광의 소

화려한 오방색을 사용한 한국적인 그림을 그린 장욱진 작가의 소 그림입니다. 수묵화로 표현한 검은 소들의 강한 느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신의 소

국내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문신 작가의 전시회인 '문신(文信) : 우주를 향하여'  전시회에서 만난 작품입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소는 화가들에게 주로 민족적이고 향토적인 소재로 다뤄졌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에서 문신은 소에 대해 다른 작가들과 꽤 다른 접근방식을 취합니다. 철저히 조형적인 관점에서 소라는 대상에 접근하고 있는 건데요, 서로 몸을 밀착한 어미 소와 송아지의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은 언뜻 보면 마치 한 마리의 소를 그려놓은 듯 보입니다.
두드러진 갈색 윤곽선과 평면화되고 단순화된 화면이 이런 착시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이 그림에서 갈색의 선은 어미 소와 송아지의 밀착한 몸을 가로지르며 그들의 골격을 드러내기도 하고, 투시된 어미의 갈비뼈가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소는 추상에 보다 가까운 형태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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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선과 각도에서 바라본 대상을 하나의 화폭 위에 표현하고 한정된 색채를 사용함으로써 대상을 단순화, 표면화시키는 이런 실험은
입체주의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여주는데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문신은 모던아트협회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모던아트협회는 후기 인상주의 이후 등장한 야수주의와 표현주의, 입체주의 같은 여러 사조의 조형성을 포괄하며 새로운 모던회화의 양식을 추구했는데요, 이 단체에 참여하기 전이었던 일본 유학 시절 이전부터 문신은 입체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피카소의 그림을 즐겨 모사했다고 합니다.
피카소가 보여준 급진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문신 역시 그림을 이루는 요소들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형태에 대한 적극적인 실험을 해나갔음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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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 고려대학교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박물관 관람후기입니다. 웬만한 미술관보다 큰 규모와 다양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특별전 '지천명에 화답하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박물관 소개와 소장 전시품 소개 진행합니다.

 

|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박물관은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과 같이 있습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중 하나이다 보니,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에서 후원한 건물들도 많이 보이네요. 고대 박물관은 총 6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개 층이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2F 고미술전시실

먼저 2층에 있는 역사민속전시실과 고미술전시실 소개입니다. 이곳에는 제가 좋아하는 동양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국보와 보물 등 다양한 미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미술전시실은 한국의 미란 테마로 한국의 불교미술, 한국의 도자기, 한국의 회화 3개의 주제별 전시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유교문화와 더불어 함께 했던 불교의 다양한 유물과 훌륭한 문화유산인 청자와 백자 그리고 사군자와 민화 등의 회화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국립중앙 박물관 등 대형 박물관에 비해서는 다소 작은 규모이지만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조선시대 대가들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한국의 불교미술

불교미술은 불교의 교리와 신앙에 기초하여 불교적인 소재를 조형화한 미술로 예배의 대상이나 불교 의식의 필요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년)에 불교가 전래된 후 백제와 신라에서도 불교미술의 조형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는 물론 조선시대까지도 불교의 발전 추이 및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다양한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였고, 우리나라 고미술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

작은 불상들과 불두, 불교용품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제가 좋아하는 불화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아쉬운 부분은 몇몇 작품들의 조명에 문제가 있어 원활한 작품 감상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돈이 없을 학교는 아닌 것 같은데. 관리에 아쉬움이 있네요.

 

| 한국의 도자기

백자 청자 등 다양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마음에 든 두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토기에서 자기로 이행되는 기반을 확립하였고, 고려시대에는 청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기가 만들어지며 번성하였다. 특히 상감기법을 자기에 적용하여 발전시킨 상감청자는 고려만의 독창적인 미감을 구축하였다. 조선시대 자기는 크게 분청사기와 백자로 나눌 수 있는데, 분청사기는 고려 말 상감청자의 전통을 바탕으로 소박하며 자연스러운 멋이, 백자는 성리학적 이념을 토대로 실리와 더불어 엄정한 기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의 도자기는 자연과 함께 깊이 호흡하면서 생활에 필요한 기능미를 바탕으로 간결한 색조와 단아한 형태 등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

바로 국보 제177호인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 (粉靑沙器印花文胎壺) 외호와 내호입니다.

태호라는 것은 태를 넣어 묻어두는 항아리인데요. 내호와 외호 한 쌍으로 구성된 분청사기입니다.

도자기의 보관상태는 물론 작품 디테일이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 한국의 회화

실내가 다소 어둡습니다. 작품 보호를 위해 그렇겠지만...

오늘 소개하는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입니다. 한 시간을 봐도 부족할 공간인데. 앞에 지천명에 화답하다 특별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아쉬웠던 공간입니다.

우리나라의 회화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발달하였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주로 종교적이고 실용적인 목적의 그림이 제작되었고, 고려시대에 이르러 감상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화가 유행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소재의 회화가 발전하였다.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조선전기에는 일본 수묵화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 후기에는 조선의 산수를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화와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풍속화가 유행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화풍이 화려하게 꽃피었다.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변상벽의 계화. 고양이와 닭 등 공물 그림을 잘 그렸던 것으로 알려진 확가.

겸제 정선의 백납병풍

백납병(百衲屛)은 갖가지 형식의 작은 화면에 다양한 주제를 담은 그림들을 그리거나 붙여 큰 화면을 구성하여 동시에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한 병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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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송하선인취생도

노송 아래 생황을 부는 신선을 묘사한 그림이하고 합니다. 

 

정선 청풍계도

참고로 청풍계는 인왕산 계곡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화상으로 유명한 윤두서의 은일도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미술전시실에서는 각 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은 아니지만 정선, 김홍도, 윤두서, 변상벽 등 대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선의 사직노송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석난도 10곡병, 고종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생전 난을 잘 쳤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방문에서 아쉬운 부분은 주요 작품이 외부 대여중이거나 일부 작품은 조명피 고장나서 작품감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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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F 인촌기념전시실, 교육실

인촌기념전시실설립자 인촌 김성수의 생애를 전시한 Memorial Hall과 소규모 공연 및 작은 전시가 가능한 Galler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갤러리는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전시실(Memorial HaII)

전시실은 교육구국의 신념을 가지고 보성전문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이끌어 온 인촌 김성수 선생의 일대기와 정신을 표현한 공간입니다. 인촌 선생의 생애를 탄생부터 서거에 이르기까지 시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인촌 선생과 함께 해 온 고려대학교 역사를 사진과 패널 설명으로 보게 되고 부통령 시절의 육성이 담긴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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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촌 선생의 기업인, 언론인, 정치인으로써의 생애 일화를 살펴 본 뒤, 중앙학교, 보성전문학교, 고려대학교에 이르는 교육인으로써의 업적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인촌 선생께서 생전에 착용하시던 양복, 자택에서 사용하신 전화기. 그리고 민립대학 설립의 꿈을 안고 구미 각국을 시찰할 때 들고 다녔을 트렁크까지 귀중한 자료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인촌 김성수에 대한 친일논란에 대해서는...

 

오늘은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개였습니다. 현재 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는 꼭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천명에 화답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B1F ~ 1F)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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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6월 2일 부터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관람후기 입니다. 정말로 힘들에 얼리버드 티켓팅에 성공해서 어제인 토요일 가족과 함께 관람하고 왔습니다.

 

| 기대보다 인기가 없나?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현장발권 쉽네

워낙 힘들게 사전 예매를 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규모있는 전시회의 경우 당일 현장발권은 엄두도 낼 수 없었는데요. 이번 전시회 현장발권은 너무 수월해서 당황스럽네요.

오히려 사전 예약하고 일찍 방문하는 것보, 바로 발권하는 것이 대기 없이 빨리 입장이 가능한 경우가 생기네요.

사전예약의 경우 진 줄 서지 않고 별도 발권기를 통해 빠르게 발권 가능합니다..

 

| 전시회 기본 정보

제목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기간: 2023.6.2.(금)~10.9.(월) / 휴관일 : 9.29.(추석 당일)

예매 :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2주 간격으로 입장권 추가 판매 진행

 

| 4개의 섹션 & 대표 작품 52점 국내 최초 공개 > 관람시간 2시간 내외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회에는 라파엘로 '성모자와 세례 요한',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렘브란트 '63세의 자화상',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등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종교개혁......

20세기 초 근대 회화까지 유럽 작가의 이름과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내셔널갤러리 런던 대표 소장품 52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관람 시간은 최소 2시간 생각하셔야 합니다. 특히 관람객이 많아 대기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 오디오가이드 (필수) & 도슨트 (없음)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도슨트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시작품 52점 모두 소개되는 오디오가이드는 3천원에 대여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바이브앱에서 제공된다고 해서 별다른 생각없이 입장했는데, 바이브앱에서는 대표작품 아주 일부만 소개되고 있네요. 가능한 오디오가이드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오디오가이드를 추천 드리는 이유는 아래와 같이 작품 설명이 하단 바닥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당히 보기 불편하고, 관람객이 많아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보통 작품 옆부분에 배치해서 동선과 시선을 분산시키는데. 이번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작품과 설명 배치는 상당히 불편하네요.

 

[섹션 1]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

 

[섹션1 - 01] 사람의 모습을 닮은 신

 

서재에 있는 성聖 히에로니무스, 1475년경

안토넬로 다 메시나, 1456년부터 활동, 1479년 사망 / 목판에 유화, 45.7 × 36.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94년 구입

 

그림의 배경은 4세기의 학자이자 수도사였던 성 히에로니무스(성 예로니모)의 서재로, 그림이 그려진 15세기 서재의 모습입니다. 그가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 성경’은 지금도 가톨릭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닥 타일과 반복되는 아치 등에 선 원근법이 엿보입니다. 계단 위의 공작, 자고새, 그릇에 담긴 물은 영원, 진실, 순수함을 상징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자는 성 히에로니무스가 발바닥에 박힌 가시를 빼준 뒤 사자가 성인을 따랐다는 전설을 반영합니다. 안토넬로는 네덜란드 화가의 영향을 받아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유화에 능숙했으며, 베네치아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음부터는 너무나도 유명하고 쟁쟁했던 르네상스 시대 대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산드로 보티첼리, 1445년경-1510 / 목판에 템페라, 64.8 × 139.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24년 몬드 유증

 

보티첼리는 장식적이고 우아한 그리스·로마신화 주제의 그림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는 도미니크회 소속 수사 지롤라모 사보나롤라(1452–1498)를 추종하면서 이 작품처럼 경건하고 담백한 종교적인 그림을 주로 그리게 됩니다.

5세기에 살았던 주교 성 제노비오는 훗날 피렌체의 수호성인이 되었습니다. 15세기 피렌체를 배경으로 성 제노비오가 피렌체에서 일으킨 세 가지 기적을 그렸습니다.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선 원근법으로 공간감을 주었습니다.

 

성모자 聖母子, 1480-90년경

조반니 벨리니, 1435년경-1516 / 목판에 유화와 템페라, 90.8 × 64.8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55년 구입

 

벨리니가 그린 작은 성모자상은 개인의 종교 활동을 위한 그림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베네치아에서 손꼽히는 화가 가문 출신으로, 티치아노 등 다음 세대의 베네치아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중세 그림의 금빛 배경 대신 하늘과 산이 보이는 풍경 앞에 성모와 아기 예수가 다정히 앉아 있습니다. 소박한 옷차림과 부드러운 몸짓은 두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모가 손에 든 석류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상징합니다. 대리석 난간 앞에는 화가 이름이 쓰인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 (가바의 성모), 1510-11년경 

라파엘로, 1483-1520 / 목판에 유화, 38.9 × 32.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65년 구입

 

전성기 르네상스 대표 화가인 라파엘로가 자신의 걸작인 〈아테네 학당〉을 바티칸 교황궁에 그리던 시기에 그린 작품입니다. 가바 남작 조지 캐닝의 소유였으므로 ‘가바의 성모’라고도 불립니다.

로마 교외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을 배경으로, 갈대로 만든 십자가를 든 세례 요한이 아기 예수에게 훗날 겪게 될 수난과 부활, 신성한 사랑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건넵니다. 인물들 사이의 감정 교류가 돋보입니다. 건축적 배경과 성모의 모습으로 강조된 두 아이의 손이 화면 중앙에 있으며,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 속 인물들이 배경과 조화를 이룹니다.

 

[섹션1 - 02] 신화 속 신과 사람들

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보면 글로만 내려오는 신화를 작가의 상상이 붙어 표현된 작품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이번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도 여러 신화 기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떠한...

 

[왼쪽] 나르키소스, 1500년경

화가 모름 (조반니 안토니오 볼트라피오1467년경-1516의 추종자) / 목판에 유화, 23.2 × 26.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10년 조지 솔팅 유증

 

젊고 아름다운 나르키소스(그리스어로 나르시스)가 물그릇에 비친 자기 얼굴을 바라봅니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는 에코와 나르키소스에 대한 그리스 신화가 실려 있습니다. 나르키소스는 님프 에코의 사랑을 거절했을 뿐더러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가 연못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나르키소스는 결국 죽고 맙니다. 나르키소스 신화는 오늘날 허영을 경계하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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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폴로와 다프네, 1470-80년경

피에로 델 폴라이우올로, 1441년경-1496년 이전 / 목판에 유화, 29.5 × 20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6년 윈 엘리스 유증

 

피렌체 도시 전경과 아르노강을 배경으로 르네상스 시대에 널리 읽힌 고대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43BCE-17/18)의 『변신 이야기』에 담긴 신화를 그린 그림입니다.

아폴로가 활과 화살을 가지고 노는 큐피드를 놀리자 이에 기분이 상한 큐피드는 아폴로에게 황금 화살을 쏘아 다프네를 사랑하게 하고, 다프네에게는 납 화살을 쏘아 그를 거절하게 합니다. 아폴로가 다프네를 쫓아가 손이 닿는 순간, 다프네는 아버지인 강의 신 페네우스의 도움으로 아폴로를 피해 월계수 나무로 변합니다. 사랑과 두려움, 좌절이 그림에 담겨 있습니다.

 

겁탈당한 가니메데, 1575년경

다미아노 마차, 1573년경부터 활동 / 캔버스에 유화, 177.2 × 188.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24년 구입

 

거대한 독수리가 벌거벗은 소년을 움켜쥐고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따르면, 목동인 가니메데는 아름다운 외모가 눈에 띄어 독수리로 변신한 주피터에게 납치되었고, 올림푸스산에서 신들의 식사 시중을 들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원래 변호사 프란체스코 아소니카의 저택 테라스 천장을 장식하려고 그린 것입니다. 아소니카는 티치아노의 법률대리인이었고 마차는 티치아노의 제자였으므로, 티치아노가 마차를 아소니카에게 추천했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팔각형이었으나 18세기 초 벽에 걸 수 있게 캔버스를 더해 직사각형으로 만들었습니다.

 

머큐리, 큐피드와 함께 있는 비너스 (사랑의 가르침), 1525년경

코레조, 1494년부터 활동, 1534년 사망  / 캔버스에 유화, 155.6 × 91.4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34년 구입

 

전령의 신 머큐리가 다정하게 아들 큐피드에게 읽기를 가르치고, 사랑의 신 비너스는 그 옆에서 우리를 바라봅니다. 신들의 이야기를 빌려 그려진 누드에서 이상적인 비례와 사실적인 명암법이 돋보입니다. 비너스는 원래 큐피드를 바라보았으나 지금처럼 우리와 눈이 마주치도록 수정되었는데, 이처럼 캔버스에서 바로 그림을 고치는 방식은 유화 기법에 능숙한 베네치아 화가들의 특징입니다.

 

구입, 기증과 유증...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모두에 작품의 구입경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미더 직픔 입수의 투명성을 소개하고 도덕적인 작품과 미술관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요. 또한 대영박물관 등 유럽의 메이저 박물관의 약탈 논란에 대한 선긋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섹션1 - 03] 그림의 주인공이 된 사람

초상화 앞에서 작품속 주인공과 나누는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이번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도 여러 초상화속 인물과 다양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인 (달마티아의 여인), 1510-12년경

티치아노, 1506년경부터 활동, 1576년 사망 / 캔버스에 유화, 119.4 × 96.5cm

내셔널갤러리 런던, 1942년, 준남작 프랜시스 쿡이 아버지 허버트 쿡을 추모하며 예술기금을 통해 기증

 

티치아노가 20대 초반에 그린 초상화입니다. 머리에 두른 베일을 비롯한 투명한 천의 표현에서 화가로서 티치아노의 솜씨와 기술이 젊은 나이에 이미 완숙기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반니 벨리니의 제자인 티치아노는 르네상스 시대 베네치아의 대표 화가로, 유럽 각국의 강력한 통치자들이 그에게 그림을 주문했습니다.

이 작품의 별칭 ‘라 스키아보나’는 ‘달마티아의 여인’이라는 뜻으로, 달마티아는 1420년부터 1797년까지 베네치아공화국의 식민지였던 아드리아해 동쪽 지역을 말합니다.

 

그림 속에 조각을 그려 넣은 것은 그 당시에 있었던 ‘그림과 조각 증에 무엇이 더 뛰어난 미술인가?'에 대한 논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고대 로마 조각의 영향을 받은 난간 오른쪽의 옆얼굴은 티치아노가 조각을 똑같이 따라 그릴 수 있고, 심지어 그의 그림이 조각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인 (루치아 알바니 아보가드로 백작부인 추정, 붉은 옷을 입은 여인), 1556-60년경

조반니 바티스타 모로니, 1520/4-1579 / 캔버스에 유화, 115 × 106.8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6년 구입

 

1534년 베르가모 귀족의 딸로 태어난 루치아 알바니 아보가드로 백작부인은 시에 재능이 있어 그녀가 쓴 소네트를 모아 엮은 책이 남아 있습니다.

모로니는 16세기 이탈리아 북부의 대표 초상화가로, 특히 반짝이는 호화로운 복식, 값비싼 갑옷 등으로 귀족들의 우아함을 표현한 전신 초상화로 유명했습니다. 새틴 드레스의 화려한 다홍색과 치마의 체크무늬, 드레스의 꼬임장식과 세로트임은 그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로, 모로니는 유화 기법을 활용하여 질감을 잘 표현했습니다. 부채 손잡이를 손으로 가린 것은 손잡이가 귀한 재료로 만들어져 사치금지법의 규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빈첸초 모로시니, 1575-80년경

야코포 틴토레토, 1518년경-1594 / 캔버스에 유화, 85.3 × 52.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내셔널갤러리 설립 100주년과 예술기금설립 21주년을 기념하여 예술기금에서 1924년 기증.

 

빈첸초 모로시니는 157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즉위식에 베네치아 대표로 참석했는데, 이때 황금 스톨 기사단의 기사로 임명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깨에 걸친 금실로 수놓은 스톨이 이 기사단의 상징입니다.

틴토레토는 모로시니의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을 위엄 있게 표현했습니다. 노인의 얇은 피부, 앙상한 코, 주름진 얼굴 속 옅은 파란색 눈이 우리를 꿰뚫듯 쳐다봅니다. 얼굴은 물감을 꼼꼼하게 덧칠한 반면 옷은 빠른 붓질로 채웠습니다. 틴토레토는 베네치아의 대표 화가로, 피렌체 전통을 따른 미켈란젤로의 선과 구성, 그리고 베네치아의 전통을 따른 티치아노의 색채를 융합한 작품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어린 공주 (덴마크의 도로테아 추정), 1530-32년경

얀 호사르트, 1508년부터 활동, 1532년 사망 / 목판에 유화, 38.2 × 29.1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08년 구입

 

이 소녀는 망명 중이던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2세의 딸 도로테아로 추정됩니다. 진주를 엮은 호화로운 옷을 입었으며, 소매에 있는 옅은 파란색 원형무늬는 원래 왕족의 상징인 보라색이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1523년 크리스티안 2세가 폐위되어 쫓겨난 후 네덜란드에서 오스트리아의 마거릿(1480–1530)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사실적인 초상화로 유명한 얀 호사르트는 16세기 초 북유럽 화가 최초로 로마를 방문했고, 이후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의 요소들을 북유럽에 들여왔습니다.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는 중간 공간에서는 작품에 대한 영상과 함께 포토존, 휴식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금 숨 차시면 이곳에서 조금의 휴식도 좋아 보입니다.

 

[섹션 2]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1594-95년경

카라바조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1571-1610 / 캔버스에 유화, 66 × 49.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86년 J. 폴 게티 2세 기금 후원으로 구입

 

이번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에 전시된 52점의 작품중 대표작품 중 하나입니다.  전시 공간도 별도로 구성되어 있는...

 

한 소년이 손가락을 도마뱀에게 물린 아픔에 깜짝 놀라 움츠리고 있습니다. 짧은 감각적 쾌락 뒤에 숨어 있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은유한 것으로, 소년의 귀에 꽂힌 장미와 꽃병의 꽃 역시 곧 시들어 사라질 덧없는 것입니다.

카라바조는 ‘정물을 그리는 일은 인물을 그리는 일만큼 예술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여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점은 그의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이 그림에서처럼 정물화나 일상생활의 장면을 그렸지만 곧 단순하고 쉽게 전달되는 종교화들을 그리게 됩니다.

카라바조는 ‘정물을 그리는 일은 인물을 그리는 일만큼 예술적 재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직접 관찰하여 그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점은 그의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이 그림에서처럼 정물화나 일상생활의 장면을 그렸지만 곧 단순하고 쉽게 전달되는 종교화들을 그리게 됩니다.

[카라바조에서 온 미켈란젤로, 천재이자 문제아]

카라바조의 원래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입니다. 그의 이탈리아 고향 마을 이름인 ‘카라바조’를 따라서 카라바조라고 불렸습니다.

카라바조는 그림 실력은 뛰어났지만, 성격이 나쁘고 거칠어서 이곳저곳에서 싸움을 일으키고 다녔습니다. 결국 카라바조는 칼 싸움 끝에 사람을 죽이고 원래 살던 로마를 떠나 여러 곳으로 도망 다니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를 후원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죄를 용서받고 로마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다시 문제를 일으켜 감옥에 갇힙니다. 카라바조는 결국 로마에 돌아가지 못하고 병에 걸려 죽게 됩니다.

 

[섹션 2 - 01] 바로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빛

바로크 ... 로코코... 너무나도 좋아하는 미술 장르 중 하나, 그리고 그의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셕션 입니다.

 

63세의 자화상, 1669

렘브란트 판 레인, 1606-1669 / 캔버스에 유화, 86 × 70.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51년 구입

렘브란트는 프로테스탄트 국가였던 네덜란드에서 활동했습니다. 직접 이탈리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판화나 다른 동료들을 통해 이탈리아 미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640년대 암스테르담 최고의 인기 화가였으나 이 자화상을 그릴 때는 이미 파산한 상태였습니다.

렘브란트가 죽기 몇 달 전 그린 자화상입니다. 나이 들어가는 얼굴의 느낌에 집중해 물감을 두껍게 발라 얼룩덜룩한 피부, 숱이 적어진 눈썹 등을 그렸습니다. 옷과 배경은 얇게 재빨리 칠함으로써 밝은 빛을 받은 섬세한 얼굴 표정에 관심을 집중하게 합니다. 자화상으로 자신을 성찰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노인 초상화를 그릴 때 활용할 회화 기술을 연습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바커스 양육, 1628년경

니콜라 푸생, 1594-1665 / 캔버스에 유화, 80.9 × 97.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31년 조지 제임스 첨리 유증. 1836년부터 내셔널갤러리 소장

 

푸생은 17세기 프랑스의 고전주의를 이끈 화가로,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나 일생을 대부분 로마에서 보냈습니다. 푸생은 고대의 문화를 바탕으로 현실보다 완벽한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는 술의 신이자 주피터의 아들인 바커스가 이모인 이노의 보살핌을 받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림에서 바커스는 이노의 남편 아타마스에게 의지해 은그릇에 짜놓은 포도즙을 마십니다. 서로 끌어안고 있는 두 아기는 이노의 아들들입니다. 주피터의 아내 주노는 이노가 바커스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질투해 이노와 아타마스를 미치광이로 만들었고, 아타마스는 자기 아들 중 한 명을 죽이고 맙니다.

 

회화나 조각에 등장한 바커스는 보통 청년이나 노인, 그리고 그렇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된 작품은 기억이 없는데요. 이 작품에서 표현된 아기 바커스는...

 

종교개혁과 가톨릭 교회의 변화

 

기도하는 성모, 1640-50

사소페라토 (조반니 바티스타 살비), 1609-1685 / 캔버스에 유화, 73 × 57.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46년 리처드 시몬스 유증

 

화가의 별명 사소페라토는 화가의 고향 이름입니다. 그는 개인의 기도를 직접 들어줄 듯한 혼자 기도하는 성모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 도상은 가톨릭 개혁의 원칙들을 결정한 트리엔트공의회 이후 유행했습니다.

이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단순한 구도와 색채로 감동을 줍니다. 빨간색, 흰색 그리고 값비싼 울트라마린을 사용한 파란색 물감만으로 그려진 성모는 강한 빛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조각 같은 얼굴과 우아한 색채는 르네상스 시대 라파엘로의 화풍과 비슷하지만 강렬한 연극적인 빛은 바로크 회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성聖 마리아 막달레나, 1634-35년경

귀도 레니, 1575-1642 / 캔버스에 유화, 79.3 × 68.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40년 구입

 

성 마리아 막달레나는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그리스도의 제자 중 한 명입니다. 서유럽 회화에서 대부분 쾌락을 거부하고 참회하며 그리스도를 섬기기로 결심한 매춘부로 그려집니다.

참회하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17세기에 자주 그려진 주제인데, 이는 가톨릭 개혁 시기 교회에서 참회를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주제로 감동적인 종교화를 그려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향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했습니다.

귀도 레니와 그의 제자들은 성 마리아 막달레나를 주제로 한 그림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도박에 빠져 빚이 점점 늘어난 귀도 레니는 빚을 갚기 위해 빠르고 쉽게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그림 중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작은 크기의 그림을 여러 개 그려서 판 것입니다. 〈성 마리아 막달레나〉같은 성스러운 그림을 그린 이유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서라니 참 놀랍습니다.

 

[섹션 2 - 03] 일상의 풍경과 사람들

 

이번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전시회 작품중에서 상당히 독특하면서 매력적인 작품들이 모여있는 공간

북유럽 안트베르펜 출신 화가인 베케라르는 일상적인 장면에 종교적 주제를 담은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 방에는 4원소인 불, 물, 공기, 흙을 주제로 한 4점 연작 중 〈불〉과 〈물〉이 전시 중입니다. 각 그림에는 주제가 되는 원소와 관련된 생산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4원소: 불, 1570

요아힘 베케라르, 1535년경-1575 / 캔버스에 유화, 158.2 × 215.4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2001년 구입

〈불〉에서 그림 속 여성들은 불에 구울 고기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먼 배경에는 자매인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한 그리스도가 보입니다. 마르타는 그리스도에게 동생 마리아가 자기의 음식 준비를 돕도록 얘기해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원소: 물, 1569

요아힘 베케라르, 1535년경-1575 / 캔버스에 유화, 158.1 × 214.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2001년 구입

 

다음 섹션은 풍경화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저는 미술 작품중에서 풍격화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에 대충대충... 

 

작은 집이 있는 숲 풍경, 1665년경

메인더르트 호베마, 1638-1709 / 캔버스에 유화, 99.5 × 130.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6년 윈 엘리스 유증

 

수레바퀴 자국이 있는 길 위에서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이가 햇살을 받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멀리 개와 산책하는 한 남자와 들판을 걷는 남녀가 보이고, 한 여성이 오른쪽 시골집 문에 서서 밖을 바라봅니다.

호베마의 고향 암스테르담 근처 할렘 주변의 숲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실제 풍경을 보고 그린 것 같지만 사실은 그가 즐겨 사용한 소재들을 모아 이상적인 전원 모습을 그린 상상의 풍경화입니다.

 

강풍 속 네덜란드 배와 작은 배들, 1658

빌럼 판 더 펠더 / 캔버스에 유화, 55 × 70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10년 솔팅 유증

 

빌럼 판 더 펠더는 17세기 후반 네덜란드에서 바다 풍경화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는 배를 매우 정확하게 그렸으므로 그의 그림은 당시 배 모습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흰 돛을 날리는 군함의 큰 돛대에는 네덜란드 국기가 달려 있고 고물에는 홀란트주 문장이 붙어 있습니다. 앞쪽의 배에 달린 깃발에 화가의 서명이 있습니다.

빌럼 판 더 펠더는 정교한 배를 그린 흑백 드로잉으로 유명한 아버지 대(大) 빌럼 판 더 펠더(1610/1-1693)에게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판 더 펠더 가족은 1672년, 프랑스의 침략으로 암스테르담에 경제 위기가 오자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18세기 영국에서 바다 풍경화가 발달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섹션 3] 개인의 삶, 기념하고 추억하며

 

전시공간 가운데에 위치한 가장 큰 그림...

멀리에서 봐도 독특한 포즈와 구도의 두 인물이 보입니다.

존 스튜어트와 버나드 스튜어트 형제, 1638년경

안토니 반 다이크, 1599-1641 / 캔버스에 유화, 237.5 × 146.1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88년 구입

 

반 다이크는 스승 루벤스와 함께 17세기 북유럽 플랑드르를 대표하는 화가로, 이후 영국에서 찰스 1세와 왕실 가족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등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화가, 특히 16세기 티치아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고급 옷감의 반짝임과 감촉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림 속 소년들은 영국 귀족인 3대 레녹스 공작의 아들들로, 왼쪽이 형인 존 스튜어트, 오른쪽이 동생 버나드 스튜어트입니다. 당시 18세, 17세에 불과했지만 귀족적인 거만함이 느껴집니다. 두 사람의 자세와 호화로운 옷은 이들의 부유함과 높은 신분이 돋보이도록 계산된 것입니다.

 

재수 없는 고압적인 시선과 구도. 아마 작가는 해당 가문에서 두둑하게 받았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생각이...

[스튜어트 형제의 삶]

이 그림은 스튜어트 형제가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졌을 것입니다. 스튜어트 형제는 1639년 1월 30일, 영국 돈 100파운드와 하인 6명을 데리고 3년 동안 해외 여행을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년 후, 1642 년에 영국에서 국왕 찰스 1세와 의회가 서로 심하게 다투어 전쟁(청교도 혁명)이 일어납니다. 스튜어트 형제의 집안은 국왕의 친척이었기 때문에 국왕 편으로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형과 동생은 전쟁 중 1644년과 1645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이때 두 사람의 나이는 겨우 24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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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1734-42년경

카날레토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 1697-1768 / 캔버스에 유화, 48 × 80.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9년 존 헨더슨 유증

 

카날레토는 베네치아 모습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그린 풍경화로 유명했습니다. 그랜드 투어가 유행한 시기, 이탈리아에 온 영국인들은 오늘날 여행 기념품으로 그림엽서를 사듯 그의 풍경화를 구입했습니다. 그림 속 장소는 지금도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이 작품은 베네치아 카나레조 운하의 입구를 그린 것으로, 인기가 좋아서 카날레토와 그의 공방에서 반복해서 제작했습니다. 차가운 저녁의 빛과 옅은 분홍색 구름이 있는 하늘은 1740년대 전반 그려진 카날레토의 그림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베네치아 카스텔로의 산 피에트로, 1730년대

30. 카날레토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 1697-1768 /  캔버스에 유화, 47.3 × 79.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79년 존 헨더슨 유증

 

여인 (마담 드 글레옹 추정) 1760년경

장 바티스트 그뢰즈, 1725-1805 / 캔버스에 유화, 64.1 × 54.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45년 에밀리 이스나가 기증

 

프랑스에서 유행한 로코코 시대 패션을 살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문필가이자 아마추어 배우였던 드 글레옹 후작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초상화로, 18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유행한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머리와 옷 스타일이 눈길을 끕니다. 가르마 없이 빗어 넘겨 줄지어 땋은 곱슬머리가 특징인 ‘테트 드 무통(tête de mouton, 염소 머리)’ 스타일을 했습니다. 머리에 흰색 파우더를 뿌리고 진주와 비단으로 만든 파란색 꽃 장식을 달았는데, 이러한 머리장식들은 그것들을 유행시킨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이름을 따서 ‘폼폼(pompom)’이라고 했습니다. 넓은 네모모양 목 라인과 컷워크 레이스로 만든 섬세하고 화려한 소매가 돋보입니다.

 

이사벨 데 포르셀 부인, 1805년 이전

프란시스코 데 고야, 1746-1828 / 캔버스에 유화, 82 × 54.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96년 구입

 

고야는 스페인의 대표 화가이자 판화가로 카를로스 3세, 카를로스 4세, 페르디난드 7세의 궁정화가로 일했습니다. 그림 속 여성은 아메리카 식민지의 국무장관이던 돈 안토니오 데 포르셀의 아내 이사벨 데 포르셀 부인(1780년경-1842)입니다.

그녀가 입은 옷은 전통적으로 낮은 계급 여성인 마하(maja)의 복식이지만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스페인의 왕실과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했습니다. 화려한 검은 레이스 숄을 둘렀으며 머리에는 검은 레이스의 만틸라(mantilla)를 썼습니다. 만틸라는 검은색 리본으로 만든 꽃이 달린 장식용 빗으로 고정했습니다. 이 작품은 내셔널갤러리가 발간한 『명화 100선(1994)』의 표지 작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고야의 뛰어난 초상화로 여겨졌습니다.

 

다음 섹션으로 이동 전에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여가가 편집된 영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워낙 자화자찬 영상이어서...

 

[섹션 3 - 2] 초상화와 풍경화의 유행

의사 랄프 숌버그, 1770년경

토머스 게인즈버러, 1727-1788 / 캔버스에 유화, 233 × 153.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62년 구입

 

게인즈버러는 라이벌인 조슈아 레이놀즈와 함께 18세기 후반 영국을 대표하는 초상화가입니다. 당시 유행한 옷차림에 자연스러운 자세를 한 인물들을 풍부한 색감과 가벼운 붓 터치로 그렸습니다.

고향인 영국 남동부 소도시에서 활동하던 그는 1759년 휴양도시 바스로 이주했으며, 이곳에 휴양 온 영국 상류층들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이 작품은 바스에서 자신의 가족을 진료해 주던 의사 랄프 숌버그를 그린 그림입니다.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파우더를 뿌린 가발을 쓰고 지팡이를 든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준 초상화 중 하나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 보이), 1825

토머스 로렌스, 1769-1830 / 캔버스에 유화, 140.5 × 110.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내셔널갤러리 미국 후원회, 길리언 클리버, 울프슨재단 기부금 포함 예술기금, 알 타니 재단, 매니&브리기타 데이비슨 자선재단, 윌리엄 샤프, 예술애호자선신탁협회 후원으로 2021년 구입

 

토머스 로렌스는 17세기 반 다이크, 18세기 게인즈버러와 레이놀즈의 뒤를 잇는 영국 대표 초상화가로, 특히 어린이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1967년 영국 우표에 실린 최초의 그림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1대 더럼 백작이 자신의 아들이 예닐곱 살일 때 주문 제작한 것입니다. 소년은 1831년, 열세 살 나이에 결핵으로 죽고 말았기에 이 그림은 그를 기억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루소(1712–1778)의 주장처럼 아동기를 특별한 시간으로 여기기 시작한 당시 관점과 자연에 대한 낭만주의적 관심을 담고 있습니다. 로렌스는 놀 자유가 있는 어린이가 최고의 스승인 자연의 가르침을 받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도금된 액자는 처음부터 그림과 함께 있었으며, 로렌스가 직접 액자 제작가 조지 모란트에게 주문한 것입니다.

 

산업혁명이 시자된 곳 영국...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

존 컨스터블, 1776-1837 / 캔버스에 유화, 127 × 182.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87년 상속세 대신 물납

 

컨스터블은 자신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서포크 지역의 일상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스트랫퍼드 공장은 스트랫퍼드 외곽 스투어강 섬 위에 지어진 수력을 이용하는 종이공장입니다. 그는 야외 스케치를 대형 캔버스에 옮겨 그렸는데, 때로는 스케치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유화로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컨스터블이 년에 영국 왕립아카데미에 전시한, 너비가 6피트여서 ‘6피트 그림’으로 불린 대형 풍경화 6점 중 두 번째 그림입니다.

자연을 깊이 관찰하여 그린 그의 작품은 자연과 교감하며 풍경을 그린 프랑스 바르비종 화파나 낭만주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으며, 빛에 대한 관심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헤로와 레안드로스의 이별, 1837년 이전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1775-1851 / 캔버스에 유화, 146 × 23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856년 터너 유증

 

그리스 신화의 헤로와 레안드로스 이야기를 그린 그림입니다. 비너스의 사제인 헤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헬레스폰트 해협의 도시 세스토스에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아시아 쪽에 사는 레안드로스와 사랑에 빠졌고, 매일 밤 그녀를 보려고 바다를 헤엄치는 그를 위해 등불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바람에 등불이 꺼져 레안드로스가 바다에서 죽자 헤로 역시 죽음을 택합니다.

화면 중앙 테라스에는 날개 달린 큐피드가 등불과 횃불을 들고 있으며, 결혼의 신 히멘이 그 옆에 서 있습니다. 테라스 아래 바닷가 어둠 속에 마지막으로 헤어지는 헤로와 레안드로스가 보입니다. 터너는 클로드 로랭의 풍경화에서 보이는 균형 있는 고전적 구도, 표현적 색채 그리고 대기의 효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마지막 섹션입니다. 지금까지 르네상스 부터 1800년대 회화를 만나봤다면, 지금부터는 우리에서 익숙한 근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공간, 좀더 과거로 돌아가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섹션 4]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

 

작업실의 난로, 1865년경

폴 세잔, 1839-1906 / 캔버스에 유화, 41 × 30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92년 헬렌 체스터 비티의 유족이 상속세 대신 물납

 

세잔의 초기작으로 스튜디오의 물건들을 대충 그린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세심하게 배치했습니다. 난로 뒤에 캔버스를 놓아 난로가 돋보이고, 난로의 검은 연통이 캔버스를 둘로 나눕니다. 난로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테이블은 정면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전체 색채가 어두운 것은 세잔 초기 그림의 특징입니다.

세잔은 후기 작품에서 사물의 형태와 색을 단순화해 질서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어 19세기 말 인상주의와 20세기 초 입체주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 화가로 평가받습니다.

 

목욕하는 사람, 1885-90년경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1841-1919 /  캔버스에 유화, 39.4 × 29.2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61년 안토니 혼비 부부 기증

 

누군가 지켜보는 줄 모르는 누드의 여성을 그리는 것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디아나와 악테온, 성경의 수잔나와 장로들 등 과거부터 이어진 주제이지만, 르누아르는 동시대의 평범한 여성 누드를 그림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르누아르는 1881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본 고대 로마의 조각상과 르네상스 회화에서 영감을 얻어 고전적 전통을 따르는 누드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붓 터치와 보색으로 대상의 빛과 움직임을 표현하였으며, 붓으로 번진 듯한 느낌을 표현해서 그림 속 여성과 그 주변 풍경을 더 감각적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창문 앞 과일 그릇과 맥주잔, 1890년경

폴 고갱, 1848-1903 / 캔버스에 유화, 50.8 × 61.6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2006년 사이먼 세인스버리 유증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고갱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색의 순간을 포착하는 인상주의를 넘어 보다 영속성 있는 접근법을 찾는 과정에서 세잔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1880년경 고갱은 세잔의 그림 6점을 구입했는데, 그 중 〈과일 접시, 유리잔, 사과가 있는 정물(1879-80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전시된 고갱의 작품은 고갱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최고의 보석'이라고까지 말한 세잔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과일, 비스듬히 놓인 칼, 구겨진 테이블보 등 세잔의 정물화 속 소재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 고갱이 사용하기 시작한 사인 P Go.가 왼쪽 아래에 거꾸로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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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년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 캔버스에 유화, 64.5 × 80.7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26년 코톨드 기금으로 구입

 

반 고흐는 오늘날 인기 있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지만 살아있을 때는 그림을 거의 팔지 못했고 스스로 실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정신병이 악화되어 남부 프랑스의 생 레미 마을 근처의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린 그림입니다. 그는 죽기 얼마 전인 1890년 5월 4일경, 동생 테오에게 ‘그림이 잘 그려진. 새롭게 자른 잔디 모습을 두 작품이나 그렸다’고 편지를 썼습니다. 이 그림이 여기서 말한 두 작품 중 하나로 추정됩니다.

반 고흐는 진디와 잡초 위로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감정을 담은 표현적인 밝은 색채와 유화물감을 겹쳐 두껍게 칠하는 임파스토 기법이 특징입니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80년경

에두아르 마네, 1832-1883 / 캔버스에 유화, 97.1 × 77.5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24년 코톨드 기금으로 구입

 

대상을 직접 보고 그리기를 좋아한 마네는 근대적인 삶의 모습을 주제로 택했으며 물감을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인상주의의 선구자로 여겨지지만, 정작 마네 자신은 인상주의 전시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평생 살롱전의 인정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마네는 잔을 여러 개 들고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서빙하는 종업원들의 솜씨에 감탄해서 그중 가장 뛰어난 종업원에게 작업실에 와서 모델이 되어달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기 ‘보호자’도 함께 가서 돈을 받는 조건으로 마네의 제안을 수락했는데, 그림 속 파란 셔츠를 입은 남성이 그녀의 보호자입니다.

 

오늘 소개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52/52

마지막 작품을 모네의 작품으로 끝내는 구성에는 반대!!!

 

붓꽃, 1914-17년경

클로드 모네, 1840-1926 / 캔버스에 유화, 200.7 × 149.9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67년 구입

 

모네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대표 풍경화가입니다. 이 작품은 모네가 1914년에서 1917년 사이에 그린 붓꽃 연작 중 하나로 지베르니에 있는 그의 정원을 그린 것입니다.

붓꽃은 모네가 가장 좋아한 꽃이었습니다. 붓꽃 연작은 대부분 높이 2미터의 대형 작품으로, 매우 독특하고 새로운 시점을 보여줍니다. 모네는 두껍고 대담한 붓으로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 물감을 칠했고 캔버스의 흰 바탕이 드러난 채로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는 당시 모네가 백내장으로 시력이 온전하지 못했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모네가 사망했을 때도 작업실에 있었으므로 모네가 작품을 완성했는지 아니면 미완성으로 여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시가 끝나고 전시장 마지막 공간에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전시관이 생각나게 하는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으니 꼭 만나서 사진 찍고 전시장을 나가세요.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총평

그래도 이런 대작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분에는 감사

전시장 동선 구성, 작품 전시 캡션 등의 위치, 그위 자사한 운영과 구성은 저에게는 역대급으로 불편하고 피곤을 일으키는 전시회였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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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Fool (장건영) 작가의 첫 개인전인 'FOOL DOGAM' 전시회와 색감을 주제로 7명의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Color Recipe' 전시회가 잠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롯데월드몰 넥스트 뮤지엄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는 3곳의 전시관이 있는데요. 이곳 넥스트뮤지엄은 국내의 핫한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을 상당히 빠른 주기로 교체하면서 작품들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곳입니다. 갤러리 1과 2가 있으며 지금까지는 무료 전시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휴일에 산책하면서 작품 감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FOOL (장건영)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FOOL DOGAM' 넥스트 뮤지엄 1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Fool changes the world'를 모토로 작업하는 작가의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삶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가치관을 재치 있는 캐릭터로 작업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FOOL Dogam

전시기간 : 2023.05.17 - 06.25 / 월~일 10:30 - 20:00
장소 : 넥스트 뮤지엄 (next museum)

 

| Just Fool & Just Blocker

전시장 입구에는 4개의 캐릭터가 jpg 이미지로 액정에서 표현되고 있는데요. 다소 난해한... 20개 한정 NFT로 발행되었는데요. 아래 QR코드를 통해 작품 구매가 가능합니다.

작품 <Just Blocker)은 풀 작가의 원작 속 캐릭터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입체화 하여 표현한 작품입니다. 원작에서 등장 하는 각각의 캐릭터들은 현대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지닌 가치관과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클립 드롭스를 통해 선보이는 F00L 작가의 작품은 서로 상대되는 속성을 지닌 캐릭터들을 마주 보도록 하여 대비를 이루도록 연출하였습니다. 작품 속 캐릭터(Just Blocker> 방해하는 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FOOL Dogam (풀 도감)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넥스트뮤지엄 1갤러리로 입장합니다.

 

 2023년 5월 17일 더뷔 이후 꾸준현 완판 행진을 이끝어오던 작가 PL (장전영)의 첫 번째 개인전 FOOL DOGAM'을 개최한다. 'Focl changes the word들 모토르 작업하는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다항한 한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가지관을 재치 있는 캐릭터르 형상회하고, 사회의 이면과 역설적인 사회구조 시스템을 꼬집어 작품으로 포현한다. 이변 캐인전은 작가의 학고하고 독득한 작업 세게을 선보이는 자리이며, 작가의 창의적현 작업과 살의 철혁을 만나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는 현대 사흐의 서스템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내면음 있어버리고 사희적민 기존에 맞취 행동하는 경우가 있음을 작품을 봉해 알리며, 사회구조 시스텐메시 빗어나러는 착고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과 사회에 금정적인 명향력을 끼침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번 FOOL DOGAM 에서는 작가 자신을 포함한 카릭터들 중심으로 회화 NFT들 동해 서격적으로 구체화하며, 현대 사회의 이면과 역설적인 사회구조클 뮤래하게 해석한 작품올 퉁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검험읍 제금한다.

 

 

전시장 입구에 있는 석 점의 작품

 

 

전시장 구성을 사진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FOOL (장건영) 작가의 작품 약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품명은 작품과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다소 추상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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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L DOGAM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넥스트 뮤지엄 전시장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이 방문 했는데요. 아이들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네요.

 

FOOL (장건영) 작가의 작품은 상당히 신선해 보이지만 저에게는 다소 난해한 느낌을 주네요.

 

풀도감 (FOOL DOGAM) 전시회에 소개된 FOOL (장건영) 작각의 작품은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작품 가격은 400만원 전후 가격이 형성되어 있네요.

 

| Color Recipe (컬러 레시피) : 갤러리 B

다니엘신, 로컬 세타, 박산하, 오혁진, 이재복, 지미례, 클렘 킴 7명의 작가가 “색감”이란 주제로 각자의 색을 다양하게 10호 캔버스에 표현한 전시회입니다.

 

 

[오혁진 작가]

오력진 '싸우더라도' 작품 제목이 마음에 든다.

 

작품 느낌이 좋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따뜻해지는 느낌이...

 

| 지미례 작가의 작품

액자 디자인도 작가가 직접 작업한다고 한다.

 

| 다니엘 신

노머니 아트 등에 출연하면서 요즘 핫한 신진 작가 중 한명. 팝아트가 생각나는 작품들...

 

넥스트 갤럭리 B관 안쪽의 모

 

| 박산하 작가의 작품들

라울 뒤피의 작품이 생각나는 색감과 그림들...

 

| 클렘 킴 작가의 작품 들...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작품이 생각나는 작품인데. 이번 넥스트 뮤지엄 'Color Recipe'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은 좀 더 독특함을 보여주네요.

 

| 로컬세타 작품들...

색감이 상당히 독특하고 강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

 

| 이재복 작가의 작품들

다른것 보다도 색감과 붓터치가 상당히 독특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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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넥스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FOOL DOGAM & Color Recipe' 전시회는 다음달인 6월 25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근처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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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려대학교하는 곳을 가보네요.

항상 새로운 대락교를 방문하면 해당 대학에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는게 취미인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박물관' 개관 5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3시간 전에 도착을...

고려대학교박물관 현대미술전시실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 시간을 담은 공간, 예술을 담은 시간

 

장소 : 고려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 현대미술전시실, 인촌갤러리
전시기간 : 2023년 5월 4일(목) ~ 8월 19일(토) / 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관람요금 : 무료

 

부럽네요. 학교안에 이렇게 큰 규모의 박물관이 있고, 소장품 규모도 상당하다는...

 

| 이번 '지천명知天命에 화답畵答하다' 전시회는 박물관 4개 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B1F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彫刻
3F 현대미술전시실 그리고 사람들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

 

이번 포스팅에서는 분량이 많아 1층과 지하 1층 전시관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관람순서는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그리고 3층 4층으로 이동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작품 전체 관람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결혼식이 있어 2시간 조금 넘게 관람했는데, 다소 시간이 아쉬웠네요.

 

* 전시를 들어가며

1973년 5월 3일. 고려대학교박물관에 현대미술실이 개설되었다. 대학박물관에 현대미술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는 일이 그리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이미 몇몇 대학박물관에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 있었고, 아예 박물관 내에 현대미술을 담당하는 조직을 갖춘 대학도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고려대학교에는 미술대학 혹은 미술을 전공하는 학과가 존재하지 않았다. 미술 관련 전공이 없는 대학에서 최초로 현대미술실이 개설된 것이다.
전공 학과가 없었다는 점은 도리어 다양한 작가들로 하여금 자신의 작품을 선뜻 기증하게끔 이끌어 주었다. 고려대학교박물관은 이미 수준 높은 조선시대 회화 작품들을 소장, 전시하고 있었는데, 1960년대에 이르러는 현대미술도 수집하여 시대적 변화와 현실적 교양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회화 컬렉션과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함이었다.


박물관 윤세영, 이규호 선생의 성의 있는 노력과 고려대학교의 교육적 컬렉션의 의미에 공감한 여러 작가와 유족들이 협조적으로 응하며 소중히 간직하던 작품을 고려대학교에 제공해주었다. 특히 민족의 지성이 움트는 공간이라는 고려대학교의 위상과 맞물려 많은 이들의 기증이 잇따랐다. 1973년 52점으로 시작한 대학박물관 최초의 현대미술실은 2005년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전한 새로운 박물관에 현대미술 전시실로 재개관하였으며, 올해로 50년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전통미술의 커다란 줄기를 이어 1920년대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양상의 근현대미술은 일제시기, 해방과 분단, 굴곡의 현대사를 거쳐 다양한 기법과 시대정신을 면면이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오랜 역사적 발걸음을 통해 함께 해 온 고려대학교와 그 속에 조금씩 서서히 스며든 대한민국의 근현대미술을 만나게 된다.
지천명 사람으로 치자면 이제야 하늘의 뜻을 알 때가 된 셈이다.

 

[1/4]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彫刻

전시의 시작은 1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되어있는 조각품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이번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회 각각의 층에도 여러 조각품들을 만나볼 수 있지만, 다양한 조각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뢰진 : 낙원

한국의 대표적인 조각가 중 한 명입니다. 특히 대리석을 조각을 통해 가족애를 주로 표현한 작가입니다. 서울대 공예과에 입학했다가 홍익대 조소과로 편입한 독특한 이력도...

 

권진규 : 말

대한민국의 대표 조각가 중 한명입니다. 특히 테라코타 작품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이기도 하고요. 기억에 학창시절 미술교과서에도 실렸던 작품으로 기억 됩니다. 이외에도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에서는 권진규 조각가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은 이렇게 인조잔듸 위에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 사이로 나무로 된 길이 있습니다. 길 밖으로는 나갈 수 없게되어 있는데요. 조각 작품 감상에 다소 거리가 있는 배치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진 & 모자상 : 민복진

한국 구상조각의 1세대이자 선구자인 민복진 조각가의 작품

 

새 & 순교 : 송영수

새 작품 뒤 오른쪽에 있는 작품의 그의 대표작인 순교... 사진이 없네요.

그녀의 의식 : 문범강

 

 

비상 : 김정숙

'비상'은 김정숙 조각가가 70년대 후반부터 말끼까지 끊임없이 시도한 주제의 작품입니다. 현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에서도 그의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F 기획전시실 시간의 조각 전시장 끝에는 지하 1층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2/4] B1F 기획전시실 미술美術을 품은 역사歷史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의 메인전시장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회 제목에서 알듯 '지천명 知天命'은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 나이 50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1973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근대 한국화의 대표작가인 '노수현의 신록'과 '이상범의 보덕굴'

 

이번 '지천명에 화답하다' 지하1층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관람객이 많지 않아 여유있게 감상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중섭과 박수근의 작품 꽃과 노란 어린이 & 복숭아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대표작품이자 도혹의 표지작품이기도 합니다.

 

장욱진 : 나무가 있는 풍경

이중섭의 소도 좋지만, 장욱진 작가의 작품속에 표현되는 소 그림도 너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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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의 기준없는 성인물 정책으로 작품에 모자이크처리 합니다.

B1F 기획전시실의 모습.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의 절반 이상은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잘 모르고 시간 안배를 잘 못 했네요. 가능하신 관람시간의 50% 이상도 이 전시관에 할당히시면 됩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추상화의 거장들의 작품 

김환기의 월광 & 남관 푸른환상

 

천경자의 전설과 박래현의 부엉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화가의 작품들이 작가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다만 도슨트나 작품에 대한 부연 설명이 전혀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유료로 오디오 가이드라도 제공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고희동, 노수현, 변관식 : 대한민국 근대 한국화 대가들의 작품

 

다음 공간 부터는 현대 미술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호안 미로의 작품이 생각나는 천병근 불

 

 

서예적 추상이라는 추장영역을 개척한 이응로 작가의 초기 작품등...

 

까마귀가 등장하는 두 작품

변시지 '까마귀 울 때' & 장우성 '기아쟁식지도'

 

제주생활의 중도 작품으로 유명한 이왈종 작가의 '생활속의 중도'와 문범강 작가는... 잘...

 

박서보 : 묘법

박서보 작가의 초기묘법 작품들... 

과거 박서보 작가가 군부정권 당시 관변 예술단체 간부로 활동한 이력으로 광주비엔날레에 첫 도입된 박서보 예술상 폐지논란과 폐암3기 판정으로 안타까운 말년을 보내고 있는 거장의 작품들...

 

황재형 : 현념, 탄천의 노을

강원도 탄광에서 3년간 광부로 일하면서 작품활동을 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 석탄 냄새가 나는 것 같은 그의 작품

물방울 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김창열 '회귀'

가수 김창열이 더 우선되는 포털 검색의 아쉬움...

 

방혜자 : 빛에서 빛으로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곳에서도 작품을 만나게 되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고려대학교 박물관 개관 50주년 전시회 '지천명에 화답하다' 전시회와 소마미술관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은 한 쌍의 연결된 전시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은 4개의 전시관 중에서 1층과 지하1층의 전시작품들을 소개 했습니다. 다움 포스팅에서는 3층과 4층의 전시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3F 현대미술전시실 그리고 사람들
4F 인촌갤러리 고려考慮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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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콜라쥬, 조각 콜라쥬?

국내외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상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조각가인 권오상 작가의 개인전 관람후기입니다. 너무 진보적인 시도여서 다소 난해한 느낌을 주는 전시회기도 한데요.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 AIR MASS : 바람이 다니는 길

◆ 권오상 개인전
◆ 전시기간 : 2023년 5월 12일 ~ 7월 16일 (~19:00 마감)
◆ 전시장소 : 잠실 롯데월드몰 6층 에비뉴엘 아트홀 / 입장료 무료

 

| 에비뉴엘 아트홀은...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 타워에는 총 세곳의 미술관이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로 대형 전시회 중심으로 운영되며 현재 'JR 제이알 : 크로니클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롯데 뮤지엄, 그리고 더 글로리 속 작품의 원작자인 권현진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넥스트 뮤지엄' 마지막으로 오늘 권오상 조각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롯데갤러리 아트홀 잠실점 에비뉴엘'이 모여 있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 롯데월드타워에 이런 공간이 세 곳이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는 생각입니다. 꼭 어떤 전시회를 보시러 가더라로 시간내서 나머지 전시회도 관람하는 시간을...

 

 

'JR 제이알 : 크로니클스' 전시회 관람후기 (도슨트 필수)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이자, 공공미술가인 제이알 (JR)의 아시아 최초 전시회 관람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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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진 개인전 'SPUMA' : 더 글로리 원작의 감동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이사라가 그린 그림의 찐주인공'으로 더 유명해진 작가인 권현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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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 소개하는 'A I 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권오상 개인전' 소개입니다.

 

| 권오상 작가는...

작가는 74년 생으로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포토콜라주, 에어매스 등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조각가 입니다. '카메라로 조각을 하다' 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권오상(b. 1974)은 국내외 미술계 무대를 누비며 자신만의 조각 세계를 견고하게 다져왔다. 조각의 범위와 개념을 확장시키기 위한 그의 모색은 무궁무진한 스펙트럼으로 펼쳐졌다. 수백 장의 사진을 붙여 사물과 인물을 이어 붙인 사진 조각 ‘데오도란트 타입(Deodorant Type),’을 시작으로 평면의 콜라주 ‘릴리프(Relief)’, ‘더플랫(The Flat)’ 이를 3차원으로 확장한 더 스컬프처(The Sculpture), ‘뉴 스트럭처’ (New Structure) 시리즈, 그리고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에어-매스(air mass)’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다.

안소연 평론가의 설명처럼, 조각가인 그는 언제부터인가 헨리 무어(Henry Moore)의 와상(reclining figure)을 참조적으로 전유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굳이 추측하자면) 무어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중량감에 맞서기 위해서인지 모를, 내부에 공기를 주입시켜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인플레이터블(inflatable)을 사용해 스스로 매체의 전환점을 마련해 놓았다. 이 ‘에어-매스(Air-mass)’ 연작은 기존의 ‘매스패턴스(Masspatterns)’에 대응하는 일련의 관계도를 구축하며, 조각의 중량감에 관한 문제의식을 증폭시킨다. (*평론글 인용)

 

비스듬히 기댄 형태와 은하

| 에어-매스(Air-mass)

이번 권오상 개인전은 마치 에어바운스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풍선조각 (에어-매스(Air-mass))연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은 당혹스럽고 난해한 표현방식을 보여줍니다. 

권오상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에비뉴엘 아트홀에는 이런 대형작품 5여점과 함께 소품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 ⟪Air-mass: 바람이 다니는 길⟫에서도 그러한 작가의 시도를 증명하듯이, 헨리무어를 연상시키는 비스듬이 누워있는 높이 3.2m 가로 5m가 넘는 시야를 가로막는 거대한 와상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큰 조각(AIR MASS)은 공기로 인해 자립하고, 작은 조각(정물)들이 공기 위에 부양해 있는 이미지로 연출되어 큰 조각과 작은 조각 사이에 바람이 다니는 길이 비로소 완성된다. 마치 미로 정원처럼 그 사이를 관람객이 거닐며 조각 사이의 바람을 느끼고 공유하는 순간이다. 형태와 부피감, 공기와 중량감에 대한 철저한 고민을 통해 탄생한 거대한 에어매스 사이에 거울로 랩핑된 공간은 조각과 조각 사이에서의 무한한 공간감으로 이미지의 숲을 거니는 환상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구글검색에서 검색한 헨리무어의 작품. 모양이나 콘셉은비슷하지만 느낌은 전혀...

 

전시장 대형작품 사이로 이런 작은 콜라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 세조각으로 구성된 비스듬히 기댄 형태. 2023

또 하나의 에어매스 작품입니다.

 AIR MASS (에어매스) : 기존의 ‘매스패턴스(Masspatterns)’에 대응하는 일련의 관계도를 구축. 내부에 공기를 주입시켜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인플레이터블(inflatable)을 사용해 거대한 볼륨 조각으로 탄생시켜 에어매스라 명칭한 신작이라고 하네요.

 

| 에어매스 속 작은 조각작품들

이번 권오상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중 상당수는 꽃을 소재로 작업한 작은 조각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목 또한 '구상'으로 명명된 작품들도 많네요.

상당히 독특한 표현방법과 모양을 보이는데요. 어떤 작업과정으로 만들었는지,작품의 질감과 촉감이 어떤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 윌리엄스버그의 중국시 화병과 다람쥐. 2022

윌리엄스버그가 지역을 의미하는지, 사람을 의미하는지, 다른 무언가를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뭐라 말하기 어려운 작품입니다만 독특하면서...

무료 전시회에 욕심이기는 하지만 작품에 간단한 작품소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비스듬히 기댄 형태화 체인들

아직은 권오상 작가남 작품으로 입덕하기에는 저의 눈높이가 아직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네요. 솔직히 독특한 작품에서 나오는 매력이 있지만, 확 끌리는 그것은 다소...

 

 

| 비스듬히 기댄 형태

이번 잠실 에비뉴엘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권오상 개인전'에 소개된 에어메스 작품중에서 가장 독특한 작품으로 보이네요. 전갈도 아니고,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에 나오는 외계곤충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저는 작품속의 색상 및 패턴 조화가 마음에 드네요. 느낌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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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과 스툴....

 

| 비스듬히  기댄 형태와 데본렉스

이번 AI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권오상 개인전에서 가장 큰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여러 방향에서 보이는 고양이과 사람의 얼굴... 이집트 스핑크스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암튼 이해하기 엄청 어렵네요...

 

버드나무무늬 병과 GTO : GTO는 뭘까?

 

| 권오상 개인전 총평

상당히 독특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다만 저에게는 다소 어렵고 난해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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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고의 공공미술가이자 그래피티 작가로 불리는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 관람후기입니다. 사실 전시 전에는 작가를 잘 모르지 못했는데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JR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과거 그래피티 대가로 키스해링이나 앤디워홀을 말했다면, 현대미술에서는 셰퍼드 페어리 (미국), 뱅크시 (영국) 그리고 프랑스의 제이알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전시회를 통해 저도 100% 동의하게 되었다는....

전시회 소개전에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 개요와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관람시간 등 기본정보 먼저 공유합니다.

 

|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 [ JR: CHRONICLES ] 정보

- 기간 : 2023.05.03 - 2023.08.06 / 매일 10:30-19:00 (입장마감 18:30)
- 장소 : 롯데월드타워 7층 ㅣ 에비뉴엘 6층 연결
- 가격 :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

참고로 롯데뮤지엄 전시장에는 백팩 등 큰 가방이나 우산은 반입되지 않습니다. 별도 물품보관함과 우산 보관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롯데뮤지엄 물품 보관함은 1시간 무료 보관이 가능합니다. (보통 추가요금 지불하게 되네요)

 

|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 도슨트 일정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행하는 도슨트, 롯데뮤지업의 매력입니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에도 평일과 같이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하루 3회 도슨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김찬용 도슨트님과 함께 했습니다. 도슨트 소요시간은 50분 전후입니다.

 

 

| JR 전시회 오디오 가이드

바이브 (VIBE)앱을 통해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 오디오가이드를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무료라고 부실하지 않고요. 상당히 알찬 내용으로 제공됩니다. 이어폰은 필수 입니다.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앱도 미리 설치하시고 오세요.

 

| 전시회 개요

롯데뮤지엄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이알(JR, 1983-)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제이알: 크로니클스》를 개최한다. 2019년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을 시작으로 독일 뮌헨 쿤스트할레(Kunsthalle Munich)에 이어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제이알의 문화, 사회, 정치적 주제에 대한 관심과 대중과의 협업을 토대로 초기부터 지난 20여 년간 펼쳐 온 행보를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한다. 나아가 공공 예술로 그 의미를 어떻게 확장했는지 보여준다. 
 
제이알은 작업에 함축된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변화를 유도한다. 사진과 페이스트업, 영상, 프로젝트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브를 포함한 약 14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되는 이번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은 국경을 넘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동시대의 주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장이자, 제이알의 독창적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제이알: 크로니클스》전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부관장 샤론 맷 앳킨스(Sharon Matt Atkins)와 사진 부문 큐레이터 드루 소여(Drew Sawyer)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되었다.

 

| 제이알 (JR) 크로니클스

제이알은 1983년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동유럽과 튀니지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0대 시절 친구들과 그래피티를 하던 제이알은 2001년 파리의 지하철역에서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아티스트로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제이알은 친구들의 그래피티 작업을 기록하며 거리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05년 10월 파리 외곽의 클리시수부아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를 카메라에 담고 파리 도심 곳곳의 건물 파사드에 거대한 초상화를 설치하며 < 세대의 초상 > 으로 불리우는 첫 프로젝트를 완성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파리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제이알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됩니다. 제이알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을 넘나들며 서로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초상화를 붙인 <페이스 투 페이스 > 등 각국을 여행하며
전 세계 지역사회 주민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이름 없는 세상의 그림자를 향한 관심과 시선을 작품에 담아냅니다.

 

 

| 관람시간은 최소 2시간

이번 제이알 : 크로니클스 전시회 관람시간은 최소한 두 시간 할애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작품 하나하나에 많은 이야가와 메시가 있고, 관련 멀티미디어 정보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 서너시간 여유를 가지고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JR 연표 : 1983년 생으로 이제 40에 접어들었네요. 이 나이에 위대한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니... 

 

| JR 첫 카메라

상당히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카메라입니다. 그가 처음으로 접하고 사진에 입문하게된 필름 카메라하고 하는데요. 보통 이런 스토리는 아버지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물려받거나, 아니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거나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파리 지하철에 방치된 가방에서 나와 그가 그냥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우리나가 기준으로는 절도범이죠. 더구나 카메라는 삼성 필름카메라입니다. 과거 가장 저렴한 레벨의 필름카메라가 이런 작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 거리 전시회, 2001년부터 2004년

< 거리 전시회 > 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제이알의 첫 번째 사진 프로젝트입니다. 제이알은 지하철역에서 카메라를 주운 것을 계기로 사진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친구를 기다리던 제이알은 우연히 벤치 위에 놓인 가방을 발견합니다. 한참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가방을 열어보았더니 카메라가 들어있었습니다. 렌즈도 바꿀 수 없고, 필름과 작은 배터리 두 개만 넣으면 되는 오래된 카메라였습니다. 파리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그래피티에만 열중하던 제이알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생동감 있는 거리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친구들의 모습을 찍기 시작합니다.

 

이번 섹션에서 볼 수 있는 사진들은 제이알이 첫 번째 필름으로 찍은 열두 장의 사진에서 시작합니다. 학창시절 사진에 대해 배울 기회가 생긴 제이알은 자신이 찍은 이미지를 복사해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거리의 광고판이나 기차역 노선도 그의 사진으로 바꿔 넣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남겨진 그의 초기 그래피티 작품들...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작업한 작품들입니다. 다른 그래피티 작품들과 다르게 사진과 결합한 부분이 독특합니다.

 

그는 그래피티 작업과 공공미술의 이미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네요.

 

| Expo 2 Rue

작가는 작은 크기의 흑백 사진을 사람들 눈에 잘 뛰도록 여러 장으로 이어 붙인 뒤, 빨간 스프레이로 테두리를 그리고 불어로 엑스포 두 휘 (Expo 2 Rue)를 써서 본인의 사인을 남겼습니다. 바스키야의 왕관이 생각나는...

 

Portrait of a Generation

세대의 초상 2004~2006

 

| 세대의 초상

< 세대의 초상 > 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파리 교외 지역인 몽페르메유의 주거 단지 '레부스케'와 클리시수부아의 '라포레스티에흐'에 사는 청년들입니다. 제이알의 첫 공공 프로젝트인 < 세대의 초상 ) 은 2005년 파리에서 발생한 소요사태 중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2005년 경찰의 검문을 피해 발전소에 숨어든 두 소년이 감전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대규모 폭동이 몽페르메유를 포함한 파리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후드 티를 입고 얼굴을 가린 청년들이 자동차를 불태우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미디어를 통해 그려진 모습과는 달리, 당시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청년들도 있었고, 동네에 배치된 군인들로 인해 일상 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언론이 멀리서 주민들을 촬영해 지역 상황을 보도하려 한 것과 달리, 제이알은 28미리 광각 렌즈를 사용해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담고자 했습니다.

 

 

| 세대의 초상 , 그리고 철거된 고층 주거지, 2013년

철거 중인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건물은 제이알과 친구들이 처음 건물에 사진을 붙인 장소입니다. 소요사태가 일어난 후, 정부 기관에서 레부스케 지역의 건물들을 철거하려 하자, 제이알과 그의 팀은 이곳을 다시 방문합니다. 그들은 <세대의 초상 > 을 진행하던 당시 촬영한 초상사진을 건물 내부에 붙이기로 합니다. 밤마다 건물 안으로 몰래 들어가, 부억에는 눈 사진을, 화장실에는 코를, 거실에는 입을 붙였습니다. 한 번은 작업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와서 경찰에게 붙잡혔지만, 경찰은 철거를 앞둔 건물에서 그들이 한참을 머무른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철거가 시작되고 크레인이 건물을 조금씩 허물어 갈수록 거대한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엄청난 광경은 철거 현장에 있던 지역 주민들만 실제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철거건울에 무단으로 침임? 들어가서 건물 안쪽에 작업했다고 합니다. 이후 건물이 철거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작품이 노출되는 효과를...

 

| 브라카쥐, 래드 리, 2004년

<브라카쥐, 래드 리>는 <세대의 초상>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진이며 작가 작업의 근간이 되는 상징적인 이미지입니다. 사진 전면에는 무기처럼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제이알의 친구이자 영화 <레 미제라블> 감독인 래드 리가 있습니다. 사진 뒤편에는 건물 벽에 불어있는 제이알의 사진들이 보입니다. 래드 리를 찍기 위해 제이알이 렌즈 초점을 맞추는 동안 동네 아이들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며 다가왔고, 이 사진은 그 순간을 우연히 담아낸 것 입니다. 계속해서 레부스케에서 작업을 이어가던 제이알과 래드는 오랜 시간 방치된 건물에 사진을 붙이기로 합니다. 경찰의 제지를 막기 위해, 동네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건축 도면을 출력하는 특수 프린터로 사진을 뽑아 건물 외벽에 불였습니다. 레부스케 시장은 제이알을 고소했지만,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작업하는 작가를 찾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오면서 잠깐 작품을 보았을 때 아프리카 분단 지역의 총을 든 군인과 어린 병사들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자세히 보니 그가 들고 있는 것은 총이 아닌 레코더 입니다. 장소도 파리... 인간의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 Face 2 Face

페이스 투 페이스, 2006년에서 2007년

2005년 친구 마르코와 함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방문한 제이알은 두 번째 공공 프로젝트인 <페이스 투페 이스 > 를 시작합니다. 사진에서는 교사나 의사, 운동선수, 예술가 등 직업을 가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누가 팔레스타인인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인인지 쉽게 구분하지 못했지만,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던 당시 두 지역 사람들은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서로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직트.하지만 제이알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두 지역 사람들과 가깝게 소통하게 되고 나서,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서 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팔레스타인에 도착해서 처음 만난 택시 기사는 너무 친절했고, 제이알은 택시 기사에게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사진을 찍겠냐고 제안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작품에 사용하도록 허락합니다. 제이알이 반대편에 있는 이스라엘 지역의 택시 기사도 만날 것이라고 말하자, 택시 기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래 영상의 왼쪽은 이스라엘, 오른쪽은 팔레스타인 입니다. 서로가 악마라 비난하지만 사진에서 인물을 구분하지는 못한다는...

 

 

The Wrinkles Of The City

도시의 주름 2008~2015

 

| 도시의 주를 이스탄불 2015년

도시에는 각기 다른 시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공존합니다. 오래된 건물이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기도 하고, 동시에 금이 간 오래된 건물이 있기도 합니다. 제이알은 이런 복잡성을 지닌 도시를 배경으로 삼아 < 도시의 주름 >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튀르키에 이스탄불은 오래된 건물과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주름을 가진 노인이 많이 살고 있었기에 제이알에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더없이 좋은 도시였습니다. 제이알은 가는 곳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작업에 참여해 줄 수 있는지 묻고, 도시의 역사를 겪은 주름이 많은 노인을 아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다음 도시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불일 건물을 찾고, 그 곳을 사용하기 위해 건물주의 동의를 구했습니다. 건물의 뒤쪽이 무너져 마치 머리 뒷부분이 생략된 것처럼 보이는 남성 사진이 붙어있는 건물 역시 주인에게는 허락을 받았지만, 시에서는 허락해주지 않아 제이알은 늘 그렇듯 허가없이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 도시의 주름, 하바나, 2012년

<도시의 주름, 하바나>는 쿠바의 수도이자 주요 항구 도시인 하바나에서 진행했습니다. 쿠바 주민들은 피델 카스트로나 체 게바라 같은 정치 혁명가가 그려진 벽화만 접해 왔기 때문에 제이알은 거리에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전시하기로 합니다. 제이알은 쿠바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친구 호세 팔라와 함께 도시의 역사를 지켜본 노인을 찾아서 사연을 듣고, 그들의 사진을 하바나의 무너져 가는 건물 벽에 불였습니다. 이 작품에는 사랑스러운 노부부 한 쌍이등장합니다.

대부분 개인의 사진을 찍지만, 항상 한 쌍의 커플을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던 제이알은 식사하러 가던 중에 우연히 이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부부는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프로젝트 참여에 동의하는지를 묻지 못했습니다. 프로젝트에 부부를 간절히 참여시키고 싶었던 제이알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들에 대해 수소문했고 마침내 그들이 항상 같은 시간에 음악을 연주한다는 장소에 찾아가 이들에게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 폐이스팅의 과정과 목업

이 자료는 제이알이 사진을 건물에 설치하기 전에 준비 과정에서 제작했던 스케치 목업 입니다. 종이를 가까이서 살펴보면 검은색과 흰색 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의 이미지로 보입니다. 제이알은 사진을 부착할 때마다, 건물의 치수를 재고 그에 맞게 사진의 사이즈를 조절합니다. 그래서 건축물의 규모에 따라 사진의 사이즈 또한 매번 달라집니다. 제이알은 건축 도면을 인쇄하는 프린터를 사용해, 폭이 90센티미터인 얇고 긴 형태의 출력 물을 퍼즐 조각들처럼 이어 붙입니다. 작은 사이즈로 인해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스케치 목업을 통해 사진이 건물 에 잘 어울릴지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제이알은 건물에 사진을 붙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합니다. 비계나 사다리, 크레인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건물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인지 아니면 그 옆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에 따라 매번 다른 접근 방법을 찾아냅니다.

 

아래는 그가 작업하는 종이샘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멀리미디어 영상을 보면 작품의 설치 부터 철수(제거) 과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Women are Heroes

여성은 영웅이다,라이베리아, 2008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이알은 장모니아. 인도 케냐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운 등세계 여러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제이알은 캄보디아, 인도, 케냐,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세계 여러 도시들을 다니며 < 여성은 영웅이다 >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 작업은 가정폭력이나 강간, 아동 살인 등 크나큰 고통 속에 살아온 여성들의 눈과 얼굴을 찍은 사진들을 도시 곳곳에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갑니다. 라이베리아는 내전 직후라 반군이 아주 많았고, 유엔 관계자도 파견되어 있었습니다. 제이알은 친구와 함께 거리를 걷다가 유엔의 통제를 받지 않는 위험할지도 모를 구역에 들어가 작업을 시도합니다. 그 곳에는 부서진 다리가 있었고 다리 한가운데 반군 무리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제이알과 친구는 수상함을 느낀 반군에게 검문을 받게 되었고, 제이알은 다리 옆쪽에 사진을 부착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군은 가능하지만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제이알은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낼 수 없다며 언쟁을 이어갔습니다.

 

| 여성은 영웅이다, 키베라, 2009년

라이베리아 프로젝트 이후, 제이알은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슬럼가 '키베라'에 가서 <여성은 영웅이다 > 를 진행합니다. 키베라에 도착한 작가는 두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첫째는 아무도 키베라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과, 둘째는 그곳 주민들은 파리 빈민가 사람들처럼 언론이 자신들을 왜곡해 보도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이후 제이알은 키베라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어떠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할지 고민합니다. 그러다 하늘에서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성 지도 '구글 어스'를 떠올리며, 사진을 지붕에 붙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지역 주민들과 대화 끝에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동안 사용한 종이가 아닌 비를 막을 수 있는 비닐에 여성의 얼굴을 인쇄해 지붕에 설치를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여성은 약자로서 가장 먼저 피해자가 되었지만, 가족을 지탱하고 곳꽃하게 지역사회를 단합시키는 것은 바로 여성의 힘이었습니다. 또한 남성은 주민들을 보살피고 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굳건히 붙든 존재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델들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세로로 동일 인물이고 붉은 백자는 여러 사진중에서 JR과 모델이 협의하여 선택된 사진이라고 합니다.

 

 

Chronicles of Clicny-Montfermeile

클리시-몽페르메유 연대기, 2017년

제이알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대형 벽화 프로젝트는 멕시코 아티스트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했습니다. 제이알의 벽화 프로젝트로써 처음 제작된 < 클리시-몽페르메유 연대기 )는 과거 <세대의 초상>을 진행했던 프랑스 클리시-몽페르메유 지역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이알은 초록색 배경지와 조명 두 개를 준비해 친구 래드 리와 무작정 거리로 나서 벽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스스로 벽화에서 표현되고 싶은 모습을 결정했습니다. 제이알은 이 지역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모습을 한 화면에 담기 위해 정체를 숨긴 마약상부터 < 세대의 초상 > 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최대한 찾아, 다시 이 작품에 등장시키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총 850명의 사진을 찍었고, 심지어 그 중에는 <세대의 초상 > 작업 당시, 제이알을 고소했던 시장도 있었습니다 제이알은 이 벽화를 파리 '팔레 드 도쿄' 미술관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앞에서 850명의 사진을 찍었다고 했는데요. 해당 작품은 한 명 한 명 인터뷰후 개별촬영을 진행하고 이후 합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스케일도 대단하지만 이런 작품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것부터가 거장의 반열에 오를만 하다는...

제이알의 클리시-몽페르메유 연대기는 여섯 개의 패널로 나뉘어 있습니다. 

 

#1

#2

#3

#4

#5

#6

 

The Chronicles of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연대기, 2019년

< 샌프란시스코 연대기 >는 제이알과 그의 팀이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샌프란시스코 전체를 배경으로 진행한 벽화 프로젝트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신 유행을 선도하고 첨단 기술이 발달해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그 이면에는 마약상이 넘쳐나는 아이러니한 도시입니다. 제이알은 이 도시가 가진 복잡다단한 측면을 어떻게 벽화로 나타낼지 고민한 끝에 벽화를 영상으로 제작해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기로 합니다. 

동네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대형 포토 부스 트럭을 운영하며, 한 달간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찍었습니다. 제이알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이 벽화는 단체사진이 아니라, 개개인을 개별 촬영한 후 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에, 참여자가 벽화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사진속 노숙자들 샌프란시스코는 부촌이지만 노숙자가 가장 많은 도시이가도 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평면 사진이 아닌 이런 스타일의 입체사진 입니다. 1년 반의 작업기간이 느껴지네요.

 

인종계 계층의 다양성...동성애 상징인 유니콘과 키스하는 동성애자. SF가 미국에서 가장 개방? 된 지역이죠?

 

 

| 카사 아마렐라(Casa Amarela), 2009년 

제이알은 브라질의 외진 도시에서도 < 여성은 영웅이다 ) 를 진행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모로다프로비덴시아 지역의 한 참여자가 제이알에게 학교도 지역 커뮤니티도 없는 이곳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자 이 지역 출신 사진가인 '마우리시오 호라'가 빈민가 언덕 꼭대기에 매물로 나온 집을 알려주었고, 제이알은 그 집을 샀습니다. 이 집은 경찰과 마약상이 총격전을 벌일 때마다 총알이 주변에 많이 날아오기 때문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제이알은 우연한 기회로 노란색 페인트를 구해 그 집을 칠했고, '이곳은 문화센터도 학교도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장소입니다. 라고 써 붙였습니다. 그렇게 이 집은 포르투갈어로 노란 집이라는 뜻인 '까사 아마렐라'가 됩니다. 처음에는 의자나 테이블도 없고, 어면 운영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카사 아마렐라는 노란집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도슨트 분께서 건물 안쪽 사진을 보여 주셨는데. 실내가 ~

 

 

| The Guns Chronicles : The Story of America

총기 연대기: 미국의 이야기, 2018년

< 총기 연대기: 미국의 이야기 ) 는 미국의 총기 사용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시각화한 비디오 벽화입니다. <클리시-몽페르메유 연대기 ) 의 영향력을 몸소 느낀 제이알은 이 작품에서 참여자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기로 합니다. 마침 작가는 2018년 11월 [타임 지 표지 디자인을 의뢰 받으면서, 미국 총기 사건을 주제로 작업을 시도 해보기로 합니다. 사람들이 원탁에 모여 토론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며, 총기 수집가, 사냥꾼, 경찰, 총격 희생자,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총기 산업의 로비스트 등 여러 이해관계에 업힌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기획합니다. 제이알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참여자를 찾았고, 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공유하고 총기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마침내 250명의 사람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 총기 연대기: 미국의 이야기 > 가 완성되어, 미국 전역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정적인 사진 작품이 아닙니다.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단순 사진뿐만 아니라 연출력이 대단하네요.

 

 

 

The Chronicles of New York City

뉴욕 연대기, 2019년

제이알은 2019년 뉴욕이라는 도시를 무대로 <뉴욕 연대기 ) 를 제작합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뉴욕에서 살았지만, 항상 같은 곳만 다니다 보니 이 도시에 대해 잘 몰랐었다는 생각이 든 제이알은 뉴욕의 다양한 자치구들을 방문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제이알은 다섯 개의 자치구를 돌며 늘 그랬듯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몇 분 전만 해도 그냥 거리를 지나가던 행인은 제이알의 벽화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제이알은 촬영한 사진들을 가지고, 뉴욕을 상징하는 건축물 사진에 함께 조합해서 모든 주민과 지역사회를 담은 뉴욕을 형상화한 벽화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뉴욕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지역에서 왔어도 스스로를 뉴요커라고 생각하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알게 됩니다. 제이알은 <뉴욕 연대기 > 를 작업하면서 작가 자신도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배워나가는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제이알 작품속에는 지인이나 작가 자신이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사진에도 역시나 찾아보세요.

 

 

| JR 영상실

4편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모든 작품을 보려면 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도 고려하셔서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장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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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Out

인사이드 아웃, 2011년도부터 진행중

2011년 테드 프라이즈를 수상한 제이알은 무대에 올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작가는 청중을 작업에 참여시킬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 인사이드 아웃 ) 을 기획하게 됩니다. 제이알은 누구든지 사진을 찍어서 제이알 스튜디오로 보내면 사진을 출력해서 전 세계 어디로든 무료로 보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141개 국가에 40여만 장의 사진 포스터가 발송되었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이알은 < 인사이드 아웃 > 을 진행하면서 세상에 자신을 표현하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전시장 벽면을 채운 여러 대의 모니터에서 재생되고 있는 영상은 < 인사이드 아웃 > 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록이자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섹션도 설명보다는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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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한켠에는 세계지도와 함께 지도위에 핀이 박혀 있습니다. 이곳들은 바로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

사진을 보내면 인쇄해서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는데요. 자발적인 도네이션을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네이션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 (JR: CHRONICLES) 마지막 공간입니다.

 

| 테하차피, 2019년

2010년 제이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하차피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테하차피 교도소는 수많은 담장과 전기 울타리, 방탄조끼를 입은 교도관들이 있는 보안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곳으로, 미국에서 가장 폭력적인 교도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프로젝트 착수 전에 교도관과 재소자들, 그리고 재소자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 등 많은 이들을 설득해서 동의를 구해야 하는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지만, 제이알은 포기하지 않았고 재소자들 각자의 사진을 찍고 그들의 사연을 녹음했습니다. 이후 제이알은 뉴욕으로 돌아가 2주동안 스튜디오에서 338장의 사진을 출력했고, 교도관, 재소자들 모두가 교도소 운동장에 모여 사진을 함께 붙였습니다.


작업을 마친 운동장은 마치 사람들이 감힌 커다란 구덩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제이알과 그의 팀은 이후로도 교도소를 꾸준히 방문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그러던 중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재소자의 1/3이 저 낮은 레벨의 교도소로 이감되고 1/3은 출소했다고 합니다.

 

제이알 공공미술 철학은 볼 수 있는 좋은 예. 교도소의 10미터 담벼락이 뒤의 산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 루브르에서 그리고 거대한 피라미드의 비밀, 2019년

2016년 루브르 미술관의 초청을 받아 피라미드에 설치를 진행한 이후, 제이알은 2019년 루브르 피라미드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미술관의 나폴레옹 광장 전체를 덮는 <아나모포시스> 설치를 다시 한번 선보입니다. 제이알은 2019년에는 온라인으로 4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십 미터 길이로 출력된 종이 이천 장을 거대한 퍼즐처럼 이어 붙이는 대형 콜라주 작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광장에 풀로 붙인 종이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씻어지면서 뜬겨 나가자, 사람들은 이 종이 조각들을 집으로 가져가 액자에 넣거나, 또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작품이 상당 부분 손상되었을 때, 사람들은 무엇이 작품인지, 어디에 사진이 있는지, 무엇이 아름다움 인지 확신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질문과 반응, 의문이 발생하는 평범치 않은 순간들 조차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제이알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존재와 부재, 현실과 기억, 영원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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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자들, 국경을 넘은 소풍, 2017년 2019년

2017년 제이알은 멕시코 테카테에 사는 한 살짜리 아이 키키토의 사진을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설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울타리 너머 내려다 보는 듯한 모습의 거대한 아이 사진을 보러 와서, 국경의 울타리를 통해 스마트폰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달 내내 국경에서 만나 스마트폰을 주고받는 사람들을 보고, 제이알은 이 프로젝트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마무리 지어야겠다 결심합니다. 

키키토 설치 마지막 날, 제이알은 국경 울타리 양쪽에서 대규모 피크닉을 열었습니다. 모두 함께 모여 점심을 먹기 위해 국경을 관통하는 테이블을 만들려고 계획했지만, 미국에서는 허가해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이알은 포기하지 않고 계획을 진행합니다. 작가는 멕시코에 서 태어나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가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마이라'라는 여성의 눈을 촬영해 테이블에 불였습니다.

자이언츠 키키토 작품은 아래 동영상을 꼭 보셔야 합니다.

 

이번 롯데아트홀 제이알 크로니클스 전시회 마지막 공간에는 작가 JR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좀 생각해서 한 번 보내볼까...

"예술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에술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하게 한다."

 

| 제이알 전시회 아트샵

사진작가에 잘 어울리는 소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그넷과 옆서, 노트 정도... 포스터도 있네요.

 

이번 JR: CHRONICLES 전시회 후기는 초대권을 받아 관람하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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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 미술까지

오늘 소개할 전시회는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관람후기 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미술까지 해당기간 주요한 미술사조를 이끌던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미술자조별로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됩니다.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정보

Picasso and the 20th century Masters

전시기간 : 2023. 3. 24 - 8. 27 /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성인 : 20,000원, 청소년 16,000원, 어린이 12,000원

 

| 스마트폰 사진촬영만 가능

이번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에서는 휴대폰 / 스마트폰 사용한 일반적인 사진촬영은 가능합니다.

전문카메라나, 동영상, 셀카봉 등은 사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 도슨트는 사전예약, 주중 2회

이번 피카소 전시회 도슨트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사전에약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 최차 40명으로 인원제한이 있으며 개별 오디오 송수진기를 사용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매주 월-금 2회 진행되며 (10시, 17시)  공휴일 및 5월 11일, 5월 12일 미운영되며 5월 도슨트는 채보미 도슨트와 이지안 도슨트가 수고해 주신다고 합니다.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이제 마이아트 뮤지엄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 근현대 미술사조에 맞춘 7개의 섹션

마이아트뮤지엄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2023년 3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최한다. 루드비히 미술관은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피카소, 달리를 비롯해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 등의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세 번째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과 세계 최고 수준의 팝아트 컬렉션은 미술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특별 전시로서,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한 예술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 표현주의, 러시안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추상 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 등 20세기 격변의 시대에서 태동한 예술운동의 배경과 서양 미술사의 발자취를 그려내고, 이에 영향을 받은 현 세기의 독일 예술도 조망한다. 특히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걸출한 컬렉션을 소개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폭 넓은 작품들을 루드비히 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배경과 그 작품들을 독일의 정치적인 탄압과 분단과 통합 과정에서 보존한 시민들의 역할을 한국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

 

01. 독일 표현주의와 러시안 아방가르드

German Expressionism and Russian Avant-garde

20세기 초 새로운 예술의 표현을 갈구하던 독일의 예술가들은 갤러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급부상했다. 그 가운데 1912년 뭔헨에서 칸딘스키를 중심으로 주창된 독일 표현주의파 예숲운동인 '청기사파'와. 다리파'가 형성되었는데, 두 집단 모두 19세기 사실주의와 인상파 화풍에서 탈피하고자 하였고 대신 거친 붓자국과 원색의 과감한 색채를 통해 인간 본성의 순수하고 원시적인 역동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요제프 하우브리히는 나치에 의해 '퇴페미술'이라고 치부되고 역압되었던 이 작품들을 소장했다. 독일 표현주의가 한창 일어나고 있을 때 즈음 거의 같은 시기에 러시아에서는 사회 격변과 함께 러시안 아방가르드로 불리우는 예술적 실천과 이론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는 데 '광선주의, '절대주의'와 같은 회화 양식이 이에 해당한다. 루드비히 부부는 독일을 넘어 당대 다른 정치 체제에 있던 러시아를 포합한 동구권 나라의 작품들도 소장하였으며, 러시안 아방가르드의 거장인 말레비치와 곤차로바의 작품들이 제 1장에 포함된다. 격변 속 혁신적 표현이라는 공통분모를 취하고 있지만, 두 나라의 예술가들은 인습 타파에 대한 접근과 표현법에 있어 서로 다른 관점과 예술적 실천을 보여주었다.

 

| 프란츠 마르크 : 소들

바실리 칸디스키와 함께 청기사파를 결성한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

동물과 풍경에 능했으며, 푸른말, 세계의 염소 등 작품들을 남겼다.

 

|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독일에서 활동한 러시아 작가라고 한다. 군인이었는데 미술로 전환, 고흐 고갱 세잔의 영향을 받아 사실주의에서 표현주의로 이동하였다고 한다. 한 대상의 개별적인 특징을 표현한 초상화를 주로 그렸다고 한다.

 

청기사파 [The Blue Riderl]

청기사(Der Blaue Reiter)' 즉 '푸른 기사'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이 화파는 1909년에 결성된뮌헨신미술가협회(Neue Künstlervereinigung Munchen)에 속해 있던 일단의 화가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그룹인데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는 협회장을 맡아 첫 번째 뮌헨 신미술가 협회전을 개최했다. 프란츠 마르크(Franz Marc) 역시 청기사파를 이끈장본인이다. 이화파의 이름은 뒤뜰에서 두 화가가 커피를 마시다가 생각해낸 이름이었다. 마르크가 좋아하는 말, 칸딘스키가 좋아하는 기사 모티프에 둘 다 좋아하는 청색을 더해서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케테 콜비츠 : 애도 & 빌헬름 렘브루크 : 고개를 돌린 소녀의 토르소

 

바실리 칸디스크 : 흰 붓자국

특히, 칸딘스키에게 청색이란 물질주의에 대항하는 정신성을 상징했다. 마르크는 커리어 초기 동물을 주요 모티프로 작업했는데, 칸딘스키를 만나면서 색에 상징성을 더욱 뚜렷하게 두었다. 그의 아내 마리아 마르크의 화풍 또한 칸딘스키를 접하면서 구조적인 선, 선명한 색채와 역동성을 띠게 되었다.

 

빌리 바우마이스터 : 파란 조각과 서 있는 형상

독일의 화가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추상화의 개척자. 왕성한 탐구정신을 발휘해 네오플라스티시즘·구성주의·아프리카예술·선사학 등과 관련해 다양한 작풍을 전개했다.

 

오스카 코코슈카 : 페터 바우만의 초상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장은 작품 또는 미술사조에 맞추어 전시관 컬러에도 많은 신경을 썼네요.

 

| 카지미르 말레비치 : 슈프리무스 38번

말레비치는 <슈프리무스 38번>에서 크고 작은 직사각형과 삼각형의 집합체를 흰색 배경 위에 구성하였다, 말레비치가 주요 색으로 규정하여 자주 사용한 흰색, 검은색, 빨간색 외에도 노란색. 녹색, 파란색 등 많은 색채가 사용되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인 '슈프리무스(Supremus)'는 말레비치가 1915년부터 1922년까지 제작한 자신의 절대주의 그림에 붙인 시리즈 명이지만 매겨진 번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 나탈리아 곤차로바 : 오렌지 상인

러시아 민속미술에서 영향을 받은 신 원시주의, 미래주의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한다. 스페인 풍속과 여성에 영감을 받아 15점의 연작을 제작했다고 한다. 해당 작품은 이중 한 점이라고...

 

절대주의 [Suprematism]

절대주의는 러시아 아방가르드 최대 예술가 중 한 명인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에 의해 시작된 기하학적 추상주의의 한 흐름으로서 원래는 입체주의의 미학에서 파생되었다. 절대주의를 지지한 작가들은 비대상적, 비재현적인
순수한 감각 및 지각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순수한 기하학적 형태로 화면을 구성했다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에는 조각 작품도 일부 전시되어 있는데. 설명이나 오디오 도슨트가 없었던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

알렉산더 로드첸코 : 공간 구조 5번 10번

해당 작가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다.

 

02. 피카소와 동시대 거장들

Picasso and His Environment

페터 루드비히와 이레네 루드비히는 모두 피카소의 작품과 인연이 있다. 페터 루드비히는 1950년 피카소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으며, 이레네 루드비히는 1955년 휠른에서 열린 피카소의 회고전에서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피카소는 당대에 입체파라는 력신적인 예술적 접근을 처음으로 보여준 그 시때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는데, 루드비히 커플이 회고전에서 마주하게 된그의 작품은 바로 <아티초크를 든 여인>이었다 이작품에 매료된 후 피카소가연구한 모든 표현법과장르의작품들을찾아헤멜 정도였다. 특히, 피카소의 활동 후반기의 작품에 주목하였는데 다소 확립되지 않은 화풍처럼 보었어도 피카소만의자유롭고 신선한 표현에 매료되어 수집하였다.루드비히 부부는 1944년 90점의 피카소작품율루드비히 미술관에기중했으며, 2001년 에는 774점의 피카소 작품을 추가로 기증했다. 이로 인해. 루드비히 미술관은 피카소의 작품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장 많이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이 장에서는 입체파 확립 시기부터 창작 말년까지 아우르는 피카소의 창작 생애 각 단계별로 발전된 작품들 8점을 주축으로 하여 그가 파리에서 활동을 할 당시에 함께활발하게 활동하던 조르주 브라크,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등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비숫한 시기에마르크 샤갈의 작품역시 소장하게 되는데, 이는 독일이 프랑스 모던아트를 수용하였음을 나타낸다.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알제리 여인

책으로만 보던 그의 그림을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지하에서 그의 작품을 만났을 때 감동이 다시...

여성의 모습은 뚜렸한 이목구비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코는 틀어지고 양 눈동자도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이는 모딜리아니의 작품속에도 피카소의 입체파 사조가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진 것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 조르주 브라크 : 유리병 레몬 과일 그릇

피카소와 함께 입체파를 만든 창시자, 야수파의 영향을 받고 이후 피카소를 만나고 브라크 또한 역사적인 입체파를 이끈... 이 작품도 입체파의 연상으로 보이는 몇 가지 표현이 보인다.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공간 바로 피카소의 작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총 다섯 점의 회화와 세 점의 도자가 전시되어 있는...

 

| 파블로 피카소 : 유리와 컵

'분석적 입체파' 작품인 <유리와 컵 Verre et tasse>은 조각으로 분할된 화면에 의해 대상이 단편화 되어 있다. 색은 무채색이나 갈색으로 제한되어 전통적인 회화의 재현성이 부정되고 있다.

 

3-1 분석적 입체파 [Analytical Cubism]

분석적 입체파'는 입체파의 범주에 속하지만 대상의 구상적 표현에서 나아가, 물체를 더욱 추상에 가까운 기하학적 입체 형태로 표현하는 유파이다. 1910년 이후부터 대상의 형체가 점차 세밀하게 확립되고 해체되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여 주기 때문에 작품의 주제로 정물을 주로 택했다. 

 

 

입체파 [Cubism]

1908년,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가 함께 창시한 입체파는 20세기 초 서구 미술의 전면적 혁신을 가져온 미술운동이다. 폴 세잔의 작품과 아프리카 조각의 연구를 통해 시작된 새로운 조형 언어의 탐구였는데, 색채와 질감을 제한하고 대상을 단면으로 분해한 분석적 입체파에서 콜라주라는 새로운 기법이 구사된 종합적 입체파로 전개되었다.

 

전후 피카소는 도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한다. 생전 수백점의 도자기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 파블로 피카소 : 만돌린 과일 그릇, 대리석 주먹

서양회화의 전통적인 장르는 인생희 일시적인 부분과 허무함을 의미하는 바니타스 정물화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속에서도 형태의 다시점적 요소 등 입체파적 요소가 보이는 작품

 

 

| 파블로 피카소 : 아티초크를 든 여인

1936년 스페인 내전 발발부터 1945년의 세계대전 종결까지 피카소는 어둠고 불온한 분위기의 작품을 많이 그렸다. <아티초크를 든 여인>의 여인은 오른손에 중세 타격용 무기 모르겐슈테른을 연상시키는 아티초크를 잡았고, 날카로운 손톱이
자란 왼손은 무릎에 두었다. 배경에 가득 찬 회색은 전장에 피어나는 연기를 연상케 한다. 본 작품은 그의 대표작 <게르니카 Guernica>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광경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 비참한 전쟁의 민낯을 암시한다.

 

03. 초현실주의부터 추상 표현주의까지

20세기 가장 춤요한 예술문통인 조현실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이는 전휴 유럽과 미국에서 생거난 새료윤 회화 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그 새로운 회화블 찾는 에실제 실전 송 하나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번영한 앰프르벨이다. 앵포르멜은 혼돈의 이미지로 보이지만 전쟁모로황페하된 인간의 삶이 회복될 것임를 암시바고 있다. 앤조르벨의 선구자로는 블스와 장 뒤뷔페기 있마. 블스는 조현실주의 특징과 표현주의적 자유분방람물연결시커 선과 블감 명어리가 유기적으로 뒤엄킨 스타일의 뢰화를 선보였다 장 뷔뷔페는 근대적 합리주의에 의해 버려진삶의 에니지를 재발권하고자 '아르 브뤼(Art Brut) 라는 용 어를 만들어서 어린이나 정신질환자 갈은 비전문가의 그림에 나타나는 특짐린 단순하지만 대담한 표현의 화풍을 살린 회화를 이어 나갔다.

1940년 초, 유럽의 많은 초현심주의 화기를이 전생올 미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교 그들은미국의 주상 표현주의률 부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추삼 표현주의의 대가인 잭슨 폴록은 이런 초현실주의자들과 교류하면서 인간의 잠재된 무의식과 무작위적이고 즉품적인 표현으료 관심을 돌렸다. 또한, 이 3장은 전후 독일 추상 화가의 대표적인 인불인 에른스트 빌헬름 나이의 작품과 칼 오토 괴초 그리고 베르나르트 술츠 등 앵프로멜과 추상 표현주의 화품 교 발전시킨 인물들의 작품들도 포함한다.

 

 

| 젝슨폴록 : 흑과 백 15번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사 중 한 명, 나도 너무 좋아하는 작가. 호안미로나 앙드레 마송에게 영향 받았다고 한다. 특히 그의 작품은 부로 여러 색상의 물감을 사용해 올오버 스타일, 드리핑 기법으로 작품 작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전시된 올오버 스타일 작품은 단색으로 작없된 독특함을 보인다. 또한 작품속에 인간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기도

 

| 안토니 파티에스 : 분홍 흔적이 있는 흰색 77번

제2차 세계대전후 스페인에서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를 견인한 대표작가. 파리에서 엥포르멜 영향을 받아 모래 등을 잉요 강한 물질성을 보여주는 회화작품을 작업했다고 한다.

 

| 장 뒤뷔페 : 대초원의 전설

프랑스에서는 열광하는 작가라고 하는데. 심지어 프랑스의 피카소? 예전 소마미술관에서 뒤 뷔페전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지만 너무 난해하고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 작품...

 

앵포르멜 [Art Informel]

앵포르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회화 운동이다. 형태의 형식적인 구조를 거부하고 무한한 자유와 직관적인 추상성을 지향했는데, 이러한 비이성적인 특성은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그리고 표현주의의 영향까지 받고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이 사조는 예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하였는데, 볼스의 작품처럼 행위적, 서체적 붓 터치를 강조하기도 하고 타피에스의 작품처럼 질감과 촉각의 성질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 한선 의 오토마티즘 산란한 기호, 물감을 뚝뚝 떨어뜨리거나 석회를 바르는 기법 등을 구사한다. 이는 구상 .비구상을 초월하고 모든 정형을 부정하며 공간이나 질감에만 전념함으로써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려는 표현이다

 

| 칼 오토 괴츠 : 1955년 3월 6일의 그림

독일 앵포르멜을 대표하는 화가. 나치당에 의해 제작과 발표가 금지되기도 했다고 한다.

초현실주의나 위에서 본 폴록의 작품과 유사성을 보이기도 한다.

 

| 베르나르트 슐츠 : 풍경화

슐츠 또한 칼 오토 괴츠와 함께 독일 앵포르멜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하나. 추상 회화 중에서도 서정적인 추상화화에 가까운 작품을 선보인 작가라고 한다. 마이아트 무지엄 현장에서도 다소 묘한 표현이 느껴지는 작품

 

한스 하르퉁 : 뉜지 잘 모르는 분인데. 작품 느낌은 상당히 좋았다.

 

04. 팝아트와 일상

Pop Art and Everyday Reallty

1960년대 서독의 기적적인 경제 부흥은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된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예술을 받아들 이는 계기가 되었다. 1968년 카셀에서 개최된 <(도큐멘타 4)는 팝아트와 미니멀리즘을 선보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루드비히 부부는 1960년대 중반부터 고대와 중세 예술품을 수집했으며 점차적으로 현대미술예 관심을 두게 되었는데 그들이 살고있는 아헨을 비롯하여 서독의 다른 도시에서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면서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다. 루드비히 부부는 1967년 뉴 욕울 방문했고 새로운 예술의 흐름과 접촉하게 되었으며 그 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팝아트 컬렉션은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다.

팝아트는 1950년대에 영국에서 태동한 예술 운동으로, 팝아트의 창시자 리처드 해일턴의 1968년 작이 같은 해 <도큐멘타 4>에서 소개되었다.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서 번성한 팝아트는 대량소비에서 비롯된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을 가했고, 유일무이한 고유함에 입각한 전통적인 예술의 가치관에 반기를 들며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예술적 표현으로 사용했다. 재스퍼 존스는 이미지와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깃발, 표적, 숫자 등을 묘사했고 다른 일삼적 기호와 모티프들을 사용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타카타카> 작품은 만화책에 있는 패널을 참고하여 그래픽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회화로서 확고하게 박힌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더 진화하게 했다. 앤디 위홀은 평범한 사몰을 반복적인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소비주의 사회의 현실을 표현했다.

팝아트 [Pop Art]

팝아트는 파풀러 아트(Popular art)를 줄인 말로서,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 유럽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미술의 한 경향을 가리킨다. 그 발단은 매스 미디어에 주목한 1950년 초의 리차드 해밀튼 등의 영국 작가였다. 그러나 반예술적인 태도로 신문의 만화, 상업디자인 영화의 스틸컷, TV 등, 대중문화와 서브컬쳐의 매스 미디어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주제 삼은 것은 뉴욕의 팝 아티스트들이다. 재스퍼 존스 라우센버그를 선두로, 리히텐슈타인, 워홀 올덴버그, 로젠퀴스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앤디 워홀 : 브릴로 박스

아메리칸 팝아트의 아이콘. 현대미술 전시회에 빠지지 않는 아티스트 중 한 명

앤디워홀 : 두명의 엘비스

뭐 항상 그러하듯 이미지의 대량생산과 대중소비를 비판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뉴욕 모마 미술관에서도 본 것 같은데...

 

| 리처드 해밀턴 : 스윈징 런던 67-II

영국 팝아트를 창시한 작가 중 한 명. 믹제거와 로버트 프레이지가 마약소지로 체포되는 사진을 바탕으로 여섯점의 실크스크린 작품을 제작했다고 한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타카타카>

 

| 로버트 인디애나

글자와 숫자 표지판 등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팝아트 작가. 본 작품을 가스비를 내지 않아 난방이 중단된 사건에서 작업했다고 한다. 가스와 관련된 기호와 색상 상징을 이용한 작품

뭐라해도 앞의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 작품은 바로 이녀석이 아날까요?

 

| 클래스 올덴버그

: 런던 무릎

스웨덴 출신, 미국에 유행한 미니스커트와 부츠가 유행했다고 하는데. 이때 드러난 신체의 일부를 표현했다고 한다. 뭐 관음증과 여성해방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어서 클래스 올덴버그의 대표 작품은 우리에게는 청계천에 설치된 바로 이 골뱅이가 아닐까?

공식 작품 명은 Spring (봄) 이다.

 

05. 미니멀리즘 경향

Minimalism Tendencies

제 5장은 1960년 중반부터 본격화된 포스트 모던의 물결이 구체화된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팝 아트가 일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현실을예술에 도입하기 시작했다면, 이에 더 나아가 미니멀리즘은 이미지의 2차원성과 재현에서 완전히탈피하어 현실과 작품과의괴리를 최소화하려 했다. 나치에 의해 바우하무스가 페쇄되면서 1933년에 요제프 알버스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였고 색채 조합의 상대적인 시각적 효과를 실험한 그의 <정사각형에 대한 오마주: 초록향> 작품은 착시현상몰 이용한 색채 전이와 변화를 실험하는 옵아트의 등장에 기여했다

이 시기 미국에서는 색면화가 등장했는데, 요제프 알버스에게 바우하우스 이론과 색채에 대해 배운 케네스 놀랜드는 물감이 캔버스 천 위에 얇게 스며든 것처럼 보이는 '스테인' 기법올 통해 시각 효과 중심의 추상미술을 보여줬다. 1963년에서 1965년 사이, 뉴욕을 기반으로 한 일군의 작가들이 오브제를 다루는 독특한 3차원의 방식의 미술을 선보였는데, 반대로 도날드 저드는 알루미늄과 산업 재료로 만들어진 삼자원의 오브제 작품을 통해 오히려 그런 착시 효과를 지양하였다. 1950년대 말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하는 독일 작가들로 구성된 '그룹 제로'의 구성원들 역시 공업용 재료들을 사용했는데, 이는 알루미늄파 칼은 새로운 재료와 혼합되어 움직임과 빛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예솔로 귀결되었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의 구조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론을 개념화한 이탈리아 작가 루치오 폰타나를 동경했다

 

 

| 요제프 알버스 : 정사각형에 대한 오마주; 초록향 

정사각형에 대한 모마주로 유명해진 작가 복수의 정사각형의 다른 모양과 다른 채도와 색체를 이용 색체의 상호 조화는 물론 착시,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 제목과 같이 이번 전시회는 독일에 있는 독일인이 수집한 작품들 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독일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번 공간과 다음 공간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독일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하인츠 마크 : 천사의 다섯 날개

빛을 탐구하는 독일 화가이자 조각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알루미늄박을 밟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권터 워커 : 큰 나선 (검은색)과 큰 나선 (흰색) 

무수한 못을 이용한 작품. 못을 이용해서 입체감과 공간감 방향성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조명에 따라 작품의 느낌이 변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색체의 사용을 배제하고 못을 이용하여 의자나 피아노 등에도 못을 박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다고 한다.

 

| 루치오 폰타나 : 공간 개념 : 기대 

 

06. 독일 헌대미슬과 새로운 등항

German Contemporary Art and New Tendency

마지막 장에서는 퍼포먼스 아트, 비디오 이미징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영역으로 성장한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을 소개한다. 전후 독일 미술계의 한 단면을 상징하는 요셉 보이스는 사회와 예술의 이상적인 연결로서 '사회적 조각'을 강조했다. 뒤셀도르프 학교에서 재임하는 동안 많은 예술가들의 멘토가 되었는데,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이자 현대미술에서 페미니즘을 성장케한 울리케 로젠바흐가 그의 학생 중 한 명이다.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1957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하였는데, 전쟁의 폐허와 국가의 분단으로 인해 상실된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고통받는 인물들을 묘사했다. 나이브 아트를 연상시키는 화풍의 페터 헤르만 역시 1980년 중반에 서독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수년 동안 동독에서 활동하였다. 볼프강 마트호이어는 라이프치히파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베를린 장벽 붕괴 전까지 동독에 남아 당대 고립된 사회를 그렸다. 냉전 시기 동안 루드비히 미술관은 동독 작가의 작품들을 구입하거나 동독의 미술관 전시에 그들의 컬렉션을 빌려주는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동독과 서독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 요셉 보이스 : 시빌라 / 유스티티아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로 퍼포먼스 정치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조각의 개념이 정치로 확대된 사회적 조각을 주창

 

| 볼프강 마트호이어 : 이젠 어떻게 해야 되나요 

신화와 성서에서 나타난 모티를 사용해 동독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본 작품은 이카루스 신화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동독이라는 외딴섬에 갇힌 느낌이라고 할까...

 

| 게오르그 바젤리츠 : 채찍을 든 여인

한참동안 나를 서 있게 만든 작품. 투박하면서도 묘한... 색상도 묘한...

다만 예전에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웹툰작가 귀귀의 그림이 생각나서 별로...

 

| 카티야 노비츠코바 : 성장 가능성 / 근사갑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 나타난 포스트인터넷 아트의 선구자라고 한다.

 

마지막 공간에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에 선보인 작가와 작품들의 연표와 주요 작가의 도록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록 탐나더란...

 

비디오 아트 [Video Art]

비디오 아트는 영상매체를 표현 수단으로 한 예술을 말하는데, 비디오 아트의 개척자로는 한국 태생의 백남준이 널리 꼽힌다. 초창기 비디오 아트를 이끌었던 예술가들은 동시대 개념미술, 퍼포먼스, 실험영화  운동과의 접점이 많았다. 비디오 아트의 전성기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그 시점부터 비디오 형식의 한계를 본격적으로 실험하였다. 독일을 대표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마르셀 오덴바흐 역시 콜라주 기법을 연상시키는 혼합적 매체의 비디오 아트를 선보였다. <사진의 사진 찍기>는 화면 속의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루드비히 미술관 개관 40주년 기념전 <우리는 그것을 루드비히라고 부른다(We
Call It Ludwig)> (2016~17년)를 위해 제작되었다. 

페터와 이레네 루드비히 저택의 오래된 미술품으로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방에서 장면이 시작된다. 그리고 커피가 끓는 아침 주방에 이어 자동차가 나온 후 차고의 문에 영상이 투영된다. 다양한 연도와 장소에서 행해진 페터 루드비히의 연설과
인터뷰의 기록영상과 컬렉션의 전시풍경도 삽입된다. 여기서 페터의 현대 미술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깊은 신념,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과 꿈을 실현하는 실행력 등에 대해 냉정한 자기분석을 하고 있다. 영상 후반부에는 이레네와 담소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번 전시회를 만나게 해준...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아트숍

Picasso and the 20th century Masters Art Shop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아트숍에는 마음에 드는 소품들이 보이네요.

왜 길럭시 지폴드는 지원하지 않는지...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회 후기는 

초대권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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